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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베스트]얼어붙은 당신을 위한 생일

작성자
Stardust이세하
캐릭터
이세하
등급
태스크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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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1.09.12
  • view9481

지이이잉....지이이잉....

"으음....뭐야...."

휴대폰에 진동소리가 들려오자 사냥터지기 1분대 볼프강은 잠결에 휴대폰을 잡아 진동소리를 껐다. 그리고 눈이 덜 뜬 상태로 시간을 보고는 한숨을 쉬기 시작했다.

"하아....오늘도 또 근로를 해야 하는군."

볼프는 오늘 하루도 또 새롭게 근로를 해야 하는것 때문인지 한숨을 쉬었다. 마음같아서는 이대로 더 자고 싶겠지만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이니 그러지도 못해 할수없이 지친 몸을 이끌며 아침을 맞이했다.

그렇게 성에 위치한 방을나와 오늘 아침에 있을 수업에 의욕없는 상태로 교실로 이동하자 안에서는 아이들이 뭔가 만들고 있는게 보였다.

"이녀석들 선생님이 왔는데 딴짓을 하고있어?"

"아, 죄송해요. 볼프쌤, 저희가 굉장히 중요한 일이 있느라 쌤이 오신줄 몰랐어요."

"너희가 중요한건 수업을 듣는거지, 그거말고 할게 뭐가있어?"

"선생님 녀석은 모르는거냐? 곧 있으면 파이 생일인걸 말이다."

세트의 말에 볼프는 잠시 말문이 막혔고 자세히보니 아이들 책상위에는 색종이와 여러 도구들이 모여 있었다. 보아하니 자신이 오기전까지 파이를 위해 뭔가를 만들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럼에도 볼프는 수업때는 따로 수업을 해야 한다면서 반박했다.

"아무튼 그녀석 생일인건 둘째쳐도 때와 장소를 가리면서 할건 하자고 알았지?"

"으으....죄송해요. 그런데 선생님은 선물 준비하신거 있어요?"

루나의 말을듣고 볼프는 또 말문이 막혔다. 뭣보다 방금전에 세트가 생일인걸 알려줘 자신도 지금까지 파이의 생일을 몰랐으니 선물은 당연히 생각하지 못했을거다. 그러자 일단은 눈앞에 있는 수업부터 하자면서 파이의 생일을 피하기 시작했지만 수업을 하던 와중에도 그녀의 생일을 알게되자 계속 신경이 쓰였다.

그리고 수업을 평소보다 빨리 끝내자 2분대 아이들은 그사이 아까전부터 준비하던 작업을 하기 시작했고 볼프는 조심스럽게 아이들이 만드는게 뭔지 궁금했다.

"그런데 너희들 아까부터 만들고 있는게 뭐야?"

"아, 종이학이랑 꽃을 만들고 있었어요. 이걸로 파이 선생님 선물을 해드리려고요."

"그리고 이 색종이로 나중에 생일파티때 장식용으로도 쓰려고 준비중이에요!"

"세트도 종이접기로 파이한테 꽃이랑 종이학 줄거다!"

그 모습에 볼프는 역시 애들 답다는 생각이 들어 한편으로 자신에 제자들이 귀엽게 느껴졌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렇게 애를쓰며 파이의 생일을 챙겨주는것과 다르게 자신은 뭘 준비할지 까마득했다. 그런데 또 하나 신경이 쓰이는건 오늘따라 2분대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파이의 생일을 챙기려는 것에 의문이 들자 볼프는 애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다.

"그건....파이가 울고 있었다."

"울었다고? 그 학춤댄서는 뭐 부족한 면도 있으니 우는것 정도는 뭐 신경쓸일이 아닌데."

"그런게 아니다! 나는 봤다! 파이가 어떤 사진을 보고 울고 있는걸!"

세트의 말을듣자 볼프는 뭔가 심상치 않은일이 있는게 아닌가 싶었고 세트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듣자 파이가 들고 있던 사진은 동생과 생일파티를 보내던 사진이였다고 한다.

