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팬소설

[일반]웃음을 잃은 소마 1화

작성자
카드캡쳐아구몬
캐릭터
티나
등급
결사대원
작성글 모아보기
작성글 모아보기
  • time 2022.12.22
  • view4714

나는 대체 뭐지?’

 

그녀는 항상 의문을 품었다. 수많은 존재들이 나를 흡수하려다 나는 그들의 모든 것을 앗아가게 되었고 치료제였던 나는 소중한 무언가와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들은 나를 봉인하기에 이르렀다.

 

...? 난 그저 행복하게 만들고 싶었던 것뿐인데...’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수십? 수백? 수 천년? 그녀는 그 날짜를 새기를 포기할 정도로 수많은 시간이 지나고 그녀가 봉인된 곳에 진동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자신을 가둔 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여기에요! 회수해 가세요!”

 

그 문 뒤로는 흰머리와 금색 눈을 한 소녀가 소리치는 것을 본 나머지 사람들이 서둘러 자신을 들고 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러한 존재를 보고 당황했지만 동시에 너무나도 행복한 감정이 들었다.

 

누구인진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후의 그녀는 이차원의 세계에서 인간이 사는 세계로 넘어와 그녀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었고 전지전능한 영약이라는 힘을 가진 소마가 되었다.

 

소마? 소마? 일어나! 이제 훈련 들어가야지!”

 

루나의 재촉임에 소마는 눈을 뜨고 인형이 널리고 동화책과 컴퓨터가 널린 자신의 방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웃었다. 그녀는 방금 전에 태어나면서부터 끊이지 않고 매일같이 꾸던 악몽을 꾸었음에도 그녀는 웃었다.

 

소마? 소마?! 또 재미없는 개그 떠올라서 웃기만 할 거면 빨리 나와! 밥 먹고 씻어야지!”

 

아무리 친하다던 루나여도 그녀의 속마음 따위는 알 리가 없었다. 소마의 웃음은 행복의 웃음이 아니라 광기의 웃음이었다.

 

소마...? 무슨 일 있어?”

 

그때 소마의 방에 문이 열리더니 그녀 특유의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루나를 맞이했다.

 

? 루나? 미안~ 내가 풋 터질 개그를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헤헤~”

 

또 말도 안 되는 개그를 생각하느라 그런 거야? 어서 가자 선생님들이 기다리셔!”

그렇게 재촉하던 루나의 뒤를 이어가면서 소마는 속으로는 뒤틀리며 썩어 들어가고 있었다. 아니 미쳐가고 있다는 표현이 가장 적당한 것 같다.

 

엄마 아니 메리가 자신에게 했던 일, 자신은 그런 그녀가 좋아서 어떻게 서든지 웃었고, 엄마를 위해 차원종을 죽이고 또 죽이고 비록 엄마는 진정한 자신의 어머니가 아니고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동족을 죽이더라도 엄마만을 행복하게 했으면 그것으로 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이 세계에 없다. 소마의 마음속 에는 공허가 가득했다. 하지만 그녀는 애처로이 그런 마음을 무시하며 현재를 살았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엔 무언가 텅 비어있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정신을 차려보니 볼프강이 매우 화난 표정으로 검은 책으로 소마의 머리를 가격했다. 전능의 영약인 소마이기에 통증은 금방 가라앉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볼프강에게 버럭 화냈다.

 

왜요?! ! 왜 때려요!”

 

볼프강은 차원종 에게만 제외하고는 화를 잘 내지 않던 소마가 버럭 하고 볼프강에게 반항하자 역으로 볼프강이 소마에게 질문했다.

 

소마, 너야 말로 요즘 왜 그러지? 루나 말에 따르면 요즘 웃는 일이 많아졌다고 하고 수업시간마다 멍 때리는 일도 늘어났고, 누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생긴 거냐?”

 

소마는 급격히 표정이 굳더니 목소리를 쫙 깔기 시작 하는 게 장난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저도 모르겠어요, 안나를 만나고 나선 제 감정에 슬픔이라는 감정이 생겼지만, 그 감정이 아닌 거 같아요, 요즘 따라 마치 제 가슴이 텅 비어서 견딜 수가 없어요.”

