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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세하X슬비] 프로젝트 캐스터 Project C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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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캡쳐아구몬
캐릭터
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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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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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결혼해줘!”

 

팀원들이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세하는 뭔가 어색해하지만 확신에 가득 찬 표정으로 준비해둔 반지를 꺼냈다. 검은양 팀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세하는 아직 20세도 안된 나이이다. 어찌 보면 흔한 반지 같은 것 살수 없는 형편의 나이이지만 나름 저축 해둔 게 있는 모양이다.

 

대단한데 이세하? 어떻게 타이밍 좋게 고백을 하는 거지?”

 

크흑 감동이다! 세하 동생! 나보다도 먼저 장가를 가려고 하다니 누님이 보면 오열하겠어!”

 

장가? 결혼을 말하는 것이죠? 근데 문제는 슬비 누나 아니에요? 슬비 누나가 과연 받아줄까요?”

 

그렇게 다시 이세하와 이슬비의 모습에 빠져 들어가는 나머지 3명의 멤버들은 슬비의 방향을 지켜보기로 하였다. 한편 이슬비는 툴툴거리면서 작전에 참여하던 모습과 달리 한쪽 무릎을 멋있게 꿇고 비싸진 않지만 투박한 은반지 한 쌍을 보면서 과거부터 참고 참았던 아니 뭔가 가슴을 아련하게 조여 오면서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무언가가 마음 속 에서 달라진 듯 한 느낌을 받았다. 그 감정은 지금에서야 알 수 있었던 감정이었다. 그 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감정이라는 것 같았다.

 

! 난 어쩌면 이때를 기다려온 걸지도 몰라 세하야! 나랑 결혼하자!”

 

슬비의 한마디로 거의 울 것만 같았던 세하와 수풀 속에서 숨어 그들의 반응을 지켜보던 서유리, 제이, 미스틸테인이 속으로 환호하고 있었다. 다들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삶은 넉넉하지 못했다. 하지만 적어도 다른 팀원들이 조금이라도 나아진 삶을 바라는 건 모두가 같은 생각이었다. 그렇기에 흔하지 않은 기류가 흐르는 저 2명은 조금이라도 잘되길 바란 건 3명의 마음이 다 같았던 모양이다.

 

축하해! 세하야! 슬비야!”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모두의 축하 속에 하얀 은하수와도 같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슬비와 생각 이상으로 긴장하고 있는 세하의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슬비는 과거 부모님을 차원종에게 잃은 관계로 알파퀸인 서지수가 슈트를 입고 슬비의 곁을 지켜주었다.

 

떨리니?”

 

신부준비실도 아닌 결혼식장 문 앞에서 떨고 있는 이슬비를 본 서지수는 생각 이상으로 긴장하고 있는 이슬비에게 긴장 풀라는 듯이 말했다.

 

아니요...선배님 그저...”

죽은 세하 아빠 그리고 슬비의 부모님을 대신해 자신이 세하와 슬비의 미래를 볼수 있게 된 자신에게 눈물을 살짝 흘린 서지수는 눈물을 닦아내며 기운차게 슬비에게 말했다.

 

선배님이 아니라 어머님이라고 해야지 안 그래? 우리 며느리?”

 

전설의 알파퀸이 눈물을 흘린 모습도 모습이지만 자신에게 어머님이라고 하라는 모습에 당황함이 가득한 슬비는 말을 흐렸다.

 

..선배님?! ...어머님이라뇨... 저는...”

 

슬비야 이제 클로저도 아니잖니? 그러니까 이제 나는 선배도 아니고 그냥 어머님이야 알겠지? 앞으로 잘 지내보자!”

 

....어머니! 꼭 세하랑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결혼식장의 문이 열리면서 서지수의 손을 잡고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뒤로 미스틸테인과 세트의 슬비의 드레스가 끌리는 것을 받쳐주면서 슬비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고 검은양팀의 전설이 시작된 곳부터 시작해 그들의 친구들과 시민들 그리고 수많은 클로저들이 축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행진과 청중들의 박수가 멈추고 곱게 입은 세하와 슬비는 나란히 주례 앞에 섰다.

 

신랑 이세하 군은 신부 이슬비 양을 목숨을 바쳐 사랑 할 수 있습니까?”

