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팬소설

[일반]침식의 계승자 EP.3 국제공항 12화 죄(罪)

작성자
Heleneker
캐릭터
은하
등급
검은손
작성글 모아보기
작성글 모아보기
  • time 2022.06.28
  • view5381
마지막 작업에서 한동안 꽉 막혀서 제대로 못 올렸네요. 이제 이번 챕터도 막바지에 들었으니 금방 다음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화 욕망으로 가득찬 불꽃 https://closers.nexon.com/Ucc/FanFic/View?n4ArticleSN=15899




"꽃등에(sylphid).... 그런 뜻을 가진 단어였어요. 꿀벌처럼 생긴 곤충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파리에 해당하는 벌레에요."

"벌처럼 꽃에 붙어서 꿀을 먹는데.... 유충시절에는 육식을 한다네요."

"육식....?"

안 돼.

"미래 씨, 왜 그러세요?"

"....전우치는 섬의 사람들을 핑키라고 불렀어. 차원종에게 주는 산 먹이라는 뜻으로. 그리고 나는.... 그 녀석이 알 같은 것에서 나오는 모습을 봤어. 유충이라는 건... 곤충의 어린 시절을 말하는 거지?"

그 답에 알려 하지마.

"무, 물론 그렇긴 하지만.... 설마, 그럴리가.....! 엄밀히 말하면, 애벌레나 구더기같은 과정을 거치지만... 차원종들이 꼭 그런 생장을 한다는 보장도 없고....."

"그리고 서피드가 나타난 이후로, 나는."

그런 걸 아는 건 나 하나로 족한데.....!

"한 번도 그 아이들을 만나보질 못했어...."

마지막 한 마디에, 모두의 안색이 급격히 창백해진다.

"그럼, 그 아이들은..... 그 아이들은......!!"

"전우치...... 전우치......!!"

"그 아이들이.... 아라가 죽었다는 거야? 납치당한게 아니라 죽었다고?"

"그, 그럴 리가 없어요! 그 아이들이 그렇게 허무하게 죽을 리가 없어!"

".....확인이 필요하겠네요. 그 ** 놈이랑 ** 벌레를 다시 만나야겠어."

"여, 여러분!"

"미안해, 민수현. 이 일은 이제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없어. 서피드와 전우치를 없애는 것은 우리들의 일이야. 

"민수현, 곧장 감찰관에게 가서... 가루가 묻어도 지배당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해줘. 너희들을 지키기 위해 펼친 이 그림자, 다시 거둬서 내가 쓸게."

그 말이 끝나자 주변에 있던 그림자가 미래의 그림자로 돌아간다. 모두가 무장을 들고 구역으로 나선다.

......역시 모르길 바란건, 내 욕심이었나.






******




"더 이상 잃지 않기로 다짐했는데...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결심했는데..."

"침착해라, 루시. 아직 아이들이 그렇게 됐으리란 확증은 없어."

"그렇게 말하는 당신의 얼굴도.... 무시무시한데요."

"....그런가?"

"응. 그리고 아마 내 얼굴도, 김철수의 얼굴 같을 거야."

"다들, 머리 좀 식혀요. 냉정하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자고요."

"그렇다고 해도 해야할 일은 그거잖아. 서피드 제압, 그리고 그 ** 도사놈한테서 정보를 끌어내는거."

"그래. 심플하게, 냉정하게 가보자고요."

"그리고, 나랑 나중에 얘기 좀 해."

".......그래."



*********




"아아.... 서피드 님.... 서피드 님...."

"다들 서피드를 위해 모여줘서 고마워요! 맨 뒷자리까지 잘 보이니까 안심하세요!"

"와아아....... 서피드 님.... 서피드 님....."

"꺄핫! 모두의 성원이 제 힘이 되어주고 있어요!"

"그러니 노래하고! 춤추고! 마지막까지 ! 최선을 다해! 힘낼게요!"

"아아, 훌륭하십니다. 서피드 님. 이런 당신을 모시게 되어 무척 기쁘네요."

"너희들....!"

"매니저.... 왜 계속 이 안티팬들이 제 앞에 나타나는 거예요? 이러면 제가 공연에 집중할 수가 없잖아요. 이렇게 우글거리면 한 명 정도는 잡아먹어도 
되지 않나요? 되지 않나요?"

"송구스럽습니다, 서피드 님.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 주심시오. 저들에게는 아직 쓸모가 있습니다. 언젠가 서피드 님의 매니저로 거듭날 자질이 있어요."

