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하나의 혜성이 어두운 우주를 지나가고 있었다.
그 혜성은 스스로를 불태워서 주위를 밝게 비추었다.
하지만 그 혜성이 지나가면 결국 그 주위는 다시 어두워지고 있었다.
혜성은 계속 곳곳으로 움직이면서 주위를 밝게 했지만 결국 세상은 다시 어두워졌다.
그러다가 결국 혜성은 움직임이 멈췄고 빛도 꺼졌다.
하지만 혜성이 지나갔던 자리에 빛나는 별이 태어나고 그 별이 무수한 별을 품어 온 우주를 빛내고 있었다.
마치 ‘은하’와 같이...
* * *
눈을 떠서 천장을 바라보니 처음 보는 천장이 보였다.
바로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뭐지 여기는...극장인가? 아니 애초에 여길 어떻게 온 거지?”
분명 나의 기억으로는 부사장이 된 녀석하고 부탁할 것도 부탁하고 술을 마시고...
“술을 마신 뒤의 기억이 없어...”
“술을 너무 마셔서 필름이 끊어져 버렸나? 지금껏 그런 적이 없었는데?”
지금 닥친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큰 목소리가 들렸다.
“웨에에에에에에엘 커어어어어어어어엄!!!”
극장의 단상 위에 있는 축음기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축음기에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너가 나를 여기로 납치한 납치범인가?”
“납치범이라니 이거 마음이 찢어질 것 같구만! 예전에는 달로스나 이런저런 이름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부디 D백작이라고 불러주게!”
“그래 그래 D백작씨 당신은 누구고 여기는 어디지?”
“나는 자네 입장에서 보자면 외부 차원의 존재라네 그 중에 특히 강한 자들 중 한 명이라네!
그리고 이곳은 몽환세계로 바라는 모든 것들을 이룰 수 있는 영원한 행복이 있는 유토피아아아아아!
라고 설명하고 싶지만 아직 조정중이여서 아직은 미완성인 세계라네”
“외부차원의 존재...? 그럼 너는 차원종이군?”
“아 자네의 차원을 침공한 ‘이름없는 군단’하고 같은 취급은 부디 하지 말아주길 부탁하지,
엄밀히 말하면 나는 그 군단하고는 관련이 없다네 굳이 따지자면...크흠! 아무것도 아닐세!
어쨌든 나는 자네들 클로저 제군들의 편이라네! 그나저나 나는 자네에게 사과할게 있어서 그대를 우리 극장의 첫 손님으로 초대했다네!”
“뭔가 얼렁뚱땅 넘어가는 느낌이 있지만 갑자기 왠 사과? 너랑 나는 지금 처음 만난 사이잖아?”
“자네 어젯밤에는 혹시 흉몽을 꾸지 않았는가?
이 꿈을 다루는 권능의 전 주인의 영향이 남아있어서 실수로 자네에게 흉몽의 꿈을 꾸게 했다네
곧 바로 길몽으로 바꾸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실수의 사과로 보답을 하고 자네에게 받고 싶은 것도 있어서 말이네”
“사과하려는 사람에게 받고 싶은 것도 있다니 그거 참 양심이 없어진 극장주인이구만”
“아 내 부탁은 몹시 간단하다네 여기 축음기에 싸인 좀 해줄 수 있나?”
“뭐? 싸인 진심이야?”
“진심이고 말고! 물론 모든 클로저들을 좋아하지만
그 중에 자네만큼 내 눈에 들어오는 클로저는 잘 없거든
그래서 자네의 싸인을 꼭 받고 싶다네! 싸인을 위한 네임팬은 이 축음기 서랍안에 있다네”
“히어로를 자처하는 몸으로써 팬의 싸인 요청을 거절할 수는 없지...”
서랍에서 네임팬을 꺼내서 축음기 앞면에 싸인을 해준다.
“역시 히어로인 클로저 은혜성이로군! 정말 고맙다네! 그런데 그 불길한 자세는 무엇인가?”
“이곳을 무엇이든 이루어주는 공간이라고 했지? 나는 알아 전쟁을 겪은 나는 안다고
그런 거짓된 공간이 얼마나 큰 비극이 되는 지 말이야...! 이건 싸인의 대가라고 생각하고 맞아라!”