"그렇군. 그녀석 곧 생일이 다가오니 동생과 함께 보냈던 생일을 그리워 한거군."

"저희도 세트의 말을 들어서 이렇게 준비한거에요. 하다못해 저희라도 파이 선생님 생일을 축하해드리고 싶어서요."

"맞아요! 덤으로 소마의 생일 축하 기념 개그로 웃게 해드리면 파이 선생님도 기뻐 하실거에요!"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파이의 생일을 준비하는 모습에 볼프도 한편으로 아이들의 행동을 보고 뿌듯해하는거 같았다. 그 모습에 자신도 파이에게 줄 선물을 신경써서 준비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막상 떠오르는게 없자 볼프는 우선 재리나 앨리스에게 찾아가며 파이에게 줄 선물을 상담하러 향했다.


"그래서 너희들은 정했어?"


두 사람에게 찾아온 볼프는 의자에 앉아서 재리가 준비한 커피를 마시며 물어봤다.


"확실히 세트한테 그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뭣보다 생일인것도 잊고 있었고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하긴 파이 요원님은 저희랑 다르게 다른 지역에서 오시기도 했으니 저희라도 생일을 챙겨 드리는게 당연한데 말이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고, 그녀석도 어른인데 고작 생일 하나 안챙겨준다고 서운해 할건 아니잖아?"


"그런거치고는 요원님이 선물 때문에 가장 고민이 많으신거 같으신데요?"


앨리스가 미소를 지으며 볼프에게 말하자 볼프는 당황한채 말문이 막혔다.


"나참....누가 고민한다고 그래? 아무튼 다들 적당히 선물이나 챙겨서 그녀석 생일날 축하나 잘 해주자고."


"역시 말은 그렇게 하시면서 파이 요원님에 생일을 신경 쓰셨군요."


"확실히 요원님은 말과 다르게 행동에서 진심을 보이시는거 같군요."


볼프는 앨리스와 재리가 자꾸만 자신을 놀리는듯한 기분에 서둘러 먼저 자리를 떠났고 마침 복도에서 파이와 마주쳤다.


"아, 선배, 수업은 잘 하셨어요."


"어....뭐....그래...."


파이를 보자 볼프는 말을 더듬거렸다. 아니 정확히는 파이를 보며 무슨말을 할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세트에게 들었던 말도 그렇고 그녀에게 어떤말을 할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럼 이따 오후 수업때 뵙도록해요. 혼자 농땡이 피우시면 안되는거 알죠?"


"자....잠깐만...."


그때 볼프는 자신도 모르게 파이를 멈춰 세웠고 그녀는 볼프의 행동에 의아해하며 쳐다봤다. 순간 자신또한 그녀를 멈춘것에 자신이 왜 이런건가 싶었지만 그녀한테 가장 신경 쓰였던건 

본인이 생일을 어떻게 생각할지 대해서 볼프는 파이에게 물어보려고 했다.


"곧....생일이던데 혹시나 어떤가 해서 말이야."


"무슨 말씀이죠?"


"아....아니....그러니까....곧 생일이니까 모두 너의 생일날 어떤 선물을 줄지 고민하고 있거든. 그래서 넌 따로 하고 싶은게 없나 해서 말이지."


평소와 다르게 볼프 자신이 말을 더듬자 파이는 그런 볼프의 모습에 피식 웃고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냥 아무것도 안해도 되요."


"뭐....?"


파이의 말에 볼프는 당황하자 그녀는 자신에 생일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 시작했다.


"선배도 알고 계시겠죠? 세트가 말했던거 말이에요. 안그래도 생일이 다가오는데 동생이랑 보냈던 생일이 떠올랐거든요. 근데 슈에는 지금 제 곁에 없고 막상 생일날 생각하면 

 제가 슈에에게 했던짓이 생각나서 저 혼자 축하를 받기가 좀 그렇거든요."


