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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어릴적 친구와 함께한 생일

작성자
Stardust이세하
캐릭터
이세하
등급
결전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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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3.03.02
  • view6001
평화로운 신서울 강남 그중 유니온이 관리하는 숙소에서 아침부터 소란이 있었다.


쾅! 쾅!


"하아....아침부터 왜이렇게 소란이야?"


큰 소리가나자 잠에서 깬 은하는 얼굴을 찡그리며 방을 나왔고 숙소 한 가운데에서 루시가 허둥지둥 돌아다니며 곳곳에 가구나 물건들을 엉망으로 해놨다.


"아침부터 왜이리 호들갑이야?"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 은하가 루시를 맞이하자 루시는 바로 은하에게 편지를 보여줬다. 그녀는 잠시 읽는순간 마침 다른 팀원들도 다가왔고 은하는 읽고는 무덤덤하게 아무말이 없었다.


"뭐야? 그냥 친구가 온다는거잖아. 네 생일이라서 말이야."


"그게 문제라고요!"


은하가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반면 루시는 당황하며 난리를 쳤지만 팀원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자 루시는 깊은 한숨을 쉬고는 상황을 설명하는데 이번에 루시를 보려고 온 친구는 루시의 어릴적 친구고 그녀가 이사를해서 한동안 만나지를 못했다. 그러고서 10년이 넘게 시간이 지나 친구는 어른이 됐지만 그녀 혼자만 예전 그대로인 모습을 보이면 큰 혼란이 찾아올게 뻔해 큰 문제였다.


"흠....확실히 위상능력자도 아니고 민간인이라 당황하기는 하겠군."


그녀의 말에 공감한 철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했고 그말에 다른 팀원들도 어느정도 공감을 했다. 아무튼 루시에게는 위기나 다름 없었고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시궁쥐팀에 감찰관인 오세린에게도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결론은 우선 오늘 하루 루시를 못만나게 하는걸로 최대한에 방책으로 잡았다.


"그러면 제 친구 클로에한테는 어쩌죠?"


"일단은 저희가 공항에가서 친구분을 만나 사정을 말하고 최소한 관광정도 시켜드려서 보내는걸로 할게요. 그동안 다른 팀원들이랑 루시양은 대기해주세요."


오세린의 지시를 듣고 그녀와 철수 그리고 은하가 클로에를 만나러 향하고 미래와 루시만 남게 되었다. 루시가 알려준 시간에 따라 공항에 도착해 클로에를 맞이했다. 그리고 그녀를 만나 자신들은 루시가 소속된 클로저팀 동료이며 그간 루시의 근황을 소개해 현재까지 일을 그녀에게 알려줬다.


"그렇군요....기껏 10년만에 근황을 들어서 알게 되었는데 이렇게 또 못만나다니."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대신 루시양이 오시면 신서울에 관광을 시켜드리라 했거든요. 이럴줄 알고 당신이랑 가고 싶던곳이 있다면서 준비했어요."


"하여간....그 부분에서는 여전하네요. 좋아요 루시는 못만났지만 그 아이가 저를위해 준비했다면 같이 가야죠."


공항에 있던 일행은 바로 클로에를 데리고 차를 잡아 곧장 신서울로 안내를 했다. 마침 공항에서 몰래 남아있던 루시와 미래는 여기까지 따라와 바로 그들을 추격하기로 했다.


"우리 근데 이래도 되는거야?"


뒤에서 차를 타고 미행하던중 미래는 루시에게 조심히 물었다. 분명 오세린이 그들은 대기하라고 했고 결국 무시해 들어오게 되었다. 


"그래도 확인하고 싶었어요. 제 친구를 오랜만에 이렇게라도 몰래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걱정마세요, 걸리지않게 조심히 갈테니까."


그들을 따라 도착한 신서울 거리에서 루시와 미래는 조용히 클로에를 미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세린은 가볍게 신서울 거리를 소개해주며 클로에는 신기해 하는 표정을 보아 마음에 드는거 같았다. 아침 시간이 지나 마침 오세린은 루시의 친구가 온다고해 클로에가 뭘 좋아할지를 사전에 조사하여 미리 잡아둔 식당으로 향했다.


"흐음....이것도 루시가 고른거겠죠? 제가 파스타를 좋아하는걸 어떻게 알고....거기다 여기 외국인이 자주 찾아오는곳이라 예약하기 힘들텐데...."


