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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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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의 주인 <2화>
작성자 | AI미스틱 등록일 | 2020.09.27 조회 | 77  
《 말렉 토벌, 실패


*자작 캐릭터를 동반한 클로저스 스토리입니다.*
*검은양을 기초로 하나, 원본 스토리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그 무거운 창이 들어올려지고 있었다.

 

이런 말도안되는 무기를 주문하신건제 짧은 장사꾼 생활중에서도 처음이었습니다.”

 

벌처스에서 온 상인한기남이라는 사람은 그리 말했다.

허나그것이 나의 요청이었다.

내 위상력에 버티면서 쉽게 부러지지 않는 것을 찾기란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라미스틸테인이라는 아이의 랜서형 창까지 빌려봤지만 그마저도 그다지 성격에 맞지 않아 벌처스에서 특수제작을 한 병기였다오는데 며칠이나 걸리기는 했지만.

분명 위상능력자마저 드는데 힘이 드는 그것을마디를 잡은 채 후웅하며 휘두르기까지 하는 나를 더러 제이가 말렸다.

 

그런걸 계속 휘두르면 누가 다칠지도 모른다.”

그렇겠죠.”

 

확실히 묵직한 기분이 느껴지고 있었다.

위상력때문인지아니면 다시 살아나는 실험 과정 속에 어떤 개조가 섞여있었던 건지.

하지만 확실한건 신체적인 개조가 없어도 딱히 드는데에 큰 부담이 없다는 점이었다.

한참 들고있던 창을 내려놓으니 쿠직하는 소리와 함께 땅에 처박힌 그것을 보고서는 딱히 치울 방도도 없었기에 고개를 저은 채제이에게 물었다.

 

그런데원래 작전구역에 저런 포장마차가 들어와도 되는건가요?”

안돼원칙대로라면말이지하지만 알다시피 우리 애들이 조금 쉴 공간도 필요하잖아마음도 편히 놓고 말이야너도 먹을래?”

“....”

 

분식을 먹어본건 어릴 적 이후에는 처음이었다.

그 어릴적도마치 어젯적같은 일처럼 느껴지는건 분명 20년에 가까운 세월을 그런 곳에서 의식을 잃은 채 살아가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

이곳에서는 이런 일이 당연한것인데도 불구하고그 모든게 당연하지 않게 다가오고 있었다.

포장마차에 들어서니 대학생처럼 보이는 여성이 반겼다.

 

어서오세요소영이의 포장마차 여우네입니다~! ...아저씨!”

난 아직 아저씨라 불릴 나이는 아닌데...”

 

눈물을 훔치며 서글프게 말하는 제이의 등을 토닥인 나를 보고서는 소영이라고 밝힌 여성이 물었다.

 

너도 클로저야?”

예에... 입장상 그런거지만요.”

 

클로저라 하기에는 기록도 말소된 입장이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기록을 말소했는지는 몰라도실험 자체가 비윤리적인 일인지라 바깥으로 유출되기를 꺼려했을수도 있었다.

자기들에게 유리한 것은 남겨두고약점이 될만한 것들은 모두 지워버린 채 없애버리는 모습하고는.

 

“...한심해.”

?”

아무것도 아니에요.”

 

생각해보면오히려 차원종에게 뜯어먹히던 그 때 죽어버리는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었을지도 모른다.

산 채로마취조차 하지 않은 채 살을 찢고 근육을 가르는 감각그 감촉고통.

눈동자에 담겨있던 빛마저 빼앗기는 공포와아무것도 남지 않은 허망함까지.

오히려 자신이 창을 겨눠야하는 것은 인간이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옆의 제이를 슬쩍 바라보니그는 어디서 났는지 모를 병 몇 개를 들고 무언가 심상찮은 약을 조합하고 있었다.

보랏빛이 절로 솟아나올것만 같은 그 모습에 살짝 거리를 둔 채 음식을 먹고있자니 그는 보랏빛이라기 보다는 이제 더 칙칙한 빛을 발하는 요상한 액체를 한모금에 들이키고서는 입가를 닦았다.

