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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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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er 시즌 2 8화. 이름없는 군주
작성자 | pixi 등록일 | 2020.09.20 조회 | 182  

….숨막혀…..”

 

이세하는 숨을 토해내며 말했다. 그저 서있는 것 뿐인데, 그가 있는 것 만으로 온몸이 짓눌리는 것 같았다. 대체 이런 존재가…..어째서 이때까지 나타나지 않은거야??

 

이것이….군주급 차원종? 우리는….이런 존재와 싸우고 있었던 거야…?”

 

이슬비는 한없이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 부모의 원수인 차원종, 그 차원종들의 주인이 자신의 눈앞에 있었지만, 복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은커녕 그를 바라보려고 고개를 드는 것 조차 두려워서 할 수 없었다.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강해진다고 해도 이 눈앞의 군주를 절대로 이길 수 없을 없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건….누님이 온다고 해도 도저히 무리야….”

 

차원전쟁을 격고, S급 차원종과도 맞서싸웠던 제이였지만. 눈앞의 존재는 차원이 달랐다. 누님이 온다고 해도, 울프팩 팀 전원이 덤빈다고 해도, 아니 유니온의 클로저 전부가 덤빈다고 해도 이 존재는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다. 이런 존재가 어째서 직접 싸우지 않고 자신의 수하들만 보낸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오랜만이구나. 짐의 오랜 숙적이여-

 

코드네임 노네임드…..너가 어째서 이곳에 있는 거지?”

 

몸을 일으키는 유한성. 이름없는 군주와 그는 구면인 것 같았다. 그 압도적인 존재감에 굴복하지 않고 대화하는 그를 보며 검은양팀은 경악했지만, 유한성 또한 떨리는 몸을 어떻게든 일으켜 세운 것이었다. 등에서는 식은땀이 흐르고, 당장이라도 포기하고 쓰러지고 싶었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어째서 그가 이곳에 있는가….관리국은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야 했다.

 

군단 참모 또한 감히 여쭙겠나이다. 관리국의 감시를 뚫고 어떻게 이곳에 친히 강림하셨는지….혹시….”

 

애쉬와 더스트 또한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이전, 관리국과 이름없는 군단의 총력전에서 패배한 군단의 피해는 실로 막대했었다. 수많은 S급 차원종들을 잃었고, 군단장급 차원종들도 목숨을 잃지는 않았지만 한동안 휴식기에 들어가야 할 만큼 큰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또 다른 군주급 차원종, D-백작의 견제 때문에 이름없는 군단은 결국 내부차원 정복에도 실패했었고, 지고의 원반 또한 회수하지 못했었다. 수많은 실패를 겪고 관리국의 감시속에서 치욕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이름없는 군단이었지만, 지금 관리국의 감시를 받고 있어야 할  그들의 군주가 지금 내부차원에 있다. 그렇다는 것은

 

-….기대하는 답변을 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짐은 잠시 관리국의 빈틈을 이용해 이곳에 강림했을 뿐, 관리국을 쳐부수고 온 것은 아니로다.-

 

이름없는 군주는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 애쉬와 더스트에게 나지막히 말했다. 그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관리국을 쳐부수고 온 것은 아니라고 그 말에 유한성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이 자를 내 손에 넣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

 

관리국이 무사하다고 해서 상황이 좋아진 것은 아니었다. 이름없는 군주는 지금 눈앞에 있고, 자신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대체 왜? 물론 클리포트 인자의 힘이 엄청나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 힘이 이미 군주급 정도의 수준까지 도달한 존재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나? 이미 충분히 강한 존재가, 나를 위해 관리국의 보복을 무릅쓰고 내부차원까지 친입한다고??

 

-네 눈을 보아하니. 네 놈의 힘이 얼마나 큰지 자신도 모르는 모양이구나. 네놈의 힘에 대해 아는 것은 이 세계에서도 본좌밖에 없으나설마 본인도 그 힘을 모르고 있을 줄이야.-

 

이름없는 군주는 한심하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유한성은 당황스러웠다. 자신의 힘이라 하면 클리포트 인자를 말하는 것일 텐데, 클리포트 인자는 자신의 가능성의 극한까지 이루어 줄 수 있는 힘. 그렇기에 D급 차원종이었던 프레이도 자신이 이룰 수 있는 수준의 극한까지 단숨에 성장해 S급 차원종급의 힘을 가지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군주급 차원종이라면 이미 이룰 수 있는 극한까지 도달했을 터, 그런데 어째서 자신의 힘을 원하는 것인지, 유한성은 이해할 수 없었다.

 

-상관없다. 어차피 죽을 목숨. 짐이 아끼는 것을 해치려 한 죄. 목숨으로 갚도록 해라-

 

이름없는 군주의 검은 손이 유한성을 향해 뻗쳤다. 유한성은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간신히 서 있을 뿐, 떨리는 몸은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그저 그의 손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끝인가….??

