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팀인 사냥터지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검은양 팀 : 이능 액션! 클로저스 (nexon.com)

늑대개 팀 : 이능 액션! 클로저스 (nexon.com)

사냥터지기 팀

사냥터지기 팀은 모 아니면 도의 도박과 같은 팀이다.

어찌보면 검은양 팀과 같다고 볼수 있는데, 그렇다고 검은양 팀마냥 황밸(?)이란 소리는 절대 아니다. 워낙 캐릭터 성능이 극단적으로 치우쳐져 있는지라 검은양 팀처럼 불러주기는 어렵다.

1.볼프강 슈나이더

문과인 주제에 성능까지 문과같은 개꿀잼 선생님 캐릭터 다. 성인 남캐 전통인지 제이의 뒤를 잇는 약캐라인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성능과 역사를 볼 때, ‘마공제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바닥을 기시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약했던건 결코 아닌데, 오히려 출시 당시에는 일반기로 소환이 가능했던 벨리알을 필두로 억 소리나는 범위와 판정, 그리고 1타 2타가 분리되서 작동하는 수결 벨리알이 2타마저도 슈아크가 있어서(!) 사실상 결전기가 4개로 명실상부한 사기캐였다. 전반적인 스킬들의 경직판정도 매우 길어서 선타잡이의 능력도 출중했다. 심지어 출시 당시 그주에는 결전기에 슈아크가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기한 내용들로 인해 1티어의 자리에 군림했다. 그 시절 볼프강의 악명이 높았던 스킬 2개를 생각해보자면 쿨이 6초였던 세뇌의 장과 맵 X축을 죄다 훑어버리는 망령의 활. 현재 모든 캐릭터는 가장 빠른 잡기가 쿨이 9초인데, 당시에도 비슷했다. 그런데 볼프강의 세뇌의 장만 혼자 쿨이 6초니 굉장한 메리트였다.(이게 선쿨이었는지 일반쿨이었는지 불명확) 그렇다고 세뇌의 장의 성능이 구렸냐하면 그것도 아닌게 전진성 잡기로서 판정과 범위가 손꼽을 정도로 뛰어났다.(이는 현재도 비슷함.) 더군다나 잡기가 실패해도 무적을 받았기 때문에 무지성으로 꽂아넣기가 쉬웠다. 두 번째인 망령의 활은 벽에서 붙어쏴도 반대쪽 벽까지 닿고 부채꼴로 화살이 퍼지는 형태라 쏘면 왠만해서는 다 맞았다. 경직도 엄청 길었기 때문에(너프 전 나타 스킬급이라 보면 편하다.) 당시 볼프강은 망령활 쏘고 느긋하게 다가가서 콤보를 잇는게 기본 플레이였다. 그런 상태로 특수패치까지 받으면서 볼프강은 그야말로 문과의 분노가 뭔지를 아레나에서 재대로 보여줬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있다면 당시 볼프강이 스킬사용하면서 같이 나왔던 벨리알이 도끼창 한번 휘두르면 대각선 방향 끝에 서있던 상대가 도끼창 처맞고 뒹군 장면이다.