"....아. 저기 있는 작은 소녀와 붉은 남자는 조금 맛보셔도 괜찮습니다. 저 둘은 공연을 방해하는 안티팬에 가까운 모양이니까요."

"음---- 저 둘보다는 기왕이면 저 무뚝뚝한 안티팬이 좋겠어요. 제일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랑 비슷한 냄새가 나요."

"아. 그 아이 말이군요. 예리하시네요. 저 둘도 그 아이와 만났지만 저 소녀가 더 자주 붙어있었으니까요. 냄새가 밴 거겠죠."

"그거... 아라 이야기 맞지?"

"설마, 정말로......?!"

"그 아이들을, 먹은 거냐?"

"흐흥♬ 저는 아이돌이니까, 아무 음식이나 먹지 않아요, 아무 음식이나 먹지 않아요. 아이돌은 관리를 해야 하니까, 식단 조절을 잘 해야 하는 거예요."

"그럼요. 특별히 관리된 음식만을 드셔야 합니다. "

"아주 특별한 핑키들을요."

"더더욱 용서할 수 없어졌군."

"...용서할 수 없어! 당신을... 용서할 수 없어요!"

"....루시, 침착해. 아저씨랑 미래는 서피드 쪽을 부탁해요. 우리는 저 **놈을 맡을게요. 저 **놈의 수법은 파악하고 있으니까."

"알았다. 그렇게 하지."

"........나도, 용서하지 않을거야...! 우리가, 녀석을 없애버리겠어...!"

"야, 자온. 저 **놈 어디있는지 알겠어?"

"당장은 모르지만 조금만 시간을 주면 될지도."

자온이 얼굴에 탈을 쓰며 말한다.

"나는 중간에서 도울게. 너희는 저 **놈이랑 서피드한테만 집중해. 나머진 맡을테니까."

자온은 발을 세게 내려쳐 실이 주변으로 크게 넓히자, 그것을 신호탄 삼아 미래와 김철수는 서피드를, 은하와 루시는 전우치를 향해 간다. 각자의 목표로 향해 달려가는 그들을 향해 방해하는 차원종과 테러리스트들. 그들은 자온이 제어하는 실에 모두 발이 묶인다.

양쪽을 둘러본다. 전우치 쪽에선 은하가 나이프를 휘두르며 동태를 살피고 있다. 루시는 격앙했는지 관을 무자비하게 휘두르고 있다. 그 와중에 루시는 힘을 흡수하는지 전우치의 표정이 조금씩 일그러지고 있었다.

반면 서피드 쪽은 난항인지 두 사람의 표정이 좋지 않아 보인다. 서피드는 미래의 그림자도, 김철수의 정확한 사격도 막다가, 피하다가 종내엔 귀찮다는 듯 잘 막지도 않고 그들을 잡기 위해 접근하자,

"두번째 활, 후회."

서피드만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은 그녀의 손을 쳐내고 그녀의 움직임을 제한한다. 그럼에도 자온의 손을 조금씩 떨린다. 망설임을 아직 떨치지 못한 것마냥.

그렇지만 미래와 김철수가 위험 할 때마다 화살로 서피드를 견제한다. 그러다 전우치 쪽의 두 사람이 괜찮은지 시선을 잠시 돌리는 중

욱씬

눈이 타들어가는 듯한 통증. 제어하지 못하는 간파의 힘이 다시 작동하는 것을 직감한 자온은 주변을 서둘러 둘러본다. 그러자 환각에 가려져 숨어 태세를 
정비하는 전우치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찾았다. 이번에야 말로 죽어버려, 전우치...!"

활을 당겨 전우치의 본체에 쏘려는 순간,






[너 혼자만 하고 싶은 걸 이루게?]



[우린, 그분의 의지에 휘둘려 우리의 소망은 이루지도 못했는데.]



[불공평하지. 이제 그 분의 보호도 제대로 못 받고, 마침 그 분이 규칙도 어기셨으니,]



[그 분과 모든 것이 끊겨 봐. 너도, 그 분의 죄에 침식 당하는 거야. 키득, 키득.]






"커, 쿨럭, 쿨럭, 쿨럭!"

자온이 갑자기 심한 기침을 하며 쓰러진다. 고통스러워하며 갑작스런 상황에 집중이 풀리고,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뭐, 뭐야? 갑자기, 갑자기 숨 쉬기 힘들어...! 게다가 힘이 제대로 들어가질.....!

