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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절친과 뒤바뀐 몸 - 은하슬비

작성자
빡겜
캐릭터
이슬비
등급
태스크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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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2.01.16
  • view3518

부산을 혼란으로 몰아넣은 언터쳐블의 체포, 수많은 비윤리적인 실험을 강행해온
메리 & 호프만 부부의 끔찍한 최후 이후 평화의 빛은 다시 찾아온 듯 했다.

하지만 검은양 & 늑대개 & 사냥터지기 & 시궁쥐 의 팀에게는 궁지에 몰린 총장의
추격을 하기 전, 차원문 개방 같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수백 수천마리 가량 남아있는
테임플라이 들을 처리할 필요가 있었다.

솔로몬의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센텀시티로 돌아온 그들에게 있어 파리 잔당의
처리 정도는 시간문제나 다름 없었지만, 아주 사소한 사고가 총장의 추적을
늦어지게 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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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 : 좋아, 이제 저쪽의 테임 플라이 무리들만 처리하고 유정 언니에게
보고하면 되겠어.

솔로몬의 시련을 통해 더욱 강하고 어른스러워진 결전 요원 이슬비, 
위상력 리미터 추가 해제로 인해 그녀의 작전 수행 능력은 월등히
올라갔고, 차원종 처리 속도 또한 빨라졌다.

슬비 : 쫓아서 분쇄한다...전광석ㅎ..?!

몸을 탄환처럼 날려서 테임 플라이들을 향해 날아갔지만, 플라이들
사이로 가려진 틈에 가까워지자 그녀의 절친 은하가 기술을
준비중이었다.

은하 : 무자비한 밤을...

슬비 : 은하야 위험해!!!!!

슬비의 다급한 목소리에 고개를 급히 돌렸지만, 이미 정면에서
너무나 빠른 속도로 슬비가 날아오고 있었고, 피하기엔 늦었다.

콰앙 - !!

은하 : 아야야...은하야 괜찮아?

슬비 : 응...괜찮...뭐야 왜 내가..

은하 : ㅇ..어?! 은하가 아니라 왜 내 모습이?!

그렇다, 너무나 빠른 속도로 충돌한 탓에 몸이 서로 바뀌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만 것,

은하(슬비) : 어쩌지..일단 유정 언니에게 보고해야 하나..?

슬비(은하) : 그러자..일단 이 구역 날파리들은 다 정리 된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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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시티 검은양 막사-

세하 : 그러니까...지금 슬비랑 몸이 바뀌게 되었다고?

슬비(은하) : 네...그렇게 됐네요 세하형씨.

은하(슬비) : 응...그렇게 됐어 세하야..

제이 : 이야..대장의 얼굴로 무표정을 지으니 분위기가 다른데?

미스틸 : 그러게요, 꼭 슬비누나가 얼음마녀가 된 것 같..히익!

은하(슬비) : 은하야 그렇게 까지 째려볼 것 없어 미스틸은 아직 어리니까

유리 : 우와아..슬비가 진심으로 화나면 저런 모습이겠구나..

슬비는 검은양 팀의 리더 이기에 이 상황을 멤버들도 알 필요가 있었다.

김유정 : 그래서, 서로 현재 몸 상태는 어떻니? 캐롤이 몸 상태는 이상
없어보이고 김재리 관리요원이랑 해결법을 찾아본다고 하긴 했는데

은하(슬비) : 몸 상태랑 작전 수행에 있어서는 괜찮을 것 같아요,
아카데미때 은하한테 위상력 관련해서 자주 조언 해주기도 했고

슬비(은하) : 슬비야 그건 둘이 있을때만..

은하(슬비) : 앗..

세하 : 아무튼 그럼, 어떻게 할거야 둘이? 아직 우린 시궁쥐 팀이랑 만난지
얼마 안되가지고 아는 정보가 별로 없는데

제이 : 이렇게 하는건 어떨까? 몸만 바뀌었다니까 원래대로 돌아올 때까지
평소 처럼 지내보다 결정하는걸로

유리 : 난 찬성! 얼굴 바뀐 슬비 같아서 오히려 재밌어 보여 나는!

은하(슬비) : 어쩌지...은하야 네 의견은 어때?

슬비(은하) : 난 괜찮아, 너만 괜찮다면

은하(슬비) : 그래 별 일 없겠지 괜찮아 잘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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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시티 시궁쥐 막사-

김철수 : 그래서, 몸이 바뀌게 되었다는건가 은하?

슬비(은하) : 네..생각보다 반응이 평범하네요? 슬비 친구들은 놀라던데

미래 : 그동안 우리가 겪어온 일을 생각하면..놀랄 정도는 아닌것 같아..

루시 : 우와아 무서운 얼굴의 은하씨가 분홍머리 무표정이 되ㅇ..

콰앙 - !

슬비(은하) : 슬비 관해서 함부로 말하면..가만 안둬요.

루시 : ㅈ..죄송해요 으아아

미래 : 은하가 맞긴 맞구나..

오세린 : 정말 괜찮으신거 맞죠..? 당분간 작전에서 빠지고 쉬셔도 괜찮아요

슬비(은하) : 괜찮아요, 칼 종류 기술은 서로 비슷하니까

오세린 : 그런데 기분이 묘하네요, 슬비랑 검은양 팀이 옛날에 많이 격려해줬었는데
이렇게 달라진 인격을 보게 되다니

슬비(은하) : 제가 알던 슬비 답네요, 매우 착한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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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서로 몸이 바뀐 탓에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슬비(은하)의 경우 비슷한 기술이 규율의 칼날 말고 없었고, 은하(슬비)의 경우에는
위상력을 이용한 무기 코팅법을 아카데미때 조언해주긴 했지만, 무기들이
사시미, 수리검 등등 평소 사용하던 픽스드 나이프 와는 거리가 멀었다.