당연히 볼프강의 악명은 하늘을 찔렀고 결국 너프의 길을 걷게 되는데 이 너프가 치명적이었다. 어? 이거 완전 제ㅇ. 전반적인 스킬들의 범위/판정 너프와 순간이동이 가능했던 흡수의 장의 순간이동 삭제, 스킬 전반적인 경직판정 너프, 무적기 포식의 장 이동속도 너프, 스킬 사용시 현신했던 벨리알 미적용, 잔월참 선딜에 무적 삭제/잔월참 사용 중 다른스킬로 캔슬불가, 수결 벨리알 2타의 슈아크 삭제, 참철 3스텍인 침식의 돌격의 무적삭제 및 강제기상 삭제/참철 전진거리 너프(참철관련해서는 이때 너프 당했는지 기억이 정확하지 않음), 정식 결전기 캔슬불가로 변경 등, 이게 너프인지 살인인지 모를 각종 칼질을 당했다. 덕분에 천상계에 군림하던 볼프강은 검은책을 밟고 미끄러져 나락으로 가는 듯... 싶었는데 아니었다. 물론 각종 너프의 영향으로 전에는 부각되지 않던 볼프강의 단점들이 튀어나오긴 했다. 본래도 묘하게 긴 스킬들의 선딜로 콤보 잇기의 난이도가 좀 있었는데 이걸 스킬들의 우수한 범위와 판정 그리고 경직으로 커버치고 있었다. 그런데 스킬들의 전반적 경직/범위 판정의 너프를 당하면서 콤보의 난이도가 불지옥 같아졌다. 애초에 설치기들이 많은 볼프강이라 스킬이 직관적이지 않았던 볼프강한테는 날벼락 그자체. 추가적으로 경직 너프때 경직만 너프됐다면 모르겠는데 경직 상태까지 변경되면서 악재가 곂쳤다.(본래 띄우던 스킬이 안띄우게 됐다던지 그 반대라던지 안넘어지던 스킬이 넘어진다던지 그 반대라던지) 그런데 어째서 볼프강은 나락을 가지 않았냐? 참철 덕분이었다. 너프 후에도 그 드높은 계수만큼은 지키고 있던 참철이 특정스킬의 피해량을 올리는 대정화 장비와 만나면서 일반기 100만의 시대를 열어버렸던 것이다. 밀리언참철이라고 불렸던 그 시절 참철은 긴회나 뎀감기로 데미지를 줄여도 왠만한 딜링기만큼 딜이 들어왔기 때문에 소위 말해 ‘딜찍누’가 됐다. 때문에 볼프강을 나락까지 끌고가진 않게했다. 하지만 결국 참철 계수도 너프를 당하면서 볼프강은 진짜 나락행이 되었다.

이 때부터 볼프강은 어디 하나 멀쩡한 구석이 없는 환자가 됐는데, 너프의 여파와 본래는 압도적 장점 덕분에 그리 부각되지 않았던 극도로 부실한 슈퍼아머,(얘는 슈아 터지는 스킬이 80%는 된다보면 적당하다. 긴회, 무적기, 결전기 포함해서.) 선딜에 잡면이 없는 잡면기, 지상에서만 잡면이 작동되는 잡면기(심지어 시전 중에 잡면이 없어지는), 후딜캔슬이 안되는 무적기와 정식 결전기 등 경외심이 드는 성능으로 탈바꿈 된 것이다. 이후에 참철 3스텍에 잡면이 추가되고 전반적 스킬들의 선딜이 감소됐으며, 정식 결전기 선딜에 무적이 추가되어 조금은 나아졌으나 타캐들에 비해선 별거 아니었고 심지어 최근 밸패 에선 특수 전직후 참철 사용시 반드시 침식의 돌격으로 나가게 바뀌면서 딜부분은 상향되었으나 유틸 부분을 깎아먹는 패치가 있었다. 어? 이거 완전 제특ㅋ. 또한 암흑의 시가 공중체공중에 사용하면 고도가 올라가지 않게 바뀌어 추가적 유틸 너프가 있었으며, 가장 최근패치에서는 잔월참 마무리 타격이 자동발생으로 바뀌어 고도 유지가 불가능해지면서 추가적으로 유틸 너프를 받았다.

결국 이 볼프강이란 캐릭터는 성인 남캐, 제이mk2로서 아레나에서 관짝에 들어계신다.

2. 루나 아이기스

여기서부터는 캐릭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서 스킬 이름을 모르는 경우도 있으므로 대략적으로 말하겠다.

