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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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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er 시즌 2 9화. 마지막 혈투. 이름없는 군주vs유한성
작성자 | pixi 등록일 | 2020.09.26 조회 | 121  

….…..진짜 드럽게 많네…”

 

이세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건블레이드를 들어올렸다. 클로저가 되고 난 이후 이렇게까지 많은 차원종들을 쓰러트린 건 처음인 것 같았다.

 

빌어먹을! 이거 줄어들긴 하는거냐??”

 

쿠크리를 휘두르는 나타 또한 지치긴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쏟아져 나오는 차원종들의 모습에 기뻐하며 달려든 나타였지만, 그 숫자가 너무 많았다. 베어도 베어도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차원종들의 숫자에 전투광인 나타마저 질릴 정도였다.

 

후우….조금만 더 버티면 돼! 저 중심지에 비하면…..구로역 외각은 아무것도 아니니까

 

이슬비의 말처럼, 현재 검은양팀과 늑대개팀은 구로역 외각으로 이동하여 차원종들이 자이언트 쉴드를 돌파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 다행히 이름없는 군단의 차원종들이 아닌, 차원의 틈새로 빠져나오는 차원종들뿐이라 B급 이상의 차원종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들도 무리없이 막아내고 있는 것이었다.

 

콰아앙ㅡㅡ!!!!!!!!

 

감히 군주님과 11로 겨루다니….저 애송이가 저렇게 강했던건가??”

 

애쉬와 더스트 또한 알파퀸과 트레이너와의 교전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다. 중심지에서 연달아 울려퍼지는 굉음.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것이 아닌, 서로 호각으로 싸우고 있다는 의미였다. 관리국의 존재를 알고있던 애쉬와 더스트였음에도, 카운터 1명이 자신들의 주군과 호각으로 싸우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인류 최강이라는 말, 이제 다시는 꺼내면 안되겠어…”

 

그 말에 동감이군. 세상에 저런 존재가 있을 줄이야….”

 

애쉬와 더스트와 교전하던 알파퀸 서지수가 구로역 중심지에서 들려오는 굉음에 한탄하듯 말하자 트레이너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애쉬와 더스트, 그들이 상대하고 있는 존재들도 S급 차원종, 이름없는 군단의 참모였지만 구로역의 중심지에서 버어지고 있는 싸움에 비하면 그들의 싸움은 마치 어린애들 싸움처럼 느껴졌다. 규격외의 강함, 카운터 제로 유한성의 강함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었지만

 

아니야….”

 

오직, 프레이만이 재대로 보고 있었다. 한계까지 내몰린 유한성의 모습을.

 

한성…..죽으면 안돼….”

 

이미 칼바크 턱스와의 싸움에서 힘을 너무 소모한 프레이는 그저 바라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죽을 힘을 다하며 처절하게 싸우는 유한성의 모습을

 

 

 

 

 

 

콰앙ㅡㅡ!!!!!

 

-크하하하!!! 즐겁구나! 관리국의 카운터여!!!-

 

이름없는 군주가 검게 물든 검을 휘두르며 기뻐했다. 검과 검이 맞부딫힐때마다 충격파가 일며 주변일대가 초토화되어 간다. 이미 마천루 근처의 모든 건물은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내려 구로역 중심은 황무지가 되어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광야에서, 유한성과 이름없는 군주의 검이 연달아 격돌했다.

 

….……”

 

지친 유한성이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는 호각으로 싸우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이름없는 군주의 몰아치는 공격을 막는 것 만으로 벅찬 상태였다. 흥이 돋는 것인지 처음의 검은 형상에 더해 검은 위상력으로 이루어진 갑옷을 입고 검을 든 그는 점점 위상력을 끌어올리며 본래의 힘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게다가 구로역 하늘은 그의 검은 위상력으로 가득 차 쉴세없이 검은 위상포가 내리꽃히고 있었다. 군주급 차원종의 위상력, 하나하나가 치명타다. 그 폭격을 전부 피하며, 그 빈틈을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검격까지 전부 받아치고 있는 유한성은 지칠대로 지친 상태였다.

