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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침식의 계승자 EP.4 사냥꾼의 밤 5화 흑지수vs자온[휴전]

작성자
Heleneker
캐릭터
은하
등급
그림자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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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2.11.23
  • view5814
"나도 본격적으로 가볼까. 공파....!!"

자온을 향해 겨눈 건블레이드의 끝에 불꽃이 모여들어 방출된다. 

날아드는 불꽃을 피하며 파고들려는 자온. 그러나 어느새 그를 스쳐지나간 흑지수가 남겨놓은 폭발과 충격파에 뒤로 밀려난다.

"크윽.... 세번째 검 광아, 하늘 품기....!!"

검의 힘으로 구현된 회색의 빛무리로 자신을 강화하며, 자온은 흑지수와 다시 공방을 다툰다.

검이 서로 부딪쳐 충격파가 일고, 칼날과 돌풍이 몰아치고, 불꽃이 폭발하는 와중에도 두 사람은 물러서지 않고 팽팽히 서로의 힘을 주고, 받았다.

"폭렬...!!!"

"하늘 품기 개방, 세번째 창.... 폭쇄!!!"



펑!!!!



콰과아아---!!



휘두른 건블레이드에서 일어난 푸른 화염. 회색의 빛무리를 두른 창에서 일어난 폭발. 빛과 화염이 서로 뒤엉키며 굉음과 먼지를 일으킨다. 

먼지와 굉음에 아랑곳 하지 않으며 두 사람의 공방은 멈출 줄을 모른다. 전투음에 이끌려 몰려드는 차원종들이였지만, 그것들은 두사람의 전투에는 아주 조금의 지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어느 한 놈은 흑지수가 일으킨 불꽃에 터져나갔고, 어느 한 놈은 자온이 내지르고 쏘아낸 창과 화살에 꿰뚫렸으며, 
또 어떤 놈들은 두 사람이 일으킨 충격파에 뜯겨지고, 또 다른 놈들은 휘두르는 무기에 두부가 으깨지며 파열되어 그 끈적한 체액을 흩뿌리며 쓰러져간다.

붉은 빛과 푸른 화염이 서로 얽이고, 폭발음과 부딪치는 금속음은 그렇게 한참을 성에 울려퍼진다.



.....먼지가 잠시 가라앉을 때에, 갑자기 흑지수가 무기를 내려놓는다.

"......여기까지만 할까."

 "아직 더 할 수 있는데 말이죠."

살기 가득한 위상력을 흘리며, 자온은 흑지수를 향해 겨눈 창을 조정한다.

"그만해. 지금 통신도 제대로 되는 상황도 아닌데 우리가 이렇게 오래 나와있는 건 좋지 않아."

"애당초 나한테 덤벼들었을 때의 너와 지금의 너. 어느 쪽이 진짜 너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거든. 일단은.... 조금만 더 널 지켜볼려고."

"일단 먼저 사과하지. 미안해. 제대로 확인해보고 싶었다곤 해도 네게 있어 소중한 존재를 모욕해서."

 "......"

흑지수의 사과에 잠시 얼 나간 표정을 하는 자온. 창의 구현을 해제한다.

"....그거면 됐어요. 빨리 가죠. 너무 오래 있음 위험하다면서요."


********


"너, 싸울 때 나쁜 버릇이랑 이상한 버릇이 있어. 자각하고 있어?"

거점으로 복귀하는 길, 흑지수가 한 마디 건넨다.

"나쁜 버릇이랑.... 이상한 버릇이요?"

 "그래. 여러 무기들로 변칙적으로 싸우는 방법, 나쁘지 않아. 하지만 오히려 너무 많아서 다음 동작으로 연결할 때 한 박자 느렸어."

 "그 놓친 한 박자를 커버하려고 무기의 범위를 너무 크게 잡거나, 힘을 과하게 주는 버릇이 보여."

 "더 나쁜 버릇은 재생력을 믿고 자꾸 공격을 파고들면서 덤벼드는데, 고위급 차원종의 공격이면 스치더라도 위험한 공격이 대다수야. 방어나 회피하면서 싸우는 방식을 익혀두는게 좋을걸."

"새겨듣죠. 그런데.... 이상한 버릇은요?"

 "이건 뭐라고 해야할까.... 네가 활을 쏘는 방식이랑 실을 만드는 법. 네 형의 기술이라고 했지?"

