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와 다름없이 평화로운 하루였다
내 이름은 인형인
어릴 때부터 이 이름 때문에 자주 놀림 받았다. 어이,왜 여기에 인형이 돌아 다녀?, 인형 주제에 사람이랑 대화할 생각을 해!! 등 같이 비아냥과 괴롭힘을 당했다. 그 때문에 나는 한때 마음을 닫았었다. 그런 나의 마음을 다시 열어 주었던 건 예전에 자주 놀림 당했던 인형이었다. 참 아이러니했다. 하지만 지금은 인형 덕분에 다시 일상생활을 보낼 수가 있게 되었다.세월이 지나면서 고등학생이 되었지만 마음속 어딘가 에서는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가 점점 많아지는 게 보였다. 가끔 자신의 생각을 노트에 적으면 사람에 대한 험담이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많은 글을 쓰게 된다. 예전에 당한 상처가 트라우마 가 되어 나 자신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그리고 여전히 마음속 어딘가 공허함을 느끼고 있었다. 대체 이 공허함은 어떻게 하면 사라질까.......?
어느 날 신강 고등학교 1학년 교실
"저기, 저기 들었어?"
한 여학생이 큰소리로 소리쳤다.
"우연히 들은 소문인데 구로 에 있는 한 버려진 인형 공장 에 본 적도 없는 새로운 차원종 이 출몰한다는 소문 말이야"
여학생이 재밌는 얘기라도 하듯 떠들었다.
"에이... 진짜 차원종 이 출몰하면 경보가 울리겠지"
"맞아, 애초에 구로 에는 위상력 억제 기차가 주기적으로 운행해서 차원종 출현을 억제해주잖아"
"아니면 설마 억제 기차가 고장이라도 일으키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고"
"그리고 차원종 출몰이라는 무서운 얘기는 하지 마"
학생들의 제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며 여학생이 말한 내용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나왔다. 차원종은 인류에게 해를 끼치는 무서운 존재였다. 그런 존재가 만약 [자신들 주위에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 때문에 여학생이 말한 내용은 대부분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몇몇 학생들은 그 소문이 진짜인지 궁금해서 일부 학생들은 직접 확인하기 위해 여학생에게 상세한 정보를 요구했다.
"크크크 본 적도 없는 차원종 이라 재밌겠는데"
그 중에서 당돌한 남학생이 재밌어하며 친구들을 데리고 직접 확인하기 위해 몰래 구로 에 위치한 버려진 인형 공장을 향해 출발했다.
"이곳이 그 소문이 나온 장소인가?"
"나는 대체 왜 이런 곳에 끌려 온 거야?"
소년은 친구가 혼자 가기 무섭다며 같이 따라 가줄 수 있는지 부탁했다. 친구가 부탁해 어쩔 수 없이 따라와서 그런지 얼굴에 {빨리 집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진하게 나왔다.
뭐, 들어가서 근처에 있는 인형 부품들이나 조금만 슬쩍 할 까나
어차피 버려진 곳이니까 조금 가져도 뭐라 하지는 않잖아
소년은 혼자 다른 목적을 위하여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럼 각자 흩어져서 뭔가 발견하면 소리 질러"
"응"
"오케이"
그렇게 각자 흩어지면서 돌아다녀 보다가 한 인형 처리장 에서 꿈틀거리는 무언가를 보았다.
"뭐지? 내가 잘 못 봤나?"
신경이 쓰여 가까이 다가 갈려고 하는 순간 밤에 몰래 들어와서 그런지 달빛에 비추어 어떤 그림자가 자신의 뒤에서 점점 커지면서 다가왔다. 그렇게 돌아보면서 재빨리 옆으로 피했다.그리고 자신을 덮친 무언가를 확인 했다. 이곳에 버려진 사람 사이즈 만한 인형이지만 손이나 발 쪽에 마치 있어서는 안 될 도구들이 붙어있었다. 전기톱, 송곳, 칼 등 마치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인형의 팔과 다리에 맞지 않는 도구들을 억지로 맞춘 것처럼 붙어있었다. 그리고 그 괴상한 형상의 인형은 자신을 보더니 무언가를 하더니 달려들기 시작했다.
"뭐야 저게? 설마 저게 본 적도 없는 차원종 인가?"