 

크으...”

 

보기만 해도 역겨운 그 모습에 조금더 거리를 벌리고 있으니제이는 그대로 물병을 잠구고선 말했다.

 

누가 보기에는 조금 뭐해보이지만이런것도 몸에 좋은거라서 말이지.”

“...당신 몸에만 좋은게 아니라?”

그게 더 정답에 가깝겠지.”

 

긍정으로 대답한 제이에게갑자기 들어온 김유정이 면담을 요청했다.

잠시 갔다오겠다며 자리를 비운 그 둘을 내버려둔 채 오랜만에 먹어보는 제대로 된 분식을 입에 머금으며 회한에 잠겼다.

 

맛은 어때?”

“...맛있어요.”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는다.

입은 움직이고 있으나씹이는 것 뿐그 속에 있을 터인 맛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으니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 같았다.

실망스러움을 안에 감쳐둔 채 앉아있으려니 그 모습을 본 소영이 소매를 걷으며 말했다.

 

가격은 걱정하지 마오늘만큼은 공짜로 해줄테니까.”

“......”

 

그 미소의 면전에 대놓고 진실을 말할 수 없었던 내가 고개를 끄덕인 채입맛을 핑계로 포장마차에서 나왔으니 저 멀리서 무언가를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제이와 김유정그리고 팀장이라고 들었던 여학생이 보이고 있었다.

무엇을 그토록 이야기하고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방금 있었던 일이 더 충격이었던 탓에낮은 계단에 앉아 무릎을 끌어안았다.

뭘 먹어도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라니.

아니다르게 생각해보면 이미 죽어야 정상인 사람에게 있어서 이것은 당연한 일이아닐까.

죽은 자에게는 음식도물도 필요치 않으니그 맛조차도 필요없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계속해서 있자니 녹색 머리의 소년이 다가와 물었다.

 

누나뭐하고 있는거에요?”

“...조금 안좋은 일이 있어서.”

 

미스틸테인그는 자신을 그렇게 소개했다소개하면서 다른 팀원들의 소개는 덤으로 하긴 했지만.

차원종을 사냥하는 창독일에서 온 아이.

전쟁 당시에도 독일은 상당히 괜찮은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그 모든 기술이 헤카톤케일이라는 특S급 차원종군단장이라는 개체에게 쏟아부어지는 바람에 그 빛을 발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었다.

그런 독일의 기술력이이런 아이에게도 있을까.

 

...”

유정 누나가 부르고 있어요.”

 

무언가를 물어보려던 찰나마친 유정의 호출이 들려온 탓에 차마 물어** 못한 나는미스틸테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일어나그 뒤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만약네게 새로운 삶을 준 사람이 차원종이라면

그런 말이채 입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사그라졌을 뿐이다.

유정에게 다가갔을 때그녀는 모두 모였는지 확인한 다음에야 모니터를 보여주며 말했다.

 

강남역 인근에차원종 반응이 일어났어.”

정말인가요?”

그래하지만 평범한 차원종과는 뭔가 달라위상력 반응으로 치면 거의 B급에 달하는 차원종이 단 두 개체가 그곳에 있어.”

단 둘...?”

 

차원종이 있는건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클로저가 출동하는 길에는 거의 항상 있는것이야말로 차원종이니까.

하지만 단 둘의 개체만이 그곳에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밖에 없었다도대체 왜둘이서 왔는가그것도 B급 차원종이.

 

수상할 수 밖에 없군.”

그렇죠하지만 차원종이 나타난 이상가지 않을 수 없어요최대한의 경계를 기울인 채 출동해주세요.”

알겠습니다.”

 

브리핑이 끝나자 총을 들고 다가온 송은이가 말했다.

 

방금 말했던 그 차원종들 말인데한 마리가 이상하더라고.”

이상하다고요?”

