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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바다로 휴가를 떠난 시궁쥐팀(하)

작성자
Stardust이세하
캐릭터
이세하
등급
결전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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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2.09.03
  • view5758
"대답해라 미래, 이녀석이 널 괴롭힌거냐."


"아....아니야 난 진짜 아무짓도 안당했어. 그러니까 진정해 김철수."


"이....이봐 그거 총 아니야? 보아하니 너 테러리스트 아니면 클로저 같은데 민간인인 나한테 이래도 되겠어?"


그 말을 듣고 혹시나 철수의 마음이 흔들리나 싶었지만 그의 눈빛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상관없다. 어차피 처벌이야 내가 받으면 그만이다. 그러니까 괜한 수작을 부리는거면 그만두는게 좋을것이다."


철컥!


"히이이익! 자....잠깐만....이러지말고 일단 이야기로 풀자고! 난 진짜 아무짓도 안했다고!"


"마....맞아....그러니까 김철수 제발 더이상 일 키우지마. 이러다가는 김철수만 피해를 입어."


미래가 어떻게든 철수를 설득하자 철수는 간신히 총구를 내렸다. 


"당장 여기서 사라져라. 그리고 다시는 내 눈에띄거나 우리 애들을 건드리는 모습이 발견된다면 그때는 네녀석을 처형하겠다."


"히이이익....아....아알았다고!"


남성은 후다닥 도망쳐버리자 미래도 겨우 상황이 끝난것에 안도에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미래는 어떻게 여기까지 온것을 알았는지 묻자 철수는 이곳에 처음 왔을때부터 미래 쪽으로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는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그탓에 그녀가 혼자 돌아다니는것에 찜찜한 나머지 몰래 뒤쫓아온것이였고 지금에 광경을 보고 나선것이라며 설명했다.


쏴아아아아!


"이런....비가 온다 얼른 가야 할거 같아."


"그래, 모두가 기다릴테니 서두르지."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진것에 심상치 않았는지 결국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빗줄기는 점점 굵어져 폭우처럼 내렸다. 그리고 바닷가 쪽으로 오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비가 오는것에 자리를 피하고 있었다. 철수와 미래도 어서 팀원들을 찾으려 했지만 비가 너무 많이 내리는 바람에 찾기도 힘들고 파도가 모래사장까지 거침없이 오고있어 더이상 접근도 불가했고 신속히 나와야 했다.


결국 두 사람은 바닷가에서 떨어진 거리로 나와 근처 가게 앞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비가 많이 내린다."


휘오오오!


"그래, 바람까지 많이 부는군. 하필이면 통신장비도 없는 상태로 오느라 다른 팀원들은 어쩌고 있을지 걱정이다."


"다들 괜찮을거야. 그보다 김철수 아까 구해준건 고맙지만 그렇게 다짜고짜 총을 겨누거나 그러지는 말아줘. 우린 이제 어엿한 클로저니까 함부로 민간인에게 그러면 안돼."


"그건 알지만 너희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나선거다. 그리고 너희를 위협하는 존재라면 그게 누가 됐든 내 선에서 반드시 처리할거다."


따앗!


"미래....?"


철수가 비장한 각오로 말하던 순간 미래는 그에게 정신 차리라는듯 이마에 딱밤 한대 때려줬다.


"은하가 예전에 한번 이래줬거든, 내가 너무 정신이 없고 급하게 말할때면 진정하라고 한대 때려줬어. 그랬더니 조금은 정신을 차리게 됐거든."


"그렇군, 확실히 이렇게 해주니 덕분에 좀 진정됐다. 미안하다, 너희 보호자인 내가 너희에게 도움이나 받고 말이다."


"아니야, 오히려 나는 기쁜걸. 김철수는 오늘 휴가를 위해 우리한테 애써주는것도 많았잖아. 그리고 은하가 말한대로 우린 한팀이니까 너무 혼자서만 짊어지려고 하지마."


"그래, 그보다 그렇게 오고싶던 바다였는데 비까지 오고 안좋은 일을 겪어 속상하겠군."


미래의 휴가를 걱정하였지만 그녀는 상관없었다는듯 지금 이순간도 하나에 추억이라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다만 문제는 아까부터 미래가 몸을 바들바들 떨자 철수는 그 모습을 보고 의아했다. 


"미래, 혹시 추운거냐?"


"으응? 그게 아까부터 찬바람을 계속 쐐다보니까 좀 몸이 추워졌어."


그 말을 듣고 철수는 잠시 고민하더니 미래보고 기다리라는 말과함께 서둘러 어디론가 이동했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지나 그는 미래에게 줄 간단한 우의를 건네줬다.


"미안하다. 막상 옷 가게라도 가서 구하려고 했지만 이미 가게는 닫았고 근처 편의점에 가서 이거라도 일단 구해왔다. 그리고 체온이 떨어졌을테니 따뜻한 음료를 구해왔으니 마시도록 해라."


"으응....고마워...."


