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이 찾아오며 햇살이 창가를 통과해 소마의 얼굴을 비추자 기분좋게 아침을 맞이하며 일어났다. 무엇보다 소마는 평소에도 기분좋게 활짝 웃으며 일어났지만 오늘은 유난히 더 크게 웃으며 신나게 소리친채 일어났다.
바로 그 이유는 그녀의 생일이기 때문이다. 상쾌한 아침을 맞이해 무언가를 들고 방을 나오자 사냥터지기 사람들이 그녀를 맞이했고 소마는 모두에게 좋은 아침이라 인사를 하며 며칠간 짠 생일 계획을 브리핑 하려고 하자 볼프는 한숨을 쉬었다.
"에? 왜이리 표정이 어두워요? 혹시 소마의 깜짝 생일파티를 알려주려고 어두운척 했다가 서프라이즈로 놀래키려고요?"
아무것도 모른채 웃는 소마를 보며 팀원들은 더더욱 이야기를 꺼내기 힘들었고 그러다 결국 그들에 관리요원인 재리가 먼저 말을 꺼냈다.
"소마, 오늘 생일 말인데요. 아무래도 함께하기 힘들거 같아요."
"네....? 왜요?"
"저희가 신서울에 꽤 있느라 저희지부인 독일에서 업무량이 상당히 쌓였어요. 그때문에 저희 모두가 가야 하는데 하필 사냥터지기팀도 그곳에 차원종 소탕작전 임무지시가 떨어져서 다녀와야 할거같아요."
이야기를 듣자 소마는 표정이 잠시 굳어지나 싶었고 그녀의 친구인 루나와 세트가 그녀를 달래보려고 했다. 볼프는 이럴상황이 찾아와 가급적 말하는걸 꺼려했던거였고 파이는 이 해결책을 위해 마침 소마와 오늘하루 함께할 사람을 섭외했다고 한다.
"엇?! 누가 과연 저 소마의 생일을 함께할 사람인거죠?"
"후훗, 그건 이따가 이곳에 오면 알 수 있을겁니다. 분명 소마양도 이 사람이라면 분명 마음에 들어할거니까요."
"오오! 파이쌤이 그렇게 말하니 그럼 기쁜 마음으로 기대해볼게요!"
그녀가 자신만만하게 말하자 볼프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녀를 안심시킨 사냥터지기팀은 곧장 휠 오브 포츈을 타고 독일로 떠났다. 최대한 그들은 빠르게 돌아온다 말하였고 홀로 숙소에 남은 소마는 파이가 말한 사람이 올때까지 아침을 먹으며 그녀가 좋아하는 개그 영화를 보다가 마침 숙소에 초인종이 울렸다.
띵동~
"네!"
누군가 온것에 반가운 소마는 신나게 달려가 현관문을 열었다. 그리고 앞에 있던 사람을 보자 소마는 환하게 웃으며 반가워했다.
"미래 언니!"
"안녕 소마."
찾아온 손님은 시궁쥐팀에 미래였고 소마는 그녀를 보며 달라붙으며 신나서 어쩔줄 몰랐다. 우선 그녀를 데려오고 미래는 파이의 부탁을 듣고 사정을 알게되어 자신이 온거였다고 했다. 원래면 다른 시궁쥐팀 사람들도 같이 올까 싶었지만 다들 일이 있어 올 수 있던건 미래였다.
"일단 생일 축하해 이건 선물이야."
"우와! 고마워요! 그럼 미래 언니가 준 선물은 뭘까나~?"
미래가 준 선물을 확인하자 상자 안에는 인형 하나가 들어 있었다.
"에? 이건 내가 늘 가지고 다니는 손에끼는 인형이랑 비슷하네."
"들어보니까 그거 좋아한다 들었어. 인형이 하나 더 있으면 재미있는 인형극 할 수 있을거 같아서."
"헤헤 고마워요! 그렇담 인형이 하나 더 생겼으니 소마의 인형극 시작합니다!"
