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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전선X클로저스] Girls & Closer Frontline -제 1장- (02)
작성자 | 파이는파이하다 등록일 | 2019.09.15 조회 | 114  
 강남 인근에서의 전투가 끝난 이후 다음날, 한강의 가운데에 위치한 인공섬. 이 인공섬의 이름은 '근화향(槿花鄕)'으로서 그 이름처럼 무궁화 꽃을 종류별로 다양하게 심은 일종의 도심 속의 휴양지라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허나 1차 차원 전쟁 발발 당시 차원종들이 점거한 강북 지역을 되찾기 위한 전초 기지가 건설되기 시작했는데 막상 완공이 되었을 때는 전쟁이 끝나버려서 방치가 되고 있던 것을 2차 차원 전쟁 당시 그리폰이 인수했다.

 그리폰 신서울 지부 시설이 제대로 건축되어 들어서기 전까지 그리폰 신서울 지부의 역할을 했던 곳이다. 그렇게 다시금 방치가 될 뻔한 '근화향'은 현재 새로운 주인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 녀석들도 곧 도착하는 건가?"

 지혁은 잿빛 목장 프로젝트의 근거지로서 활용될 이 근화향의 깊숙한 지하에 위치한 기지의 사령실에서 집무용 책상의 의자에 앉아 차를 홀짝이고 있었다.

"이번에는 딸기잼 말고 사과잼을 넣도록해."

 그가 빈 찻잔을 내미는 상대는 푸른색 계통의 군제복 형식의 상의와 새하얀 롱 스커트와 가죽 롱부츠를 착용한 노출이 작은 복장임에도 불구하고 들어갈 곳은 들어가고 나올 곳은 확실하게 나온 미녀로서 비취색 같은 녹색 눈동자가 인상적인 그녀는 길고 화사한 베이지색 머리카락을 지녔다.

 얼핏 보면 묶어진 뒷머리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인지, 포니테일이나 긴 생머리로 처럼 보이지만 수수한 푸른색 리본으로 확실하고 단정하게 내려묶은 양 갈래 헤어스타일이었다. 그녀 역시 전술 인형으로서 '스프링필드 M1903' 소총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스프링필드 M1903'으로 지혁에게 불리는 애칭은 이름 그대로 직역해서 춘전(春田)이다.

"후후후, 지휘관은 여전히 러시안식 홍차를 좋아하시네요."

"영국에서 마시는 밀크티보다는 홍차에 잼을 넣어 먹는 방식이 나한테 맞더라고. 흠, 역시 춘전이가 끓여주는 홍차는 일품이야."

 스프링필드(이하 춘전)도 상당한 실력을 지닌 베테랑 전술 인형이었지만 현재는 RO와 더불어 지혁의 부관으로서 활동하는 일이 많다. 그 밖에도 취미가 요리인지라 지혁 일행의 취사 담당도 도맡기도 했다.

 또한 지혁의 휘하 보급관이 여러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지라 바쁠 때 그녀의 업무를 도와주는 것과 동시에, 지혁과 주력 전투 요원들이 공석일 때 거점을 지키는 역할 역시 맡았다. 그림리퍼 소대에서 RO가 큰 언니라면 춘전이는 왕언니라고 할 수 있는 위치랄까? 

"춘전씨, 저도 홍차에 잼 잔뜩 넣어서 달달한 것으로 한 잔만 주세요."

 고된 업무 피로에 지쳐보이는 한 젊은 여성이 춘전이와 지혁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오렌지 빛이 감도는 금발을 한쪽으로 묶은 사이드 테일에 벽안의 미녀로서 지혁 휘하의 보급관인 '카리나'다. 애칭은 '카린'이다.

 전술지휘관을 위한 물자 조달이 주 업무인 카린은 그리폰도 요즘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사실상 모든 잡다한 일을 맡아서 처리하고 있다. 활발하고 열정적이고, 매사에 털털한 성격인 그녀는 주변인들에게 친절하고 업무를 볼 때는 대체로 진지함을 보이고, 업무를 ** 않을 때는 보통 소녀 같은 면을 볼 수 있다. 

 뜻밖의 구식 컴퓨터의 조작에 능숙한데, 이 시대에서는 매우 희귀한 재능이며, 암호해독 역시 가능하다. 그녀는 원래 길거리에서 떠돌며 살던 고아였다가 크루거가 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거두어서 미성년자일 때부터 그리폰 직원으로 있었다고 한다.