 

!”

 

신부 이슬비 양은 신랑 이세하 군을 목숨을 바쳐 사랑 할 수 있습니까?”

 

...!”

 

 

오늘로부터 신랑 이세하 군과 신부 이슬비 양은 하나의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그렇게 사랑의 키스를 시작한 세하와 슬비는 생각에 빠졌다. 어찌보면 길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은 클로저스의 나날이였기 때문이였다. 처음 생각의 시작은 슬비였다.

 

길었다. 그래 너무나도 길었다면 길었던 날이였다.’

 

맞아, 우리의 마음은 너무나도 멀지만 가까웠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처음은 엉망인 관계였다. 처음엔 검은양팀의 리더로 또 한명은 날라리 게임덕후로...’

 

처음엔 몰랐다. 우리가 서로가 서로를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단순히 동료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 작전마다 그는 나의 곁에 있었다.’

 

그녀는 나의 곁에 있었다. 미워도 게임도 해주고 미워해도 같이 있어주고... 별개 아 닐진 몰라도 그게 나한텐 소중한 순간 순간이였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게 우리는 하나둘씩 연애에 대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처음엔 손잡기부터... 사람들이 모르게 손을 마주잡기 시작한 것이 우리의 연애의 시작이였다.’

 

사람들이 모르게 데이트도 하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이라는 이야기가 나온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나날이 후회스럽지 않았다. 비록 짧은 시간 이였기에 클로저 였기에 하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더 이상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이제는 한 가족으로 한 부부로써 영원히 사랑하고 싶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초침이 나의 심장에 닿기 전에 하고 싶은 마지막 소원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객들의 축하 하에 세하와 슬비는 성공적이게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한편 유니온 지부에서는 수많은 간부진들이 세하와 슬비의 결혼식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언제쯤 그 능력이 개화 되는 거지...?”

 

저 망할 꼬맹이 둘이 결혼이라는 강수를 둘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는데...설마 카가미의 능력을 눈치 챈 건가...”

 

후훗... 알아냈던 알아차리지 못했던 상관없어 그냥 기다리라고...? 저들의 행복이 절정일 때 파괴하는 것이 가장 큰 절망이라는 아름다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니까....”

 

그렇게 행복한 결혼생활이 시작된 세하와 슬비 그들은 검은양팀을 그만두고 신서울 근방에 작은 전셋집을 얻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젊은 부부라는 이미지로 사회복지사 일을 하기 시작했다. 슬비는 자신의 인생을 클로저라는 삶에 걸었지만 결혼을 하면서 그 일을 포기해야했고 세하의 경우도 클로저 이외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 해본 적이 없었다. 그들은 그들이 원래 했던 시민들을 위한 봉사를 자신들의 생업으로 삼기로 결심하고 그들의 삶을 이어갔다. 그리고 1년 후.....

 

여보 나 왔어...!”

 

집에 오니 엄청 조용했다. 보통 조용한것도 아닌 그저 차가운 기분이 느껴질 정도와 기분이 나쁠 정도로 조용함이 존재했다.

 

여보? 여보? 여보~ 엄마! 슬비 봤어요?”

 

... 우리 며느리 말하는 거니? 글쎄...? 오늘 쉬는 날이여서 검은양팀 애들하고 놀러 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게 전부인데...?”

 

서지수가 생각보다 침착하게 말하는 것이 오히려 수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검은양팀 애들이 보고싶은건 자신도 같기에 자신도 모르게 빙긋 웃으면서 침착하게 말했다.

 

검은양팀..? 아 이야기 들었어요 이번에 저희 자리를 대신해서 은하가 검은양팀에 합류했다고 말이에요... 슬비가 그 이야기 듣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어디선가 숨어 있었던지 수많은 칼들이 떨어져내리더니 마치 닌자가 연막탄에서 나타나듯이 은하는 수많은 칼날들 속에서 등장했다.

 

미안한데 형씨 틀렸어.”

 

은하씨? 은하씨가 왜 여기에...?”

 

슬비가 아무런 이야기도 안했나보군요, 하아... 슬비가 전해달래요, 난 바빠서 이만...”