 

촤아악!!!!!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그때, 붉은 위상검이 이름없는 군주의 손을 베어냈다. 군주의 손은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나뒹굴었고, 그 자리에 숨을 헐떡이며 서있는 것은

 

프레이….!!”

 

한성은…..절대 못 건드려…!!”

 

프레이였다. 이름없는 군주의 위압감에 숨을 헐떡이면서도, 유한성을 지켜야 한다는 의지만으로 몸을 움직여 그의 손을 향해 검을 휘두른 것이었다.

 

-은혜를 받은 자인가. 은혜의 힘인지 그 의지의 힘인지 모르겠으나, 실로 대단하구나-

 

이름없는 군주는 잘린 손을 재생시키며 감탄했다. 하지만 그래봤자 소용없었다. 이미 잘려진 손은 연기로 뒤덮이며 다시 재생되었고, 아무리 프레이라고 해도 군주급 차원종에게 대적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한성….도망쳐. 내가 시간을 벌게….”

 

안돼널 두고는 도망갈 수 없다고!!”

 

한성!!!!”

프레이가 절규하며 나를 바라봤다. 프레이의 눈에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 저번에 만났던 그 은발의 여자 이상이야. 그러니까…..제발 빨리 도망쳐줘…”

 

프레이의 눈물에 나는 말문이 막혔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목숨을 버리고 나를 지키려는 프레이의 희생을 무의미하게 만들 수는 없으니까, 도망쳐야 하나? 하지만 도망쳐봤자 금방 잡힐 게 뻔한데. 프레이가 이름없는 군주 앞에서 10초나 버틸 수 있을까? 프레이가 싸늘한 주검이 되기까지는 1초면 충분할텐데, 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그 의지에 보답하도록 하마. 내 손으로 직접 죽여주도록 하지-

 

이름없는 군주의 손은 이번에는 프레이를 향했다. 프레이가 검을 휘두르려 했지만, 이름없는 군주가 직접 그 위상력을 프레이를 향해 뿜어내자 프레이도 버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무의식적으로 내뿜는 힘만으로 숨을 헐떡일 정도였는데, 그 힘을 직접 받으면 프레이라고 해도 버틸 수 없었다. 그의 검은 손이 프레이를 덮지기 직전, 또 한번의 섬광이 일었다.

 

콰아앙!!!!!!!!!!!!!!!

 

-…..이제 슬슬 짜증나는 군. 이번에 짐을 방해한 미물은 누구인가?-

 

연달아 자신의 행동에 방해를 받은 이름없는 군주가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목소리에 대답한 것은 건 블레이드에 푸른 청염을 두른 클로저.

 

거 참 미안하네. 한낮 미물이 방해를 해서 말이야.”

 

알파퀸, 서지수였다.

 

….엄마??”

 

도통 강한 기운이 느껴져서야 말이지. 아자젤과 겨룰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네가 아마 차원종의 대빵인가봐?”

 

-천한 존재가 말투마저 천하구나. 짐의 힘을 훔쳐쓰는 벌래가…..주제를 알고 꼬리를 말며 무릎을 꿇어라-

 

그럴거였으면 애초에 이곳에 왔겠냐? 차원종 최강이면 이쪽도 인류 최강이 상대해줘야지. 덤벼

 

이름없는 군주를 가로막은 것은 인류 최강의 클로저, 알파퀸이었다. 그리고…..

 

차원전쟁시절 우리보다 약한 차원종하고는 싸운 적이 별로 없었지. 옛 생각이 나는군

 

마천루 뒤편에서 한때 울프팩팀의 전투교관이었던, 늑대개팀의 트레이너 또한 모습을 드러냈다.

 

뭐야….당신, 살아있었어??”

 

지금은 늑대개팀의 트레이너를 맡고 있다. 만나서 반갑군, 서지수. 하지만 지금은 인사나 할 상황이 아닌 것 같군. 늑대개팀, 전원 검은양과 민간인들을 대리고 이곳에서 이탈해라.”

 

**….꼰대. 어차피 퇴각명령이 떨어졌는데 왜 굳이 이곳에 온거야??? 죽고 싶어 환장했냐고!!”

트레이너와 함께 늑대개팀 마천루 옥상에 내려앉았다. 멀리서 티나의 저격스코프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그들은 결국 트레이너가 마천루 옥상으로 향하자 마지못해 따라온 것이었다. 분노한 이름없는 군주가 자신의 위상력을 내뿜었지만

 

파지지직!!!!!