 지혁 휘하의 보급관이 되고 또 춘전이도 그녀의 업무를 돕다보니 그나마 나아졌기는 해도 과도한 업무량은 줄어들지를 않는다. 그런 와중에도 DJ 카리나로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타이틀은 '카리나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로 꽤나 감성파 프로그램이라는데 심야에 진행하며, 그리폰의 대외적인 홍보 및 그리폰 내의 인형들에 대한 소소한 정보 수집등을 목적으로 운용된다고 한다. 그야말로 혀를 내두를 철인이다. 그밖에 특이 사항이 있다면 돈을 좀 많이 밝히는 정도다.

"지난 전투에서 건진건 있었어?"

 지혁의 물음에 카린이 춘전이 내준 홍차를 한모금 마신 뒤 답한다.

"강남에서 발견된 ELID 감염자들은 기능이 정지되거나 무력화되면 신체가 분해되어 증거가 인멸되도록 '프로그램'이 되어 있었어요. 차원종들이 모종의 방법으로 도구를 다룰 수 있는 수준의 지능은 지닌 좀비 상태의 ELID 초기 감염자들을 우리 세계의 무장으로 무장시켜서 조종한 거죠.

"ELID 감염자들의 튼튼함을 주목한건가? 영악한 녀석들이군. 그 감염자들이 다루는 무장이나 차원종들이 끌고왔던 병기들은? 그 병기들은 '철혈공조'에서 생산하는 모델들이었어."

"예, 말씀하신대로 감염자들의 무구와 차원종들이 이끌고 온 기갑 병기들은 철혈의 것이 맞아요. 하지만 어째서 철혈의 무기들을 차원종들이 보유했는지 알 수 없네요."

 카린이 고개를 가로젓자 지혁이 입을 연다.

"이럴 때는 상식적으로 생각말고 약간 상식을 깨보자고. 철혈이 자신들의 봉쇄를 돌파하기 위해서 차원종과 우연찮게 접촉해 손을 잡았다던가 하는 전개를 생각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그 의문에는 육하원칙에 따른 해명이 필요하다만. 그게 아닌 이상 차원종 놈들이 우리 세계 무기를 사용하겠냐고."

"그렇군요. 확실히 유니온과 얼라이언스 측 모두 그런 가능성을 언급했어요."

"뭔가 우리가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릴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말이야……."

 그러면서 지혁이 뭐라고 말하려는 순간 RO로 부터 통신이 연결되었다.

[지휘관, 검은양팀이 도착했습니다.]

"정중하게 여기까지 모시도록."

 지혁의 명령에 따라 RO는 헬기를 타고 근화향에 도착한 검은양팀 멤버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유니온 국가차원관리부 특수처리반 '검은양' 여러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안전계약사, 그리폰 & 크루거의 전술인형, RO635. RO라고 불러주십시오. 저희 지휘관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네가 로봇이라는 거야? 사람처럼 생겼는데? 신기하다!"

 검정색 스트레이트 헤어에 벽안을 지녔고, 10대 후반이라는 연령을 감안해서라도 모델 급의 쭉빵한 몸매를 지닌 소녀, 서유리가 RO를 보며 두 눈을 반짝 거리자 RO가 대꾸한다.

"일반적인 로봇과 저희 전술인형은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뭐 로봇이라고 표현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우선 저희 지휘관께서 이 시설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안내부터 하라고 하셨기에 안내를 하겠습니다."

 RO가 앞장을 서면서 검은양 팀에게 근화향를 안내하기 시작한다. RO가 일행들을 이끌고 발걸음을 옮긴 곳은 허름한 연구소였다. 연구소라기보다는 폐가에 가까운 곳이었다는 것이 옳은 표현일 것이다.

"외관을 보면 대규모 헬기 이착륙장이 위치한 군용 연구소 같지만 이곳은 아시다시피 1차 차원전쟁 당시 강북 탈환을 목적으로한 전초기지로서 지어졌고 상부의 건축물은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입장하기에 앞서 여러분의 지문과 홍채, 음성 인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RO가 발걸음을 멈춘 곳에는 낡고 커다란 책장이 있었는데 그녀는 꽂힌 수많은 책들 중에서 '손자병법'이라고 한글로 적힌 책을 슬쩍 앞으로 당겼고 그러자 그 옆의 벽이 위로 개방되면서 폐가에 가까운 분위기와는 전혀 상반되는 정교한 기계장치들이 주변에 부속품으로 설치된 견고한 철문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신규 인원 등록 절차 개시."

 철문에 대고 RO가 말하니 그 철문에서 기계적인 여성의 음성이 들려왔다.