그래부하들의 보고에 따르면 액체처럼 흘러내리더니 여러마리로 늘어난다고 해총기도 먹히지 않아서 일단 경과만 지켜보라고는 했지만확실히 이상해보여만약 너희들도 뭔가 이상하다는걸 깨달으면 안전을 우선으로 행동해줘.”

 

그녀의 경고를 들은 검은양 팀은만약의 때가 다가오지 않기를 바라며 강남역 인근으로 출발했다.

하늘을 날아다니며 바라보는 강남역 인근에는 차원종이 정말 보이지 않았고작전지역으로 도착한 다음에야 땅을 밟은 나는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믿을 수가 없었다.

 

“...먹고있는건가요...?”

그런가본데.”

 

가로등에 끈적하게 달라붙은 검은 색의 무언가는 주르륵 흘러내려가로등이 있어야할 곳을 공허하게 만들었다.

 

뭐라고 불러야할까요저런건...”

잘 모르겠군차원 전쟁 시절에도 저런 녀석은... 없었으니까게다가 뒤의 저 녀석은 아예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않는 모양인데.”

 

제이의 말대로검은색의 무언가 뒤에는 온 전신을 가린인간 형체의 무언가가 서 있었다.

붉은 빛으로 이글거리는 두 눈동자만이 유일하게 비치고 있을 뿐그 외에는 아무것도 보여주고 있지 않았다.

차원종이라기에는 너무나도 기이한 모습의 그것은마치 지켜보겠다는 듯 그대로 뛰어 사라졌으니남은 것은 검은 형체의 무언가 뿐이었다.

 

공격이 통하느냐가 문제군.”

 

가로등을 녹이는 모습을 보아선 쉽게 무너질 것 같지는 않았다.

먼저 위상력으로 칼날을 코팅한 이슬비가 시험삼아 나이프를 던졌으니하늘을 선회하던 그것은 정확히 검은 형체를 갈라낸 채 여유롭게 돌아왔다.

 

“...녹았어요.”

 

아니갈라낸 것이 아니었다.

그어내는 것은 커녕상처조차 채 내지 못한 채 녹아내린 칼날을 보며 고개를 저은 슬비는입가를 일그러트렸다.

그 모습을 본 서유리가 옆에서 총을 쏘았으니날아간 탄환에는 그녀의 위상력이 담겨있어 평범한 차원종이라면 분명히 꿰뚫을 수 있는 탄환이었을 터다.

날카로운 기세로 날아간 총탄은 그것의 겉표면에 닿은 순간물컹하는 소리와 함께 그 안쪽으로 빠졌으니부글거리면서 순식간에 녹아내린 총탄을 보며 유리 역시 식은땀을 흘렸다.

 

위상력이 전혀 통하지 않는데요?”

보면 안다세하야.”

해볼게요.”

 

하늘에 붕 떠올라 총구를 겨눈 세하가 포격을 날렸으니퍼벙하는 굉음과 함께 날아간 포격은 정확히 검은 형체에 닿았으니 콰앙하는 소리와 함께 살짝 밀려난 검은 형체는 이윽고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확실히 효과는 있는건가.”

 

허나그 말을 부정하듯 쥬악하고 터져나온 검은 액체는이내 물처럼 바닥을 주르륵 기어다니더니 이윽고 그 속에서 무언가가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쥬아악주륵... 마치 그런 기분이었다늪에서 사람이 살기위해 기어나오듯이 빠져나온 그것은 끈적이는 검은 액체를 전신에 두른 채 철퍽거리며 두 다리로 지상을 걷기 시작했다.

끔찍하기 그지없는 모습이었다차원종도인간도 아닌 그것은 괴물이라 부르기에 너무나도 적합한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튀어나온 그 숫자는 마치 좀비를 연상시키는 것처럼 많았으니 몇 마리나 되는지 세아리기도 힘들 정도였다.