 

당신의 상대는 우리라고

 

서지수와 트레이너가 뿜어낸 위상력과 맞부딫히며 스파크가 일었다. 서지수와 트레이너가 뿜어내는 위상력 덕분에 이름없는 군주의 위압감이 어느정도 줄어들어 검은양팀과 늑대개팀 모두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다.

 

누님그리고 형. 저 녀석은 위험해!!! 우리가 상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제이가 서지수와 트레이너를 향해 소리쳤다. 이름없는 군주의 힘은 S급 차원종을 훨씬 상회하는 힘, 이길 수 없다. 절대로 이길 수 없다. 괴물같이 강한 둘이라고 해도 절대로 이길 수 없었다. 당당히 서있는 것처럼 보이는 서지수와 트레이너였지만, 전력으로 위상력을 뿜어내며 간신히 이름없는 군주의 위압감을 덜고 있을 뿐, 둘 또한 몸이 떨리는 것은 감출 수 없었다. 이름없는 군주는 아직 재대로 위상력을 끌어올리지도 않은 상태, 그와 싸우는 것은 자살행위였다.

 

아마 오래 끌지는 못할거야….그러니까 동생. 우리 아들을 부탁해

 

누님…..”

 

그리고 그것은 그들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자살행위라는 것을. 그럼에도 그들이 서있는 것은 그저 시간을 끌기 위함이었다.

 

싫어……절대 못가!!!!!”

 

이세하가 눈물을 흘리며 절규했다. 엄마가 죽게 내버려 두고 도망칠 수는 없었다. 절대로 그럴 수는 없다. 설사 자신이 여기서 죽는다 하더라도!!

 

퍼억..!!

 

제이는 몸부림치는 이세하의 뒷통수를 쳐서 기절시켰다. 이게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는 쓰러진 이세하를 들쳐매고 리더 이슬비를 향했다.

 

리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도망치는 것 뿐이야.”

 

하지만….”

 

누님과 형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말자고.”

 

리더로서 무엇을 판단해야 하는 지 이슬비는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추한 모습이라도….자신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버리는 둘을 위해서라도 현명하게 선택해야했다.

 

“……알겠습니다. 검은양팀은 지금 즉시 작전을 포기하고 퇴각합니다.”

 

이슬비의 말에 서유리와 미스틸테인도 몸을 일으키며 퇴각할 준비를 했다. 비록 그들도 도망치고 싶지는 않았지만….할수 있는 것은 없었다.

 

너희들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도망치겠지??”

 

당연하지. 꼰대, 그러니까….죽지 말고 오라고

 

기다리고 있겠다. 교관.”

 

늑대개팀 또한 퇴각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감히 본좌를 두고……어디를 가려는 것이냐!!!!!!!-

 

투콰앙ㅡㅡ!!!!!!

 

분노한 이름없는 군주가 위상력을 내뿜었다. 군주급 차원종이 뿜어내는 위상력에 이번에는 서지수와 트레이너도 저항할 수 없었다. 몸을 짓누르는 듯한 위압감에 도망치려고 몸을 움직이던 검은양팀과 늑대개팀 모두 다시 주저앉을 수 밖에 없었다.

 

-감히 짐의 힘을 훔쳐쓰는 벌래들이 눈앞에서 도망치도록 둘 수는 없지.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지만, 본좌가 직접 너희 벌래들을 모두 밟아죽여주마.-

 

분노한 이름없는 군주. 그 검은 형체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말도 안되는 위압감을 내뿜고 있었지만, 그가 진심으로 힘을 끌어올리자 뿜어져나오는 위압감은 그 전과는 차원이 달랐다. 진심으로 그들을 밟아 죽이기 위해 힘을 끌어올리자 공간이 뒤틀리며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그릇이 바다를 담을 수 없듯이, 군주급 차원종의 힘은 차원저항을 무시하며 오히려 차원에 균열을 내고 있었다.

 

모두….도망칠 필요 없어.”

 

그리고, 유한성이 말했다. 도망칠 필요 없다고.

 

이곳은 카운터 제로. 카운터의 권한으로 테크레벨 5의 사용허가를 요청한다.”

 

관리국이 건재하다는 것을 안 순간, 유한성은 곧바로 관리국에게 연락을 취했었다. 다만 어째서인지 관리국과 곧바로 연결되지 않았고, 그렇기에 그는 이제 틀렸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프레이와 서지수, 트레이너가 아주 조금이나마 시간을 벌어주었고, 그 시간 덕분에 겨우 관리국과 통신이 닿을 수 있었다.

 

[이곳은 관리국. 카운터 제로의 복귀를 환영합니다. 카운터 제로 전용 신규장비 테크레벨 5 브레이커, 엑소슈트 강하준비 완료. 건투를 빕니다.]