"!? 무슨 일이야? 왜 그... 으읏......!"

자온의 이상을 눈치챈 은하도 갑자기 주저앉는다. 루시의 흡수가 누구할거 없이 무분별하게 힘을 흡수하고 있었다.

"먹어주겠어요! 당신의 죄악을 모조리 삼켜주겠어요!"

"후... 후후... 그래요. 좋은 핑계거리가 생겼죠? 사람을 잡아먹어도 되는 핑계가 말이에요."

"기쁘신가 보네요. 어찌나 기쁘신지, 같은 편의 존재도 잊으신 거 같아요."

"같은편....?  아아....?!"

"죄, 죄송해요, 은하 씨! 저도 모르게.... "

"거, 걱정 마. 이정돈 괜찮으니까.... 그러니까 멈추지마. 저 녀석을 궁지에 몰아넣는거야."

"하, 하지만..... 어? 자온 씨!?"

바닥에 반정도 쓰러졌지만 실이 풀리지 않도록 힘을 유지하여 테러리스트들과 차원종을 잡고 있는 자온. 다급하게 외친다.

"신경 쓰지 말고 어서 몰아 붙여! 그 놈 본체니까 어서! 쿨럭! 쿨럭!"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전우치를 몰아세우려는 루시. 하지만,


"미래! 정신 차려라, 미래!"

"김철수.... 몸에 힘이 안 들어가...."

"흐응. 그런 움직임으론 제 백댄서도 될 수 없어요. 될 수 없어요."

미래가 휘청거리며 쓰러지려 한다. 그녀의 안색이 눈에 띄게 창백해져 있다. 김철수는 미래의 곁으로 가려하지만 서피드가 길을 계속 가로막는다.

전우치는 다시 가볍게 웃는 얼굴로 루시를 향해 말한다.

"저대로 놔두면 서피드 님이 둘 다 잡아먹어버릴지도 모릅니다. 그건 피차 원하는 바가 아니겠죠? 어떻습니까? 제가 가서 서피드 님을 진정시켜 드리죠. 
그러니까 이자리에서는 물러나 주시지 않겠습니까?"

"크윽....... 나쁜 사람......! 가세요. 얼른 가버리세요!"

"현명한 판단입니다. 그럼 저는 이만....."

전우치는 그대로 자리를 떠 서피드를 말리러 간다. 루시가 은하와 자온의 상태를 확인한다.

"은하 씨! 자온 씨! 두 분 저 때문에....."

"아니....야. 나는 네 잘못이..... 콜록, 콜록... "


"......으아아아아악!!!!!"


서피드가 화내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 전우치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뒤를 돌아보니 전우치가 서피드에게 어깨를 물어뜯기고 있다. 

"매니저의 살점은 생각보다 맛이 없네요, 맛이 없네요. 돌아갈 거예요. 상처난 얼굴로 팬 여러분의 앞에 설 수 없으니까요."

전우치를 물어뜯은 서피드는 입가의 피를 가볍게 닦은 후, 전우치를 데리고 날아가버린다.

김철수가 주변에 묶여있던 남은 차원종들과 테러리스트를 정리한다.

"김철수.....미안해....."

"아니다, 미래. 쉬어라. 미래는 내가 부축하지. 미안하지만 루시, 앞장서줄 수 있겠나?"

김철수가 미래를 업으며 말한다.

".....알겠어요. 제가 앞장 설게요. 은하 씨, 자온 씨. 부축해드릴게요."

"난 걸을만 하니까 괜찮아. .......이봐, 상태 안 좋아보이는데 순순히 부축받지?"

"너야말로 창백하잖아. 너나 부축 받아. 콜록.... 아니다. 서로 반만 부축하자. 기운 빼지 말자고.....콜록, 콜록...."

"....그래. 중간에 괜히 넘어지지나 말아."


TO BE CONTINUE.......

{{ GetLengthByReCommentTextareaValue }}/200

댓글 {{ GetReCommentTotalRowCount }}

    • Lv.{{ GetCharacterLevel }}
    • {{ GetCharacterNickName }}
    • {{ GetCharacterCloserNickName }}

    -

    대표 캐릭터 선택 설정

    쿠폰입력

    잠깐! 게임에 접속하여 아이템을 지급 받을 캐릭터를 생성한 후, 참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