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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시궁쥐팀] 병문안

작성자
Stardust이세하
캐릭터
이세하
등급
결전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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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2.08.06
  • view8980
"휴우....이쪽은 드디어 끝났다."


"다행히 시간에 맞췄네요."


"그러게....하마터면 지각 할 뻔했는걸. 그 사람 보려면 일찍 준비했어야 하니까."


신서울에 위치한 강남 거리에서 차원종이 출몰해 시궁쥐팀은 차원종을 소탕했다. 꽤나 많은 차원종이 출연해 시궁쥐팀 전원이 나서야 했고 긴 시간이 지나 마침내 소탕을 완료했다. 다만 그들이 평소보다 빠르게 차원종을 소탕한것에는 따로 이유가 있었다. 


"그나저나 오랜만에 찾아가는거네요."


"응....한동안 임무가 바빴고 신서울에도 간만에 오는거잖아."


"거기다 정도연씨가 면회도 일정 날짜에만 가능하다 했으니 시간 잡는데도 얼마나 빠듯했는지...."


"그러게요. 그보다 이 사람은 왜이리 늦는거죠?"


루시는 누군가 늦게 오자 투덜거리고 있었다. 그러고 있다가 약 몇분후 허겁지겁 저 멀리서 사이킥 무브로 날아온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시궁쥐팀 아이들을 보호자 김철수였다.


"허억....허억....미안하다. 내가 담당한 구역에 차원종들을 소탕하는데 시간이 걸렸어."


"나참....김철수 이렇게 늦게오면 어떻게 해요!"


"그러게....오늘만큼은 중요한 날이라고 우리가 꼭 늦지 않고 시간 맞춰 가야 한다 했잖아."


"뭐, 보스가 갑자기 긴급 임무 떨어졌다 해서 당황한건 이해하는데 그래도 늦는건 좀 아니잖아요."


다른 팀원들에게 둘러싸여 한소리씩 듣자 철수도 할말이 없었는지 풀이 죽은듯 아무말도 못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이럴 시간은 없는듯 그들은 서둘러 약속된 장소로 이동해야 했다.


그렇게 시궁쥐팀들은 다급히 철수까지 합류해 서둘러 어디론가 이동했고 허겁지겁 이동한 곳은 다름아닌 플레인게이트였다.


"정말....그 언니가 여기로 이송된거지?"


"응....정도연이랑 캐롤리엘이 말해줬어. 센텀시티에서 이곳에 위치한 지하 병실을 따로 만들어서 엄중히 보호하고 있다고 말이야."


"그래, 이곳이라면 인적도 드물고 위치도 찾는게 힘들어 적당하겠지. 거기다 많은 부수기재와 우수한 의료진들도 이곳에 있다고 했고 혹시나 전우치나 누군가 습격을 방지 할 수 있어 가장 적합한곳이다."


"아무튼....빨리 보고싶네요. 매일 밤 그 분이 깨어나기를 매일 밤 기도했는데 좋은 소식이라도 들렸으면 좋겠어요."


"다들 마침 오셨군요."


그때 게이트 너머에서 나온건 정도연 박사였다. 그녀는 마침 시궁쥐팀이 오기를 기다린듯 했고 시궁쥐팀원들은 다급히 그 사람이 괜찮은지 오늘은 상태가 어떤지를 물어봤다. 한꺼번에 밀려온 질문에 정도연은 혼란스러웠지만 일단 지금까지 결론에 대해 그들에게 설명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은 별 이상은 없어요. 의식이 깨어나거나 그렇다고 몸 상태가 나빠지거나 그런건 아니거든요. 그러니 일단 진정하고 마음에 준비를 한채 들어가도록 해요."


"미안하군, 아이들을 관리해야 하는 나로서도 순간 그 아이의 대해 말하니 흥분해버렸어."


"아니에요. 한동안 임무로 다들 바빴으니 그분에 소식을 기다리는데 당연할거에요. 거기다 매일 주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느라 면회도 제대로 안되는 이곳에 이제서야 여러분을 부른 제 잘못도 있죠."


"아무튼 얼른 가자고요. 그 언니 빨리 보고 싶으니까."


"네, 그럼 안내해드리죠. 여러분에 소중한 친구이자 동료인 [저수지]양이 있는 병실로 말이죠."