 

-좀 더 춤추게 해다오. 네 녀석의 최후의 발악을, 좀 더 즐기고 싶단 말이다!-

 

콰지지직!!!!

 

브레이커와 검은 검이 불꽃을 튀기며 충돌했다. 아무리 위상력을 포함한 모든 이능의 힘에 절대적인 상성을 가지는 브레이커라 해도, 이름없는 군주의 총량은 너무나도 거대했다. 그저 그 힘을 막아내는 것이 최선. 하지만그게 끝이 아니었다. 검은 검을 막아내느라 몸이 묶인 유한성을 향해 검은 위상포의 폭격이 내리꽃히고 있었다. 피할 곳은 없었다. 위상력의 폭격은 모든 방향에서 날아오고 있었다.

 

3….”

 

1식은 일직선 상의 모든 것을 꿰뚫는다. 2식은 그 검의 궤적의 모든 것을 베어낸다. 그리고

 

[허수에너지 활성화. 브레이커 확률불특정 영역 도달 완료]

 

삼천세계!!”

 

3식은, 그 검의 공간에 모든 것을 멸한다.

 

콰과과광ㅡㅡ!!!!!!!

 

단 한번의 검격으로, 반경 1KM의 유한성에게 내리꽃히던 수천개의 위상포가 일제히 두동강나며 폭발했다.

 

-크하하!! 그래야지. 그래야 이 몸의 적수라고 할 수 있지!!!-

 

유한성의 삼천세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3차원 공간상의 모든 것을 멸하는 그 검격에 사각은 없었고 이름없는 군주 또한 두르고 있던 갑옷에 선명한 검상이 일며 검은 안개가 뿜어져 나왔지만, 그는 오히려 기뻐하고 있었다. 얼마만인가, 비록 본체가 아닌 허상이라 할 지라도,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존재가!!

 

-….….더 보여다오!!!-

 

투카앙!!!!

 

흘러나오는 검은 안개는 신경도 쓰지 않는 듯 이름없는 군주의 날카로운 검격이 쉴세없이 몰아쳤다.

 

크아악!!!”

 

몰아치는 검격을 맞받아치던 유한성이었지만, 결국 그의 방어는 뚤리고 말았다. 이름없는 군주의 검이 엑소슈트의 중심부를 강타했고, 그 충격을 이겨내지 못한 유한성은 피를 토하며 튕겨져 날아갔다.

 

콰앙!!!

 

….…..슬슬 한계인가….?”

 

건물의 잔해 위에 쓰러진 유한성이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를 않는다. 이름없는 군주의 공격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과도한 육체부스트로 인해 이미 몸은 한계였다. 애초에 리미트를 푼 1000% 육체부스트의 사용제한시간은 10. 현재 이름없는 군주와의 전투는 20분을 넘기고 있었으므로 사용제한시간을 한참 넘어선 상태였다.

 

-설마, 이정도로 끝은 아니겠지?“

 

걱정마아직….할 수 있으니까

 

이름없는 군주가 다가오자 유한성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몸을 강제로 일으켜 세웠다. 관리국이 내부차원으로 넘어올 수 없는 지금, 군주급 차원종을 상대할 수 있는 존재는 유한성이 유일했다. 만약 지금 그가 쓰러진다면….인류는, 이 세상은 끝이다. 간신히 몸을 일으켜세운 유한성이 후들거리는 팔로 검을 들어올린 그때, 이름없는 군주가 갑자기 하늘을 바라봤다.

 

쿠우우우ㅡㅡ!!

 

-호오….저 건방진 인간들이 잔재주를 부릴 생각인가 보군.-

 

저건위상반전탄?”

 

굉음을 울리며 구로역을 향해 날아오고 있는 미사일, 한 눈에 위상반전탄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일대지역을 외부차원으로 날려버리는 위상반전탄. 그 위상반전탄이 터진다면 구로역 일대 전체가 그대로 외부차원으로 빨려들어갈 것이 분명했다.

