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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네가 떠난 1년후(상)

작성자
Stardust이세하
캐릭터
이세하
등급
태스크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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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2.05.14
  • view6271
타닥타닥....타닥타닥....


"저 이슬비 요원님...."


타닥타닥....타닥타닥....


"이슬비 요원님!"


"아....네....!"


일하느라 집중하던 나머지 양수연 요원님에 목소리가 안들리자 큰 소리에 반응해 겨우 듣게 되었다. 


"안색이 너무 안 좋아보여....괜찮은거야?"


"요새 누나 잠도 못자고 일만 하는거 같아요."


"이러다 대장까지 쓰러지면 큰일이라고, 내가 만든 녹즙이라도 있으니 이거먹고 건강좀 챙겨."


제이씨는 내 걱정에 녹즙을 건네주시며 나는 받으려 했지만 손에 힘이 풀렸는지 그만 떨어트리고 말았다. 그 모습에 모두들 걱정을 하자 그것도 잠시 창가 너머로 벚꽃잎 하나가 내 앞에 오자 시선을 잠시 창가로 보며 벚꽃잎이 떨어지는게 보였다.


"벚꽃이 다 지고 있네, 이제 봄도 끝이구나."


"그러게....다같이 그날 임무를 끝내고 신서울로 돌아와 꽃놀이가기로 약속 했는데...."


"그러게요. 결국 그 약속은 못지켰어요. 이세하 요원님이...."


"수연이!"


그러자 양수연 요원님이 말실수를 하자 제이씨가 나서서 고함을 내셨다. 그 모습에 다른 사람들은 모두 놀랐고 양수연 요원님도 나를 포함해 모두에게 사과를했다. 


"괜찮아요. 그 바보는 원래 약속같은거 잘 안지켰잖아요. 그저 바라는게 있다면 어딘가에 살아기만 하면 좋겠어요."


"슬비야...."


쓸쓸하게 웃는 내모습에 사람들은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래 원래 같았으면 우리 검은양팀이 마지막에 했던 작전 백야의 요새에서 작전을 끝마치고 함께 신서울로 돌아가 곧 다가올 봄을 맞이해 다같이 꽃놀이를 가기로 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아쉽게도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마지막에 세하는 혼자 위대한 의지를 막겠다면서 문을 닫는데 힘을썼다. 그런뒤에 이제 돌아오려고 했지만 공간에 비틀림이 일어나 세하는 마지막에 날 내보내주고 자기는 그곳에서 영원히 못나오게 되었다.


그뒤로 유니온에서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서 어떻게든 세하의 행방을 찾아다녔지만 결국 세하는 끝내 찾지못한 상황이였다. 정말인지 이렇게 무책임하게 사라질거면 애초에 임무를 시작하기전 그런 약속을 왜 한건데 괜히 그 약속이 생각나서 여태 널 그리워하며 기다리게 되잖아.


"아무튼 전 마저 서류 정리 할게 있으니 다른 사람들은 먼저 가도되요."


"대장, 내가 한 말 잊었어? 무리하지 말라니까."


"알아요. 무리하는거 아니니까 걱정말고 가셔도 되요. 지금은 혼자서 업무를 해야 더 잘될거 같고 곧 있으면 끝나니 걱정마세요."


"으으....슬비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


팀원들은 내 설득에 겨우 돌아가기 시작했고 남은 양수연 요원님과 마저 서류 업무를 끝내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뒤늦게 업무가 끝났고 슬슬 집으로 돌아갈려고 할때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앗, 임시지부장님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유정이 언니한테서요?"


"빨리 받아볼게요!"


양수연 요원님은 다급히 연락을 받았고 표정을 보니 심각해 보였다. 그리고 곧장 나보고 출동하라는 명령이였다. 듣자하니 억제기가 고장이 나서 차원종이 출현한것 같다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꽤 되는거 같았다. 다행인건 역삼 골목길쪽이라 사람들 인적이 드물다는것이니 큰 도시로 가기전에 소탕하면 더 큰 피해는 없을것이다.


"이슬비 요원님! 당장 다른 요원님들한테도 연락할게요!"


"네, 여기서 빨리 갈 수 있는건 제가 가깝기도 하니 서둘러 차원종을 섬멸할게요."