 

은하가 준 종이에 슬비의 온갖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고마웠다 서지수에게 감사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맨 마지막에 자신이 어딘가로 갈테니 찾지 말아달라는 말과 함께 무슨 말이 적혀 있었다.

 

뭐지...? 프로젝트... 캐스터?”

 

표정을 애써 숨기고 있었지만 서지수도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 대충 알고 있는 눈치인걸 바로 알아낸 세하는 서지수를 닦달하기 시작했다.

 

엄마! 알고 있었죠! 슬비 그 녀석... 설마...?”

 

맞아... 슬비가 너한테 민폐끼치기 싫다고 유니온에 부탁해서 그 차원종과 자신을 분리시키는 수술을 하러 갔어...”

 

엄마! 그건 말렸어야죠! 그 차원종은... 엄마도 알잖아요! 왜 안 말린거죠! 나는 괜찮아요 슬비가 시한부 인생을 살아도! 그게 운명이라면 그 운명을...”

 

서지수는 크게 흥분한 세하를 저지하면서 말했다. 슬비의 상황을 그녀도 모르지 않았지만 그녀 역시 냉정해지기 힘든건 마찬가지인가 보다.

 

그 운명에 저항이라도 하고 싶었나봐... 무슨 계기인진 모르겠지만...”

 

어디서 수술해요! 당장 가겠어요!”

 

이세하!”

 

서지수는 이미 물러난 세하와 자신이 이 일에 끼어봤자 좋을 것이 없다고 판단해 이세하를 진정시키지만 세하는 여전히 냉정해지지 못했다.

 

알아요! 그 차원종 보통 차원종이 아니죠! 운명을 가지고 노는 차원종이잖아요! 저도 처음엔 발악해봤어요! 하지만 그 운명은 인간이 정할 수 있는 운명이 아니잖아요! 그 차원종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 거울에 슬비가 빨려들어간 순간부터 곧 슬비는 죽을 거라고...”

 

세하야...”

 

세상은 말하죠, 운명은 바꿀 수 있다고! 운명을 바꾸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영웅이라고! 하지만... 너무나도... 무서워요... 전 그 운명을 바꿀 힘이 없다는 걸... 저는 그저 평범한 인간이라는걸 그 차원종을 보면서 뼈저리게 느꼈어요... 하지만... 하지만!”

 

세하는 여전히 진정하지 못해서 곧 폭발해서 슬비가 어떻게 될까봐 무섭고 불안하고 괴로워하고 자신이 그녀를 막아야했어야 했던 것을 생각했지만 그의 생각을 막은 건 서지수에게서 온 한 통의 전화였다.

 

잠시만....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알파퀸 선배님... 저 선우 란이에요 오세린 요원을 통해서 슬비가 어디로 갔는지 알아 냈어요 유니온 서울 지부 지하 8층 수술실이에요 곧 선배님과 세하를 데리러 5분 뒤에 도착할겁니다. 준비해주세요.’

 

서지수는 그 소식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집에 있던 오토바이 헬멧을 세하에게 던져주더니 서지수 역시 쓰면서 세하의 말을 다 듣지 않아도 안 다는 듯이 말했다.

 

! 세하야, 슬비가 아직 말하지 않은 소식이 있단다. 그 이야기를 해주면 왜 슬비가 그런 결심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거란다. 자 가자!”

 

.... 아직 다리가 떨리지만 괜찮아요...! 어쩌면 우리가 슬비를 구할수도 있다고 믿어볼게요! 그게 인간이자! 클로저이니까요...!”

 

역시 알파퀸의 아들 답게 클로저와 인간의 사명에 대해서 중얼거리듯이 말한 세하를 보고 누군가의 모습을 떠올린 건지 서지수는 미묘한 웃음을 지으며 세하의 팔을 붙잡아 밖으로 나갔다.

 

그래야 우리 아들답지!”