 

-허나 안타깝구나. 인간들의 잔재주를 짐이 받아줄 리가 없지 않느냐-

 

이름없는 군주는 손을 들어올려 위상반전탄을 향해 뻗었다. 검은 구체가 서서히 생겨나며 위상반전탄을 감싸고 있었다. 저대로 위상반전탄을 감싸서 구체 내부에서 위상반전탄이 터진다면, 그 구체 내부만 외부차원으로 날아갈 뿐 이름없는 군주와 구로역은 이 곳에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그건

 

2식 선 응용기. 현월!”

 

콰직!!

 

유한성의 푸른 참격이 검은 구체를 박살냈다. 조각나 흩어지는 구체를 본 이름없는 군주가 놀라워하며 유한성을 바라봤다.

 

-네 녀석….외부차원으로 빨려들어간다고 해도 상관없단 것이냐? 이 곳에는 인간들이 남아있는데도?-

 

상관없어. 그리고 인간들은내가 지킬 거니까 걱정할 필요 없고!!”

 

[브레이커 모든 동력을 보호결계에 집중. 보호결게 최대출력 전개.]

 

묻는 이름없는 군주에게 유한성은 소리치며 검의 결계를 전개시켰다. 브레이커가 푸른 빛을 발하며 둥근 구체를 생성해냈고, 그 구체는 순식간에 구로역 일대를 감싸기 시작했다.

 

외부차원으로 날아간다고 해도, 보호결계 안이라면 문제없어. 그러니까…..같이 가자고. 네놈의 고향으로

 

보호결계 안이라면, 위상반전탄이 터진다 하더라도 외부차원으로 이동되는 것은 피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렇기에 유한성은 위상반전탄을 막으려는 이름없는 군주를 저지한 것이었다. 지금의 자신은 한계였기에 더 이상 막을 수 없었고, 어떻게든 시간을 조금 더 벌려면 이름없는 군주를 외부차원으로 내쫒아야 했기 때문이다.

 

-크하하하!!! 좋다. 이몸의 본체로, 네놈을 직접 씹어먹어주마!!-

 

콰아앙ㅡㅡㅡ!!!!!!

 

이름없는 군주의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 위상반전탄이 폭발했다. 굉음이 울려퍼지며, 구로역 일대는 순식간에 내부차원에서 그 모습을 감췄다.

 

 

 

 

 

 

 

 

 

 

 

 

 

 

 

 

 

 

 

 

 

 

으윽….여기는….?”

이슬비는 밀려오는 두통에 이마를 문지르며 몸을 일으켰다. 분명 구로역 외각에서 차원종들을 막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청난 폭발이 일더니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던 것 까지 기억이 나는데….

 

한성….이곳은 어디야?”

 

“….외부차원이야

 

마찬가지로 두통에 머리를 문지르며 묻는 프레이에게 유한성은 차가운 목소리로 답했다. 그 말에 모두 당황해했지만, 제이와 알파퀸 서지수, 트레이너는 이미 와봤던 외부차원인지라 덤덤해 하고 있었다.

 

리더, 아무래도 본부에서 위상반전탄을 쏜 모양이야.”

 

제이의 말에 이슬비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두운 공간 속 조각나 공중을 떠도는 땅덩어리들,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 아카데미 시절 교과서에서나 보았던 외부차원이 분명했다.

 

하지만저희들이 있는 데 어째서…”

 

어째서긴 이 멍청이들아! 버림받은 거라고!”

