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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침식의 계승자 EP.4 사냥꾼의밤 마지막화 [침식의 계승자]

작성자
Heleneker
캐릭터
은하
등급
그림자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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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3.05.18
  • view3609
"끝났구나."

뷜란트는 오랜 악연이 끝나, 여러 감정이 섞인 한마디를 내뱉는다. 자온은 하늘에 띄웠던 구체를 해제하며 말한다.

"그러게.... 아, 근데 그 녀석들은 아직 싸우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찾아봐야겠어. 매핑 시작."

주변을 탐색하는 기술, 매핑을 펼친다. 그러나 이전과 다르게 실이 수평만이 아닌 수직으로도 뻗으며 탐지는 땅 위로도 감지할 수 있는 입체적인 형태로 변화하였다.

"네 형의 탐지 방법을 쓸 수 있게 됐구나. 아, 근데 그 기술의 단점이....."

"와아..... 토할거 같은데? 입체로 감지되니까 너무 정보량이 많아...."

"그 아인 그걸 버틸 수 있게 몸을 재구축했으니까 말이다. 아마 한동안은 꽤 어지러울거다."

"적응하는 수 밖에.... 아, 은하라 루시 찾았.... 이런.....!!"

"아가!? 갑자기 어디가냐!?"

자온이 흐물대며 탐지하던 중, 뷜란트를 내버려둔 채 황급히 어디론가 달려간다.

감지된 두 사람의 근처에서 지금껏 상대했던 기계 인형도 같이 감지되었다. 그런데 그 인형의 내부가 마치 폭발하기 직전처럼 흐름이 응축되며 뒤틀리고 있었다.

자온의 눈에 루시가 정신을 잃은 것인지 축 늘어져있는 은하를 관 안에 넣은 후, 자신의 앞에 힘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급히 두 사람의 곁으로 달려간다.

"루......."

콰과과광!!!!!!!

자온이 루시에게 닿으려는 순간, 기계 인형이 폭발한다. 그로 인해 발생한 폭발의 폭풍이 그들을 덮치려 달려든다.

상쇄해야.....아니, 염라의 갑주를.... 너무 늦었어.....!! 밀쳐내도 무조건 휩쓸려.....!! 위력을 줄일 방법은 없나? 생각해, 생각해. 기억을 모두 짜내서 생각해....!!

폭발이 그들의 눈 앞까지 다가온 그 순간, 자온은 어느 기억을 떠올리곤, 뒤늦게 마나 움직인다.

"염라의 갑.....!!"

----------!!!

모두 태울 것같은 폭발이 그들을 집어삼킨다.






슈륵.....촤르르르륵-------


폭발 속에서 잿빛의 실이 솟아난다. 서로 엮이며 솟아나는 실들은 장막처럼 넓게 펼쳐져, 폭발을 그 안에 최대한 가두어 버리는 구체로 변한다.

집중해..... 폭발을 실에 조금씩 침식시켜 무력화한다....! 영감이 모든 아이들을 안아 포용했던 것처럼.....!


쿠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사락-------


폭발을 머금은 구체가 조금씩 작아진다. 작아지고, 작아지고, 작아져 어느새 손 안에 들어올만큼 자그마해진 구체는 무력화되며 사라진다.

자온은 뒤를 돌아 루시의 상태를 확인한다. 처음부터 막지 못한 폭발에 의해 제법 데이고 정신도 잃은 상태였지만 그래도 더 큰 상처는 보이지 않았다. 관 안에 있던 은하 또한 멀쩡한 걸 확인하자, 안심한 자온은 주저앉으며 중얼거린다.

"후우..... 성공해서 다행이다.... 힘을 감싸안아 무력화시키는 염라의 갑주 응용.... 쓸만하겠어."

"그래서, 그거 이름은 따로 생각해둔 거 있고?"

"염라의 갑주-환인의 포용. 그렇게 부를..... 영감?"

"참내. 갑자기 어딜 뛰어가나 했더니. 아가들이 위험했었던 거였으면 같이나 가던가. 말도 없이 뛰어가니? 보자.... 다행이 너도, 아가들도 많이 다치진 않았네. 자, 은하 아가가 든 관은 내가 챙길테니, 루시 아가나 업고 오거라."

"끙..... 알았어."

뷜란트와 자온은 루시와 은하를 데리고 거점을 향해 터덜터덜 걷는다.





********




".....으. 여긴?"

"안녕, 잘 잤나요? 잠꾸러기 아가씨?"

