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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침식의 계승자 EP.3 국제공항 13화 시궁쥐

작성자
Heleneker
캐릭터
은하
등급
검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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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2.07.03
  • view6714

이전화 죄(罪) : https://closers.nexon.com/Ucc/FanFic/View?n4ArticleSN=15905



".....알겠어요, 재리. 이쪽에서의 볼일이 끝나는 대로 사냥터지기 성으로 향할게요. 아직 모든 것을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조사를 시도했던 성과는 있었어요."

"유니온이 감추고 있던 어둠은, 우리 생각보다도 더....."

"후후, 걱정 말아요. 당신에게 저녁식사를 얻어먹기 전까지는 죽지 않을 테니까."

"캐롤리엘 씨! 은하랑 미래가... 콜록! 콜록!"

"자, 잠시만요. 재리. 이만 끊을게요!"

"캐롤리엘은 연락을 끊고 미래, 은하, 자온의 상태를 진찰한다."



*******



"은하 씨, 자온 씨, 괜찮으세요?"

"저는 괜찮아요. 저보다는 은하한테 신경써주세요."

"그냥 좀, 어지러울 뿐이거든. ...너야말로 아까부터 기침하고 있잖아."

"일시적인 거니까 신경 안 써도 되거든. 콜록, 콜록...."

"두 사람 다 탈진 증상 같은데.... 대체 원인이 뭘까요? 이렇게나 위상력이 과다하게 소진되다니..."

"두 분.... 죄송해요."

"오버하지 말라니까... 하여간에..."

"그러니까. 사과 안 해도 되거든. 애초에 진짜 난 다른 문제 같아서."

"Umm... 자온 씨의 경우는 탈진 증상이 아니라 호흡기 질환으로 보이네요. 따로 앓고 있던 지병이 있나요?"

"따로 없어요. 근래에도 따로 이랬던 상황이 없었고요."

"알겠어요. 당분간 두 사람은 안정을 취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미래 씨가 위상력 탈진 때문에 상태가 좋지 않아요. 가서 확인을 좀 해보고 올게요."

"은하 씨...."

"....그런 표정 짓지 마. 넌 잘못한 거 없으니까. 잘못한 건 나야. 아라를.... 지키지 못 했으니까."

"아니에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에요! 저도 아라 언니를 지키지 못 했어요!"

"우리가.... 아라를, 지키지 못 한 거지. 그러니까 이 일은..."

"아니. 둘은... 이 일에 신경 쓸 거 없어. 꼬마 언니는 그 본체란 걸 되찾고, 뭔가 좀 더 엄청난 것과 싸워야 하고, 넌 형의 복수를 해야 한다며. 
해야 할 일들이 있잖아."

"하지만, 난.... 아무것도 없어. 그냥 이게 다야. 이걸 빼고나면, 시시한 수금원일 뿐이지."

"근데...... 그걸 빼앗겼어..... 그리고 영영 잃어버렸지....."

"이 일의 매듭은 내가 지을 거야. 너희는, 너희가 해야 할 일을 해."

"...맞아. 나도, 우리 꼬마 누님도 해야할 일이 있지.  형의 복수도, 그날의 진상을 밝히는 것도 내겐 확실히 중요한 일이지."

그런데 말야, 형님은 내게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지. 클로저는 사람들을 우선으로 지켜줘야 한다고. 클로저가 되든, 되지 못하든."

"그런데 말이지, 그 . 놈은 형님이 말해준 마음을, 뜻을 비웃고, 짓밟은거야. 게다가, 네 말따라나 우리가 지켜야 할 이들을 빼앗기고... 영영 잃어버렸어."

"그 놈을 내버려두면 나같은, 우리같은 사람이 또 생기겠지. 그딴 건 싫으니까. 복수랑 해야할 일에만 정신 팔리지 않아. 결국 힘을 가진 우리가 해야만 하는 것,
 사람을 구하는 게 전부이자 모든 것이니까."

"맞아요. 본체를 되찾는 것도, 사악한 용을 상대하는 일이 있더라도......저도 은하 씨처럼 사람들을 흐윽..... 구하는게 전부예요.... 그런데..... 흐윽....!"

"울지 마, 꼬마 누님.... 괜스레.... 나도 울고 싶어지잖아....."

자온은 구슬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루시에게 닦을 것을 챙겨준다.

"하.....젠.장..... 히어로 같은 말들이나 해대고 말이야. 모지리랑 생긴 건 꼬맹이 주제에."

".....아빠한테는, 내가 저렇게 보였으려나?"

"네....? 아빠.....?"

"나중에 이야기해줄게. 그보다도.... 슬슬 매듭 지으러 가봐야겠다."

"야, 은하! 누워 있어! 아직 제 컨디션 아니잖아!"

"대충 괜찮아졌어. 총알받이 정도는 할 수 있겠지."

"그딴 소리하지말고 누워있어. 지금은 나랑 꼬마 누님에게 맡기고.... 콜록... 콜록...."

"싫거든? 너도 제 컨디션 아니면서 나가려고 하잖아. 게다가.... 나말고도 포기하기 싫어하는 애가 한 명 더 있잖아?"

"미래? 왜 일어났어? 네가 제일 상태 안 좋잖아."

"나에게도... 책임이 있어. 그러니까, 다시 나가야 해.... 나가지 않으면...."

"그렇게 비틀거리면서 뭘 하려고! 제대로 누워서 쉬ㄱ....."