루나 아이기스에 대해서는 기억나는 것이 얼마 없어 말하게 별로 없지만 출시 당시에 신캐가 늘 그랬듯 사기캐였다는 것은 기억난다. 물론 지금은 아니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지금도 사기캐라고 말해야겠다. 출시 당시에는 우월한 전진성을 가진 까마귀 추격, 벽에 붙어서 날리기만 했던 호밍 안타레스, 우수한 잡기인 오리온 사냥, 또 다른 이동기들인 마검 하르페와 페가수스 킥 맵을 그냥 가로지르는 훈결등 상대 열받게 하는 성능과 스킬 구성으로 원성을 샀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문제가 됐냐면 루나는 자체 깡공버프로 기본 딜량이 우수한데 이 캐릭은 놀랍게도 이동기가 딜링기를 겸하고 있다. 이 이동기들이란게 하나같이 엄청난 성능이라 발동되면 거의 못잡는다고 보면 맞다. 그런데 이 이동기들이 죄다 넒은 범위에 높은 딜링능력까지 달고 있으니 바로 각이 나오지 않나? 루나들은 아레나 경기 내내 벽만 왔다갔다 거려도 상대 피를 쭉쭉 깎게된다. 이동기의 속도도 거의 순간이동급이기에 잡는다는건 어림도 없는 소리. 이동기가 끝나고 각이 보인다 싶어서 달려들면 수비태세로 기만질하는건 덤. 또한 호밍 안타레스는 이동기로 벽찍고 반드시 쓰는 단골스킬로 맵 X축을 죄다 가로지르며 당시엔 판정도 지금보다 좋았기에 피하기가 어려웠다. 심지어 계수도 높아서 날아오는 방패 2대 맞고나면 피가 뭉텅뭉텅 까였다. 서로 반대편에 있는데 갑자기 얻어맞았던 훈결도 한몫했고.

이후에 일부 이동기 전진거리가 너프되고 호밍 안타레스의 옆 판정이 너프되고 방패를 던지고 캔슬이 되지 않게되었으며(정확하지는 않음), 훈결도 설치기로만 가능하게 변경되었으나 딜량의 너프는 없었고 어차피 루나 특유의 왔다갔다 딜뭍히기 플레이에 그닥 영향이 없는 수준의 너프였기에 관계 없었다. 이후 특수요원 패치로 EX사자돌격이 사용가능하게 됐는데 진짜 실드로 친다는게 이런건가 싶을정도의 딜량을 가지고 나왔다. 분명 내가 유리했는데 방패 밀치기 2번 맞고나니 전세가 뒤집혀있을정도로 성능이 강력했다. 물론 지금도 똑같다.

무적기인 메테오 점프는 너프 전에는 예전 미스틸의 비프로스트가 연상될 만큼 체공시간이 길고 이동1거리도 사기적이엇으나 너프 후에는 예전같은 사기성을 보여줄수 없게됐다. 물론 현재도 준수한 이**리에 후딜이 없다시피해서 착지 후 딜레이를 노린 잡기플레이도 어려운 성능좋은 무적기다.

그 외에도 가속이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구르기 무빙이 가능하며 대평의 방패 밀어치기 무빙등 소소한 이점이 있다.

다소 두서없이 말하긴 했는데 어쨌든 이 루나 아이기스란 캐릭터는 플레이하기 상당히 간편한 캐릭터다. 어차피 이동기가 딜링기를 겸하고 있으니 벽찍기만 하면서 방패만 날려대는게 플레이의 과반을 넘는지라 맞딜메타에 상당히 적합한 캐릭터란 것이다. 명실상부 출시부터 지금까지 상위 티어를 유지하고 있는 강캐.

3. 소마

아레나는 그야말로 여캐 강점기라 말할수 있을정도로 상위 티어 대부분이 여캐로 들어차있다. 그렇다. ‘대부분’이다. 이 사기캐들 모임에 끼지 못하는 여캐도 존재한다는 의미다. 앞서 보았던 하피가 그런경우였고 이번에 알아볼 소마도 그런 경우인데 하피는 그래도 자기 살 숨구멍 정도는 있는 반면에 이 소마라는 캐릭터는...

언제나 그랬듯이 소마도 신캐일 때는 아레나에서 사기캐 소리를 들었다. 범위를 (아직까지도) 정확히 알수 없는 잡기인 두 개의 달에 파천 아수라와 파괴의 일격을 필두로하는 특유의 한방이 매우 강력했으며 상대하는 입장에서 짜증 불러일으키는 위타천,EX인드라의 번개는 현재도 소마의 핵심스킬이다. 또한 블랙홀을 연상시키는 위상 파동탄도 당시에는 악명 높았으며 현재까지도 소마의 밥줄인 즉1발 훈결은 말할 것도 없었다.