신난 소마는 바로 인형 두개를 준비해 연극을 시도했다. 마지막은 썰렁한 개그를 내뱉으며 미래를 웃기려고 했지만 미래는 그닥 별 반응을 보이지 않나 실패했고 분위기 전환겸 마저 보던 개그 영화를 미래랑 같이 시청하며 시간을 보냈다.
***
"아~덕분에 재미있었다! 언니 영화는 볼만했어요? 보는내내 표정이 안웃던데."
"응, 사실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몰랐지만 재미는 있었어."
"어찌 말이 좀 이상한데, 아무튼 곧 점심이니까 뭐 먹고 싶은거 없어요?"
미래가 웃는 모습을 못본 소마는 먹거리를 이용해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회물정을 모르던 그녀는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도 몰랐고 소마는 곧장 배달 어플을 이용해 보여주자 미래는 확인하더니 여러 음식들을 보며 호기심이 들었다. 그렇게 정한 음식으로 피자를 시켰고 소마는 후식으로 음료와 생일인걸 어필하기 위해 조각케익도 주문했다.
"근데 이렇게 돈 많이써도 괜찮아?"
"에이 괜찮아요~오늘 생일이라고 쌤들이 저한테 돈 많이 주셨거든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보다 밥도 먹었겠다 나가서 노는거 어때요? 오늘을 위해 하고 싶은거 잔뜩 있었는데!"
"응 소마 생일이니까 그럼 같이 나가볼까?"
드디어 소마가 원하는대로 외출을 하게 되었고 다행히 혼자가 아닌 미래가 곁에있어서 홀로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은 없었다. 마침 그녀가 한달전부터 예약한 개그 콘서트 티켓을 구해 원래는 루나와 함께 보려고 했지만 일이 생겨 결국은 미래와 보게 되었다.
물론 소마는 누구와 보든 크게 상관은 없다. 단짝인 루나와 보면 더 좋았겠지만 원래같으면 혼자볼거 아니 아예 볼 수도 없던걸 미래가 와줬기에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소마는 만족했다.
그 자리에서 바로 관람을 하면서 사람들을 포함한 소마의 웃음은 끊이질 않았다. 반면 미래 혼자만 개그코드를 이해를 못한건지 콘서트가 끝날때 동안 무표정으로 바라보기만 했고 끝난뒤에도 미래 혼자서는 마지막까지 웃음이 나오지 않자 콘서트장을 나온뒤 소마는 미래가 혹시나 재미가 없었나 걱정했다.
"언니, 혹시 재미 없었어요? 어째 하나도 안웃으시던데."
"응? 아니야 재미 있었어. 근데 사람들 대화하는거 보고 도대체 어디가 웃긴 부분인지 잘 몰라서 하나도 웃지를 못했어."
"으으....그게 재미 없다는거 아니에요? 흐음 미래 언니가 웃을만한 그런게 어디 없으려나?"
고민끝에 주위를 둘러본 소마는 마침 게임센터를 발견해 미래를 데리고 갔다. 다양한 게임기들을 보며 미래는 신기해하는 눈빛이였고 소마는 가볍게 가장먼저 눈앞에 보이는 총게임을 하였고 화면에는 좀비들이 나오자 가차없이 평소 차원종들을 처리할때처럼 무자비하게 게임을 플레이했다.
"아....! 시민을 지키지 못했어. 내가 약해서 그만...."
"언니 이거 고작 게임이에요! 너무 실망할거는 없어요. 뭐 솔직히 좀비들한테 패배한게 좀 씁쓸하지만요."
우울한 미래와 다르게 소마는 게임에서 패배한게 화가났고 생일날에 괜히 게임방에와서 즐겁지 못하고 화가나자 곧장 나와서 머리도 식힐겸 카페로 가서 음료를 마시며 기분전환에 나섰다.
"으으 미안해요 언니. 괜히 게임방에 데려가서 기분만 잡쳤네요."
"아니야. 오히려 너의 생일인데 내가 재미있게 해줘야 했을텐데 되려 네가 더 날 신경써주고 있잖아. 역시 나보다는 루시처럼 활발한 아이가 왔어야 좀 더 즐겼을텐데."