미래는 철수가 사준 우의를 걸쳐입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자 조금은 몸이 따뜻해지며 안색이 다시 좋아졌다. 그렇게 두 사람은 비가 내리는 동안 한동안 말없이 침묵만 유지한채 있었고 한참에 침묵 속에서 말을 걸었던건 미래였다.


"김철수."


"응?"


"고마워."


"뭘 새삼스럽게 고맙다는거지?"


철수는 그녀가 또 한번 고맙다는 말에 의미를 잘 몰랐다. 그런 미래는 차를 다시 한모금 마시고는 따스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까전 남성에게서 구해준것도 우릴 위해 바다에 가자고 먼저 말한것도 그리고 지금 이렇게 내가 춥다고 하니까 비가 오는데도 멀리가서 이렇게 물건을 구해다준것도 전부다 내가 그 섬에서 나오고 김철수를 만나 시궁쥐팀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아마 평생 난 그 섬속에서 계속 있었을거야."


"그렇게따지자면 나도 너에게 빚을졌다. 오히려 교단에 있던 내가 사람들을 죽이는 처형인으로서 살던 나에게 너와 시궁쥐팀 멤버들은 날 구원해주는 존재였어."


"김철수...."


"그러니까 미래 너 혼자만 도움을 받은게 아닌 나 또한 너를 통해서 이렇게 남들과 같은 일상을 가진채 너희와 함께 이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철수의 말을듣고 미래는 부끄러웠는지 얼굴이 빨개졌다. 오히려 자신이 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려고 했던거 뿐인데 되려 누군가에게 감사에 인사를 받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폭우가 내리던 하늘도 점차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먹구름도 걷혀가게 되자 노을빛이 두사람을 비추고 있었다.


"예쁘다."


"그래, 비가 내리고 하늘이 개지면서 더 예쁜거 같다. 그보다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는데 얼른 다른 팀원들을 찾아야 할텐데."


"저기있다! 김철수! 미래 언니!"


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저 멀리서 루시가 달려왔고 그뒤로 오세린과 은하도 뒤따라왔다.


"루시! 그리고 은하랑 오세린까지."


"하아....하아....여러분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미래씨가 나간사이 김철수씨도 나가서 얼마나 걱정했는데 하필 비가 이렇게 많이오느라 찾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나참....날씨 상태가 안좋기 전에 빨리 왔어야지 왜이렇게 늦게와서는 흩어지게 만들어요?"


"미안하다. 아까 너희랑 헤어질때도 미래가 걱정되서 간다는 말은 들어서 알거다. 그 결과 결국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지."


철수는 아까전 있었던 상황을 말하자 모두가 당황했고 은하는 당장에라도 그 사람들을 찾아가 연장을 가지고 두들겨패려고 했다. 다행히 미래는 별 문제없이 끝났다고 말하며 팀원들을 안심시켰지만 한편으로 미래가 큰일을 겪었다고 생각해 마음이 편치 못했다.


"그보다 일은 해결 됐으니까 일단은 다같이 저녁부터 먹는거 어떨까요? 마침 여기 맛있는 식당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하긴, 아저씨랑 미래 걱정 하느라 긴장 풀렸는지 배가 고프긴 하네요."


"응....나도 그게 좋겠어. 김철수도 많이 움직이느라 배고프잖아."


"나는 상관없지만 일단 시간도 늦었으니 슬슬 저녁 먹기는 해야겠군."


그렇게 시궁쥐팀은 일단 저녁 식사를 위해 오세린을 따라 이동했고 그들이 향한곳은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꼬치구이 식당이였다. 


"여기 매번 다들 놀러오면 바베큐 꼬치를 꼭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오기전에 미리 조사해서 와봤는데 맛있다고 해요."


"보스가 그렇게 말한다면 먹을만하겠네요. 어디 그럼...."


시궁쥐팀 사람들은 오세린의 소개를 받은 식당에서 주문한 바베큐를 먹었다. 그러자 모두 맛있었는지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우와....입안에서 살살녹아."


"그러게요.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요!"


"채소랑 같이 먹으니 맛있는데."


"음, 이렇게 부드러운 고기는 처음 먹어보는군."


"다들 입에 맞으셔서 다행이에요. 그래도 기껏 조사한 보람이 있었네요."


모두가 만족한 모습을 보자 오세린도 환하게 웃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요 보스, 저희가 만족해 하는건 알겠는데 음식부터 먹어야 하는거 아니에요? 이러다가 없어질듯."


"으아아! 잠깐만요. 다들 너무 빨리 먹는거 아니에요? 제것도 남겨주세요!"


오세린이 말하던 도중 이미 팀원들은 절반 가까이 먹어치우자 당황한 오세린도 서둘러 식사를 했다. 그렇게 시궁쥐팀은 바닷가에 경치를 보며 찬 바람을 맞은채 식사를 마쳤고 식당을 나온 그들은 저녁에 보는 바닷가를 보며 여행에 하루를 마치려고 했다.


"아아....벌써 내일이면 돌아가야 하네."


"그러게요....아무리 휴가를 줬다고 해도 노는 시간이 너무 짧아요."