염동력과 번개 원소를 사용하지 못하는 캐스터와 코팅에 능숙하지 못한 나이브스,
이대로 총장의 추격을 강행 한다면 이뤄내는게 없기에 적응의 시간은 반드시 필수

나타 : 쳇 빌어먹을 범생이가 꼰대 처럼 잔소리 안하니 오히려 좋군

레비아 : 이슬비님과 은하님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겠죠?

하피 : 괜찮아요, 전 우리 아카데미 후배들을 믿어요

티나 : 침착함을 유지해라. 전장에서 침착함을 잃는 것은 곧 죽음이다

바이올렛 : 벌쳐스 에서도 방법을 찾아보고 있으니 문제 없을 거에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몸이 기억하는대로 흐름에 맡기자 은하(슬비)는
다양한 날붙이를 이용한 기술을, 슬비(은하)는 염동력,중력,번개 등을 익힐 수 있었다.

은하(슬비) : 은하의 손이 이래서 밴드 투성이에다 몸이 엉망이었구나... 이런 무기들을 
사용 하는걸로 모자라서 몸에까지 위상력 코팅을 하니까..

슬비(은하) : 기분이 갈수록 묘하네..슬비 그 자체가 되어가는 기분..

그리고 이 둘의 변화는 영혼에게 까지 영향이 가기 시작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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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 어..대장? 이런말하긴 뭐하지만 갈수록 음?침 해진다 해야하나 분위기가?

은하(슬비) : ..그래요? 제이형ㅆ...어?

세하 : 슬비야 너 말투가 왜그래, 설마..

미스틸 : 슬비 누나의 말투가 변했어요, 이상해요

루시 : 우와아 무서운 얼굴의 은하씨가 밝은 얼굴 슬비씨 다워졌어요!

슬비(은하) : 아하하 무슨 농담ㅇ...어?

김철수 : 은하, 정말로 괜찮은 게 맞는건가?

그렇다, 서로 바뀐 몸에 영혼이 적응하면서 원래 신체의 주인의 말투와
표정, 그리고 행동을 따라가게 된 것

김유정 : 이대로가면 우리가 알던 슬비는 완전히 은하가 될 텐데 이를 어쩌지?

김재리 : 이런 영혼 교체 같은 기현상은 어쩌면 사냥터지기 성에 있는 솔로몬이
해결책을 줄 지도 몰라요, 최대한 빨리 휠 오브 포츈으로 독일로 이동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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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터지기 성-

빅터 : 뭐지? 총장의 추격을 하러 시련을 끝마치고 센텀시티 로 간 것 아니었나? 
아니면 남은 볼 일이라도?

김재리 : 솔로몬의 도움이 필요해요 빅터, 지금 은하양과 슬비양의 몸상태에 관해서

빅터 : 신기하군, 시련 때 봤던 두 사람의 냄새가 서로 바뀌어있어, 이건 혹시..

김재리 : 네 맞아요, 서로의 영혼이 뒤바뀌는 사고가 발생 했는데, 영혼이 몸에 동화되어
가면서 이대로 가면 본래의 자아를 잃고 말거에요

빅터 : 알겠다, 시련 이후 솔로몬의 방에 아직 충전이 남아있으니 어서 그쪽으로

은하(슬비) : 은하야..

슬비(은하) : 솔로몬이잖아..답을 알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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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방-

빅터 : 상대는 솔로몬이라 아마도 또 시련의 형식으로 해결 될 지도 모른다, 우리는
모니터링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고, 그래도 괜찮은가?

은하 / 슬비 : 네, 은하 / 슬비를 위해서라면.뭐든지

빅터 : 좋다, 솔로몬의 시련 가동!

눈부실 정도로 강한 빛이 서로를 감싸게 되었고, 이윽고 익숙하지만
낯선 공간과 기억이 구현됐다.

은하(슬비) 에게는 퇴학 당한 직후 은하의 인생이, 슬비(은하) 에게는
아카데미 졸업 이후 검은양에서의 슬비의 인생이 서로에게 나타난 것.

수금원 일을 하면서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졌던 빚을 갚고 아득바득 살아남은 은하의 삶
각종 차원종 들을 처치 하면서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아득바득 살아남은 슬비의 삶 

현실에서는 매우 짧은 찰나의 순간이지만 서로의 삶은 주마등의 형태로
수백 수천번 펼쳐졌다.

서로 헤어진 이후 다시 감동의 재회를 했지만, 어색 해질까봐  그동안 차마 말하지 
못하고 숨기려 했던 부분까지 모두 알게 된 것

마지막 퍼즐 조각인 "이해" 의 완성이 그들의 신체를 원래대로 돌아가게 하는 트리거

그렇게 셀 수 없을 정도로 짧지만 긴 서로의 인생 주마등이 펼쳐진 이후,
솔로몬의 시련은 끝이 났고, 서로를 해맑게 바라보는 2명의 클로저 만이 서 있었다.
누구보다 완벽한 절친이자 영혼의 파트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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