눈을 뜬 은하. 그런 그녀 앞에 자온이 보인다. 평소의 주황빛 머리칼이 아닌, 잿빛의 머리칼을 찰랑거리는 그는 능글맞게 웃으며 평소의 그라면 하지 않을 말을 걸어온다.

".....꿈인가? 이 모지리가 갑자기 왜 이래....?"

"야, 영감! 나이 들어서 뭐 하는 거야? 그 얼굴로 놀리지 마!"

"왜? 잘 잤냐고 물어보는 것도 안 돼?"

"묻는게 아니라 놀리고 있으니까 그러지!!"

똑같은 얼굴 둘이 투닥거리고 있는 상황에, 은하는 잠시 멍하니 바라보면서 중얼거린다.

".....진짜 꿈인가, 왜 쟤가 둘이나 있어?"

"정신이 들었군."

"빅터......? 어떻게 된 거지? 난 분명 막판에 힘이 다해서 쓰러졌는데......"

"루시가 들고 있던 관 안에 있는 너를 저들이 데리고 왔다."

"그럼 쟤들이 둘로 보이는 게 헛것이 아니라는...... 잠깐! 내가 관 안에 있었다고? 그럼 루시는?! 걔는 지금......?"

"무사하단다. 자, 보렴. 은하 아가."

"우와왓?! 내려주세요, 뷜란트 씨!"

뷜란트는 어느새 루시를 잡아, 목마를 태우고 있었다.

"무사해 보이네. 다행이다..... 그런데 왜 쟤가 둘이예요? 그리고 상황은, 상황은 어떻게 됐어요? 김철수 아저씨랑... 미래는?"

"승리했어! 그 거북이 녀석도 쓰러졌고, 미래와 김철수 아저씨도 무사해! 그리고 왜 자온이 둘이냐면....."

"아가의 새로운 힘 덕분에 여기서도 활동할 수 있는 몸이 생겼거든. 앞으로 너희와도 함께할 거 같으니 다시 한 번 잘 부탁한다."

"뷜란트 씨! 좀 내려달라니까요!?"

"영감, 루시는 좀 내려놓고 말해! 아까부터 내려달라고 하잖아!"

"성에 다 차면 내려주도록 하마. 히히히히."

뷜란트와 자온이 서로 투닥거린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은하는 나지막히 말한다.

"어떻게.... 살아남긴 한 모양이네요. 다들..... 다행이야...."

"자, 그 바보같은 거북이를 쓰러트린 후로 통신도 회복되었고, 잽싸게 밀수업자한테 전화를 해볼까..... 아, 여보세요? 밀수업자? 나야, 나. 저수지. 팔고 싶은 물건이 있어서 말야. 그것도 두개나."

"그거 파시는 거군요.... 어라? 은하 씨, 자온 씨 어디 갔나요?"

"방금 거기 있었..... 뭐야, 없네? 저기요, 그.... 영감님? 자온 어디갔어요?"

"응, 잠깐 어디 좀 갔어. 금방 올테니까 뭐.... 그러니 쉬면서 시간이나 때우자구나."

"....왜 그 녀석이 당신이랑 얘기하면 뭔가 짜증내는지 알 거 같기도 하고."

"말씀하는 어투가 묘하게 까분달까요, 자온 씨의 기분을 알거 같기도 하네요."

두 사람이 뷜란트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사이, 자온은 어디론가 조용히 뛰어가고 있는다.



*******



.....근......두근......두근.....


"커..... 커...커헉.....! "


성의 지하, 기침 소리와 함께 한 거체가 꿈틀거리며 일어난다.

"내가..... 내가 살아난 건가.....? 이 패배한 노장에게 또 다시끔 기회를 하사하시것입니까, 불꽃왕이시여?"

"....감사합니다, 왕이시여. 내 이번엔 반드시 그대가 바라시는 보물을 담아 돌아가겠나이다. 다른 것에 한 눈 팔지 않고 그대의 보물상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나이다.....!!"

"일단, 숨어야겠지. 힘을 회복한 후, 최대한 빨리 기계왕의 파편을 가지고 돌아....."



"별 하나에, 작은 소망을."



콰아아아아아아--------!!!!!



깊숙히 숨으러 들어가는 쿠르마의 왼편으로 거대한 붉은 빛이 스치며 바닥에 박힌다. 그와 동시에, 쿠르마의 앞으로 무언가 두꺼운 물체가 떨어진다.

"이건......뭣........크, 크아아아아악?!!!!"

자신의 앞에 떨어진 무언가를 확인한 쿠르마는 급히 시선을 자신의 왼쪽 어깨를 향해 돌린다.

휑해진 자신의 왼쪽 어깨 아래, 피가 울컥울컥 쏟아진다. 사라진 어깨 아랫부분을 감싸며 비명을 지른다.