 

기계음성과 함께 차원문이 열리며 하늘에서 컨테이너가 낙하했다. 굉음이 울려퍼지며 마천루 옥상에 컨테이너가 낙하했고, 컨테이너가 열리자 카운터 제로로서의 장비, 브레이커와 엑소슈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딜!!!!-

 

당황한 이름없는 군주가 급하게 수십개의 검은 창을 만들어내며 유한성을 향해 내리꽃았지만

 

브레이커, 개방!!”

 

[브레이커 완전개방. 클리포트 인자 활성화. 검의 결계 전개완료. 결계 내 대상의 위상력 측정 SSS. 대상의 위상등급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은 관계로 완전봉쇄는 불가능합니다. 대상의 위상력 40% 감소]

 

개방된 브레이커가 푸른 빛을 뿜어내며 쇄도하는 검은 창을 단번에 박살냈다. 하지만 이것도 아직 카운터 제로로써의 전력이 아니었다.

 

엑소슈트. 전개

 

[엑소슈트 완전전개. 클리포트 인자 활성화. 허수에너지 임계치 도달. 리미트 해제. 육체 부스트 1000%. 과도한 부스트를 장시간 유지할 경우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부스트 제한시간까지 30]

 

콰아앙!!!!!!!!!!!!

 

보이지 않았다. 순식간에 이름없는 군주에게 다가간 유한성은 브레이커를 휘둘러 그를 날려버렸다. 군주급 차원종답게 즉시 반응하며 방어진을 형성했지만 브레이커로 인해 박살이 나며 그는 그대로 구로역의 빈 공터를 향해 나가떨어졌다.

 

저 이름없는 군주는 제가 맡겠습니다. 하지만 애쉬와 더스트도 이름없는 군주의 영향권아래에서 힘을 회복했을 것이고, 저 녀석이 만들어낸 균열 속에서 차원종들이 쏟아져 나올 겁니다. 애쉬와 더스트, 그리고 쏟아져 나오는 차원종들은 클로저들, 당신들에게 맡기겠습니다.”

 

….대체 정체가 뭐야?”

 

당황한 서지수가 물었다. 군주급 차원종, 이름없는 군주. 그 존재는 인류가 어찌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현 넘버원 클로저인 자신도 겨우 시간을 끄는 것이 전부, 그것도 상대가 진심이 아니라는 가정 하였다. 하지만 눈앞의 이 소년은, 방금 강하한 컨테이너에서 검과 기계슈트를 장착하자마자 일격에 이름없는 군주의 공격을 전부 막아내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군주를 날려버렸다. 이 강함은…..대체…..

 

관리국 소속. 카운터 제로. 당신들이 모르는 세상속에서, 인류를 지키는 방패입니다.”

 

카운터 제로, 유한성은 그렇게 말한 뒤 마천루 옥상에서 이름없는 군주를 향해 땅을 박차고 뛰어내렸다. 그 움직임에 굉음과 소닉붐이 일며 마천루의 유리창이 전부 산산조각이 났다.

 

-그래….이것이 짐의 숙적이지. 이래야 짐의 숙적, 관리국의 카운터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바닥에 쳐박힌 이름없는 군주 또한 몸을 일으키며 자신의 힘을 끌어올렸다. 검은색의 위상력이 솟구치며 일대를 뒤덮었다. 자신의 눈앞의 상대에 맡게, 검은 검과 갑주를 두른 그는 기뻐하며 자신의 숙적 앞에 섰다.

 

-짐을 전력을 다하게 만들 수 있는 자는 실로 많지 않다. 부디 날 춤추게 해다오. 더 즐겁게 해다오!!-

 

미안하네. 이 춤은 오래가지 않을거니까

 

관리국과 이어진 통신 속에서 들린 말. 30분만 버텨라. 관리국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은 분명했다. 그 일을 해결하기까지 30분만 버텨달라. 그 말에 유한성 또한 엑소슈트의 리미트까지 해제하면서 육체부스트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것이었다. 평소 300%정도에 이르는 육체부스트를 1000%까지. 이럼에도 사실 진심으로 힘을 끌어올린 군주급을 상대로 버티는 것이 한계였다. 그만큼 지금 눈앞의 상대는 강했다. 하지만….

 

물러설 곳은 없어. 그러니까….덤벼!!!”

콰아아앙ㅡㅡㅡ!!!!!!!!!!!!!!!!!!

 

차원을 찢는듯한 굉음과 함께 충격의 여파가 구로역을 휩쓸었다. 일합만으로 일대를 초토화시키는 규격외의 두 존재가, 싸움을 시작했다.





제가 이번주에 개인사정때문에 좀 바빴어서 업로드가 늦어졌네요...죄송합니다. ㅠㅠ 그리고 이제 슬슬 중간시험준비도 해야 하고 해서 업로드는 3일~4일 정도 간격으로 업로드 될 것 같습니다...그래도 완결까지 열심히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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