"야....그치만....다들 널 생각해서 생일날 어떻게 할지 준비하고 있는데...."


볼프는 파이를 보며 설득하려 했지만 그런 파이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이미 이렇게 사냥터지기 사람들에게 마음만이라도 받는거면 충분해요. 그러니까 선배도 제 생일 때문에 너무 머리아프게 생각하지마세요. 그냥 그날도 평소처럼 대해주시면 되요."


파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자리를 떴고 홀로 남은 볼프는 표정이 굳어졌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리며 바뀐 파이의 표정을 보며 그녀는 겉으로는 저래도 속으로는 매우 슬퍼하고 있다는걸 알게되자 뭔가를 각오를 한듯 했다.



*




그리고 시간이 지나 파이의 생일날이 되자 사냥터지기성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정말 파이의 말대로 모두가 그녀의 생일을 신경쓰지 않은듯 조용했고 식당에서 다른 팀원들과 만난 파이를 보고 

2분대 아이들은 파이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했다.


"선생님! 생일 축하해요!"


"아, 고마워요. 그런데 제 생일은 여기까지만 해주세요. 저는 이렇게 말로 축하 들어도 충분하니까요."


"파이, 그치만 세트는 파이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은데...."


"우우....저도에요. 파이 선생님 생을 축하 기념으로 개그를 준비했는데...."


소마와 세트 등 모두가 아쉬워하자 파이는 애써 그들을 달랬다.


"이미 저는 이렇게 축하해준걸로 만족해요. 그러니까 애써 제 생일을 챙겨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선생님도 저렇게 말씀하시는데 우리도 이쯤하자."


"그래요. 파이가 원하지 않으면 그만두는것도 맞는거겠죠. 그렇죠? 볼프?"


"어....어....그래....뭐 본인이 부담스러우면 안하는게 맞지."


볼프는 파이와 눈이 마주치자 그녀를 피했고 파이는 그런 볼프의 행동이 좀 수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파이의 생일은 물건너간듯 했고 평소와 같이 차원종 처치 임무를 하며 하루를 보냈다.


"요원님, 들리시나요?"


그때 앨리스가 볼프에게 통신을 하자 볼프는 또 임무가 있나싶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방금 시내에서 차원종이 출몰했다고 해요. 우리 사냥터지기팀이 가깝기도 하니까 파이 요원님과 함께 서둘러 출동해주세요."


"하아....알았다고....그보다 일은 잘 하고 있겠지?"


볼프는 한숨을 쉬는것과 동시에 앨리스에게 작게 속삭이자 앨리스 또한 준비가 잘 되고 있다며 말해줬다.


"걱정마세요! 쌤!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 파이쌤에 생일파티를 준비할테니 기대해주세요!"


"그러니 볼프, 임무가 끝나도 당신이 파이가 성에 못오게 잠시 막아주세요."


"걱정말고, 너희들도 준비 잘하고 있어.


그렇게 볼프는 파이와 함께 임무를 진행했고 차원종을 처치하는사이 어느새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며 어두워지며 마침 차원종들 소탕도 다 끝나갔다.




***

"휴우....여기는 정리가 다 되었네요."


"그래, 고생했어 파트너."


"저, 그런데 선배, 아까 앨리스 양과 무슨 이야기를 하신거에요?"


파이는 아까전 통화 이야기를 들었는지 볼프가 앨리스와 했던말에 궁금해보였다.


"뭐 별거 아니였어."


"그런가요? 혹시 저 몰래 생일파티라도 준비하고 있는건 아니겠죠?"


순간 파이가 조심히 말하자 볼프는 식은땀을 흘렸다. 사실 통화의 내용을 보자면 모두들 파이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기로 했었고 임무를 나가기전 다들 이야기를 나눠 계획을 세웠다. 

물론 그녀는 신경쓰지 말라고 했어도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같은 팀원이니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파이 몰래 생일파티를 준비하고 있던거였다.


"무....무슨 소리야....네가 하지 말라고 해서 그건 무산 되었잖아."