"무슨 소리에요! 이렇게나마 와준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데요! 언니가 있어서 전 충분히 즐기고 있으니 걱정마요!"
이야기를 듣자 풀이죽었던 미래의 표정에 조금씩 풀려가며 미래는 약간에 미소를 보였다. 그걸보자 소마는 문뜩 한가지 떠올라 미래에게 제안을 했다.
"언니 그러면 혹시 제 부탁 들어주실 수 있어요?"
"부탁? 어떤건데?"
순수하게 고개를 기울며 어리둥절하는 미래를 본 소마는 환하게 웃으며 오늘 하루 자신에 생일이 지날동안 미래가 웃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것이였다.
"갑자기 내 웃음을?"
"이전부터 만날때마다 궁금했어요. 다른 사람들 미소를 보는것도 좋지만 언니처럼 예쁜사람이 웃으면 얼마나 예쁠지 궁금하거든요!"
"그....그렇게 말해도 갑자기 그건...."
미래는 소마의 말에 얼굴을 붉혀 부끄러운듯 했다. 소마는 그틈에 주문한 음료를 다 마시고 쉴만큼 쉬었으니 마침 눈앞에 노래방이 있어 소마는 미래를 데리고 노래방으로 향했다. 이곳이 어떤곳인지 몰라 소마는 간략히 설명했고 가장먼저 선곡을 정해 불렀다.
그와중에 미래는 계속 노래를 골라보려고 했지만 결국 거의 막바지가 되서도 한곡도 고르지 못하는 상황이와 소마 혼자서만 잔뜩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언니, 아직도 못골랐어요?"
"으응....미안 아는 노래가 하나도 없어서....시간도 얼마 안남았고 그냥 소마 혼자서 마지막으로 한곡불러."
"에이~그래도 이렇게 모였는데 같이 즐겨야죠! 어디 그럼 이 곡으로 해야겠다!"
소마는 바로 리모컨을 들고 노래를 선정했고 음이 들려오자 미래에게도 마이크를 건네줬다. 소마는 둘이서 같이 부를 수 있게 듀엣을 정한거였고 미래에게 자신이 부르는때에 맞춰 부르면 된다고 했다. 당황한 미래는 처음에는 음이나 박자를 놓쳤지만 소마가 커버하면서 노래는 순조롭게 불렀다.
"와하! 미래 언니 노래 진짜 잘 부르던데요? 처음치고 이정도면 가수해야 하는거 아니에요?"
"그렇게까지 칭찬할거 없어. 소마 네가 대부분 도와줬으니 부를 수 있던거야. 그래도 이렇게 노래도 부르니까 기분이 좋다."
미래도 만족한듯 싶었고 시간이 꽤 지나 날이 어두워지려고 하자 슬슬 돌아갈 준비를 했다. 원래같으면 미래는 이쯤에서 돌아가야 했지만 아직 팀원들에게도 연락이 없고 소마도 팀원들이 아직 안온거 같아 좀 더 그녀와 같이 있기로 하며 소마는 이왕 저녁도 같이 먹는걸로 정해 숙소로 돌아가 곧바로 배달을 시켰다.
***
"짜잔! 역시 생일에는 치킨이 빠질 수 없죠!"
"이게 치킨이라는거구나. 나 실제로 보는건 처음이야."
저녁식사를 주문하고 또 다시 처음보는 음식에 눈빛이 빛나는 미래를 보자 소마는 흐뭇한 기분이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식사를 마쳤고 두 사람 모두 맛있는 저녁을 먹었는지 몸이 나른한 상태로 있었지만 곧장 미래가 뒷정리를 하려고 하자 소마가 막아섰다.
"그래도 오늘 와주신 손님인데 뒷정리는 제가 할게요~"
"나도 같이해도 되는데...."
"언니는 가만히만 있어도 도와주는거니 편하게 있으세요! 그보다 오늘 하루 어땠어요? 전 미래 언니랑 놀아서 무지무지 즐거웠는데!"
"나도 즐거웠어. 오히려 내가 재미가 없어서 너에게 도움이 됐을까 싶은데."