내 기억 상으로 소마가 아레나에서 너프 먹은 횟수는 그닥 없었다. 분명 먹긴 먹었는데 기억에 안남아있는 것으로 볼 때 그리 중요한 너프는 아니었던 듯. 물론 개체수 자체가 너무 적어서 관심이 안갔을수도 있고.

그럼 출시 당시엔 사기소리 듣던 소마가 지금은 왜 바닥에서 노숙중이냐 묻는다면, 유리대포라서 그렇다고 답변할수 있겠다.

이 소마란 캐릭은 뎀감기가 한 개다. 서로 밀뭍히기 바쁜 아레나 메타에서 뎀감기가 한 개다? 이미 답은 반쯤 나왔다. 하피마냥 잡기가 우수하면 또 모르겠는데 이 소마의 잡기는 좀 애매하다. 성능은 분명 사기소리 들을 법하다. 그런데 옥의티 하나를 꼽자면 즉1발 잡기가 아니란 것이다. 범위,판정 (심지어 정확한 범위는 아직도 모르는게 대다수다.) 두가지는 모두 사기소리 듣기 충분한데 잡기판정이 후속타에 있어서 애매해진 것이다. 딜링기조차도 선딜이 있어서 고인물이라면 뎀감기로 반응할수 있고 대각선 아래로 공격하는 스킬이라 타캐들의 딜링기와 비교한다면 글쎄? 물론 하피의 벤투스 임팩트, 제이의 두통 지압법마냥 범위,판정이 구데기인건 아니기 때문에 그나마 위안이 된다.

결전기에도 하자가 있는데 아레나 최악의 결전기를 꼽을 때 소마의 수결은 반드시 후보에 오른다. 차징하는데 시간 다써서 피하기 매우 쉽기 때문. 정결조차도 선딜이 길어서 대처할수 있다. 통무적이라 역결에 당하지 않는다는건 장점.

무엇보다도 소마에게 걸림돌인 요소는 캐릭터 자체의 구조 때문에 패널티를 먹고 들어간다는 점이다. 소마라는 캐릭은 인드라와 아수라로 자세가 나뉘어져 있는데 어떤 자세냐에 따라 쓸수 있는 스킬이 정해져있다. 남들 쿨돌면 다쓰는 스킬을 이 캐릭은 자세까지 바꿔줘야 쓸수 있다는 것. 유동적인 대처나 플레이에 큰 방해가 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소마는 메타에 맞지 않는 스킬들과 선딜, 캐릭터 자체 특성 때문에 바닥을 구르는 캐릭터다. 최근 패치로 뇌신무에 트루뎀이 추가되거나 하는 상향점이 있었지만 애초에 뇌신무는 제자리에서 연타하는 뎀감기라.. 그리 큰 효용은 없는 듯?

4. 파이 윈체스터

착한 짱X는 죽은 X깨 뿐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만드는 캐릭터. 여캐강점기에 걸맞게 이 캐릭도 강캐라인이다.

이 캐릭터를 설명하자면 나타와 유리의 중간 어딘가가 적당한 것 같다. 전반적인 스킬들이 순간속력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축이동이 다채로워 무빙패턴을 읽기 어려운건 나타와 비슷하고 잔무적으로 이득을 보면서 한방 딜링으로 피를 깎아버리는건 유리와 비슷하다. 그런데 거기에 넓은 범위와 우수한 결전기까지 합쳐지니 약할 이유가 없다.

특히 출시 당시에는 무적 떡칠에 괴랄한 기동성, 온갖 폭발적인 딜링까지 다 가져서 단번에 톱티어에 올랐는데 이 임팩트가 어찌나 강했던지 같이 아레나에 출시했던 세트가 논의에서 뒤로 밀려날 정도였다. 당연히 다음 패치때 너프를 맞았는데 패치를 어떻게 했는지 슈아크가 미적용에 잡면도 없어지는 버그가 같이 찾아오면서 톱티어 사기캐에서 버그 똥캐로 순식간에 곤두박질쳤다. 물론 버그였기에 다음 패치때 수정되서 그 똥캐시절은 금방 지나갔지만.