"그런거치고는 선배 행동이 수상하기도 했거든요. 아까전 임무때도 애들한테 하라고 할 사람이 한숨쉬면서 그대로 받아들인것도 이상했고요."


"아....그거야....애들은 따로 할일이 있으니 그런거고 현장에 가까운건 너랑 나 둘뿐이니 어쩔수 없던거라고."


"그럼 이대로 귀환해도 되는거죠?"


파이는 성으로 이제 귀환하려고 하자 볼프는 다급히 그녀를 말렸다. 아직 생일파티 준비가 안된것인지 혹시라도 계획에 차질이 있을까봐 시간을 벌기 위해 파이옆에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파이는 임무 보고를 위해서는 물론 날이 어두워져 성으로 귀환한다며 볼프의 말을 무시하고 그대로 이동했고 성에 가까워지자 볼프는 파이의 앞길을 막았다.


"선배, 아까부터 왜 그러는거에요?"


"아니, 아까 재리한테 말하니까 성에서 할일이 있다고 했거든. 그러니까 잠깐 있다가 가는게...."


"아무리봐도 수상해요. 뭔가 있는거죠? 얼른 가봐야겠어요!"


파이는 그런 볼프의 말에도 신경쓰지 않고 성이 있는곳으로 천천히 향했고 성에 가까워지는것과 동시에 갑자기 자기 눈앞에 세트가 손에 든걸보고 크게 놀랐다.


"파이, 역시 파이였구나! 아까부터 소리가 들려서 우리가 만든 케이크를 보여주려고 서둘러 왔는데 다행이다!"


"저녀석....하필이면...."


"세트! 그걸 들고가면...."


"어라....? 파이쌤 벌써 오셨네....?"


세트가 들고온 케이크를 가지러 루나와 소마도 다가오자 이미 파이에게 생일 준비하는걸 들켰고 파이는 무엇보다 모두가 준비하고 있던 케익을 가까이 다가와서 바라봤다.


"이건 혹시 제 얼굴인가요?"


파이는 세트가 들고온 케익을 보자 케익의 모습은 파이의 얼굴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환하게 웃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응! 파이가 요새 우울해 하는거 같아서 이렇게 웃어주길 바래서 우리 다같이 만든거다!"


"원래는 아직 장식을 더 하려고 했는데 세트가 가지고 가서...."


"헤헤, 파이쌤은 생일파티 안하셔도 된다고 했지만 저희는 그래도 파이쌤이 예쁘게 미소지으시면서 저희가 준비한 생일파티를 받아주셨으면 해요!"


뚝....뚝....


"파이? 너 설마 우는거야?"


"그....그런거 아닙니다....그냥....이건...."


하지만 볼프의 말과 다르게 파이는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면서 그대로 울음을 터트렸다.


"우우....볼프쌤이 파이쌤을 울렸어."


"무....무슨 소리야? 난 아무짓도 안했다고!"


"파이! 왜 그러냐? 선생님 녀석이 괴롭혀서 그런거냐? 아니면 우리가 준비한 케익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래?"


"글쎄 나는 아무짓도 안했다고!"


세트가 울고있는 파이를 달래자 파이는 울고있던 와중 입을열며 말했다.


"이래서 여러분들한테 준비하지 말라고 한거에요. 예전에 동생이 축하해주던 생일이 떠올라서 말이죠."


파이의 말에 모두들 침묵을 유지했고 그런 와중에 마침 앨리스와 재리가 다가오며 말했다.


"역시 그래서 요원님은 하지 말라고 하신거군요. 하지만 파이 이거 하나만은 알아두세요. 우리는 같은 한팀이고 이렇게 당신에 생일을 축하해줄수 있는 사람들이라는걸요."


"네, 그리고 이리와서 한번 보세요. 모두가 당신에 생일을 축하해주려고 준비한것들을요."