 

삑삑삑... 여기는 서울 유니온지부 지하 8층 수술실, 원래 이 수술실은 응급용으로 많이 쓰인 곳이 아니라 비밀스럽게 실험을 하던 수술실이였다. 보통 수술실의 차갑고 날카로운 이미지가 아닌 뭔가 기분 나쁘고 역겨운 피냄새와 인간이 지금까지 느껴** 못한 기분 나쁜 냄새와 기운까지 느껴지는데 유니온 사람들은 이를 차원종의 냄새와 그들의 피 냄새라고 한다. 그 피냄새와 그 중심에 있는 슬비의 수술의 모습은 다음과 같았다. 그녀의 심장옆에 종양마냥 차원종의 부위가 기생해있는데 이는 차원종 카가미라고 불리는 미확인 차원종이 슬비의 심장에 붙인 일종의 생체형 시한폭탄이다. 처음의 그녀는 이 폭탄을 지니고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었지만 그녀는 어떠한 계기로 자신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 시한폭탄을 없애고 싶었다고 생각했다. 나노머신들과 수많은 기계들이 슬비에게 달라붙어 인간의 하나의 기관과도 같은 카가미의 폭탄을 천천히 제거하기 시작했다.

 

“3...2...1...”

 

슬비의 수술을 지켜보고 있는 모든 유니온 간부진은 카운트다운을 다 세자 슬비의 심장에 있던 카가미의 생체기관이 순식간에 슬비의 심장을 차지하더니 놀랄 속도로 슬비의 몸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하얗던 생체폭탄이 새하얀 살색 피부를 가진 슬비의 온 몸을 뒤덮었다. 한동안 쓰지 못했던 위상력에 차원종 카가미의 위상력이 덮어지더니 인간의 몸으로는 그녀의 위상력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인간이라고 불릴 수 있는 최후의 보루 뇌까지 카가미에게 장악당해 뇌까지 차원종화가 되어버린 슬비는 수술을 하던 모든 사람들과 그녀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을... 수술이 실패한 것을 눈치챈 간호사와 의사들은 즉시 대피하기 시작했고 대피가 끝나자 그녀는 마취에서 바로 깨어나더니 맨몸으로 방탄 유리로 그들을 지키고있는 유니온 간부들을 지켜보며 지지직 거리면서 차원종스럽지만 동굴속에서 울리는 듯한 슬비와 차원종의 목소리가 수술실을 울려퍼졌다.

 

나는...”

 

유니온 간부들은 반응은 수술에 성공한것과도 같은 기쁨과 열광의 도가니를 외쳤다. 모두들 환희에 가득차며 차원종으로 바뀐 슬비를 보며 말했다.

 

멋져... 멋지다고! 너는 우리 인간이자 차원종의 힘을 가진 인간을 초월한 존재! 그래 너는... 너는!”

 

문이 부서지면서 검은양팀과 트레이너가 나타났다. 아무래도 오세린 요원과 김유정 임시지부장의 명령을 받고 서둘러 여기로 온 것이 틀림없다. 트레이너는 이슬비라는 인간의 희생으로 새로운 전쟁무기가 탄생했다는 것을 이미 알고라도 있는 듯이 침을 뱉으면서 말했다.

 

코드네임 포르투나... 이제는 하다 못해 어린 이슬비양의 몸을 가지고 인간을 차원종화 시키다니! 극비 문서에 써있던 인공 차원종 카가미로 인간을 초월한 존재를 만들려고 하다니... 운명의 여신의 코드네임을 부여했지만 역시 역겹군 유니온... 자 검은양팀! 사냥을 시작해라!”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검은양팀은 과거 슬비였던 포르투나에게 향했고 그들의 뒤를 따라서 온 요원들이 유니온 간부들을 하나 둘씩 체포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제는 블랙홀과도 같은 포르투나의 모습에 잔뜩 긴장했지만 어느 누구도 그녀와 싸우고 싶어 하지 않았다.

 

대장...”

 

이럴 틈이 없어요 아저씨!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슬비를 막는 것 뿐 이에요! 슬비가 말했잖아요 폭주한다면 우리가 막아달라고...”

 

그래요 유리 누나 말이 맞아요! 어서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을 하자고요!”

 

미스틸에 말에 슬비를 억누르기 위한 기계가 작동하자 이제는 현재 시공간이 조금씩 뒤틀려가는 것을 보면서 포르투나가 여기서 나가게 되면 신서울은 아작이 날 것이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었기에 슬비였던 존재에게 상처를 입힐 각오를 하고 있는 와중 은하가 그들의 곁에 서더니 공격 준비를 하였다.

 

늦어서 미안합니다. 슬비야 미안해... 형씨들 부탁하죠.”