"시끄럽다. 조용히 얘기하자."



딱!



손가락이 튕기는 소리와 함께, 그의 팔을 날려버린 빛이 실처 풀어지며 쿠르마와 그 실의 주인을 감싸 가두는 거대한 돔으로 변한다. 쿠르마의 눈 앞에, 차원종의 갑피를 두른 한 인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와, 혹시나 했는데 진짜 살아있었네."

"침식황의 계승자....? 어떻게.....?"

"뭐, 네가 살아있는 거 어떻게 알았는지? 아님.... 내가 왜 멀쩡히 있는지? "

"흑지수 씨가 말했던게 갑자기 생각나더라? 서지수 누님이 네 목에 블레이드를 꽂아 넣어서 숨통을 끊었는데 살아있었다는 거. 모종의 방법으로 살아남았으니, 또 다시 그렇게 살아날 가능성을 생각하고 내려오긴 했는데.... 네가 움직이는 게 감지되더라?"

"그걸 예측한 건 분명 놀랍긴 하나.... 그것보단 그대의 몸과 정신은 분명히 침식당해 무너지기 직전이였을턴데.....?"

"그거 말이지? 네가 부추켜서 활성된 광기들, 모조리 불태웠어. 다시는 되살아나지 못하도록 완전히 말이야. 네가 그들을 완전히 활성시켜주지 않았으면 완전히 없애는 건 힘들었었을텐데, 그런 의미에서 너한테 고맙다곤 해야겠다. 네가 활성시켜준 그 광기가 날 몰아세운 덕분에, 난 진짜 내 마음을 알아채고, 그들을 완전히 멸하는 새로운 힘을 발현했으니까. 고맙다, 야."

웃으며 다가오는 그에게서 느껴진다. 지금의 저 남자는 너무나 위험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지금.... 한시라도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다.

자온에게서 위협을 느낀 쿠르마는 남은 한 팔에 힘을 짜내, 장벽을 강하게 후려친다.


쾅!!!!!!!


........


장벽에 실금조차 나지 않는다. 힘이 빠진 상태라곤 하나, 견고의 용이란 이름을 가진 자신이 있는 힘껏 내리친 일격이였음에도 금이 가지 않자, 당혹해하고 있는 쿠르마에게 그 남자는 말한다.

"쓸만하지? 방패로서도, 감옥으로서도. 실을 거의 전부써야 된다는 단점은 있지만야, 네 마지막이 될 지옥으론 딱이지 않아?"

쩌적....쩌저적..... 후두둑.....

능글맞게 웃는 자온의 몸에 있던 갑피가 조금씩 부숴지며 떨어지고 있다.


저 인간, 지금 새로운 힘에 한껏 방심하고 있군. 아까의 화살이 풀어져 이 장막이 되었고, 실을 거의 전부 사용한다 했으니.... 그렇다면 아까의 화살은 지금 쓸 수 없다는 것이겠지.
그렇다면....지금이 기회다. 남아있는 힘을 짜내서 저 인간을 죽인다. 또 다시 기회를 주신, 나의 왕에게 다시 한번 보석을 헌상하기 위해.....!!


"그.....그아아아아아!!!!!!"

생각을 마친 쿠르마는 남은 힘을 전부 끌어모으곤 자온에게 달려든다. 그를 으스러뜨리기 위해 자신의 견고한 몸을 포탄으로 삼아, 지금 가능한 가장 빠른 속도로 몸을 날린다.


"극궁-대별왕의 화살."



파아아아앙-------!!!




쿵!!! 콰가가가--------


자온이 어느새 쏘아낸 잿빛의 화살이, 쿠르마의 한 쪽 다리를 꿰뚫으며 날려버린다. 한쪽 다리를 잃은 쿠르마의 몸은 균형을 잃고 바닥에 나뒹군다.

"어떻게......? 분명히.... 내 몸을 날려버렸던 그 화살은 쓰지 못할터일텐데....?

"응, 맞아. 아마 넌 힘으론 안 뚫리는 장막과 한껏 방심하는 내 모습, 그리고.... 이 장막에 실을 거의 썼다고 말하면 널 꿰뚫은 화살은 못 쏠거라 생각하고 달려드는게 최선이라 생각했겠지. 내게 새로 생긴 변수만 없었다면 그대로 이뤄졌을지도?"

"방금 네게 쏜 그 화살, 네가 자폭시킨 기계인형에서 나온 폭발을 응축시킨 화살이야. 남의 힘을 저장하고 보존했다가 쓸 수 있는 수단이 생겼거든. 이걸로 내 친구들을 날려버리려고 했던 빚은 돌려준거다?"