***



정도연의 안내에 따라 그들은 플레인 게이트를 향해 지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띠잉!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지하 깊숙히 들어오자 어두운 공간이 그들을 감싸고 있었고 사람이 온걸 식별하자 주위에 라이트가 켜졌다.


"원래 이렇게 칙칙한 곳인가?"


"겉으로만 그래요. 바깥까지는 굳이 따로 디자인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그분이 있는 내부는 잘 꾸며졌으니 그부분은 걱정마세요."


그렇게 그들은 병실 문앞에 도착하자 정도연이 여러개 비밀장치를 해체하고 곧장 들어갔다. 그리고 그들 사이 너머로는 투명한 유리벽 너머로 냉동캡슐에 저수지가 잠든걸 그글은 발견했다.


"저수지....!"


그녀를 보자 당황한 미래는 그만 유리벽에 달라 붙어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진정해라 미래, 아직 우리가 들어간것도 아니니까."


"네, 그리고 바로 열어드릴게요."


정도연이 저수지만 따로 있는 병실 방 문을 열자 다급히 팀원들은 그녀가 담긴 캡슐 앞으로 다가갔다.


삑....삑....삑....


캡슐 앞에는 그녀의 심박수를 체크하는 바이탈 기계음이 울리고 있었고 캡슐 속에서 잠들어있는 그녀의 모습만이 보였다.


"우리 왔어....저수지...."


"참....이 언니는 속 편하네. 누구는 자기 구하려고 멀리서 개고생 하다가 왔는데."


"으....은하씨 너무 말이 심하잖아요. 그러다 나중에 저수지 언니가 들으면 어쩌려고요."


"그래도 그게 더 낫지 않나? 이렇게 조용히 있는것 보다 그녀가 우리에게 늘 하던 잔소리가 이제는 그리워 졌으니까."


그렇다. 시궁쥐팀이 알고있던 그녀는 매번 활발하고 언제나 계산적으로 움직이려 했지만 속으로는 남을 도와주는 착한마음이 있다는걸 말이다. 심부름꾼인 아이에게도 겉으로는 장사를 해야 한다며 계산적이게 움직여도 속으로는 그런 아이를 걱정하고 자기 몸 생각 안하는 어른에게 몸 좀 챙기라며 잔소리를 하고 자기와 비슷하게 돈을 위해 움직이던 소녀를 챙기려는 모습과 그보다 어린 아이가 무모하게 나서는걸 저지하려는 그런 저수지의 모습이 시궁쥐팀 팀원들 기억속에 하나씩 남겨 있었다.


"언제 쯤 일어날까?"


"글쎄....슬비에게도 말해봤지만 요새 바쁜거 같아서 거기다 슬비가 해결한다 해도 따로 일정도 잡아야 할것 같고."


"그래도 이슬비씨가 있으니 꼭 몸 안에 마스테마를 제거해서 구할 수 있을거에요. 그때가 되면 저수지씨 깨어난 기념으로 우리 파티라도 하는거 어때요?"


루시의 제안에 미래와 은하는 찬성을 했다. 하지만 세 사람은 밝게 웃는 모습과 반대로 철수 혼자서만 표정이 굳어 있었다.


"응? 김철수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아....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잠시 다른 생각좀 하느라...."


"이 아저씨는 하여간 혼자 따로 노네. 우리가 한 이야기는 듣긴 한거에요?"


"어....그래....저수지가 깨어나면 꼭 그렇게 해야지. 다만 좀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게 있어서 말이다."


순간 철수가 말을 이어가지 못하자 팀원들은 그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은하와 루시는 솔직하게 털어놓으라고 압박하자 철수는 아이들에게도 어차피 털어놓아야 한다고 생각해 말을 꺼내려 했다.


"사실은...."


"저기 여러분 말씀중 죄송하지만 면회 시간이 끝나서요. 슬슬 돌아가주셔야 할거 같아요."


"아, 미안 우리가 너무 오래 있었지?"


"아니에요. 오히려 저희가 죄송스럽죠. 소중한 분인데 금방 보내야 해서요. 그래도 이해해주세요. 혹시모를 상황을 대비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해야 해서 저희가 지켜보기 위해 오래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물론이죠!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볼게요. 저수지씨 다음번에 또 만나요."




***



"그래서 아저씨 하려던 말이 뭐였어요?"


플레인 게이트를 나와 신서울 강남에 위치한 골목길에서 시궁쥐팀 팀원들은 따로 모였고 그중 은하가 철수에게 추궁하듯 물었다.