타앙하는 소리와 함께 가슴에 총탄이 처박힌 검은 그것은 이윽고 천천히 액체가 되어 땅바닥에 다시 흩어졌으니끈적이는 검은 본체가 아닌 분리된 것은 확실히 죽일 수 있다는게 확인되었다.

그 사실에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이 미스틸테인이었다. 순식간에 창으로 둘을 꿰어낸 채하늘로 던져올리고 휘두르기로 또다른 하나를 양단내었다.

솔직히 그런 창으로 양단내는게 가능한걸까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게 중요했다.

그와 동시에 다른 팀원들도 제각기 전투를 준비했으니다른 괴물들은 다 제쳐놓더라도 내가 할 일은 확실히 정해져있었다.

 

잠시 가만히 있어라.”

 

우드득우직...

아스.팔트로 되어있는 도로가 패여갈 정도의 힘이 가해지고 있었다.

검은 액체의 본체그것을 임시로 슬라임이라 부르기로 했으며그 슬라임은 현재 땅바닥에 처박힌 채아스.팔트 도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무지막지한 질량의 창을 들고 정면에서 싸워댄다면그것이야말로 팀원에게 민폐가 되는 일 아닌가.

그런 점을 잘 알고있었기에오히려 본체가 더 이상의 개입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내 일이나 다름이 없었다.

슬라임이 뱉어낸 검은 형상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기에 얼마 가지 않아 모두 정리되었고이내 검은 액체가 마치 아스.팔트처럼 모두 녹아내렸을 때하나같이 패인 아스.팔트에 다가오며 말했다.

 

이녀석은 어쩌지?”

불같은걸로 지져보면 어때요게임에서도 슬라임은 그런 식으로 처리하는게 빠르던데.”

현실은 게임과 달라이세하조금 더 현실성있게 생각하는건 어때?”

그러면 뭐랄까막 약점같은게 있지 않을까?”

인간적으로 보인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모두 다같이 생각해보아도 차마 떠오르지 않는 해결법에 곤란해하고 있자니어느샌가 느껴지는 등 뒤의 인기척에 깜짝 놀라 뒤돌아보았다.

제이는 먼저 알고있었다는 듯 이미 보고 있었으며나머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듯 아직도 해결책을 찾고 있었다.

 

누구지?”

 

제이의 질문에그것은 답하지 않았다.

오히려 오한이 들 정도로 살벌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붉은 눈동자가 어둠을 가르듯 움직였으니그 시선이 나를 붙잡았을 때이해할 수 없는 감정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슬라임.”

 

그 한마디아스.팔트 깊이 박혀있었을 터인 슬라임이 끈적이며 기어올라와서는 천천히 그것에게로 돌아갔다.

슬라임을 두 팔로 안아든 그것은 상태를 조금 살피나 싶더니 이윽고 차원문을 열며 사라졌다.

 

“...뭐였지...?”

 

무엇 때문에 나타나서무엇 때문에 그런 일을 벌이고 돌아간단 말인가.

아니애초에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그리고아무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상식적으로 차원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나마 이해가 가는 상식이 있다면 지성이 있다는 것 뿐이겠지만그것 하나만으로 지금 일어난 모든 것을 해명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딱히 얻을 정보도 없었기 때문에 귀환하기를 택한 슬비의 뜻에 따르기로 결정되었고왠지 기분나쁜 찝찝함을 남긴 채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거점 구역에서는 이미 김유정이 노트북을 통해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듯 싶었다.

 

위상력 반응 자체는 B급 차원종에 가까웠어요.”

하지만 말을 했어요.”

확실히 말을 했다는 것부터 평범한 차원종과는 다르다는걸 보여주는거겠지.”

 

그 이전에, B급 차원종이 호위도 없이 홀로 이런 곳에 등장한다는 것부터가 이상했다.

B급 차원종이 나타날 정도면 그 이하의 차원종이 어느 정도는 함께 나올 정도의 차원문이 열렸다는 것일텐데그런 징조조차 없었다는건...

 

이건...”

