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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침식의 계승자 3부 INTRO - 눈물에 넘어지지 않도록

작성자
Heleneker
캐릭터
은하
등급
검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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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1.10.22
  • view9516

이 글은 시궁쥐팀의 창작 인물 이야기입니다. 
불편하신 분은 뒤로가기를 해주시면 됩니다.

시작합니다










당신이 앞선 길이 당신께서 숨긴 눈물로 적셔 있음을 왜  몰라주었을까.


당신이 없는 나의 삶이 외롭고 두려웠음을 그 때는 왜 몰랐을까.


그 두려움를 기억하기 위해 나를 포기하고,


아픈 기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나를 다른 색으로 물들여 죄를 쌓는다.

그리 나를 물
들이고 포기하였는데,


어째서 지키지 못하는 죄를 반복하게 되는 걸까.



나는 당신을, 너희를 잡지도, 지키지도 못하였는데


당신은, 너희는 어째서 내게 원망의 말조차 하지 않았으며,


어째서 작고 가슴 시린 따스한 감정을 주었을까.



증오해. 예리하게 벼려진 나를 증오해.



그럼에도, 당신들의 온기가 사라진,

내 눈물만이 가득한 이 길만을 걷는다 해도 나는-------








----------

끼긱, 키에에...





서걱-----





캬캭!?




허물어진 도시, 구로의 한 구석, 차원종 한 마리가 작은 단달마와 함께 비스듬히 두 동강 난다.




뚝....뚝....




차원종이 돌아다니는 폐허 한가운데, 칼에 흐르는 체액, 그리고 주변은 그렇게 토막난 차원종들의 사체가 널부러져 있는 공간.

앉아있는 남자는 죽은 눈을 한채 그저 허공을 쳐다만 보고 있는다.


....야, 계속 그렇게 있어 봤자 달라지는 건 없거든? 일단 돌아가. 그 다음엔.....


남자의 머리 속에서 울리는 목소리. 그에 답하듯


"시끄러. 알아.. 안다고...."


남자가 쥐고있던 칼이 흩어지며 사라져간다. 그리고 옆에 있던 활을 줍고 남자는, 자온은 구로를 떠난다.




쓸쓸히,



강남을 향해.





---------






강남 광장의 한 구석, 한 여성이 서성거리고 있다.


"...뭐하고 있는겁니까, 정도연 씨."


유니온의 요원, 정도연에게 질문을 건넨다.


아... 당신이군요. 섬의...관리자를 만나러 간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됐나요?"


"....놓쳤습니다. 방심한 순간에 도망치더군요. 그...새로운 차원종과 함께."



잠시의 침묵, 그리고




"그렇군요. 앞으로... 어떻게 하실 예정이신가요?"


"일단 쫓아가야죠. 해야할 일이... 있으니."


정도연은 잠시 고민하다 결심한 듯 말을 한다.



"그러시다면 당신께 제안드릴게 있어요.  유니온의 임시 클로저가 되어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TO BE CONTINUE....



SUCCESSOR TO EROSION



THE THIRD STORY


[국제공항]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2부가 끝나고 현생 일에서 잘려 여러모로 바빠 인트로로 인사드립니다.
곧 마무리하고 다시 한번 스토리로 찾아 뵙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신 유저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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