 

하지만 그녀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포르투나의 손짓이 지나가자 공간이 일그러진 것이 아닌 시간이 일그러져 버리는 게 아닌가! 시간이 일그러지는 바람에 어린시절로 돌아가버린 제이이다. 이거 더 강해진거 아닌가? 알파나이트의 나이이니.. 사실상 더 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제이와 나머지 인물들이 당황한 사이 은하는 팔꿈치를 뒤로 빼서 약간의 기를 모으는 듯한 모션을 취하더니 그 이후에 주먹을 앞으로 쭉 내뻗었다.

 

메테오 스매시!”

 

허무....”

 

포르투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은하의 필살기나 다름 없는 메테오 스매시가 저 멀리 시공간으로 사라져 버렸다.라고 묘사하는 것이 가장 쉽겠지만 보통 시공간으로 날려버린 것이 아니라 마치 운명의 레벨로 새하애져서 조금이라도 만지면 부서질 것 같은 손과 팔에 조금의 상처도 닿지 못했다. 은하 역시 식칼들을 던져 조금이라도 슬비를 저지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멈춘 것 마냥 칼들은 맥없이 정지하고 말았다. 그렇게 묘사하는 것이 이 기묘한 상황을 이해할수 있었다. 한편 제이는 포르투나로 인해 어려져서 과거의 불꽃이 돌아오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돌진했다.

 

간다!”

 

아저씨! 위험해요!”

 

그게 우리를 위한 길이야! 내가 희생하겠어! 여기서 할 수 있는 게 나뿐이니까! 내가 아니면 누가 하리!”

 

꽤 멋진 말하는데 동생?”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선우 란과 함께 그 뒤로 서지수와 세하가 등장했다. 세하는 이미 늦은 것에 매우 슬퍼하는 표정을 지었다.

 

...누님?! 세하 동생!”

 

세하는 어서 내리더니 젊어진 제이에게 상황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소식 다 듣고 왔어요! 슬비는요?”

 

..세하야... 저기.. 저 포르투나라고 불리는 차원종이 슬비야!”

 

포르투나는 아까와는 다르게 상당히 흔들린 모습이 보였다. 아무래도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던것이였을까... 아까와는 다르게 한마디 추가하는 모습이 보였다.

 

“...오지 말았어야 했었어... 공포!”

 

그녀가 공허가 가득한 눈동자를 열어 손을 한번 쓱 긋더니 공간이 박살나버렸다. 원래대로 돌아오기는커녕 마치 기어오는 공포 마냥 기분 나쁜 기운들이 주인공들이 있는 영역에 올라왔다.

 

공간이 아에 파괴되어버렸어.. 파괴된 공간이 마치 우주같아... 허무와 슬픔 그리고 추위로 가득 찬 공간이야...”

 

과거의 자신을 슬비에게서 본 것인지 서지수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뭔가 방법이 떠올랐는지 세하에게 한가 지 질문을 날렸다.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한가지야! 세하야 혹시 기억나니?”

 

어떤 걸요?”

 

엄마가 인간으로 살 수 있었던 이유? 모르니?”

 

그게 대체...”

 

서지수는 이 작품의 스포일러가 될 여지가 있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날리면서 다 진지한 분위기를 깨트리고 말았다.

 

바로 우리 세하 덕분이지! 맞아, 슬비 안에 너 세하의 아이가 있어!”

 

“.....네에?!”

 

생각 이상으로 부끄러워하는 세하를 다독이면서 이제는 어른이 된 세하를 다독여주면서 세하에게 힘내라고 이야기하는 서지수였다.

 

아들! 농담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말하는 거야! 엄마도 세하 너 덕분에 차원종이 되지 않았고, 슬비도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늦어...! 절망!”

 

...! 공간이...!”

 

공간이 또다시 파괴하는 것을 열화의 불꽃으로 막은 제이는 상상 이상의 포르투나의 공격을 막아내지만 천하의 제이라도 불꽃의 대부분이 절망의 공간 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누님... 더는 못 버티겠어!”

 

서지수 역시 자신이 겪었던 과거를 미래에 자신이 하게 될 것이라곤 전혀 상상치 못했지만 이렇게 해야지만 모두를 구할수 있다는 마음에 서지수는 자신의 건 블레이드를 들며 포르투나에게 돌진하며 말했다.