앨리스의 안내에 따라 가보니 성 주변에는 수많은 장식으로 꾸며져 있었고 현수막으로 파이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글씨가 쓰여 있었다.


"이걸....직접 준비하신건가요?"


"모두가 힘을 합쳐서 했죠. 다들 파이 당신을 위해서 말이에요."


"파이 선생님, 이거 저희가 준비한건데 받아주세요."


그때 루나와 2분대 아이들은 자신들이 만들었던 종이학들과 종이로 만든 꽃들을 선물했다.


"잘만들었네요. 이렇게 멋진걸 줘서 고마워요!"


"파이 선생님이 웃어주셨다! 우리가 만든게 마음에 드셔서 다행이에요!"


"그러게 노력한 보람이 있었어."


파이가 선물을 받아주자 2분대 아이들은 모두 기뻐했고 아이들에 이어서 앨리스와 재리 그외 흑지수나 빅터 등 많은 사람들이 준비한 선물을 받았다.


"볼프, 이제 당신이 줄 차례에요."


"설마 준비 안하신건 아니죠?"


"아....미안....계속 고민했는데 뭘 줘야 할지 몰라서...."


그 말에 모두 한숨을 쉬고는 볼프에게 실망한듯 했고 당황한 볼프는 어떻게든 해명하려고 했지만 다른 사람 눈에는 변명에 불과한듯 했다. 하지만 파이는 축하해준것만으로 고맙다며 가볍게 넘어갔고 

그렇게 파이를 위한 생일파티가 시작되었다.


모두들 간만에 즐기는 파티라 그런지 다들 서로 웃으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고 특히 그동안 동생이 없이 생일파티를 제대로 즐겨본적 없던 파이에게는 오늘만큼 가장 기쁜날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는사이 파티를 하며 모두들 즐겁게 보낸후 마지막으로 그녀의 생일을 남길수 있게 다같이 사진을 찍으며 오늘 있었던 날을 멋진 추억으로 남겼다.




***




"하아....파티를 한건 좋은데....뒷정리 하는게 진짜 힘들단 말이야."


그렇게 파티를 보낸 후 이제는 파이의 생일이 끝나가는것과 동시에 파티를 하고 볼프는 남은 뒷정리를 하는것에 불만을 내뱉었다. 하필이면 2분대 아이들은 밤이 늦어 그대로 잠자리에 들어갔고 파이도 오늘은 생일에 주인공이라 뒷정리 하는것에 예외가 되어 남은 어른들끼리 치우느라 고생이였다.


"고생하셨어요. 선배!"


청소를 다 끝낸 볼프 앞에 파이는 음료를 건네며 나타났다.


"뭐야? 너 방에 들어간거 아니였어?"


"선배나 다른분들이 고생하는데 저만 쉴수는 없어서요. 그래서 고생하신 분들께 음료라도 건네드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런말 하기 뭐하지만 오늘 덕분에 즐거웠어요!"


파이는 미소를 지으며 볼프에게 감사해하자 그 모습에 난감했는지 볼프는 무슨말을 하는거냐며 의아해했다.


"저 다 들었어요. 재리가 그랬는데 사실 이번 생일파티 적극적으로 준비한게 선배라면서요?"


"이런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런데 의외네요. 선배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제 생일을 챙겨달라고 말하시길래...."


"그거야 넌 팀원이자 내 파트너잖아. 파트너의 생일인데 어떻게 그냥 가만히 있어?"


그 말에 파이는 볼프가 한말에 쑥스러웠는지 얼굴을 붉혔고 다시한번 생일을 챙겨준것에 고맙다고 말하며 방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아, 잠깐만 기다려봐."


"네? 무슨 일 있나요?"


볼프는 파이를 멈춰 세웠고 그는 뭔가 준비한게 있었는지 안주머니에서 포장되어있는 물건을 꺼내며 파이에게 건네줬다.


"이게 뭔가요?"


"한번 풀어봐, 그럼 알거야."


파이는 볼프가 준 선물이 뭔가하고 포장지를 풀었다.