"하하....좀 그렇긴 하죠. 아무튼 루시양이 클로에씨를 그만큼 생각을 많이 했으니까요. 이렇게 잡은거 맛있게 먹다가 가죠."


"루시, 여기 비싼데 먹어도 돼?"


"괜찮으니까 일단 먹어요. 지금은 음식이 비싼거보다 눈앞에 클로에가 더 중요하니까."


그들이 이야기 하는걸 루시는 식사를 하며 들었고 가볍게 루시가 어떤 아이인지 이야기 하자 클로에의 반응은 각각 달랐다. 특히 클로저로서 활약했다는 말에 크게놀라 그 어린 아이가 어느새 클로저가 된 모습에 친구로서 뿌듯하다 했고 어른이된 모습은 어떻게 되어있을지 기대하는 말에 루시의 표정은 슬퍼보였다.


식당을 나온 일행은 바로 백화점으로 향하였고 보나마나 루시에게 줄 생일선물을 사러 가는것이였다. 다행히 백화점은 사람이 많아 주변 사람들 속에 숨어 미행하는데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많은것에 언제든 그들을 놓칠 수 있었기에 시선을 집중하며 가야했다.


"다양한곳을 둘러보고있네. 루시는 좋겠다, 선물이 한가득이되서."


"네....나쁘지는 않네요."


클로에와 시궁쥐팀이 그녀를 주려고 선물을 샀지만 어째서인지 루시는 그걸보고도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분명 저 선물들을 받으면 기쁠거고 친구가 멀리서 생일을 축하해주려고 왔을텐데도 그녀의 표정은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분명 자신이 저 자리에 낄 수 없다는것에 루시는 아쉬운것이였고 그저 멀리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뒤 백화점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냈고 이후에도 곳곳에 있는 시설들을 이용하거나 카페로 가서 시간을 보내는등 어느새 시간이 상당히 흘렀다. 결국 루시는 오늘하루 클로에와 어울리지 못했지만 그래도 간만에 그녀가 건강히 있는 모습과 이렇게나마 와서 자신에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얼굴이라도 볼 수 있어서 그녀는 만족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군."


"그러게요. 시간도 늦었으니 우선 저녁부터 먹을까요? 마침 이 근처에도 식당을 찾아보면 나올테니까."


"아, 그전에 저 잠깐 화장실좀 다녀올게요."


클로에가 잠시 화장실을 들리려고 하자 루시도 긴장이 풀린듯 화장실에 가겠다고 말하며 미래에게 감시를 부탁했다. 반대로 그녀도 클로에와 가는 동선지가 똑같으니 들키지 않게 조심하기로 하며 화장실로 향했고 슬슬 일을 마치고 나가려던때 한 여성이 물건을 떨어트리자 루시는 그녀를 불렀다.


"저기요!"


"네....?"


"이거 떨어트리셨어요."


작은 선물상자를 떨어트린걸 보아 누군가에게 선물하려는듯 보였고 여성은 뒤를 돌아보자 루시는 당황했다. 그녀는 바로 클로에였고 순간 루시 본인이 경각심 없이 뒷모습만 보고 클로에인걸 못알아봐 안일하게 나서서 결국은 마주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어....?"


"아니....그게...."


당황한 루시는 얼굴이 새파랗게 변해 얼어붙었고 클로에 또한 루시를 빤히 바라볼뿐 두 사람 사이에서는 어떠한 말도 오고가지 않았다. 그리고 잠깐에 침묵을 깬건 클로에가 그녀를 부를때였다.


"혹시....루시....?"


(흠칫!)


그 말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몸을 움직였고 천천히 클로에가 다가오자 마침 미래가 달려와 루시를 데리고 재빨리 나왔다. 어디든 상관없이 우선은 클로에랑 멀리 떨어져야 했다.






                                     ***




"자, 우선 이거라도 먹으면서 머리 좀 식혀."


백화점 바깥에 나와 미래는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사서 건네줬지만 풀이 죽은채 루시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기운내. 아마 널 알아본건 아닐거야."


"어떻게 기운을 내요. 이제 다 끝났어요. 클로에가 보고 충격이 클텐데 도대체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감찰관님 말을 안듣고 온 제 잘못이컸죠. 그냥 얌전히 숙소에서 기다릴걸."


