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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두 남자의 이야기 시즌2 -14화- 소년의 결의

작성자
rold
캐릭터
이세하
등급
특수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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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19.07.07
  • view7999
유니온 신서울 지부 훈련실. 아침부터 이곳에 방문한 두 남성. 한 남성은 금발 곱슬머리, 남색의 눈동자에 하얀색 고양이귀 헤드폰을 쓰고, 손에는 중검을 쥐어져 있었다. 또다른 남성은 정돈되지 않은 갈색 머리에 금안, 건블레이드를 손에 쥐어져 있는 남성이었다.

"다시 생각해도 별일이네. 설마... 게임페인인 네가 스스로 대련을 요청하다니... 다시 묻겠는데, 무슨 바람이 분 거냐, 세하야?"

"... 그래, 말해야겠지. 그건...."

오른손에 쥔 중검을 어깨에 걸치면서 말하는 송재천과, 건블레이드를 여전히 손에 꽉 쥐고 그대로 송재천을 응시하면서 말하는 이세하. 둘이 왜 여기에 왔을까?

*********************************************************************************************

1시간 전...

"흐아아아암...."

아침일찍 일어난 송재천. 하지만, 마땅히 할 것이 생각나지 않았다. 사냥터지기팀의 조사는 서지수에 의해 얼떨결에 의해 거의 다 알게되어버린 탓에 조사 할 생각이 안들게 된 송재천. 진실을 일찍 알아내버리면 무언가 허전한 마음이 든다는 것을까?

"잠이나... 더 잘까?"

그대로 더 잘 생각을 한 송재천. 하지만 이내 그만두었다. 이대로 잠에 시간을 허비해봤자, 총장파 놈들에게 도움을 주는 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버렸다.

'그래... 총장에게 이익이 되는 행위따위... 하고 싶지가 않아...'

기지개를 쭉 펴주고 잠에서 깬 송재천. 이후, 간단한 세면 세족을 하고 아침밥을 먹었고, 이후 송재천의 부모님들은 일을 하러 나가게 되자 송재천 혼자만 집에 남겨졌다.

'아직... 방학이지...'

지난 신서울 사태로 인해 파손된 학교는 그들이 데이비드를 쫒을 때 완전히 복구되었고, 뉴욕에서의 사태를 끝난 이들은 밀린 학교 수업을 따라잡느라 새하얗게 불태웠던 적이 있었다...

'그땐... 정말 장난 아니였지...'

오죽하면 이슬비는 '차원종보다 더 힘든 상대'... 라는 감상을 내렸을 정도를 떠올리자 쓴 웃음을 지은 송재천.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옛 일을 회상하던 도중, 그의 스마트폰에 전화음이 울렸고, 다름아닌 '이세하'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이세하지?"

-어. 나야, 재천아.-

"무슨일로 전화한 거야?"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진지하니까, 흘러듣지 말아줬으면 해.-

스마트폰 너머로 진지한 이세하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송재천도 관심을 기울이고 그의 말을 들을 준비를 하였다.

-... 대련을 해줬으면 해.-

"....."

이세하의 말에 3초간 침묵한 송재천...

-... 야... 내 말 듣고있냐?-

이세하의 말에 정신을 차린 송재천. 그는 왼손으로 볼을 잡아당겼지만, 아픔을 느꼈다.

"... 내가 정신지배를 당하고 있나... 게임페인인 네가 그런 말이 나오다니..."

-야... 친구가 진지하게 말했는데 그렇게 말하기야?-

"... 농담이야. 하지만, 의외긴 의외다. 네가 그런 말이 나오다니... 무엇때문에 그러는 거야?"

-그건... 여기서 말하기는 좀 그렇네... 1시간 후 유니온 신서울 지부 훈련실에서 말해줄게. 거기서 만나자.-

"알았어. 그때 만나자."

이세하가 통화를 끝내자 송재천은 간단한 옷차림과 자신의 중검, 고양이 귀 헤드폰을 챙기고 유니온 신서울 지부로 향하였다.

***********************************************************************

다시, 유니온 신서울 지부 훈련실.

"... 지난, 신서울 사태부터 데이비드 사태까지... 내가 약하다는 것을 너무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어..."

"..."

이세하의 대답에 송재천은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송재천또한 지난 데이비드 사태로 인해 자신의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에, 이세하의 말에 쉽게 반박하지도 못하였고, 이세하는 우울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너에게만 먼저 밝힐게. 난... 가끔씩, 아스타로트에 의해 네가 죽을뻔 했던 상황을 꿈으로 꿔... 그 탓에 가끔식 잠도 제대로 못자기도 했어...."

"... 너... 그런 악몽을..."

이세하의 말에 송재천은 상당히 놀랐는지 어깨에 걸치고 있던 중검을 땅에 꽂았다.

"뉴욕 사태때, 우리가 데이비드에게 패배해 몰살당할 뻔한 상황도... 가끔씩 악몽으로 꾸고 있어..."

"..."

송재천은 쓰고 있던 헤드폰또한 귀에 걸치고 그의 말에 경청하기 시작하였다.

"그런 악몽을 계속 꾸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 「 이대로 멈춰있으면 안된다. 소중한 것을 잃고 싶지 않다. 더 이상, 내 소중한 사람들이 다치는 것은 보기 싫다. 」 라는 생각이 말이야. 그러니까...!"

이세하는 진지한 표정으로 그의 앞으로 다가가 상체를 90도 숙이면서 정중하게 부탁하였다.

"부탁할게! 힘을 기를 수 있게 도와줘!"

'제발... 더 이상, 그런 괴로운 일은...!'

이세하의 행동에 송재천은 오른손으로 턱을 얹고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흐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힘을 기르고 싶다... 인가?"

이세하의 요점을 중얼거리는 송재천.

"그거... 좋지. 네가... 그런 악몽을 꾸고 있었을 줄은... 그런 말을 들으면 거절을 못하겠잖아."

"어... 그렇다면..."

상체를 천천히 올리고 그를 보는 이세하.

"그래. 나도 누군가를... 아니,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힘을 기르고 있어. 3년전, 시간의 광장 사건 이후로 부터 계속 말이지. 소중한 것을 지키는 데 무슨 이유가 필요해?"

꽂아놓은 중검을 뽑고, 미소지으면서 중검을 어깨에 걸치고 그를 바라보는 송재천.

"확실하게 단련시켜주지. 각오하라고, 이세하!"

송재천의 당부에 이세하는 표정이 환해졌다.

"잘 부탁할게...!"

그 후, 이세하는 손에 쥔 건블레이드를 양손으로 잡고 대련을 하기 위해 준비 자세를 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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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씬... 다음으로 미뤄야겠네요... 오랜만에 전투씬을 써보는 거라 좀 어색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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