"이건....머리핀....?"


볼프가 준 선물은 눈꽃 모양에 머리핀이였다.


"전부터 생각했는데, 넌 앨리스나 다른 사람처럼 꾸미는데 신경쓰지 않더라. 가끔은 좀 꾸미라고 생각해서 준비한거야."


"그....그치만....전 딱히 꾸며야 할 필요가 없는데....그보다 왜 선물을 가지고 계셨으면서 지금 주시는건가요?


그러자 볼프는 파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혹시나 마음에 안들까봐 그냥 준비 못했다고 하려고 했거든, 근데 생각해보니 선물은 줘야 할거 같아서 말이야. 그리고 이번에 머리핀 받은거 잘 써봐. 괜찮은 남자가 너한테 반할지도 모르잖아?"


"무....무슨 소리인가요?"


"아무튼 너도 꾸미는데 신경쓰라는 이야기야. 아무튼 나도 그만 가서 잔다. 마지막으로 생일 축하해 파트너."


볼프는 선물을 주고 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파이는 볼프가 준 선물을 빤히 바라보며 소중히 간직하려고 하며 그사이 12시가 된것과 함께 파이의 생일은 끝이났다.


***




"으음....벌써 아침이네, 얼른 준비해야겠다."


어제있었던 생일을 생각하며 파이는 이제 아침이 밝아지자 자신에 생일이 끝난걸 인지했다. 그런 파이는 방을 나가기전 마침 어제 찍었던 생일파티 사진을 책상에 있는 동생과 생일파티 했던 

사진 옆에 액자에 끼어넣어 놓았다.


"정말....간만에 멋진 생일이였어."


어제 있었던 생일이 아직도 기억에 남은듯 파이는 계속 미소를 멈추지 못했다.


"파이! 일어났냐? 얼른 오거라! 아침 식사 시간이다!"


"앗, 네! 금방 갈게요!


그때 방에 있는 문너머 세트가 파이를 부르자 그녀는 서둘러 나갈 준비를 했고 그순간 책상에 있던 볼프가 준 머리핀을 보고는 그대로 머리에 꽂으며 나갈준비를 했다.


"그래도 선물로 준건데 한번 해봐야지. 선배 말대로 꾸며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으니까."


볼프의 말에 설득을 당한걸까 파이는 볼프 말대로 꾸며 보기위해 머리핀을 꽂았고 그녀는 방에서 나오자 사냥터지기 멤버들을 보며 자신은 그동안 동생밖에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사냥터지기팀에 들어오면서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이 어제와같이 자신에 생일을 챙겨주는 것은 물론 소중한 존재라는걸 그녀는 알게 되었다.


그런 파이는 어제 있었던 생일에 모두가 챙겨준것에 고마웠고 며칠전 얼어붙어있던 표정과는 다르게 지금은 햇살처럼 환하게 웃고있다. 그리고 반드시 다음번 자신에 생일이 다가올때는 자신에 동생도 이 자리에 같이 함께해 동생과 사냥터지기 팀원들에게 생일을 축하받을 생각을 하며 다음번에는 반드시 동생에게서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들어 파이의 뜻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작가의 말


원래는 유리시점에 여름편을 쓰고 있던 도중 파이 생일이 중간에 있어서 먼저 파이 생일편부터 올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번 파이 생일편은 어떻게 준비할까 생각하다가 예전 파이 오디오 무비에 파이와 슈에가 같이 생일파티 하던 사진을 보며


그걸보고 파이가 그리워하는걸 바탕으로 사냥터지기 팀원들이 생일을 축하해주면서 파이의 생일을 축하해줄 사람이 많다는걸 알려주며


마무리를 내봤습니다. 우선 너무 늦은점 죄송하고 생각보다 쓰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일단 늦었지만 파이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나중에 동생과 꼭 재회해서 동생한테도 생일 축하를 받았으면 좋겠네요.


그럼 저는 마저쓰고 있는 유리시점편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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