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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작성자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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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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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스크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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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3.01.27
  • view5326
군대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그것이 좋던 나쁘던 일단 '보고'를 하면 적어도 최악은 가지 않음

간부, 장교들 사이에서도 보고 한 번 놓치거나 잘못 들어가면 난리가 나는데 책임을 스스로 다 질 수 없는 병사는 말할 것도 없고

저 글로만 상황을 보면 가만히 있던 병사들의 취지가 '원래 자신의 근무 순번이 맞음에도 표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내빼려 한다.'로 보이는데

설령 그게 맞다고 해도 자신으로 인해 근무표가 수정되었다면 적혀있던 병사와 바뀌어서 투입할 병사에게 알려야 하는 건 맞음

개인적으로 해당 상황에서의 최악은 '바뀐 근무표를 알리지 않고 있다가 투입할 시간이 되어서야 바뀌었네 어쩌네 하면서 난리나는 것'으로 보는데

병사끼리 서로 빈정 상하는 건 따로 해결해야 할 일이고 그게 부대의 일과에 영향이 가면 큰일나지

군대는 어떻게 지내던 결국 단체생활+연대책임을 피할 수 없어서 '니네 엿 먹어봐라' 식으로 나가면 본인은 물론 아예 상관 없던 병사들까지 터질 수가 있음

아마 저런 잘잘못을 묻는 글을 올린 이유도 근무 수정 후 알리지 않아서 어떤 문제가 터졌기 때문 같은데

가만히 있던 병사들이 발단이라곤 해도 전파를 하지 않은 글쓴이도 군인 원칙적으로 보면 잘못이 없다고 할 순 없다는 것임

군대 뿐만은 아니지만 얌체 같은 사람들 많을수록 자신은 FM을 쭉 지키면 뭔 일 터져도 당당히 발언할 입장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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