팔을 뒤로 당긴 뒤에 주먹에 막대한 위상력을 코팅해서 있는 힘껏 내려치는 일격
나의 필살기인 ‘메테오 스매시’를 축음기에 날렸다.
“인류를...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놀지 말라고!”
콰아아아앙!
“...”
하지만 그 축음기는 내 주먹모양으로 자국이 남기만 하고 부셔지지 않았다.
“**...! 이 정도로는 부셔지지 않는 건가...! 엄청 단단하네”
“그야 물론 단단하지! 이것이야 말로 나와 클로저를 잇는 유대의 상징이니까!”
“유대는 무슨 얼어죽을...그럼 그 단단한 유대를 가진 백작씨 여기서 나가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간단하다네! 저기 극장의 커튼이 있는 쪽에 있는 마차를 타면 된다네!”
그 말을 듣고 그 쪽을 바라보니 말은 없고 오직 마차 본체만 있는 기묘한 마차가 보였다.
“그런가 그럼 나는 이만 마차를 타고 나가**”
“아 잠깐만 기다려주게 흉몽에 대한 보상과 싸인에 대한 답례를 하지 않았으니 말이야!”
“...이상한 것으로 주면 어떻게든 그 축음기 부셔버린다”
“하하하! 걱정말게나 내가 자네에게 줄 선물은 미래에 대한 예언이라네”
“예언? 이제는 아예 점술가도 하는 건가”
“그래 점술가라고 봐도 좋다네! 나는 각종 일이 생겨날
‘만약’의 세계를 모두 관측할 수 있다네
그래서 자네의 미래를 관측해서 가장 일어날 높은 확률의 세계를 알려주겠네!”
“호오...로또 1등 번호라도 알려줄건가?”
“...자네에게 만약에 연구소에 대한 지원요청이 들어오면
어떻게든 거절하게 거절하지 않으면 자네는 그 연구소에서 죽게 될 것일세”
“...기억해두지...”
“그럼 이만 안녕일세! 언젠가 꿈 속에서 또 만나세!”
“...”
그 후 나는 바로 마차에 탔다.
* * *
“낯익은 천장이군...”
눈에 떠서 주위를 둘러보니 집안이었다.
“이상한 꿈...아니...꿈은 아닌가...”
몸 상태를 체크하니 위상력이 줄어들어 있었다.
그 이상한 극장에서 ‘메테오 스매시’를 사용해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 지원을 거절하지 않으면 죽는다라...”
그 이상한 놈이 한 그 예언을 다시 곰곰히 생각하고 있을 때
“아빠아아아!”
딸이 문을 열면서 나를 불렀다.
“어라 아빠 일어나 있었네 어제 그렇게 만취가 되어서 아빠 친구분이 데리고 오셨던데”
“지금 막 일어났는데 아빠는 왜?”
“오늘 아카데미 저녁에 있던 훈련시간이 사라져서 저녁밥 아빠랑 같이 먹을 수 있다고 알려 줄려고 했지!”
“그래 고맙다 은하야 그럼 저녁에 아빠랑 같이 오래간만에 외식으로 맛있는데 가자!”
“와! 아빠 최고! 그럼 난 이만 학교 가 볼게! 저녁 약속 잊으면 안되! 꼭 이야!”
“조심해서 갔다오렴!”
이 말을 끝으로 딸이 방문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럼 나는 오늘도 비번인데 뭘 할까...일단 씻을까”
샤워를 하고 나와서 TV를 틀어서 보고 있는데 갑자기 뉴스 속보가 나왔다.
‘지금 막 여기의 한 연구소에서 불이 나고...’
위이이이잉! 위이이이잉! 위이이이잉!
갑자기 휴대폰에서 재난경보음이 울렸다.
휴대폰을 받아서 메시지를 보니 지금 뉴스에서 나온 연구소에
차원 이상이 포착되어서 주변의 클로저들을 지원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연구소...설마 그 예언했던 연구소인가!”
머리 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 갔다.
‘정말로 죽을 수도 있다’
‘하지만 거기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어차피 나는 비번이고 다른 클로저들이 가겠지...’
‘오늘 저녁에는 은하와 저녁약속이 있어’
하지만 곧 나는 크게 외쳤다.
“하지만 나는 히어로를 자처하는 사람! 히어로라면 도움이 필요한 손길을 거절하지 않는다!”
그렇게 외치면서 마음을 다 잡고 메시지에 나온 연구소의 주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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