"그렇게 적어놨었죠. 그게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아니. 섬세함이 돋보이는 좋은 기술이였어. 하지만 뭐랄까.... 다른 사람과 겹쳐보인달까. 마치 네가 아닌 듯한..... 아니, 이건 못 들은 걸로 해. 단순한 기분 탓일 수도 있으니까."

 "그나저나 궁금한게 있는데, 너. 서지수를 개인적으로 아는거 같던데 왜 그런 반응을 보였던 거야?"

"아...... 그거 말이죠..... 최근에 어떤 강한 놈과 싸우고서 힘과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였던 탓에 폭주할 뻔했거든요. 그 때 우연히 절 보고 폭주를 막아준 사람이 서지수 누님이였죠."

"근데 그 폭주를 막아준 방법이 그..... 무기에 작렬이라는 기술을 두르고서 후드려 팬거였거든요.... 제정신이 아니였는데도 그 때의 공격이 강렬해서 그런지 기억이 남아서 약간 트라우마가......"

 "화끈한 게 서지수 답네... 잠깐, 저쪽이 소란스러운데. 먼저 거점에 가 있어. 확인해 보고 올테니."

"그러세요. 전 주변 정리하면서 돌아가 있을게요."



*******



"아....... 깜짝 놀랐네."

 "저수지, 무슨 일 있었어?"

"아, 나는 캐롤리엘을 도와서 성에 있는 환자 한 명을 살펴보고 있었거든. 그쪽은 차원종이 없는 구역이어서 지금까지 큰 문제가 없었는데...."

"일 잘 끝내고 나오는 길에,  갑자기 차원종들이 떼로 덤벼드는 거 있지."

"아까까지만 해도 차원종이 없는 구역이었는데, 갑자기 덤벼들어서 얼마나 놀랐는지...."

 "괜찮아? 다행히 무사해보이긴 한데... 어디 다치지 않았고?"

"응. 하마터면 따라잡혀서 큰일날 뻔 했지. 빅터가 후다닥 달려와줘서 살았어. 달리는 내내 날 안심시켜 주더라고."

"겁먹지 마라,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다. 걱정할 것 없다, 나는 저들보다 날렵하다.... 그런 말들 덕분에 마음이 제법 편했어."

 "고맙다고 해야겠는걸. 기회가 되면 소뼈라도 구해다 줘야겠어."

"그러게 말이야. 민수현은 아직도 무서워하는 거 같지만 말이지."

 "무사하셨군요, 저수지 양. 저도 간발의 차로 살았어요."

"캐롤리엘 씨도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그나저나 다른 환자들은 무사한가요?"

 "걱정 마. 내가 잘 데려왔으니까."

"고마워요, 흑지수 씨. 덕분에 임시지부장님도, 저도 무사할 수 있었어요."

 "나보다는 저 개에게 감사해두라고. 통신기가 망가진 탓에, 개각 이리저리 뛰어다녔거든."

캐롤리엘과 빅터가 가쁜 한숨을 돌린다. 

"흥.... 제법 버겁더군. 무척 오래간만에 본능대로 달린 기분이다. 너희들이 쓰는 통신장비를 복구할 수는 없겠나? 지금까지는 내가 움직이면서 통신기 역할을 수행했지만, 내 체력에도 한계가 있다."

 "그러게. 되던 게 안 되니 성가시네.... 민수현이 아까부터 낑낑거리는 것도 이것 때문이지?"

"그걸 감안해도 큰일이네요. 차원종의 활동영역이 점점 넓어지는 것 같아요. 하필이면 비전투원인 저수지 양이 가장 먼저 습격당하다니..."

 "뭐랄까, 좀 집요하게 나를 노리는 것 같았는데."

"보통 집요하게 노리는 건 이유가 있을 터인데.... 모르겠다. 일단 주변 좀 정리하고 올게."

 "조심해. 저 녀석들, 왠지 바짝 열이 올라있더라."

"문제 없어....콜록, 콜록..."

 "여기오고 나서부터 기침 계속하는 거 같은데 괜찮아?"

"괜찮아, 버틸만 하니까. 갔다 올게."

기침하는 숨을 돌리며 자온은 주변을 차원종을 제압하러 자리를 다시 비운다.




TO BE CONTINUE.....





[.....온다]


[킥킥. 열리기 시작한다]


[역시 잘 숨어 있네. 조금만 더 버텨]


[그래야 우리가 순조롭게 이 아일 침식하니까. 키득키득]


(NEW!) 세번째 창-폭쇄 : 파쇄와 폭발의 특성을 지닌 창을 구현해 내지른다.

[바위조차 부수는, 거센 장마같은 창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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