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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침식의 계승자 EP.4 사냥꾼의 밤 10화 태초의 패배자

작성자
Heleneker
캐릭터
은하
등급
그림자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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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3.01.09
  • view3873
"드디어 찾았소. 기계왕의 파편."

"뭐, 뭐야? 여기에 어떻게 차원종이 들어온거야?"

"인간이 그걸 알 필욘 없지. 자, 기계왕의 파편을 내놓으시....."

"쿠르마!!"

슈르륵----!!

저수지에게 다가가는 쿠르마의 발 밑에서 붉은 실이 솟아나 그를 붙잡는다.

"이런, 다 유인한 줄 알았더니 그대가 남아있어구려."

"뭐야, 너? 그 힘의 파동은....?"

"느껴지나 보구려. 이곳에 무수히 흩어져 있던 기계왕의 가짜 파편들을 하나로 응축시켰지. 물론 딱 한 번만 쓸 수 있는 병법이지만.... 그래도 이 순간에 써야 바깥에만 신경쓰던 그대들이 방심할테니 말이오."

"바로 지금처럼."

쿠르마가 자신의 갑피에 손을 얹자, 서슬퍼런 기운이 흘러나온다. 만족하는 듯 웃음을 흘리며 저수지에게 시선을 돌리는 쿠르마. 

"저수지, 얼른 피난소로 가! 어서!! 쿠, 푸학!!"

자온은 피가 섞인 진물을 토해내며 실에 힘을 실어 더 꽉 조이기 시작한다. 



쿠르마는 몸을 조금씩 움찔거리며, 파고드는 실을 확인하듯 훑어본다.

"이것은 침식황이 아닌 그대의 능력인 모양이군. 이 실, 탄성을 이용해 압축시켜 밀도를 한계까지 높힌 것이구려. 쉽게 끊기는 어려울 듯 하나....."



"예리함이 부족한 이런 실로는 본인을 붙잡아 둘 수 없소."



말이 끝나기 무섭게 붙잡은 실을 뜯어내며, 자온에게 다가가 손을 뻗는 쿠르마. 자온은 급하게 피하려 드나,

"욱, 쿨럭쿨럭!"

녹색 진물을 한움큼 쏟아내며 자리에 주저앉아 버린다.

"음.... 광기는 침식황의 힘을 방해하는 것 그 이상은 없을 터인데 그 상태는 이상하구려. 그렇다해도 본인이 신경 쓸 것은 아니겠지. 기회가 생겼으니, 그대를 얌전하게 만들어 끌고가도록 하지."

쿠르마가 주먹을 쥔 팔을 높이 들고, 내리친다.



콰앙----!!



"커.....억......"

"자온!!"

방어조차 제대로 취하지 못한 자온의 몸은, 으스러져 하나의 핏덩이가 되어 신음만을 겨우 흘린다. 

"자.... 그럼 이제 그대의 차례요. 마녀를 닮은 자가 눈치 채기 전에 얼른 마무리 하도록 하지."

"저, 저리 가....!!"



********



[키히히히. 재밌다, 밌어.]

자온의 정신 속, 이형의 검은 형체들이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그데 말야..... 이렇게 끝나면  않아?]

어느 이형이 내뱉은 한마디. 모두가 웃음을 멈추며 속삭이기 시작한다.

[....그게. 이렇게 게 면 재미.]

[모두가 고러워야 재미있는 거니까. 그래, 그래, 그러.]

[재미없으니까, 그 의지를 우 의지로 되살려줄게.]

[이번 한번만은 네게 대가 없이 힘을 빌려줄게.]

[자아, 우리의 손을 잡아. 이번만큼 정말로 방해없이 너의 힘이 되어줄테니까.]

...네 놈들은 대체 뭐.....야..... 뭐길래 계속 나를.....

[.......]

흐려져 가는 정신 속에서의 질문. 이형들은 잠시 침묵하다, 대답한다.


[우리는,]

[태고에 패배한 자들]


부러지고, 으스러진 뼈가 다시 하나로 붙어간다.


[한 때는 군림하던 위대한 존재]


뭉개져있던 살코기와 피부가 제모습을 되찾는다.


[때론 굴욕적인 그분의 힘의 상징]

[때론 그 분의 재생의 힘, 갑주의 힘의 일부이기도 하였지만]


검은 갑피가 재생된 피부를 뒤덮어간다.


[너희들의 식으로 우리를 정의하여 이름 붙인다면]










[군단장, 그리고.... 군주]









********


"자, 그럼 기계왕의 파편 또한, 받아가겠소이다."

"그 손 치워, 뱀 **야!!!"



파앙----!!!



저수지에게 향하던 쿠르마의 손이 충격에 튕겨져나간다.

"이 무슨..... 그 모습, 광기가 힘을 빌려주었다는 것이오?"

재생이 끝난 반신에 검은 갑피가 두른 채로, 자온이 거친 숨을 들이 내쉬면서 쿠르마를 가로막는다. 쿠르마는 본격적으로 움직이려다, 무언가에 걸린 듯 잠시 멈칫하며 리애니메이터를 응축시켜 넣은 곳을 바라본다.

"이런, 다시 몸이 무거워지고 있군. 시간을 너무 지체했구려. 이대로 마녀를 닮은 자가 합류한다면 어찌할 도리가 없겠지."

"어쩔 수 없구려. 이번은 그대들에게 승리를 양보하지."

그말을 기점으로 쿠르마는 급히 자리를 뜬다.

"우와...... 살았다....."

저수지가 자리에 주저앉고, 자온은 갑피가 사라진 자신이 손을 내려보며 주먹을 살며시 쥔다.


TO BE CONTINUE.....




처음의 가장 큰 설정을 이제야 풀게 됐네요. 어유 속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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