쿠르마는 느낀다. 이젠 눈 앞에 있는 이 인간을 죽일 방법도, 도망칠 방법따위도 없다. 죽음이라는 절망만이 남은 완벽한 외통수. 자포자기하는 목소리를 내며 저주하듯 말한다.

"광기가 사라졌다해도 침식황의 그 힘은 탐욕, 그 자체이니... 그대는 반드니 그 죄업에 무너져 파멸할 것이요. 반드시......!"


"상관 없어. 소중한 인연을 잃을 바에는 무너져 파멸하는게 훨씬 나으니까. 설령 파멸한다 할지라도 이젠 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 누구의 의지도 아닌, 온전한 내 의지로, 설령 내가 파멸을 선택한다해도, 그것은 내 소중한 인연을 지키기 위한 파멸임을 
확신한다, 쿠르마."


"나는 내 소중한 인연을 지키기 위해, 죄업과 너희에게 끝까지 맞서 싸울거다. 나의 마음, 나의 모든 것을 다해서."


"나는 이제, 너희의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않아."



저적--------- 화륵..... 화르르르르륵!!!!!


마침내 갑피를 부수고 피어난 잿빛과 진홍의 불꽃이, 자온을 집어삼키며 그를 불태우기 시작한다.

그 불꽃을 마주한 쿠르마의 몸이 위축한다. 그리곤 스스로에게 묻는다.


어째서? 그 불꽃은 한없이 작은 불꽃일터인데, 나의 왕에 비한다면 불꽃이라기에도 하찮을 터인데 어째서.... 어째서 저 작은 불꽃따위에 위축하는 것이냐?

우연히 불꽃 한 티끌이 쿠르마의 몸에 닿는다. 비명조차 나오지 못할 만큼의, 그 한 조각이 온몸을 넘어 자신의 모든 것을 태운다고 착각할 만큼의 극통을 느끼며 생각한다.

저 불꽃 아니, 저 권능에서 침식황이 느껴지노라고. 흐릿하고 불안하기 짝이 없기에 무시할만 했던 전과 달리, 군주와 군당장을 압도하며 침식했던 그 침식황과 동등한, 그 압도적인 권능감이 느껴지노라고.

불꽃 속에서 흐릿하게 형체가 보인다침식황의 모습이기도, 붉은 인간의 모습이기도 한 그. 쿠르마는 자신의 몸을 뒤로 질질 끌며 묻는다.


"누구냐......? 그대는, 그대는 대체... 누구인 것이야......!?"


"나? 나는..... 그래, 네가 붙여준 별명을 써볼까."


한자루의 창을 휘둘러 자신을 태우던 불꽃을 갈라 모습을 드러낸 그는 천천히, 그러나 확고하게 답한다.



"나는 침식의 힘을 계승하고, 마지막 그 작은 소망을 담은 마음을 이어줄....."


"침식의 계승자, 자온이다."




흩어진 불꽃이 그를 감싸며 불타오르고, 불꽃과 실은 창에 휘감겨 어우러져 은은하게, 그리고 찬란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자세를 낮게 잡고, 찌를 준비를 하며 자온은 하늘에 고하듯, 나즈막히 말한다.

"이 창은 모든 것을 적시는 빗방울. 모든 것을 반드시 적신다는 필연처럼, 마지막 간절한 바램을 담은 한마디 유언은 반드시 기적이 됨을, 필연으로 만들지어다.....! 반드시....!"

"유언을 기적으로 이끌 필연의 창, 그 창은 노린 것을 반드시 꿰뚫을지어니.....!"



"간절하고 다정했던 마음을 내게 남겨준 영감의 아이들과 형님, 그리고.... 내 친구를 위해 
이 이름을 바친다."


"창의 오의,"


"WILL OF WISH."







------------!!!!!



불꽃과 빛이 지나가자, 그 자리에 있던 쿠르마는 몸 한가운데가 꿰뚫려 피를 쏟으며 쓰러지기 시작한다.


"****.....****...!!!"

"****..*.*..*****!!!!"


쿠르마는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을 남긴 채, 쓰러지며 재가 되어 사라진다.

자온을 감싸던 불꽃이 사라진다. 그는 쿠르마가 재가 된 장소를 잠시 바라보다가, 지상으로 올라간다.
자신의 동료와, 친구가 있는 곳으로.



TO BE EPILOGUE...

ILLUSTRATOR-모무꼬
이번에 준비한 일러의 준비가 길어져 조금 늦어졌네요.... 에필로그와 후기와 함께, 금방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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