 

이슬비의 말에 나타가 짜증을 내며 소리쳤다. 이미 수없이 버림받아온 그는 익숙했다. 군주급 차원종을 내쫒은 것과 클로저 몇 명의 희생…..어찌보면 그들이 버림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 반대편에 걸려있는 것은 인류의 존속이었으니까

 

그리고….아무래도 우리는 이곳에서 끝인 모양이야

 

엄마? 그게 대체 무슨…”

 

서지수의 말에 이세하가 무슨 말이냐고 물으려 했지만, 곧 그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눈 앞에 서 있는 그 거체의 모습에 그저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짐을 그 눈에 담는 영광을 누리는 것에 감사하도록 해라. 한낮 좀도둑 같은 인간들이여-

 

산과도 같은 크기의 옥좌. 그곳에 앉아있는 것은 너무 커서 두 눈에 담을 수 조차 없는, 이름없는 군주의 본체였다.

 

진짜….더럽게 크네….”

 

유한성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이름없는 군주와는 엄청나게 멀리 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거대한 몸은 두 눈에 전부 들어오지 않았다. 10km, 말도 안되는 크기를 가진 거체. 이것이 이름없는 군주의 본체였다. 내부차원의 압력을 받는 것이 아닌 온전히 그 힘을 품은 본체. 브레이커의 보호결계 때문에 정신을 유지하고 있던 것이었지 보호결계가 아니었다면 자신을 제외한 프레이와 클로저들은 진작에 그 위압감에 눌려 목숨을 잃었을 것이었다.

 

-짐의 발톱때보다 못한 자들이여. 이제 그 목숨으로 죄를 갚으라-

 

이름없는 군주가 몸을 일으키자 대지가 뒤흔들렸다. 천천히 그가 한걸음 내딛을 때 마다 지진이 일 듯 땅이 울린다. 압도적인 크기, 그 압도적인 힘에 대적할 자는 아무도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키아악ㅡㅡ!!!!



 

이름없는 군주는, 짓밟혔다.

 

-……??-

 

당황했다. 이름없는 군주는 진심으로 당황해하고 있었다. 10km에 달하는 그가 발에 짓밟혀 등을 보이고 누워있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감히 그를, 군주급 존재 중에서도 최강, 세계종에 가장 근접한 존재인 그를 감히 누가 짓밟는단 말인가. 하지만 고개를 들어 그 하늘을 올려다보자..

 


키아아악ㅡㅡ!!!!!!

 



70km. 그의 7배는 되는 크기의 하얀 용이 울부짖으며 거대한 날개를 펼치고 있었다. 두 날개를 펼치면 하늘을 가릴 수 있을 정도로 큰 거룡. 그 존재를 보자마자 이름없는 군주는 떠올렸다. 그날의 수치를…..

 

본체를 꺼내는 건 거의 100년에 1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인데, 요즘은 왜 이렇게 내 신경을 긁는 녀석들이 많은 건지 모르겠어. 그렇지 않니? 실종되었다고 보고받은 유한성씨?”

 

당신은….!!!”

 

익숙한 목소리에 유한성은 뒤를 돌아봤다. 찰랑이는 은빛 머릿결, 긴 세월에 걸쳐 양 귀에 자라난 황금빛 뿔, 하얀 제복과 그 어깨에 걸친 제복코트. 그 모습을 본 트레이너와 늑대개팀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레비아?????”

 

70km 크기의 하얀 거룡. 그녀는 명실상부 관리국 최강의 전력. 카운터 No.1 화이트 드래곤.

 

레비아였다.











-카운터 인물정보-

본명:레비아 헤카톤케일
이명: 화이트 드래곤
카운터등급: 측정불가
능력: 70km크기의 거룡. 세계종. 용의 영지, 5체의 수호룡(한 개채의 카운터 등급S)

 클로저스 세계관의 레비아와는 엄연히 다른 존재로, 평행세계 중 하나를 멸망시킨, 세계종 중 하나이다. 그녀의 세계를 멸망시킨 뒤 절망하며 자결하려한 순간 관리자의 설득으로 관리국에 합류하였다. 명실상부 관리국 최강의 전력이며, 관리국 카운터 중 유일하게 세계종과 대적이 가능하다. 사실상 세계를 지키고 있는 존재. 과거 또 다른 세계종과의 싸움에서 상처를 입은 상태로 이름없는 군주와의 싸움에서 힘겹게 이긴 것에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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