"그냥....혹시나 너희가 들뜨고 있을때 예전에 전우치를 만나 놈이 이런말을 한적이 있었다."


"그 더러운 시궁쥐 몸에는 신에 은총을 내려줬지. 다만 언제 부화할지 모르지만 너희가 그렇게 애타게 그 시궁쥐를 소중히 여기는거 같은데 우린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든 그 시궁쥐 몸에서 언제든 부화 시킬 수 있어. 그러니 그점을 인지하고 있도록해. 우리는 언제든 너희가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존재들을 하나둘씩 부술 수 있으니까. 그렇게해서 널 그 이단 속에서 구해줄게 나의 벗."


"전우치....그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고요?"


"정말....그녀석은 마지막까지 지독하구나."


빠악!


"아...."


그러자 철수의 말을 듣던 은하는 기분이 나빴는지 이내 철수의 뒷통수를 때렸다.


"으....은하씨!"


"하아....이 아저씨는 난 또 뭐라고 했네. 그딴 멍청한 생각하면서 분위기를 망친거였어요?"


"하지만 은하....난 그래도 조금 걱정이다. 너는 잘 몰라도 나랑 미래가 있었을때 신서울에서 아라와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걸 생각하면...."


"그러니까 아저씨가 멍청하다는거에요. 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갔다가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냐고요. 게다가 이제는 그때랑 달라요. 더이상 우리들 주변에서 소중한 사람을 잃을 일은 없으니까."


은하는 각오를 다지며 다시는 과거에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주먹을 꽉 쥐며 말했다. 그 모습에 루시나 미래도 저수지만큼은 잃지 않기로 다짐했다. 철수는 그 모습에 아이들을 보고 자신이 한심하다고 느껴졌다.


정작 아이들을 지키고 보호하고 다독여줘야 하는 팀내 어른이자 보호자인 자신이 이런 나약한 말을하니 한심하기 짝이 없을 수 밖에 없다. 반면에 자기와 다르게 아이들은 그런 안좋은 일들을 겪어도 다시 일어섰다. 그런 아이들 앞에 자신이 이대로 쓰러질 수 없다 생각해 철수는 아이들 말을 듣고 다시 일어섰다.


"그래, 그놈은 우리를 더러운 곳에서 계속 살아남아서 시궁쥐라는 말을했지. 그렇다면 우린 시궁쥐 답게 지독하게 살아남아 반드시 그놈 머리에 총알을 박아줄거다. 그리고 언젠가 깨어날 저수지 앞에 우린 당당히 서는거다."


철수는 다시 일어서며 의욕이 넘치는 목소리를 내자 그제서야 다른 팀원들도 미소를 지으며 의욕을 앞세웠다. 


"뭐, 그래도 우는 소리 안해서 훨씬 낫네요."


"응, 김철수 말대로 반드시 전우치를 쓰러트리고 꼭 저수지를 다시 보는거야."


"그때까지 전 계속 기도를 할거에요. 우리가 다시 저수지씨와 만나게 되는 그 순간을....!"


시궁쥐팀은 그렇게 저녁노을이 비추는 신서울에 강남에서 팀원끼리 각오를 다졌고 때마침 그들을 담당하는 오세린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무래도 임무가 끝나고 왜이리 안오나 걱정하던 찰나에 연락한듯 했고 오세린이 기다린다는 생각에 그들은 서둘러 돌아가기로 했다. 


그리고 돌아가는 와중에도 혹시나 다음번에 이렇게 평소처럼 임무가 끝나 신서울 거리를 걸어갈때가 온다면 그때는 저수지도 함께 하기를 그들은 작게 바라며 그녀와 다시 함께하기 위해 시궁쥐로서 끝까지 살아남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들은 앞으로도 계속 움직일것이다.



작가의 말

저수지가 생각나서 간만에 냉동캡슐에 담긴 저수지를 보러 병문안을 가는걸로

한편 준비했습니다. 슬비가 있어서 나중에 저수지를 구할거 같긴 하지만 혹시라도

저수지에게 무슨일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는 시궁쥐팀이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기로 마음먹어 각오를 가지는걸 보여주는걸로 마무리 했습니다.

일단 저수지에게 더는 큰 사고없이 무사히 깨어나서 시궁쥐팀과 다시 재회하는 날이 왔으면 하네요.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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