"에이~아까도 말했지만 저도 언니가 있어서 즐거웠다니까요! 예정보다는 좀 달랐지만 그래도 제가 오늘을 위한 계획서에 하고 싶은거 다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소마가 베시시 웃자 미래도 즐거운듯 피식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그리고 미래 본인도 오늘 소마의 생일이였지만 자기도 덕분에 바깥에 나와 많은것을 경험한것에 즐거웠고 무엇보다 자기와는 다르게 항상 웃는 그녀가 자신과 함께해준것에 오히려 미래는 소마에게 고마워했다.
"고마워, 너랑 함께한 오늘이 나에게는 많은걸 경험하고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줬어."
"어....어라....?"
소마는 미래의 표정을 보더니 순식간에 놀라 할말을 잃었다. 그녀에게서 본 표정은 지금껏 볼 수 없던 어느때보다 온화하게 웃는 그녀의 표정에 소마는 어쩔줄 몰랐고 미래의 웃음이 다시 사라져가자 그것은 마치 반짝이던 보석이 감춰지는것과 같았다.
"응? 왜 그래?"
"아....아니에요. 언니 한번더 그렇게 웃어주시면 안돼요?"
"응....? 내 웃는모습? 아까 어떻게 웃었길래 그래?"
"아니!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아무튼간에 방금 그 웃음덕에 저 오늘 최고에 생일선물을 받았어요! 앞으로도 그렇게 미소짓는거에요 알았죠?"
그녀의 말에 미래는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였지만 일단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은 좀 더 노력해보기로 하며 그렇게 소마와 같이 미소를 짓는 연습을 했다.
***
"하아....이거 너무 늦었는데. 잘 있겠지?"
독일에서 임무를 끝내고 고속비행으로 온 사냥터지기팀은 소마가 걱정되었다. 미래가 옆에있어 큰 문제는 없을거라 싶었지만 미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나 다름없고 무엇보다 괜히 소마가 삐질까봐 걱정이였다.
"그래도 독일에서 비싼 케익을 사왔잖아요. 이거면 소마도 분명받고 기뻐할거에요."
"아니면 세트가 다 먹으면되니 걱정마라!"
"세트, 그런 이야기가 아니잖아요...."
서로 대화를 하며 마침 숙소에 도착하자 바로 문을열고 루나와 세트가 소마에게 사과를하며 들어갔고 중간에 발걸음을 멈췄다.
"뭐야? 왜 가다가 멈추...."
"쉿!"
두 아이들이 막아서자 한번 확인하니 소파에는 소마와 미래가 둘이 나란히 앉아 잠들어 있었다.
"하여간....그래도 잘 놀았나보네."
"그러게요. 두 사람 표정에서 미소가 한가득한데요."
"에헤헤~미래 언니 더 활짝 웃어줘여....흠냐아...."
소마가 잠꼬대로 미래에게 달라붙자 팀원들은 모두 그런 소마를 보며 안심하듯 웃은채 기념으로 사진을 남겼다. 그리고 그녀 옆에 각자 자신들이 준비한 선물들을 옆에 놔두며 각자 소마에게 작게나마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남겨준채 조심히 이불을 덮어주었고 소마는 꿈속에서도 즐거운 생일 파티를 보내는 꿈을꾸며 잠에 빠졌다.
작가의 말
겨우 올리는군요. 오늘이 소마 생일이라 시간안에 맞춰 올립니다.
이번 소마 생일에는 미래와 함께하는걸 추가했는데 센텀때부터 소마는 미래의
웃는 모습을 보고싶었고 두 사람은 이야기도 나누며 꽤나 친한사이로 자리 잡은거 같아
미래를 넣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생일편에서 미래의 웃는모습이 소마가 원했던것과
타인이 웃는 모습만 봐도 소마에게는 충분한 생일선물이라 생각할거 같아 마지막에는
미래가 웃는 모습으로 마무리를 냈습니다.
다시한번 소마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 GetLengthByReCommentTextareaValue }}/200
댓글 {{ GetReCommentTotalRowCou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