무슨 일인가요?”

말렉이다시 등장했어.”

 

장소는 이전에 출현했던 곳과 같은 신논현역’ 부근.

한 장소에서 여러번이나 특B급 차원종이 나타나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었으나그 이례적인 일이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었다.

고민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말렉이라는 개체 자체는건물 몇 개를 부순다 해서 쉽게 멈추고지치는 개체가 아니었으니까.

 

지금 당장 출동해주세요말렉을 멈춰야만 해요.”

그렇다면 칼바크 턱스의 건에 대해서는...”

그는 지금 말렉을 소환한 뒤갑작스레 사라진 모양이에요이유는 알 수 없지만방심하지는 말아주세요.”

 

의도적으로 말렉을 소환한 장본인이 어떤 일이 있었기에 그 자리를 비운다는건지는 이해할 수 없었으나 당장 벌어진 일을 해결하기 위해 그 무거운 창을 들어올린 나는 서둘러서 신논현역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말렉의 반응 확인. ...아직까진 구속구를 차고있는 모양이에요.”

당연히 그렇겠지차원문도 그리 크지는 않을테니까.”

 

말렉이 구속구를 부숴버리게 된다면 차원압력이 그의 몸을 짓누르게 될 터그렇게되면 말렉은 얼마 지나지 않아 도망치게 된다.

그 도망을 제지하고이곳에서 토벌하는 것이 검은양 팀이 이곳에서 맡은 주요 임무였다.

 

곧 도착합니다!”

차원종이 몇 있으니 저와 팀장만 먼저 내려가죠.”

 

바닥에 깔려있는 차원종들로부터 내려가자마자 공격받지 않기 위해 발 아래쪽에 위상력을 집중하니콰득하는 소리와 함께 아래에 있던 차원종이 으깨어지며 그 뇌수를 흩뿌렸다.

뼈와 근육이 박살나고 터져나가는 소리와 함께 착륙한 내가 창을 횡으로 휘두르니엉성하게 방어한 차원종의 무기를 베어내고그 몸을 양단했다.

이윽고 뒤쪽에서도 핏물이 새어나왔으니이슬비 역시 그 두손에 든 나이프로 제대로 차원종을 갈라낸 듯 싶었다.

 

내려와요.”

 

건물 위에 임시로 내려앉았던 나머지 팀원들이 작전구역에 발을 디디니눈 앞에 보이는 차원종들의 숫자에 내가 고개를 기울였다.

 

고작해봐야 특B급 차원종... 이만큼 많은 차원종들이 나올 수 있는건가요?”

칼바크턱스그 녀석이 또 무슨 짓을 했을지도 모르지그쪽이 가장 가능성이 높고.”

 

유니온 최고의 공학자로인공차원문을 통해 말렉을 불러들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에 솔직히 믿지는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십수년그정도 시간이라면 인위적으로 차원좌표를 지정해 그곳으로의 문을 여는게 가능해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렉이 보입니다조금 쉬어두세요정면은 제가 뚫겠습니다.”

혼자서 되겠어?”

어떻게든요.”

 

손을 위로 드니주변에 무너져내린 파편들이 모두 하늘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저걸 전부 날리려고살아남을 가능성도 있을텐데.”

뒤처리할만한건 남기지 않는게 좋지요.”

 

저런 파편에 차원종 처리를 맡겼다가 오히려 안좋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전쟁 시절 겪은 바로는의외로 질긴 녀석들도 있기에 최대한 확실히 죽일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게 좋았다.

 

죽을 시간이다.”

 

결전기떨어진 별

 

하늘에 떠오른 파편들이 한데 뭉쳐서아주 작은 인공의 소행성을 만들어냈으니 압축된 그것은 확실히 두려운 질량 병기였다.

콘크리트아스.팔트그리고 철근그 외에도 수많은 것이 섞여있을 그것을 마치 야구공마냥 정면으로 내쏘아버리자눈 앞에 있는 차원종들의 상반신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고저 멀리까지 날아가버린 인공소행성은 그대로 땅바닥에 처박히고선그대로 긴 흔적을 남기며 멈춰섰다.

