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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어서오세요~포장마차 여우네입니다.

작성자
Stardust이세하
캐릭터
이세하
등급
결전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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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2.08.14
  • view6828
"하아....드디어 끝났다."


포장마차 알바를 잠시 쉬고 난 후 학교에 복학해 대학생활을 충실히 하고 있었다. 그래봤자 맨날 과제랑 레포트에 찌들어 살고 있지만 그래도 친구들이랑 간만에 만나고 함께 학교생활을 하니까 나쁘지만은 않았다. 다만 한가지 신경 쓰이는건 뉴스를 통해 알았지만 그 아이들이 최근까지도 클로저로서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는것이다.


처음에는 반역죄로 몰리기도 하고 언제는 신서울 포함해 전세계적인 이상현상이 나타났지만 그것도 검은양팀과 그밖에 내가 기다리는 늑대개팀 등 활약으로 상황은 끝났고 그들은 한번더 인류를 구하게 되었다. 나는 늑대개팀과 헤어지고 최근 그들 근황을 조사하게 되었다.


그들은 검은양과 만난뒤 세상을 구하는데 클로저라고 믿을정도에 활약을 했다. 그리고 김유정 임시지부장에 의해서 그들은 정식적으로 클로저로서 활동하게 되었다. 그 내용들을 보자 나도 모르게 흐뭇했다.


처음에는 나쁜짓 하는 아이들이라고 자기들도 말했지만 정작 그들은 날 도와주고 신서울에 시민들을 구해준 클로저나 다름 없었다.


"그러고보니 간만에 가볼까."


학교 과제도 얼추 끝냈고 집 가기전에 나는 그곳으로 향했다. 우리가 처음 만났던 신서울 강남 거리로 말이다. 그리고 강남 광장 한가운데에 익숙한 포장마차가 있었다. 그래 지금은 잠시 휴업중인 내가 알바를 하던 포장마차 여우네가 있었다. 


"흠....간만에 정리좀 해볼까."


나는 곧장 포장마차를 열고 그동안 정리가 안된걸 청소했다. 그리고 한동안 여길 담당한 특경대 대원들을 통해 재료들을 다 받고 간만에 우리 가게 메뉴들을 하나씩 만들기 시작했다.


포장마차에서 나오는 음식 냄새 때문에 사람들은 지나가다가 어느새 가게로 왔고 하나둘씩 음식을 고르기 시작했다.


"어서오세요~포장마차 여우네입니다~"


간만에 하는 우리 포장마차에서 인사를 통해 손님들을 맞이하며 나는 간만에 가게에서 일을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검은양과 늑대개 등 이곳을 방문한걸 알아 어느새 내 포장마차 여우네도 인지도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곳곳에서는 나랑 사진을 찍어달라는 사람이나 영웅이 된 그 아이들이 있던 포장마차라 다들 배터지게 메뉴를 주문해 덕분에 오늘 수입이 두둑히 들어오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우와....오늘같이 벌면 학비도 금방 내겠는걸...."


심야 시간이 되어가자 슬슬 손님들도 줄어들고 있어 나는 슬슬 정리하고 문을 닫으려 했다. 그러나 눈앞에 놓인 분식들을 보자 문뜩 그들이 생각났다.


"그녀석들....밥은 잘 먹고 다닐려나?"


물론 그렇다고 내 분식만 먹기에는 몸에 안좋은건 똑같겠지만 처음 포장마차 음식을 먹었을때 그들 표정은 잊을 수 없었다. 처음 맛보는것에 모두들 맛있다며 감탄하고 특히나 어묵이라는 존재를 모르던 그녀석은 처음 어묵을 허겁지겁 먹을때 그 모습은 어찌나 귀여워서 아직도 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한가지 결론을 내렸다. 너희가 올때까지 이곳에서 기다리며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돌아오면 대접해줄거라고 말이다. 그리하여 나는 손님이 없는 시간때에도 열심히 음식을 만들었다. 음식을 만들때면 처음 그들이 먹을때 모습이 생각나 나는 미소가 저절로 나왔다.


나름 부잣집 소녀인 그 사람이 이런 포장마차에서 처음으로 먹는 붕어빵 붕어가 들어갔냐는 질문에 참 황당했지만 맛있게 먹던 그녀의 모습은 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매번 돈없이 외상으로 닭꼬치를 먹던 그 여자 괴도와 같이 훔쳐가며 먹는 모습은 어찌나 진짜 도둑 같았는지 그래도 그런 도둑이여도 결국 클로저로서 활동하게 되었고 나쁜 사람같지는 않았다.