소년은 필사적으로 달렸다. 그렇게 정신없이 달리다가 잠깐 뒤를 돌아보니 인형의 숫자가 더 늘어났다. 그리고 아까부터 소리 지르고 있는데 아무도 반응을 하지 않는 게 이상했다.
"왜 다들 저렇게 큰소리로 따라오는 인형들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지?"
머릿속에 그런 의문이 있었지만 지금은 살기 위해 전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체력이 다 떨어질 때까지 달리다가 한 넓은 차량 공간이 있는 장소에 도착했다. 그리고 체력이 바닥나서 더 이상 뛸 수가 없을 때 인형들은 자신의 주위를 포위했다.
내 인생이 설마 여기에서 끝날 줄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오는 게 아니었는데....
그렇게 소년이 자신의 인생을 단념하고 눈을 감으려 할 때 자신의 눈 앞에 갑자기 차원문 이 열렸다. 소년은 어차피 곧 끝날 목숨 차원문에 사람이 손을 대면 어떨지 의문이 들어 무의식적으로 문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자 눈부신 빛이 순간 번쩍이더니 이내 소년의 눈 앞에 한 소녀가 나타났다. 회색 머리카락, 하얀 피부, 어딘가 사람이라 느껴지지 않는 분위기를 가진 소녀였다. 소녀는 마치 공허한 눈을 하며 자신을 바라봤다.
"#############################(이 인간은 뭐지? 어째서 우리와 같은 힘이 느껴지지?)"
"#############################(모르겠다... 일단 주인님한테 데려가면 무언가 아실지도 모르겠군)"
인형들은 소년이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 언어로 대화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있었다. 마치 인간은 이해할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언어라 소년에게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인형이 소년을 향해 손을 뻗는 순간 갑자기 차원문 이 발생했다.
"#############################(이 타이밍에 균열이 발생했다고?!!!!)"
인형들은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소년이 손을 뻗자 문을 통해 자신들과 같은 존재가 나타났다.
"#############################(어이 왜 저 녀석 에게 사라진 줄 알았던 지배의 군주와 붕괴의 군주의 힘이 느껴지는 거지?)"
"#############################(그 뿐만 아니라 몽환의 군주가 가진 힘도 느껴지는군)"
"#############################(저 녀석은 주인님이 분명히 기뻐하실 거다. 생포해서 데려가자)"
그렇게 인형들이 일제히 문을 통해 나온 소녀를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소녀가 손을 뻗어 한번 휘두르더니 인형들이 일제히 부서졌다. 마치 보이지 않는 날카로운 것에 잘린 것처럼 여러 조각들로 베어져 흩어졌다.
여기는 대체 어디지? 처음 보는 장소다. 무언가 강한 염원이 느껴져서 이끌리는 대로 와봤는데 대체 이곳은 어딜까?
머리가 아파
소녀가 무언가를 떠올리려고 할 때 마다 두통이 발생해 기억을 내는 걸 방해하는 것 같았다.
나는 분명 어두운 공간에 추방 되어 거기서.....
소녀는 여기 오기 전에 대한 기억을 내려고 하지만 역시 두통이 발생해 방해했다. 소녀는 일단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소년에게 다가가려고 하지만 뒤에서 인형들이 큰소리로 대화하며 소녀에게 달려들었다.
"시끄러워........지금 머리 아픈데 큰소리로 주절주절 떠들지 말란 말이야!!!!"
소녀가 손을 휘두르더니 그렇게 달려들던 인형들이 전부 부서졌다. 그리고 소녀가 소년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순간 의식이 끊기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무리한 전투, 몸에 가해지는 압박을 무시하고 힘을 쓴 반동이었다.
"대체 이 상황은 뭐지?"
"죽는가 생각했더니 갑자기 미소녀가 튀어나와 자신을 구해주는 이 상황은 대체....."
일단 소녀를 이대로 둘 수는 없어 몸을 일으키려고 하는 순간 이질적인 감촉이 느껴졌다. 피부라고 생각한 곳을 만져보니 딱딱하고 차가운 감촉이 느껴졌으며 상처가 난 부위에서는 피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았다. 그리고 상처라고 하기보다는 마치 물건에 금이 간듯한 흔적이 보여 자세히 관찰하다가 놀랐다.
"이 소녀 인형이잖아!!!!"
"대체 정체가 뭘까........"
TO BE CONTI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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