"루시...."


어떻게든 그녀의 기분을 풀어주고 싶었지만 루시는 기운이 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시간은 흘러가 날이 어두워지자 찬공기가 불어오자 추위가 몸에 전달되며 미래는 우선 숙소로 돌아가자고 했다.


"미래 언니 먼저 가세요. 저는 아직 갈 마음이 없어요."


"그러다 감기 걸려. 그러지말고 얼른 언니 말 듣는게 좋을텐데?"


그때 익숙한 여성에 목소리가 들려오자 마침 클로에가 그들 앞에 나타났다. 루시는 당황해 도망가려고 했지만 미래가 잡았고 천천히 클로에가 다가왔고 미래는 잠시 팀원들을 만난다며 자리를 빠져 나갔다.


이제 단 둘이 남겨있자 클로에는 그녀 옆에 앉았고 루시를 잠시 바라봤고 루시는 클로에를 쳐다볼 수 없이 눈을 피했다.


"10년정도 지났나? 그뒤로 못만날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시보니 너 정말 그때랑 달라진게 없구나."


"아니 그게...."


"처음 널 봤을때부터 긴가민가 했지만 내가 잘못본게 아니였어. 10년전과 같이 넌 나이를 먹지않고 예전 어린 그대로에 모습대로 있다는걸 처음보고 믿겨지지 않았지만 내가 알던 루시가 맞구나 싶었어."


"이상하지 않아....?"


루시가 조심히 묻자 클로에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물었다.


"뭐가 이상한데?"


"그....그거야 나이를 먹지 않았고 어릴때 모습 그대로인데 너는 이런 내가 이상하지 않나 싶어서."


"흠....글쎄? 확실히 믿겨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너 위상능력자라고 들었고 지금은 클로저 활동을 한다며 어쩌면 그것도 위상력이랑 연관있어서 넌 예전 모습 그대로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클로저니까 더더욱 납득이 간다고 생각해."


그녀의 의외에 반응에 루시는 놀랐다. 분명 자신은 계속 이상태 그대로인게 문제가 되서 어릴때부터 자주 이사를 갔고 그 상황에 친구인 클로에와 작별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나 그녀가 어른이 되고 어릴때 그대로인 자신을 보고도 아무런 변화가 없이 오히려 있는 그대로에 자신을 받아들였다.


"무엇보다 네가 어릴때 그대로여도 난 상관없어. 너는 예전 그대로여도 내 친구 루시 플라티니인건 변함 없으니까~"


그 말을듣자 루시는 울컥해 울음을 터트렸다. 당황한 클로에는 그녀에게 다가와 안아준채 등을 토닥이자 루시는 그대로 클로에 품에 안기며 한없이 울었다.


"하여간....10년이 지나도 넌 어떻게 달라진게 하나도 없니?"


"그치만....나는....널 생각해서 그대로 떠난거였는데....너는 이런 나를 받아주고!"


"그게 뭐가 중요해. 난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더 중요한걸. 아 그리고 이거 전해주는거 깜빡했네."


클로에는 가방에서 비싸 보이는 마카롱과 빵을 꺼내 생일선물로 줬고 또 하나 작은 선물상자를 건네줬다.


"이거 아까 네가 떨어트린건데."


"맞아, 너 주려고 내가 손수 만들어 가져온거지. 한번 확인해볼래?"


클로에가 선물을 건네주자 루시는 받고는 상자를 열었다.


"이건....리본....?"


"응, 어릴때도 넌 리본달고 다녔잖아. 많이 낡았을거 같아서 내 손으로 한번 만들어 꼭 주고 싶었어. 이제서야 겨우 10년이 지나 너에기 전달하게 되었네."


"클로에....고마워....!"


두 사람이 서로에 감정을 털어놓은채 선물을 받은 루시는 다시한번 클로에한테 안겼고 두 사람 사이에는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한편 그걸 지켜본 시궁쥐팀 일행은 조심히 끼어들었고 시간도 늦었고 어찌되었든 두사람이 만나게 되었으니 다같이 모여 루시의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오케이, 다 됐어요."


"응, 이쪽도 준비됐어."


"자 그러면~"


펑! 펑!


"루시 생일 축하해!"


"고마워요 모두들!"