"그치만 난 즐거웠는걸. 중간에 사고가 있었지만 처음으로 바닷가에 와서 재미있게 보냈어."


"그렇군. 너희가 만족했다면 그걸로 충분한거지."


팀원들은 저마다 바닷가를 보며 오늘 온 여행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마침 오세린이 뭔가를 들고 신난채 달려왔고 그녀가 가져온것은 불꽃놀이 세트였다.


"하아? 갑자기 불꽃놀이를 하려는거에요?"


"생각보다 이 근처에서 인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여름도 끝나가니 추억으로 한번 해보는게 어떨까해서 사와봤죠."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는데 애들도 아니고...."


"난 그래도 해보고 싶어. 저기 다른 사람들도 많이 하는거 같거든."


그러자 미래가 가리킨 곳에서는 사람들이 이미 불꽃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은하는 그 말을 듣자 할 수 없이 참여하기로 했고 시궁쥐팀 일원들은 전원 종류별로 불꽃놀이를 하나씩 골라서 사용해봤다. 특히 철수는 아이들이 다칠까봐 옆에서 보조를 하며 불꽃놀이를 하였고 처음 불꽃놀이에 접한 미래의 모습은 어린아이처럼 눈빛이 초롱초롱했다.


"예쁘다...."


"그러고보니 미래씨는 불꽃놀이 처음이겠네요."


"응, 바닷가도 그렇지만 불꽃놀이도 처음해봐. 설마 이름은 들어봤지만 이렇게 예쁜건줄 몰랐어. 고마워 감찰관."


"아....아니에요. 전 그냥 모두랑 추억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거 뿐인걸요. 오히려 마음에 들어주셔해서 제가 더 고마워요."


미래의 칭찬에 오세린은 쑥쓰러워 하는 눈치였다. 그렇게 작게 불꽃놀이를 즐기던중 또 한가지 그들이 놀랄만한 일이 일어났다.


피융!


퍼엉!


"우와...."


그것은 김철수가 불꽃을 터트려 하늘에 쏘자 불꽃이 하늘에서 퍼져 나가는걸 보게 된거였다. 이어서 다른 사람들도 본격적으로 즐기기 위해 폭죽을 터트리자 하늘에는 수많은 불꽃들이 터지며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다.


"예쁘다....마치 우주를 보는것 같아."


"그러게....진짜 네 말대로 우주를 보는거 같아."


"정말....지금 이 순간만큼은 동화속에 온것만 같아요."


하늘을 바라보며 다들 아무말없이 감상에 젖었고 시간이 지나 하늘을 감싸던 불꽃은 어느새 하나둘씩 **가며 긴 휴식이 끝난듯 슬슬 시궁쥐팀은 늦은 밤 막차를 타고 신서울로 복귀를 했다.


덜컹....덜컹....


기차 안에서는 침묵만이 유지되고 있었다. 오늘 하룻동안 있었던 활동으로 인해서 다들 잠들어 버렸고 단 두명만이 기차 안에서 묵묵히 깨어 있었다.


"김철수 피곤하지 않아?"


"괜찮다. 그러는 너야말로 오늘 몹쓸일도 겪었을텐데 좀 눈이라도 붙이는게 좋을텐데."


"아니, 오히려 이럴때일수록 마지막까지 깨어 있을거야. 남은 휴가에 밤을 이 두눈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싶으니까."


그 말을 듣자 철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철수의 어깨에 기대버렸다.


"어라....몸에 힘이 없네...."


"피곤해서 그럴거다. 오늘 많이 움직였으니 네가 편하다면 이대로 기차에서 내릴때까지 기대고 있어라."


"응....그럴게....언제나 항상 우리들 곁에서 의지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김철수. 김철수가 있었기에 오늘 즐겁게 휴가를 즐길 수 있었어."


"그런 말 하지 않아도 된다. 너희가 쉴 수 있기에 내가 있는것이니 언제든 기대도 좋다."


"쿠울....쿠울...."


그러나 철수가 말하기도 전에 미래는 지친 나머지 결국 눈을 감아 잠들었다. 그 상황에 홀로 남은 철수는 다른 사람들이 깨지 않게 곁에서 그들을 지키고 있었고 모두가 이번 휴가는 만족했는지 행복한 얼굴을 지은채 잠자고 있었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철수 또한 이번휴가를 만족한채 조용히 아이들과 같이 기차 안에서 남은 휴가의 밤을 눈을 감은채 잠들며 보내게 되었다.



작가의 말


드디어 하편을 올리네요. 하편에서는 주로 미래와 철수가 같이 시간을 보내는거

위주로 쓰게 되었는데요. 둘이서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걸 이번 여름휴가때

보여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궁쥐팀에서는 이둘이 관계가 다른 팀원들끼리 관계보다

더 깊어보여 넣게 되었고요. 마무리로는 휴가 밤에 불꽃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걸로

마무리를 냈습니다. 이제 9월이 되면서 여름도 다 끝나가게 되었는데요.

다음번에는 또 다른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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