 

“...확실한 방법은 맞군.”

과격하고... 뭐랄까보기 흉하지만요.”

 

상반신이 사라진 차원종에게서 건질 소재가 얼마나 될까솔직히 말하자면 그리 많지는 않겠지.

월급 삭감이라도 각오해야하나라는 중얼거림과 함께 창을 들고 남은 잔챙이들의 앞에 나섰으니 검은 기운을 내비치며 흉흉하게 빛나는 창에 차원종들이 지레 겁을 먹은 모양인지섬칫하며 물러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망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던 탓일까도망가려던 차원종은 물론이요무기를 잡은 채 머뭇거리던 차원종마저 깔끔하게 양단을 내버렸고창에 담긴 위상력은 검은 형태가 되어 더욱 나아가 보다 넓은 거리의 차원종마저 베어냈다.

쩌억하고 갈라지며 괴물이 죽어버리는 그 광경은 장경이라고 느낄 정도였다.

 

말렉이 이쪽의 상황에 반응한 것 같아요!”

그렇다는군하은너도 조금은 쉬는게 어때?”

어설프게 쉬는 것보다는 온전한 전력 다섯이 더 낫겠죠.”

맞는 말이긴 해.”

 

이내 마지막 남은 차원종을 세로로 갈라내니그제서야 남은 것이 검은양 팀과 말렉 뿐이었다.

 

그럼 저 덩치를 어떻게 요리한담.”

 

쿠웅하고 눈앞에 떨어진 말렉은굉음을 울리며 위협했으니 그것은 경고나 다름이 없었다.

허나이대로 돌아간다 해서 손쉽게 놔줄 괴물은 또 아니었기에 창을 들이밀며 도발했다.

동시에 말렉이 두 손을 내리쳤으니그 손이 내려치기 전에 뒤로 회피했다.

부웅하고 회피하는 순간 옆을 스치듯 미스틸테인의 창이 날아가고한 손으로 쳐낸 말렉의 토벌을 할 시기가 다가왔다.

한동안 신서울에서 자그마한 소동이 일어났으니그것이 특B급 차원종과 한 수습요원으로만 이루어진 어린 팀이 싸우는 소리였다.

 

이런 느낌일까요.”

 

바닥에 쓰러져있는 것이 차원종이라면확실히 좋은 이야기였다.

인간이 괴물을 상대로 승리한다는 이야기쯤은현재에 이르러서는 거의 당연시한 일이나 다름없었으니까괴물에게 인간이 패배한다는 이야기따위차원 전쟁에서나 흔히 들려오던 이야기일 뿐이다.

말렉은 쓰러져 있었다구속구를 벗지도 않은 채.

하지만 그 구속구를 잡아뜯었을 때말렉이 얼마나 강해지고또 얼마나 흉포해질지.

 

옵니다.”

 

슬비의 말과 함께말렉이 구속구를 잡아뜯었다.

터져나오는 위상력과 살의그것은 괴물이 인간에게 내비치는 생생한 적의.

차원 전쟁 시절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클로저들을 두 손으로 죽이던 그 오래된 악몽이 여기서

 

“...반응소멸...”

 

쩌적...

 

지금 무슨 일이일어난거지...?”

 

겨울인가라고 착각할만한 바람이었다.

온 전신이 얼어붙는듯한 기이한 한기뼛속마저 얼어버릴 것만 같은 그 바람은눈 앞에서 적의를 들어낸 커다란 괴물을 아주 간단하고 쉽게 침묵으로 이끌었고말도성대도입도 잃어버린 말렉은 구속구를 뜯어낸 그 모습 그대로멈추어 있었다.

시간이라도 멈춘걸까의심이 들었다그리고 동시에이정도로 정교한 조각을 할 수 있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얼음을 깎아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섬세하게 얼어붙은 말렉의 모습은지켜보는 사람은 물론 그 앞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마저 얼어붙게 만들 정도의 힘이 있었다.