버그 수정 후에는 전반적으로 넓은 범위(특히 몇몇 스킬은 아레나 전 스킬 중 최고로 따질만큼 넓다.) 각종 이동기에 순간 돌진기, 생명을 거둔다 같은 순간이동기, 우수한 3결전기, 뒤에 있어도 잡히는 잡기, 각종 잔무적기 등으로 강캐로 돌아왔으나 너프 전 파이의 성능이 강렬해서인지 언플인지 파이를 하던 유저들은 파이가 망했다고 관짝에 들어갔다고 아주 난리를 쳤다. 왠지 나타 냄새가 나는거 같은데 나만의 착각은 아닐거라 생각한다. 파이가 얼마나 생난리를 쳤으면 세트가 파이 뒤에 숨어서 살아남았을까. 각자의 생각에 맡기겠다.

이후에 시간이 흐르고 최근에 한 밸패에서 갑자기 얼어라 표식 데미지가 뻥튀기되는 패치를 받았는데, 본래도 넓은 범위로 강한 딜링을 넣는 익다벤에 설치기들을 바탕으로 각종 딜을 우겨넣는 파이였건만 얼어라 상향까지 받자 안그래도 강했던 파이지만 더욱 날아오르게 된다.

현재는 적폐라인이라 불리는 캐릭터들을 제외한다면 거의 최고라 불리지 않을까 싶다.

5. 세트 세크메트

이 글에서 딱히 아레나 캐릭터 순위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지만 이 캐릭터가 자타공인 최강 사기캐임은 부정할수 없는 진실이다.

아레나에 출시된지 1년도 훌쩍 넘어간 이 차원종은 출시되고 지금까지 톱티어로 군림하고 있다. 너프가 없었던건 아니나 파이와 동시 출시되고 그 당시 파이가 워낙 날뛰었기에 파이를 방패삼아 살아남았던걸로 기억난다. 안그래도 병든 아레나 생태계를 개박살을 낸 장본인이시며, 가뜩이나 성질 더러운 아레나 유저들에게 본인의 인성에 더욱 밑바닥이 있음을 보여준 선지자 되시겠다.

나는 루나 아이기스 이후로는 스킬 이름도 잘 모르기 때문에 대충 말하자면 이 캐릭은 스킬중에 7개인지 9개인지가 무적기다.

아레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은 14개인데 그중 8개라 쳐도 과반수의 스킬이 무적이란 의미다. 무슨 옆동네 기사단장님도 아니고 대충 써도 1년에 7개월 정도가 무적이니 지는게 더 어려운 수준이라 할수 있다. 그렇다고 다른 부분에서 부족한 캐릭이냐라고 묻는다면 전혀 아닌 것이 기동성, 화력, 범위, 판정, 유틸, 잡기 모든 부분이 최상급에 가깝다. 나딕이 아레나 컨텐츠를 포기했음을 증명하는 가장 교과서적인 표본. 추가적으로 야성 해방중에는 상시 뎀감 40%라 떡칠되있는 무적기가 아니더라도 맞딜에 매무 강력하며 이 야성해방이 선타가 잡힌 후에도 풀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트를 잡아서 프리딜을 넣더라도 뎀감 때문에 재대로된 딜량이 나오질 않는다. 야성 해방 때문에 딜이 부족해서 세트의 강캔 쿨이 돌아 세트가 빠져나가고 그대로 패배로 이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왠만한 아레나 유저들이라면 겪었으리라 생각한다. 아 물론 뎀감이 뭔지도 모르는 검은양 남캐 한명 빼고. 이런 성능의 캐릭터가 1년도 훨씬 넘게 깽판치고 있으니 나딕은 반박할 말이 없으리라 본다.

정신승리인지 나딕 최후의 양심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결전기에 슈아크가 붙어있지 않다. 물론 아레나 맵을 죄다 뒤덮는 범위에 결전기 특유의 고계수는 어디 안가지만.

지금까지 클로저스 아레나에 관하여 알아보았다. 대충봐도 알겠지만 결코 상태가 정상은 아니며 세기말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해보고 싶다면 해보는건 상관없다. 다만 아레나는 뉴비에게는 결코 친절한 컨텐츠가 아니며, 그 뒷감당은 오롯이 본인이 감당해야 할것이란 것만 알아두면 된다.

앞으로 6월에 간담회가 있는데 그 때 좋은 결과가 있다면 그 이후에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