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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침식의 계승자 EP.5 부산 11화 다시는

작성자
Heleneker
캐릭터
은하
등급
그림자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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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3.11.07
  • view3727

일에 열심히 치이며 살아가고 있기에 늦어졌네요. 하하하.....


오늘도 구독하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작합니다












"섬의 주인이 내는 감정이 점점 짙어져 가네요. 여러분과 싸우는 중에도, 섬의 주인은 복수의 대상을 생각하고 있었죠. 여러분의 거센 공격조차, 그냥 걸림돌로만 여길 정도로요...."


복귀한 임시클로저들. 오세린은 그들에게 현재 섬의 주인의 상태에 염려를 표한다.

"복수의 대상은 섬의 주인이 건너려던 다리 끝에 있는 걸까? 그 다리 끝에는 센텀시티라는 곳이 있댔어."

"캐롤리엘이 그곳에 있는 신서울측의 클로저들을 만나러 갔었지. 그렇다면... 놈은, 신서울의 클로저들에게 복수를 하려는 건가?"

"그럴 리가 없는데.... 그들과는 딱히 접점이 없거든요.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다시 다리에 오르지 못하게 해야겠네요. 만에 하나 우리가 막지 못한다면, 신서울 측의 작전에도 영향을 줄 테니까요."

"그래도 다행인 점은 있지. 아까는 안 먹히던 우리 공격이, 이제 슬금슬금 통한다 아이가."

"아냐, 누나. 좋게 생각할 일만은 아닌 것 같아. 녀석이...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했다는 뜻이니까."


민수현이 태블릿을 임시클로저들에게 보여준다. 섬의 주인과의 초반부터 현재가지의 교전 데이터를 비교해서 보여주며 이어말한다.

"지금까지 공격을 튕겨낸 상황을 다시 살펴봤는데, 튕겨내는 게 아니라 밀어낸다는 표현이 정확했네요."

"혹시 섬의 주인이 내뿜는 독기가 변한 이유가...."

"보시면 여기, 녀석의 껍질 표면에는 독기의 막이 펼쳐져 있었어요. 먼지보다도 더 가느다란 입자가 뭉친 막인데.... 그게 외부의 공격을 밀어냈던 거죠."
"이제부터가 정말 큰일이에요. 섬의 주인은 자신의 몸을 보호하던 독기의 막을, 이제는 공격용으로 쓰기 시작할 테니까요. 그 증거로.... 땅 밑에서 올라오던 독기의 농도가 짙어졌고요."

"시내에 있는 차원종들이 날뛰면, 지하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있어요. 그랬다간 지하에 고여있는 독기가 단숨에 분출되겠죠. 그러면 기껏 지하철을 봉쇄한 보람이 없어져요. 대책을 세우는 것은, 시내의 안전을 확보한 이후로 하죠."

"그라믄 각자 흩어져서 차원종 놈들을 없애볼까. 싸울 때 조심해라. 땅에 구멍이라도 뚫리믄, 전부 끝장날 기다."

"네, 조심하면서 싸울게요."

"특히 너, 조심해. 위력 센 거 많잖아."

"그래야지. 칼날이랑 활만 쓰면 뭐 괜찮겠지."

"다들, 몸 조심해."

"이따 보도록 하지."




*****




먼저 거점에 돌아온 자온. 앉아서 무언가를 경청하고 있는 저수지의 모습을 보곤 다가가 묻는다.

"저수지, 뭐 듣고 있어?"

"응, 라디오로 상황을 듣고 있는데, 시민들이 꽤 불안한가봐. 여기저기서 싸움도 났다더라. 다들 초조한 모양이야."

저수지의 말을 듣고 자온은 동의하며 차원종을 처치하던 중의 상황을 떠올린다.
처음 부산에 도착했을 때, 그리고 섬의 주인과 마주한지 얼마 안 됐을 때와 비교하면 시민들의 면면에 보인 불안과 공포, 초조함이 월등히 많이 보였었다. 하물며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시민들의 모습에, 차원종 처치를 서둘러 마치고 시민들을 말린 후 복귀한 참이였던 차라 자온도 신경 쓰이던 차였다.

"기분들은 알겠지만 이럴 때야 말로 침착해야 하는데 말이지.... 저수지 너는 괜찮아?"

저수지 안에 자리잡은 마스테마가 혹여 활성될까 자온은 노심초사하며 묻는다.

"지루한 것 말곤 아직 괜찮아. 밀수업자는 언제 오려나...."

"그러고 보니 오는 길에 봤는데 리버스 휠 뭐 개조하는 거 같더라? 뭐 들은 거 있어? "

"왜 공항에서 그 비행접시로 한 방 먹여줬던 적 있잖아, 섬의 주인한테도 그 방법을 쓸 거라던데."
"기술자들이 도착해서, 지금 레이저포를 열심히 고치는 중이라나봐. 카밀라보다도 더 큰 전력을 내기 위해, 이 동네에 있는 모든 전기를 때려박을 거래. 그거라면 그 전갈거미도 단숨에 없애버릴 수 있겠지? 얼른 쏴서 녀석을 해치워버리자!"