"그렇다고 무리하지마세요. 이세하 요원님도 없는 와중에 이슬비 요원님까지 무슨일 생기는건 사양하고 싶으니까요."


"걱정마세요. 전 그 바보처럼 남한테 걱정 끼치지 않을테니까요. 그리고 제가 죽지 않는한 전 결코 팀원들을 떠나 보낼 생각 없으니 안심하시고 여기서 기다려주세요."


그 말과 함께 나는 본부를 빠져 나와 곧장 사이킥 무브를 시전해 현장으로 날아갔다.




***




"후우....숫자가 상당히 많네."


건물 옥상에 착지해 차원종에 숫자를 확인해본 결과 상당수가 이미 골목길에 모여 있었다. 


"이슬비 요원님 들리시나요?"


"네! 양수연 요원님 그쪽 상황좀 알려주시겠어요?"


"현재 벌처스측에도 요청해서 억제기를 수리할 팀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리고 검은양팀 요원분들이랑 그밖에 지원요청해서 지금 현장으로 가고있으니 조금만 버텨주세요!"


"걱정마세요. 한마리도 도망못가게 이곳에서 섬멸하겠어요."


나는 곧장 건물에서 뛰어내리는것과 동시에 버스를 날리며 선제 공격을 했다. 큰 폭발과 함께 진형이 흐트러진 틈을타서 나이프와 벼락을치며 원거리에서 적들을 하나둘씩 섬멸해나갔다.


"히야아앗!"


"키에에엑!"


"쿠어어어어!"


"크읏....중력전개!"


콰직!


잔챙이 차원종들은 정리가 되는거 같지만 B급이상에 차원종들도 소환되고 숫자도 많아지다보니 조금씩 애를먹기 시작했다.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도시까지 피해가 갈까봐 걱정되었지만 지금은 수단을 가릴때가 아니니 여기서 막지 않으면 오히려 더 큰 피해가 발생할것이다. 할수없이 결국 결전기를 발동해 지하철과 인공위성을 날렸다.


콰아아아앙!


"하아....하아...."


벌써 지친건가. 사방으로 큰 기술들을 날린 결과 그래도 대부분 차원종들은 섬멸된거 같았다. 이제 잠시 자리를 옮겨서 원거리에서 차원종을 처치하면서 체력이라도 얼른 회복하기위해 서둘러 안전한곳에서 재정비를 하려고 했다.


"이슬비 요원님! 얼른 그 자리에서 이탈하세요!"


"네....?"


파지지직!


"꺄아아악!"


그 순간 양수연 요원님에 통신이 들리자마자 벼락이 내려치자 나는 벼락에 제대로 맞아 몸을 겨누기 힘들었다.


"요원님! 들리세요? 요원님!"


"으으....양수연 요원님....도대체 무슨일로...."


"지금 요원님이 있는곳에 고위급차원종 반응이 나타났어요! 등급은A+등급으로 이건 설마...."


"네....이미 제 눈앞에 나타났네요. 설마 여기서 다시 보게 될줄이야. A+등급에 차원종 키텐을...."


벼락을 공격한건 키텐이였고 어느새 내 앞에서 당장에라도 날 죽일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아무리 억제기가 부숴졌다해도 설마 이정도나되는 고위급 차원종이 나타나다니 내가 너무 시간을 지체했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만큼 현재 사태가 심각하다는걸 안봐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벌써 고위급 차원종이 나타나는건 말이 안된다. 그렇지만 더 문제는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할때가 아니라 눈앞에 저 차원종을 막는게 우선이다.


"히야앗!"


콰강!


"크르르르...."


콰강!


"크읏...."


남은 위상력을 어떻게든 쥐어짜내 공격을 하지만 방금전 벼락을 정통으로 맞아서 그런가 몸이 말을 안듣는다. 거기다 오늘따라 체력도 평소보다 좋지않고 아무래도 요새 업무하느라 몸이 많이 약해져서 그런지 전투능력이 많이 떨어진거 같다. 


"쿠어어어어!"


콰앙!


"으윽...."