그리고 딱딱하고 차갑게 있던 아이지만 얼음이나 팥빙수같이 차가운걸 좋아하던 꼬마에 자기 교관에게 갖다준다고 모둠튀김을 받아간 그 아이의 모습도 기억나고 핫도그를 처음먹는 순진한 아이의 모습에 마지막으로 맨날 투걸대고 화를내도 정작 어묵만 보면 누구보다 순진한 어린아이처럼 허겁지겁 먹던 그 아이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요리를 하다가 그만 웃음이 터져 나왔다.




***



"후아....다 됐다."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들을 보며 시간은 어느새 자정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정말인지 손님도 없고 심야 시간때 나는 뭘 하고 있는걸까. 그 애들이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나는 그럼에도 계속해서 혼자 남아서 애들이 좋아할 음식들을 만들었다. 혹시나 그런일이 없겠지만 그 애들이 돌아올때를 대비해서 임무를 하느라 지친 그들에게 내가 만든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서 말이다.


"에휴....됐다. 이런다고 뭐 달라지는게 있겠어. 그만 정리하고 얼른 집 들어가서 쉬어야지."


"어이! 거기 여우여자!"


"응?"


"아직 닫지 말아주세요!"


그때 어디선가 익숙한 남성과 예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리가 난 쪽으로 시선을 바라봤다.


"후훗, 이런 시간에까지 포장마차를 열어두다니 괴도로써 훔치고 싶어지는걸요?"


"가뜩이나 열대야가 심한 밤이라 차가운게 먹고 싶었는데 저기서 먹으면 되겠군. 그때 먹은 팥빙수를 말이다."


"그러게요. 이 날씨에 붕어빵을 먹는건 좀 그렇지만 그래도 간만에 그 맛을 느끼고 싶으니 만들어줬으면 하네요. 웰던으로 말이죠."


그래 저 너머에서 들려오던 익숙한 목소리와 마치 내 포장마차에서 한번씩 음식을 먹었던 말투라 들려오자 나는 천천히 다가갔고 어두운 그림자들은 가로등 빛 너머로 비춰지자 나는 그들에 정체를 보고 반가움을 잊을 수 없었다. 


"나타....그리고 늑대개팀 모두들...."


"오랜만이에요 소영씨, 저희 늑대개팀 임무를 마치고 신서울에 복귀해 간만에 이곳이 생각나서 들리게 되었어요."


"너의 이야기는 그간 들었는데 포장마차를 열어도 되는건가? 최근 학교 생활로 바쁜걸로 아는데."


그 말을 듣자 나는 곧장 의욕에 앞서 음식 준비를 했다.


"무슨 소리에요! 이렇게 오랜만에 반가운 손님이 오셨는데 당연히 영업 해야죠!"


"크큭....그래도 먹을걸 준다니까 다행이네. 안그래도 네녀석이 만든 어묵 오랜만에 먹고 싶었는데 말이야. 그러니 실컷 먹을테니 잔뜩 만들라고!"


"후훗, 간만에 실력 발휘해서 준비한건데, 그러는 너희야말로 배터지게 내가만든 음식 먹어주도록해. 오늘 서비스 잔뜩 내줄테니까!"


"캬캬캬! 좋아 그러면 여기 있는 어묵은 몽땅 이 나타님께서 먹어주겠어!"


나타를 필두로 모두가 모이자 나는 곧장 닫으려던 가게를 열었고 모두가 앉을 수 있게 자리 세팅과 테이블에 그들이 좋아할 음식을 잔뜩 깔아뒀고 마침내 포장마차 영업 준비가 끝나자 나는 그들에게 미소를 보이며 평소 손님을 대하듯 이렇게 말했다. 


"어서오세요~포장마차 여우네입니다."

 
 


작가의 말


문뜩 어떤 소재로 쓸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소영이로 주제잡아 준비했습니다.

요새 늑대개랑 소영이가 못만난지 오래되기도 하고 소영이는 대학생활 하면서 늑대개와

첫만남을 추억으로 삼아 그리워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그래서 간만에 늑대개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그들을 생각하면서 간만에 포장마차에 들려 늑대개가 즐겨먹던

음식을 만들어 추억을 생각하는걸로 한편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끝내려 했는데 마지막에 늑대개가 임무를 끝내고 다시 신서울로 돌아와 소영이랑 재회하는게 더 좋을거 같아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재회해 포장마차 여우네에서 음식을 먹으며 만나는걸로 끝내봤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써보면서 늑대개와 소영이가 다시 만나 다시 포장마차네에서 음식을 즐겨 먹으며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데요. 시즌4에서 혹시나 다시 만날지 기대해봐야겠네요.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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