[절차를 위한 음성 패스워드를 말씀해주십시오.]

"Si Vis Pacem, Para Bellum.(평화를 바란다면 전쟁에 대비하라.)"

[정상 처리 되었습니다.]

 음성 패스워드 절차가 통과된 것을 보며 분홍색 단발머리와 벽안을 지닌 작은 체구를 지닌 귀여운 소녀, 검은양 팀의 리더를 맡은 이슬비가 입을 연다.

"그러고보니 서지혁 전술지휘관께서는 세하의 외삼촌이셨죠?"

"예, 오랜만에 만나는 외조카 분에 대한 기대감이 크십니다."

 RO가 이렇게 대답하자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를 지닌 미소년이 휴대용 게임기로 게임을 하며 입을 연다.

"기대감은 무슨…잔소리나 안하면 다행이겠네."

"이세하! 너……."

 다소 삐딱하게 말하는 세하에게 슬비가 주의를 주려고 하자 RO가 괜찮다며 그녀를 제지했다.

"저희 지휘관님과 이세하 군이 자주 티격태격하면서도 사이가 좋다는 것은 알파 퀸께도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에 훤칠한 키를 지닌 은발에 오렌지색 선글라스를 착용한 청년이 고개를 끄덕인다.

"지혁이 녀석의 조카 사랑은 상당하지. 지혁이 녀석을 만나는 것도 몇년 만이더라? 그나저나 여긴 먼지가 너무 많구만…호흡기 질환이 있는 내게는 악조건이야. 쿨럭쿨럭!"

 훤칠하고 탄탄한 인상과 달리 멀쩡한 다른 팀원에 비해 콜록콜록 거리는 이 남자는 검은양 팀의 교관이자 서포터 요원으로 검은양 팀의 미성년자 멤버 4명과 함께 전투에 참여하면서 혹여 일어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유사시 멤버들을 지휘해 안전하게 복귀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제이'다.

"내부는 어떤 곳일까요? 정말이지. 궁금해요!"

 호기심어린 또랑또랑한 눈망울로 기대감을 내비치는 검은양 팀 중에서 13세라는 최연소 연령인 은발 녹안의 얼핏 보면 예쁘장한 여자 아이로도 보이는 소년이자, 독일 베를린의 유니온 유럽 지부로부터 한국의 신서울로 파견 지역이 변경되어 검은양 팀에 합류하게 된 미스틸테인으로 보통 미스틸이나 테인이라는 약칭으로 불린다.

"그건 그렇고 그리폰의 전술 인형 부대와 클로저 간의 연계 작전이라……."

 나지막하게 이렇게 입을 연 것은 긴 갈색 생머리를 지닌 장신의 미녀로서 이름은 김유정.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도 유능한 실력을 바탕으로 고속 출세를 하면서 유니온의 간부급 자리가 결정되어 있던 탄탄대로의 인생이었지만, 어느 순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기 육성 계획인 검은 양의 책임자, 즉 관리요원이 되어 버린 인물이다. 

 이들 검은양 팀은 RO가 알려주는 절차에 따라 지문과 홍채, 음성 등을 인식하고는 개방된 철문으로 들어갔고 철문 너머로 위치한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하로 내려간다.

"지하 1층과 2층은 전술 인형들의 사격 훈련장 및 모의전 훈련장이 위치해있고, 지하 3층에는 전술 인형들의 숙소와 무기고와 탄약고가 위치해있죠. 지하 4층에는 전술 인형들의 수리 및 정비 설비가 갖춰져 있습니다.

 지하 5층은 식자재 창고 및 주방과 식당이 위치해있고 지하 6층부터 여러분이 사용하시면 되는 곳입니다. 지하 6층의 경우 장기간 작전을 해야 할 경우를 대비한 여러분의 숙소와 여가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가야하는 지하 7층에는 이 시설의 운용을 위한 전력 공급을 위한 자체 수력 발전 시설과 지휘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원래라면 차례차례 상기 언급한 곳을 둘러봐야겠지만 지금은 이 정도까지면 충분할 것 같군요."

 RO는 지하 7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검은양팀에게 해당 시설에 대한 것을 설명했고 지하 7층에 이르는 엘리베이터에 이르며 문이 열리자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G36이 거수 경례를 하며 제식을 취한다.

"어서 오십시오, 검은양팀 여러분. 오늘부터 이 기지가 검은양팀과 저희 부대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보급은 유니온과의 계약에 따라 그리폰에서 전적으로 담당하겠습니다. 급여의 경우 검은양팀의 경우 유니온이 지급해줄 것입니다."

