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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움직이기 시작한 천명 {쓰레기섬} Episode:03

작성자
은겜
캐릭터
은하
등급
그림자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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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2.10.07
  • view5725
"만나서 반가워요. 제 이름은 세라핌이라고 합니다"
"그쪽이 희망이라고 하는 인간인가요?"

아직 나는 인간을 구별할줄 모른다.<위상력>을 갖고 있다면 힘의 파장을 구분해 인식할수 있지만 없다면 아직 인간은 내 눈에는 전부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처음 보는 사람?섬에 새로 들어온 분인가요?"
"하지만 하얀머리에 빨간 눈이라니.마치 인간이 아닌 듯한 분이시군요....."

죽음을 앞둔 존재라 그런지 의외로 나의 존재가 다른것을 느끼는 모양이듯하다.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내가 차원종이라는 확신은 갖지 못할 것이다.

"실레로군요.생김새는 그저 타고난 것인데 그것으로 모욕을 주는 것은 기분이 나쁘군요"
"죄송합니다.너무 이질적인 생김새라 그만......사과드릴게요"
"그렇다면 당신은 대체 누구시죠?"

꺼질듯한 목소리를 힘껏 붙잡아 질문했다.그리고 거기서 이상한 요구가 들려왔다.

"아니 당신이 누군지는 상관없어요."
"이 섬에서 나가 주세요"
"이 곳은 당신 같은 자가 올 곳이 아니에요"

도구 넘어로 들려오는 목소리에서는 마치 무언가를 숨기기 위한 의지가 담겨있다.그렇다면 더더욱 이섬에서 나갈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더욱 나갈수가 없군요.저는 이섬에 용건이 있어 왔습니다"
"이 섬에서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고요"

소년은 위협적인 말을 했다.하지만 그럴수록 내가 가진 의문은 점점 확신으로 변해가고 있었다.역시 이 섬에는 무언가가 있다.나는 변하지 않는 생각을 전했다.

"어떤 말을 해도 소용없습니다"
"알겠어요.그럼 이 섬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있나요?"

소년이 물었다.이 질문에 의도는 여러가지가 있다.아무것도 모른다면 그저 무언가에 말려든 피해자로 인식할테고 섬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다면 적어도 이 섬에 대해 알고 대비를 해서 왔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이 섬은 독으로 인해 정상적인 환경이 유지되지 않고 있어.그리고 설령 독이 없다해도 이런 딱딱한 대지에는 생존에 필요한 것들이 생겨날리도 없지"
그리고 무엇보다 차원종들이 괴로워하고 있어.죽고 싶어도 못 죽는 상황에 놓인 놈들을 못본척할수는 없어

속으로 나는 차원종들의 구원을 병행해서 생각하고 있었다.

"맞아요 이섬은 도저히 생물이 생존할수 있는 환경이 아니에요"
"그리고 죄송하지만 잠시 근처에 있는 차원종을 처리해 주실수 있나요?"
"차원종이 돌아다니면 아이들이 위험하거든요"

소년은 요구를 했다.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인간에 목숨따위보다 내 목적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높다.설령 차원종들을 구원할 힘이 있다하더라도 나의 창조주가 내린 일이 절대적으로 우선되기 때문이다.

"다른 인간들이 위험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지?"
"어차피 너는 곧 죽을것 같은데"

하지만 소년은 마치 내 태도에 분노한듯 소리쳤다.

"어떻게 그러실수가 있죠?!"
"다른 사람들이 상처입는것에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 건가요?"

이 질문에 대해 나는 이해할수가 없었다.왜냐하면 <외부차원>에 있을 때 종족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자신과 다른 자들이 죽던 살던 상관하지 않았다.그렇기에 지금 보이는 반응은 내가 이해할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그렇다고 저대로 흥분하게 만들면 독이 더 심하게 퍼져 죽는 시간을 앞당긴다.그것은 내가 바라는 상황이 아니었다.그래서 나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거래를 제안했다.

"그럼 나랑 거래하지 않을래?"
"너는 나한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그 대신에 나는 너나 다른 인간들을 위해서 위협이 되는 존재들을 제거해준다"
"어때?거래할래?"

나는 거래를 제안했다.내가 알고 있는 이런 타인을 위한 걱정을 하는 인간은 내 제안을 반드시 받아들일 것이다.

"당신은 사악하군요.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가지고 협박을 하다니"
"만약 제가 당신이 말한것을 승낙하지 않으면 당신은 이대로 사람들이 다치는 것을 내버려두겠죠?"

나는 침묵했다.하지만 소년은 확신했다.거래를 받아들이는 것외에 대한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그렇게 소년은 자신에 대한 무력함과 분노,거기에 나에 대한 적의를 실린 목소리로 대답했다.

"좋아요.거래를 받아들릴게요"

소년은 거래를 승낙했다.

"현명한 판단이야,아 참고로 만약 거짓 정보를 말하는 순간 너는 살고 싶은 생각도 죽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을 정도로 끔찍한 고통을 맛보게 될거야"
"그건 주의해야돼"

나는 경고했다.거래를 제안하면서 슬쩍 나는 이 거래에 창조주의 권능을 담아 말했다.실제로 거짓말을 말하면 한순간이지만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된다.그렇게 거래는 성립되고 나는 요구한대로 차원종 처치를 위해 나갔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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