 

알겠어! 나도 막을게! 검은양팀! 무기가 없어질 때까지 자신의 무기에 위상력을 넣어! 그리고 그 위상력을 슬비에게 넣어 주는거야! 난 알고 있어! 지금 슬비의 몸 속에 있는 아이가 그녀의 몸 안 속에서 저항하고 있다는 걸! 자 어서!”

 

! 미스틸 가자!”

 

!”

 

이게 슬비를 살릴 수 있다면 저의 위상력도...!”

 

서지수,제이,서유리,미스틸테인,은하가 모두 자신들의 무기에 위상력을 최대한 끌어모은 후 포르투나의 공격을 떨쳐내고 모두 포르투나에게 돌진했다. 그들의 위상력을 포르투나에 직접 넣고 있는 것이다. 서지수는 서둘러서 세하에게 외쳤다.

 

세하야! 지금 이야!”

더 이상 주저할수 없는 세하였기에 비명같은 소리를 지르며 그의 위상력을 건 블레이드에 집중 시킨후! 그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위상력을 폭발시켰다.

 

으아아아! 초신성! 기간틱 빅뱅!”

 

세하의 위상력이 슬비에게 닿은 순간 세하는 위상력으로 기반한 어떤 환상을 보게 되었다. 마치 꿈과도 같았지만 피부에 감각이 느껴지는 것이 마치 현실과 같았다.

 

여긴.. 대체?’

 

‘...기다리게 해서......죄송......... ... ..... ..........!’

...... .. ... ... ...!’

 

희미하게 들려오는 두 명의 소년소녀의 목소리를 지나가면서 정신 깊숙이 잠들어 있는 슬비를 꺼내오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가기 시작했다.

 

슬비야! 슬비야!!!!!’

 

빛이 돌아오면서 뒤틀렸던 시공간들이 원래대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세하를 포함한 모두가 바라 본 모습은 희미하게 웃고 있는 분홍 머리의 소년과 하얀 머리의 긴 생머리의 소녀였다. 그 소년 소년은 미소를 지으며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리고 원래대로 돌아온 슬비와 세하 귀에 확실하게 들려왔다.

 

저희는 운명을 다루는 클로저... 알파프린스인 이세하와 저희 어머니인 이슬비의 의지를 잇는 자, 이름을 알려주는 것은 아직 이겠죠, 하지만 저희를 곧 만날 수 있을겁니다.‘

 

슬비는 원래대로 돌아왔고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다행하고 있었지만 세하는 슬비를 껴안으며 한참을 울고만 있었다. 그의 눈물방울이 닿자 슬비는 서서히 깨어나며 떨리는 목소리로 세하를 불렀다.

 

세하야...”

 

응 왜? 괜찮아...?”

 

괜찮아... 울지마... 내가 더 슬퍼지려고 하네 그리고... 이제 말해줄게... 왜 내가 우리 결혼을 하게 되었는지...”

 

뭔데... 왜 이제야 이야기 하는거야? !”

 

슬비는 힘없는 팔로 세하의 얼굴을 가볍게 터치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똑똑히 세하에게 전했다. 세하는 그 마음이 너무나도 고와서 다시 울고 말았다.

 

울지마... 이 바보... 이제 괜찮아... 차원종이 내 몸에 들러붙고 나서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고민을 유일하게 진지하게 받아준건 세하 너밖에 없었어 진지하게 그 차원종을 파괴하겠다고 고민한 것도 너밖에 없었고... 그렇기에 내가 너의 사랑을 받아준 게 아닐까.. 지금 생각해도 애도 안 가졌는데 결혼을 결심한건 너무 빠른 선택이려나...하하!”

 

이 바보! 그런 말하지 마! 난 지금도 널 사랑한다고! 그 형태가 결혼이였던 아니던!”

 

세하는 슬비를 들쳐매더니 서지수의 겉옷을 슬비에게 입히면서 슬비에게 말했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하면서...

 

이제 돌아가자! 우리 집으로!”

 

응 돌아가자! 우리의 미래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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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대상 먹고싶다. 그리고 힘이 되어준 제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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