"관둬. 말로 해서 들을 상황이 아닌 거 같으니까."

"유하나 씨?"

"위상력을 다시 쓸 수 있을 정도로만 회복하면 되는 거지? 전부 다 회복시킬 자신은 없어. 가만있어. 도와주려고 그러는 거니까. 후우우......"

유하나가 미래의 팔을 잡더니 눈을 감고 힘을 불어 넣자, 창백했던 미래의 안색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Oh! 혈색이 좋아지고 있어요. 탈진 증세가 급속도로 회복 중이에요."

"이게 유하나 씨의 치유 능력....."

"흥. 이걸로 카밀라를 구해준 빚은 갚았어. 다음은 너지? 이리 와!"

"난 괜찮아요. 테러리스트의 도움을 받을 정도로 지치진 않았는데."

"잔말 말고 이리와! 마음 바뀌기 전에. 그리고 명심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여기가지야! 이 이상은 나도 한계니까. 지나치게 다치거나 소모하는 건 
피하도록 해!"



******



"미래는 어때? 좀 괜찮아?"

"몸은 좀 회복되긴 했지만 다시 나가려고 벼르고 있어. 벼르고 있는건 나도, 그 녀석들도 마찬가지라서 다 간당히 참고 있지만."

"그렇구나. 하긴, 솔직히 그 . 자식이 한 일을 생각하면 당장 한 대 갈겨도 시원하지 않을 거 같으니까. 그 . 자식이 저지른 일, 나도 들었거든.
......희망 오빠에 관한 이야기도."

"....숨겨서 미안."

"우릴 생각해서 그런 거겠지만, 그럴 필요 없어. 어쨌든 이걸로 해야 할 일은 분명해진 셈이야."

"감찰관은 우리가 아니라 다른 전력으로 녀석들을 처리하려고 하느 것 같은데, 나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

"녀석들을 직접 박살 내야 직성이 풀리겠어...!"

"...자기가 말하고도 좀 우습네. 내 힘으론 녀석들을 어떻게 할 수 없는데 말이야."

"...말했잖아. 희망이 그 녀석한테 잔뜩 보수를 받았으니까 팍팍 부려먹으라고. 말 바꿀 생각은 없으니까 뭐든 부탁하라고."



<치이이이이이잉>
<치이이이이이잉>



"이 타이밍에 통신이라..... 그 망할 놈밖에 없겠지."

"후후, 아직 이 회선을 살려두고 있었군요."

"너 이자식! 감히 그 애들을!"

"어라, 당신도 아직 살아있었습니까? 방류된 핑키가 살아있는 모습을 보니 썩 유쾌하지는 않군요."

"입 다물어! 누구더러 핑키라는 거야!"

"아, 맞는 말이에요. 그만큼 컸으면 핑키라고 할 수 없겠군요."

"그래요..... 굳이 따지자면, 더러운 <시궁쥐>가 아닐까요?"

"이 망할 변.태가.....!!"

"닥.쳐라, 시궁쥐. 내가 볼일이 있는 것은 저 이단 놈이니까."

"서피드 님이 분노로 이성을 잃기 직전이건든. 다시 한번 서피드의 눈길에 닿는다면, 뒷일을 장담할 수가 없어."

"그 와중에 서피드 님이 저 소녀들을 잡아먹고 싶다고 난리를 내시니... 제 입장에선 두 소녀 다 놓치기 곤란한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아시잖아요? 그 몸뚱이를 헌납해라. 이단이지만 네 몸뚱이 하나면 서피드 님도 만족하실 식사를 하실테고, 내 입장에서도 두 소녀 다 놓치지 않을 수 있을테니. 뭐, 운이 좋으면 남은 몸뚱이를 가져다 우리가 유용히 사용할 가능성도 있고."

"이단인 네 몸뚱이 하나로 모든 걸 만족시킬 수 있다. 쓸데없이 우리의 신을 모독하지 말고 얌전히 서피드 님의 식사나 되어라, 이단."

"더 들을 가치조차 없군. 기다리고 있어라. 이번에야 말로 네 놈을 처형하러 갈테니....!"

"아, 나의 ㅂ..."------<DISCONNECT>

전우치가 더 말하기 전, 옆에서 김철수가 통신을 꺼버린다.

".....아아, 짜증나! 우릴 핑키라고 했겠다? 게다가 순순히 먹이나 되라는 헛소리까지 하고 진짜 열받게 하고 있어!"

"너희들! 이번에는 꼭 이기고 돌아와! 나도 내 나름대로 너희를 도와줄 수 있는지 생각할테니까!"

"응. 갔다 올게. 저수지.....! 이번엔.... 쓰러뜨고 돌아올게....!"

"미래의 상태는 내가 확인할테니 걱정하지 말아라, 저수지."

"여러분. 바로 나가실거죠? 구상한 작전은 가시는 동안 공유해 드릴게요."

"지휘 좀 부탁해요, 수현 형씨. 가자고요. 그 망.할 놈이랑 벌레 놈 멱따러."



TO BE CONTINUE.......


6월 안에 끝내고 싶었는데 결국 실패했네요...... 그래도 이제 진짜 막바지에 얼마 안 남았습니다.
빠르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벨피아에서 리뉴얼된 [침식의 계승자] 연재 시작했습니다! 기존보다 가독성이나 어색한 부분등을 새로 수정한 내용이니 한번 읽으러 찾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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