간신히 급소는 피한채 전투에 임하지만 아까전 초반에 너무 무리하게 기술들을 날리느라 그런지 많이 지친 상태다. 서둘러 지원을 요청해도 통신기도 먹통인지 양수연요원님과는 연락이 닿지않았고 언제올지 모르는 지원에 나는 눈앞에 차원종 앞에서 공포에 몸부림을쳐야 했다.


물론 눈앞에 키텐은 그런 나를 기다려줄 마음이 없는지 곧장 공격을 퍼부었고 나는 어떻게든 반격했지만 그럴수록 내 체력은 바닥이 났다. 그러다 못해 결국 설상가상으로 도망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쿠어어어!"


삐끗!


"아!"


하필이면 키텐말고 매복해 있던 차원종이 기습적으로 나타나 내 다리를 공격한탓에 발목까지 다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제대로 걷지도 못해 도망치지도 못하게 되었다. 


"여기까지인가...."


순간 모든걸 내려놓고 싶었다. 원래라면 어떻게든 저항하려고 발버둥쳤을텐데 왜 그러지 못한걸까? 역시 네가 없어서 그런지 힘이 안나온다. 하긴 이렇게 매번 내가 위험할때마다 너는 항상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날 구해줬지. 그런데 이제는 네가 없으니 더이상 힘이 안난다.


"쿠구구구...."


"크르르르...."


차원종들에게 포위당한 나는 이대로 죽음을 맞이하려고 했다. 어차피 지원이 올때동안 버티는것도 무리고 몸도 한계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죽었을지도 모르는 널 떠올리면 차라리 이대로 엄마랑 아빠 그리고 너의 곁에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크그그극...."


"크으으...."


"뭐지....이 느낌은...."


지이잉....지이이잉....


하지만 그때 갑자기 차원종들에 움직임이 멈췄다. 아니 정확히는 내 주변에서 마치 겁먹은듯 떨어지기 시작했고 내 주변에는 빛들이 감싸기 시작했다. 이건 마치 그때와 같았다. 그날 백야의 요새 작전중에도 이렇게 분위기가 잠적한 상황이 있었고 어나덜 루시펠에게 공격당할때 네가 날 지켜준 그때와 상황이 같았다.


파아아아앗!


"으으....눈부셔...."


슈우우웅!


"키에에엑!"


"쿠어어어어!"


그 순간 하얀빛이 주변을 감싸자 나는 눈이부셔 아무것도 안보이던 그때 차원종에 비명소리가 곳곳에 들려왔고 누군가 차원종을 처치하는거 같았다. 그러는사이 빛들은 점차 약해지기 시작했고 나는 천천히 눈을뜨며 확인하자 눈앞에는 하얀머리에 은색 갑주를 입고 머리에는 이상한 뿔같은 장식이 달린채 검을 쥐고있는 한 남성이 서있었다. 


"설마...."


하지만 저 모습 왠지 낯이익었고 곰곰히 생각을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이들자 나는 천천히 다가가 그의 등을 손으로 툭치자 그는 내가 뒤에있는걸 인지했는지 뒤를 돌아봤고 나는 그 모습에 놀라 어쩔줄 몰랐다.


"세하야....?"


틀림없다. 평소에 내가 알던 이세하의 모습이 아닌 많이 달라졌어도 이 모습 백야의 요새때 날 구해줬던 그때 그 모습과도 같은 모습을한 세하였다. 그리고 그런 내가 자기를 부르자 세하는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슬비야?"


그 말을듣자 순간 울음이 터져 나왔고 나도 모르게 그를 껴안아버렸고 그렇게 우린 1년이 지난 봄날에 다시는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한 세하와 재회 할 수 있었다.


작가의 말

이번에는 간만에 세슬을 준비해봤습니다.

특히 이번 세슬에서 백야의 요새 마지막에 세하를 끝내 못찾고 마지막에 세하가

돌아오지 못할 경우를 생각한 루트를 구상해 한번 만들었는데요. 세하없이 슬비는

물론 다른 팀원들도 많이 그리워하며 1년이라는 시간동안 각 팀원들은 세하를 많이 그리워하게 될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다음 하편에서는 슬비가 그동안 보고싶었던 세하에 대한 심정과 마지막 뒷이야기에 세하에게 있었던 그동안에 이야기가 풀리게 됩니다.

그럼 저는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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