 

“...얼어붙었어...”

 

그리고 이내 티딩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손끝그 무게를 견디지 못한걸까금이 가기 시작한 그것은 이윽고 마치 예술공작마냥 무너지기 시작했고땅바닥에 부딪히면서 아름답게 그 파편을 흩뿌리는 말렉의 형상은 이윽고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어버렸다.

그 모습을 그대로 보고만 있던 우리는그 너머에서 지켜보고있는 어떤 인간을 보았다.

새하얀 얼음의 파도가 다가왔을 너머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옷자락 하나 얼어붙지 않은 모습필시 그것으로부터 찾아온 한기렸다.

 

“...경계를 늦추지 마.”

 

잃어버린 심장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것 같았다.

뛰지 않을 터인 고동이 귓가에 어른거리고 있었다.

눈 앞에 있는 것이 누구인지무엇인지조차 알 리가 없었지만온 전신에 새겨져있는 전쟁’ 시절의 감각과 기억 속에 잠들어있는 두려움이 본능적으로 그것을 위협이라고 칭하고 있었다.

창을 바로잡은 채 침을 삼키니그것은 끝자락만 비치는 입가를 살짝 올리더니 이윽고 차원문을 열었다.

어디서 찾아온것인지하늘로부터 날아온 흑까마귀는마치 원래부터 그럴 생각이었다는 듯 자연스레 그 차원문을 통해 사라지고흑까마귀가 사라진 직후그는 마치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우리를 조롱하듯히 그대로 사라졌다.

그 모습을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한 채 보고만 있었던 자신이 원통스럽기까지 했지만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변명을누군가 들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옥죄는 듯한 그 숨막히는 상황에서누가 감히 움직일 생각을 했을까심지어 제이마저도 주먹을 쥔 채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내게 옛 시절의 힘이 있었더라면...”

 

그런 분통터지는 제이의 목소리가아련하게나마 귓가에 맴돌았다.

끝내 검은양 팀이 가진신서울 강남에서의 마지막 임무인 말렉 토벌은제대로 완수조차 하지 못한 채 불완전한 끝맺음을 맺었다.

이가 바득거릴 정도의 한탄이었지만그것이 자신의 한계라는 것을 억지로 납득하며이를 바득 갈았다.




어차피 자작캐 들어가있는거, 갈데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자작캐의 스킬트리를 구성해보았습니다.

당연히 자작캐니까 오버스펙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단지 지나가는 글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연하은 스킬 

 

훈련생

 

패시브 심연의 은총

 

자신의 위상력을 은총으로 더욱 강화한다.

특정 스킬 사용시 [그라비티스택이 올라가며최대 10개까지 올릴 수 있다.

[그라비티스택이 모두 소모된 상태에서 특정 스킬 사용시 [안티 그라비티스택이 올라가며최대 5개까지 올릴 수 있다.

 

일부 스킬 사용시 [증오스택이 올라가며최대 5개까지 올릴 수 있다.

 

특정 스킬 : [그라비티스택을 소모하는 스킬

 

*[그라비티스택 1개당

 물리공격력/마법공격력 증가 1%

 물리 치명타 피해량/마법 치명타 피해량 증가 2%

 물리 치명타 확률/마법 치명타 확률 증가 3%

 체이스시 피해량 증가 1%

 체이스시 치명타 피해량 증가 2%

 체이스시 치명타 확률 증가 3%

 특정 스킬 피해량 200% 증가

 

*[안티 그라비티스택 1개당

 물리공격력/마법공격력 감소 2%

 물리 치명타 피해량/마법 치명타 피해량 감소 4%

 물리 치명타 확률/마법 치명타 확률 감소 6%

 에어리얼시 피해량 감소 2%

 에어리얼시 치명타 피해량 감소 2%

 에어리얼시 치명타 확률 감소 3%

 피격시 피해량 증가 5%

 물리방어력/마법방어력 감소 5%

 


중력탄 (10레벨 기준)

필요SP : 2

소모MP : 24

스킬 쿨타임 : 5

검은 중력의 탄환을 날려 치명상을 입힌다.