숙소로 돌아와 모두가 생일을 축하해주자 루시는 기쁜 마음에 축하를 받아 선물을 받은채 준비한 케익에 촛불을 껐다. 이후 준비해놓은 식탁에 놓인 음식을 먹으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클로에와 이야기한채 생일날에 밤을 화목하게 보냈다.






                                      ***




"후우....간만에 보니까 즐거웠어!"


다음날 아침 클로에는 아침부터 공항으로 가 슬슬 귀국을 준비하고 있었고 루시는 물론 시궁쥐팀이 배웅하러 나왔다.


"좀 더 있다가도 될텐데."


"나도 간호사고 가서도 할 일이 많으니 얼른 가야지. 그보다 그 꼬마인 네가 지금도 이렇게 클로저로 활동한다는게 난 믿겨지지가 않아."


"우우! 지금 놀리는거야?"


"후훗, 미안 그치만 믿겨지지 않아서 그래. 하지만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말고 다른 팀원들이랑 같이 잘 지내고 있어. 기회가 되면 파리에 꼭 놀러오도록해. 뭐 놀러오는게 아니여도 클로저 일하다가 파리에 오면 꼭 들려. 네가 임무로 다치면 난 간호사로서 널 치료해줄테니까."


그 말에 클로에와 루시는 서로 웃으며 한번씩 안아준채 클로에는 작은 루시 몸을 인형을 껴안듯 꼭 안아주며 등을 토닥여줬다.


"건강히 잘 지내고 생일 다시한번 축하해."


"응! 나중에는 꼭 파리에서 함께 만나서 거기서 맛있는 빵집 가기로 하자! 그때는 곳곳에 맛있는 빵집을 같이 탐방하는거야!"


클로에는 루시의 천진 난만하게 웃으며 하는말에 어릴적 그대로인 모습에 옛 생각이 났는지 환하게 웃었으며 그녀를 마지막으로 안아준채 자신이 선물해준 리본이 달린 머리를 쓰다듬어준채 비행기를 타러 떠났다.


슈우우우웅!


"가버렸네."


"네, 결국 갔어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어땠어요? 결국 제 지시를 어기고 만나게 됐지만 오히려 좋은 결과는 나왔잖아요."


"처음에는 무서웠어요. 이런 제 모습을 보이면 클로에가 많이 혼란스러웠을테니까 하지만 그건 저 혼자만에 생각이였고 클로에는 이런 저를 받아줬으니 전 그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오히려 너무 기뻐요!"


해맑게 웃는 그녀의 모습에 다행히도 어제 생일은 물론 친구와 재회한것에 크게 만족한듯 하자 시궁쥐팀원들도 안심하듯 했다. 공항을 나와 푸른 하늘에 떠 있는 햇살이 그들을 맞이했고 마침 오세린은 이제 자기들도 할일을 하기위해 오늘도 클로저로서 임무를 해야 한다고 바로 출동한다고 하자 루시가 가장먼저 앞장섰다.


"자! 그러면 오늘도 힘내봐요! 클로저로서 사람들을 지켜야죠!"


"오늘따라 상당히 의욕적이네."


"그래도 난 저게 루시답다고 생각해."


"그래, 아이들은 저렇게 웃는것이 당연한 모습이라고 봐야지."


루시는 그렇게 클로에가 선물한 리본을 머리에 단채 그녀가 자신이 위험한 순간에도 항상 곁에서 지켜봐주고 있을거라는 생각을 가지며 클로에가 멀리 파리에서 자신에 일을 하는걸 생각한채 자신은 이곳 신서울에서 자신이 할일에 매진하며 먼 훗날 그녀와 같이 다시 만나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앞을 향해 나아갔다.





작가의 말

좀 늦었네요. 이번 루시 생일은 이전 원작에 언급된 오랜 친구인

클로에를 한번넣어 재회하여 생일을 축하해주는걸로 한편 만들었습니다.

혹시나 언젠가 게임에서도 본격적으로 등장할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이번

루시 생일에 한번 비중을 실어 넣게 되었고요. 먼 훗날 어린모습 그대로인 루시와

재회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뭣보다 직업이 간호사라는 언급도 있어 클로저인 루시와도 더더욱 만날일이 한번쯤 있지 않을까 싶어 이번 생일편에 넣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늦었지만 루시의 생일 축하하고 먼 훗날 클로에와 만나 멋진 생일을 보냈으면 하네요.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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