 

볼프강은 귀찮지만 어떤 감정인지 대충 알겠다는 듯이 이야기를 이었다.

 

사람이라는 건 빛만 있을 수 없어, 빛이 강할수록 어둠 역시 강해지는 법이야, 그것은 강박과 불안을 견딜 수가 없어....”

 

그런 게 아니에요! 레비아를 만나고서는 더 이상 저는 착한 아이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어요! 그런 기분이 아니에요, 마치 무언가 잊혀 진 감정이 떠오르는 거 같아요.”

 

너 답지 않게 무슨 일 인진 모르겠지만 소마, 그게 만약 메리 마녀 때문인 거라면 빨리 잊는 게 좋아. 그게 너를 위한 거고 우리 사냥터지기 팀을 위한 거니까.”

 

소마 역시 그 기분의 원천을 모르겠다. 안나가 가르쳐준 슬픔이라는 감정은 아니었다. 자신이 차원종과 어울려서 생기는 모순인지도 모르겠다. 심장이 작게나마 두근 두근거리며 뭔가 분노에 차오르고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소마는 잠자리에 들었고 꿈을 꾸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뭔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꿈이었다.

 

그게 확실한 거야!”

 

은발의 소녀는 소마를 감시하며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건 그 소녀는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드는 것 같았다.

 

실례하지~ 알파원 아니 루시펠이라고 해야 할까?”

 

기분 나쁜 여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은발의 소녀와 비슷한 나이 때의 목소리로 들렸고 그 존재는 소마를 들어올렸다.

 

미안하지만 이 녀석은 너희 인간이 가져 갈 순 없지.”

 

알파원의 몸에서 거대한 힘이 나오며 그 존재의 손을 잡았다. 어마어마한 힘이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녀는 울고만 싶어졌다.

 

그때 알파원이 아닌 뭔가 듬직한 목소리가 알파원의 몸에서 울려 퍼졌다.

 

그녀는 자유가 필요하다, 단순히 도구나 보물이 아닌 새로운 존재로써 살아갈 의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다. 그녀는 살아있다.”

 

모국에서도 자신을 도구로 이용했는데 다른 곳이라고 자신을 도구로 이용하지 않는다니? 너무 1차원적 발상 아니야 루시펠?”

 

시끄럽다. MN 그저 위대한 의지의 꼭두각시에 불과한 네 녀석 주제 나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하는 거냐?”

 

호오~ 그건 고맙군, 나를 MN이라고 부르는 건 당신밖에 없거든 루시펠, 뭐 이제는 상관없는 이야기이지~ 자 그럼 쇼 타임~!”

 

엄청난 폭음과 함께 그렇게 알파원을 태운 비행선은 불시착했고 어떻게 서든지 살아남은 알파원과 루시펠이지만 소마를 놓치고 말았다.

 

루시펠! 왜 거기서 포기한거야! 너 정도의 힘이면 어떻게서든지 이겨낼수 있었을텐데...”

 

알파원, 아니 서지수 그녀보다 너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너와 너의 뱃속에 있는 그 아이가 더 소중했기 때문이다. 난 널 지키기위해 소마의 확보보단 너의 안전을 먼저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안하다.”

 

지금의 서지수와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부끄러움에 빠진 소녀가 된 알파원이지만 그녀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그 이름으로... 오랜만에 부르네, 루시펠... 괜찮아 일일이 사과할 필요는 없어, 임무는 임무니 찾아보자.”

 

한편 이차원 어딘가에서 소마 즉 그녀는 MN이라고 불리는 존재에 의해 어딘가로 가고 있었다.

 

날 어디로 데려 가는 거야? 날 풀어줘! ... ...!’

 

음 조금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도록 하지 나는 나도 모르게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지? 그 이름은 인간에 의해 소마...라고 불릴 테니 이제부터 널 그렇게 부르지.”

 

소마? 그게 나의 이름?’

 

뭐 그건 아무래도 좋아, 넌 위대한 존재의 가치에 어긋나는 존재이다. 인간이나 차원종이나 오래오래 살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으며 그 욕망으로 탄생된 존재지.”

 

‘MN이라고 했지? 그럼 나는 영원히 인간과 차원종의 의해 이용당할 운명이라는 거야? 그럼 나는...?’