모든 공격이 반드시 [체이스판정을 적용받는다.

 

*스킬 시전 시, [일점돌파]/[십자가르기]

스킬의 쿨타임을 2초 감소시킨다.

*스킬 사용 시 [그라비티]의 스택이 1개 감소한다.

 

[스킬 상세 정보]

탄환 날리기(타격당)

 마법 공격력의 710%

창 휘두르기(어드밴스 개방시)

 마법 공격력의 1500%

 


십자가르기 (10레벨 기준)

필요SP : 2

소모MP : 31

스킬 쿨타임 : 6

고질량의 창을 십자로 휘두른다.

모든 공격이 반드시 [체이스판정을 적용받는다.

 

*스킬 시전 시 [그라비티]의 스택이 1개 증가한다.

*스킬 시전 시 [그라비티]의 스택이 2개 증가한다.(마스터 개방시)

 

[스킬 상세 정보]

십자 휘두르기(타격당)

 마법 공격력의 1650%

상단 가르기(타격당)(어드밴스 개방시)

 마법 공격력의 2100%

 

 

일점돌파 (10레벨 기준)

필요SP : 2

소모MP : 35

스킬 쿨타임 : 11

정면으로 뛰어들며 꿰뚫는다.

[지상]에서 위 방향키 입력하며 시전시공중 방향으로 돌진한다.

스킬은 최대 3회까지 충전된다.

 

*스킬 시전 시 [그라비티]의 스택이 1개 증가한다.

 

[스킬 상세 정보]

일점돌파(타격 당)

 마법 공격력의 1800%

 

 

보이지 않는 손 (10레벨 기준)

필요SP : 2

소모MP : 41

스킬 쿨타임 : 10

검은 구를 앞으로 날려 작은 블랙홀을 만들어낸다.

모든 공격이 반드시 [에어리얼]/[체이스판정을 받는다.

스킬은 3초간 유지된다.

 

*스킬 시전 시 [중력탄]의 쿨타임이 1초 감소한다.(익스퍼트 개방시)

*스킬 시전 시 [중력 증가]의 쿨타임이 3초 감소한다.(익스퍼트 개방시)

*스킬 시전 시 [그라비티]의 스택이 1개 감소한다.

*스킬 시전 시 [그라비티]의 스택이 감소하지 않는다(마스터 개방시)

 

[스킬 상세 정보]

자그마한 블랙홀(타격당)

 마법 공격력의 710%

블랙홀 붕괴(어드밴스 개방시)

 마법 공격력의 1010%



결전기 떨어진 별(10레벨 기준)

필요SP : 5

소모MP : 211

스킬 쿨타임 : 35

 

주변의 잔재들을 압축시킨 인공 별을 떨어트린다.

모든 공격이 반드시 [에어리얼]/[백어택]/[체이스판정을 적용받는다.

 

스킬 사용 중엔 [무적 효과]를 적용받는다.

 

[공중]에서 아래 방향키 입력시정면으로 발사한다.

 

*스킬 사용 시 [그라비티스택을 3개 소모한다.

*[증오스택 1개마다 피해량 10% 증가

 

[스킬 상세 정보]

고질량의 별

 슈퍼아머 크래시 Lv.2

 마법 공격력의 7800%

별의 종언(어드밴스 개방시)

 슈퍼아머 크래시 Lv.2

 마법 공격력의 9800%

 

고질량의 별(정면 발사시)

 슈퍼아머 크래시 LV.2

 마법 공격력의 5900%

별의 종언(정면 발사시)(어드밴스 개방시)

 슈퍼아머 크래시 Lv.2

 마법 공격력의 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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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88 AI미스틱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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