 G36은 검은양팀에게 인사를 한 후, RO에게 시선을 옮긴다.

"수고하셨습니다, RO."

"천만에요. 지휘관과 다른 부대원들은요?"

"브리핑 룸에서 모두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렇게 해서 브리핑 룸까지 발걸음을 옮긴 검은양팀. G36은 그들에게 기다리라고 말하고는 브리핑 룸의 문을 노크한다.

"지휘관님, 검은양팀이 도착했습니다."

"들어오라고해."

 지혁의 목소리가 안에서 들려오고 G36이 문을 열자 그곳에는 사흘 전의 전투에서 만났던 G36C, G41, WA2000을 비롯해서 검은양팀으로서는 초면인 춘전이와 카리나도 있었고, 그녀들의 중심에 위치한 곳의 의자에 그리폰 제복 차림의 지혁이 앉아있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잿빛 목장 작전의 하얀 양치기 프로젝트를 담당할 그리폰의 전술지휘관, 서지혁이라고 합니다. 사적으로는 저기 이세하 군의 외삼촌이기도 하죠."

"유니온의 관리요원 김유정이에요. 그리폰 측의 협력과 지원에 우선 감사를 드립니다."

 유정의 정중한 인사에 지혁은 미소를 짓는다.

"아닙니다. 유니온은 저희 그리폰의 중요한 고객이니까요. 먼저 저희 쪽 인원부터 소개하도록 하지요."

 그러면서 지혁은 카리나를 향해 시선을 옮긴다.

"이 부대의 보급관인 카리나 입니다. 편하게 카린으로 불러주세요."

"카린은 보급관이라지만 그리폰의 보급관들이 다 그러하듯 부대의 물류 책임자라는 직책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제 비서나 부관에 가까워요. 여러 서류 업무나 암호 해독 등도 할 수 있죠.

 이쪽은 전술인형들의 전투를 총괄하는 소대장인 RO635이고, 여기에 눈매가 무서운 메이드 아가씨는 G36인데 눈매와 달리 상냥한 녀석입니다. 이쪽은 G36과 자매 인형인 G36C. 그리고 이쪽은 G41로 전 주로 댕댕이라는 애칭으로 부릅니다.

 이쪽은 우리 에이스 저격수인 WA2000. 와쟝이라는 애칭으로 제가 부르고 있고 이쪽 역시 카린과 마찬가지로 여러분께는 초면인데 스프링필드 M1903. 춘전이라고 부르고 있죠. 화력 지원 소대들도 배정 받았는데 해당 전술 인형들은 조만간 한국에 도착할 겁니다."

 자신의 휘하 전술 인형들의 소개를 지혁이 끝마치자 이번엔 검은 양팀이 각자 자신을 소개하며 인사를 나누었고 나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뭔가 시작하려는 순간 긴급 회선으로 화상 통신이 연결되었다.

[서지혁 지휘관, 16 LAB에서 유니온에 정식 요청한 긴급 의뢰다.]

 그리폰 특유의 붉은 제복 차림의 외눈 안경을 쓴 긴 검은 머리를 중간 부분에서 묶은 미녀, 그리폰의 고위 장교로 본부와 지휘관의 연락 및 출진 명령 등의 사무를 담당하는 책임자인 헬리안투스, 줄여서 헬리안이라고 불리우는 여성의 등장에 지혁이 그녀에게 말한다. 

"거긴 16 LAB? 거긴 I.O.P.사의 관할 아닙니까? 휘하 인형들도 제법 있을텐데요? 아닙니까?"

[신서울 비안전구역 X-12에 고립된 전술인형 소대를 앞으로 12시간 안에 구출하고 그녀들이 확보한 데이터 역시 확보하도록. 정말 여의치 않는다면 그녀들이 보유한 데이터만 확보하라는 의뢰다.]

"해당 인형들에 대한 정보는?"

[AR 소대로 칭해지며 소대장은 M4A1로 휘하 제대에는 M16A1, ST AR-15, M4 SOPMOD II라는 인형이 배치되었지. 시간이 없다. 잿빛 목장 작전의 첫 작전을 겸해서 검은양과 함께 이번 의뢰를 수행하도록.]

 헬리안의 이같은 지시에 지혁이 알겠다며 대답하는 가운데 왜일까? RO의 표정이 조금 굳어져버렸다. 전술 인형 부대와 클로저 팀의 기묘한 첫 임무는 그렇게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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