 

위대한 의지께서는 너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너를 100% 완벽한 치료제가 아닌 인간이나 차원종과 같은 불완전한 존재로 만들 것이다.”

 

소마는 자신도 모르게 갸웃하고 말았다. 자신의 운명은 결국 인간이나 누군가에게 이용당할 운명이라는 건 변하지 않을 텐데 왜 자신에게 기회라고 주어진 것은 자기를 불완전하게 만들어진다는 것인지... 소마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거대한 빛이 점점 세계를 잡아먹기 시작하더니 빛의 크기가 태양뿐 아닌 이 세계에 있는 은하계의 모든 빛이 나는 별보다도 거대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 MN은 소마가 담긴 병을 빛의 한 가운데로 던지며 말했다.

 

그럼 잘 해보라고! 소마!”

 

그렇게 빛 속에 들어가자 마치 꿈속에서 빠져나가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면서 서서히 희미해진 시선 속에서 많은 전자기기들이 소마에 붙어져 있었으며 마치 수술대에 한번 오른 것 같은 느낌의 분위기였다. 겨우 눈을 뜬 소마를 확인한 루나 세트 파이 선생님이 자신을 덮치면서 말했다.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특히나 루나가 소마를 안고 펑펑 울면서 울부짖었다.

 

다행이야.... 다행이야... 살아있어서...”

 

소마는 일단 전능의 영약의 효과로 몸이 급속도로 회복되자 일어나면서 상황설명을 부탁했다.

 

저기... 루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밖에서 말없이 기다리고 있던 볼프강이 검은 책을 펴면서 말했다.

 

전능의 영약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어, 클로저는 기본적으로 가벼운 질병에는 안 걸린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 특히 소마 너는 너 자체가 치료약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가 어떠한 병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믿고 있지, 하지만 어제 저녁 전신 경련 현상이 일어났어, 당연히 이런 일은 처음이기에 유니온 그 누구도 해법을 알 수가 없는 상황이지.”

 

파이도 뭔가가 신경 쓰이는지 소마에게 질문했다.

 

말해보십시오 소마, 요새 안 좋은 일이 있었습니까? 원래라면 말도 안 되는 농담이나 던지면서, 기분 좋게 작전을 수행하던 모습보단 뭔가 침울한 느낌에 가깝습니다.”

 

소마는 그런 심각한 분위기가 오가는 상황에서 불연 듯 무슨 개그가 생각 난지 히히 웃으면서 말했다.

 

여기서 문제 나갑니다.~ 부부가 금슬이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

 

별거 없음! 푸하하하하하하! 재미있죠? 안 그래요? 볼프 쌤?”

 

분위기가 급격하게 싸해진다는 건 소마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개그를 해야지만 이 분위기가 나아진다는 것이라고 소마는 생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다들 그런 분위기가 아닌 모양이다. 그럼에도 소마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개그를 쳤다.

 

안 웃으면! 재미있을 때까지 갑니다! 사랑니가 이상하게 나면 느끼는 아픔은?”

 

루나는 그런 소마의 비참함에 가까운 웃음을 더 이상 지켜 볼 수 없었다.

 

소마! 제발...”

 

그럼에도 소마는 웃음을 잃지 않고 힘을 내기 위해서 말했다.

 

그건 바로.... ‘치밀어오는 아픔’.... 그래요... ‘치밀어오는 아픔’....이 느껴지는 거 같아요.”

 

소마는 자신도 모르게 올라오는 안나가 알려준 슬픔을 느끼며 결국 큰 소리로 울고 말았다. 누르고 누르고 억눌렀던 마음이 폭발하여 터지는 그런 감정.... 그녀는 그렇게 한동안 울고 말았다.

{{ GetLengthByReCommentTextareaValue }}/200

댓글 {{ GetReCommentTotalRowCount }}

    • Lv.{{ GetCharacterLevel }}
    • {{ GetCharacterNickName }}
    • {{ GetCharacterCloserNickName }}

    -

    대표 캐릭터 선택 설정

    쿠폰입력

    잠깐! 게임에 접속하여 아이템을 지급 받을 캐릭터를 생성한 후, 참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