"아니, 아직은 좀 어려울 것 같아."

"왜? 역시 전기를 한꺼번에 끌어올리면 출력이 감당 안 돼서?"

"비슷해요. 부산시 전역의 전력을 일시적으로 끌어 쓰는 만큼, 화력은 어마어마하겠지만..... 반동이 문제라네요."

"반동?"

"공중에 뜬 상태에서, 개조한 주포의 반동을 버티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러면 조준이 틀어질 테고, 빗나가기라도 하면....."

"섬의 주인이 아니라 이 동네 전체가 날아갈지도 모르겠네."

"응. 그래서 건물 옥상에 지지대를 설치하고, 거기에 리버스휠을 고정하려고 하는데.... 딱 적당한 포인트에 차원종이 나타났다지 뭐예요."

"뭐야, 그런 거라면 당장 처리하러 갈게. 어디로 가면 돼?"

"저기 대형 마트 옥상이예요. 부탁드릴게요."

"오케이..... 아, 근데 두 사람 혹시 영감 못 봤어? 어딜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내 연락도 안 받아서 말이야."


문득 어느샌가 보이질 않는 뷜란트가 생각난 자온은 그에게 전음으로 연락해봤지만 대답 없었기에, 혹시 알까 싶어 두 사람에게 물어본다.

"뷜란트 씨요? 아뇨, 못 봤어요."

"나는 봤었어. 시민들 대피 유도 하는 거 도와주면서 그 칼날이던가? 그거를 공중에 계속 돌리면서 뭔가 모으고 있었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 음.... 알았어."




******




임시클로저들이 각자 차원종 처치를 마치고 돌아오자, 민수현은 그들을 맞이하면서도 때마침 연락하고 있던 민수호와 그들에게 상황을 공유하며 정리하기 시작한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져가는 것 같아요. 여기저기에서, 시민들이 다퉜다는 보고가 들어오네요."

"패닉은 전염되기 마련이니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야. 독을 살포하는 차원종이 나타났다. 이 사실만으로도, 부산시민들은 이성을 유지하기 어렵겠지. 섬의 주인이 뿌린 독에 중독된 사례들을 검토해봤는데... 나도 온 몸이 떨릴 정도였어."


민수호는 잠시 숨을 고르며,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일치하더구나. 그 옛날, 아바돈이 뿌렸던 독의 초기증상과."


"네? 아폴리온의 독과 같다고요? 하지만 형님, 아폴리온의 독은 사람의 장기와 피부를 녹였다면서요. 제가 알기로는 그랬는데...."

"내 기억으론 그건 중독 말기 증상이야. 초기에는 그렇게까지 증세가 심하지 않고 가벼운 가려움증이나 기침 정도거든."


자온은 독에 중독되었던 어린시절의 기억을 곱씹으며 말한다. 이를 들은 민수호도 동의하며 이어말한다.


"맞아. 하긴...너는 그때 아직 아기였으니까 모를수도 있겠구나. 처음 아바돈과 그 졸개들이 나타났을 때는, 독기로 인한 피해가 그리 대단치는 않았어. 오히려 졸개들인 메뚜기들이 더 위험했지. 그래서 유니온에서도 차원재해의 등급을 잘못 판단했던 거고."
"아바돈의 졸개인 메뚜기들은 그렇게까지 대단한 적은 아니었지. 당시 인간이 보유한 화력으로도 어지어찌 물리칠 수는 있었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아바돈이 내뿜는 독기가 점점 누적될수록....우리 부산의 시민들은 눈에 띄게 힘들어졌다. 처음에는 가벼운 가려움증. 그러나 이내 손톱에 피부조각이 묻어나오기 시작하지. 호흡이 힘들어지고, 기도에 이물질이 끼게 돼."
"후우.... 그때는 특히나 수진이가 고생했지. 혹시라도 아기인 너에게 해라도 생길까봐, 자기도 어린아이면서 널 지키려 들었거든. 밤낮으로 네 몸에 연고를 발라주고, 젖은 물수건으로 네 호흡기를 보호하려 했지."

"누나가...."

"그나마 우리는 운이 좋았어. 평범한 시민들은 더 크게 피해를 입었지. 시간이 지날수록, 몸에 독이 쌓여갈수록.... 거리에 쓰러지는 시민들이 늘어갔다. 우리 부산의 시민들은, 산 채로 자신의 몸이 녹아가는 경험을 했어. 덕분에 나도 내장의 상당 부분을 잃었고. 후후, 그때는.... 정말 지독히도 아팠는데. 섬의 주인이 내는 독은,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주는구나."



"하지만.... 나는 결코 무릎 꿇지 않겠다. 지하에서부터 독이 올라온다고? 그것의 농도가 점점 짙어지는 중이라고? 우리 부산은 20년 동안 독기를 내뿜는 차원종으로 인해 악몽에 시달려 왔어."


"두 번 다시, 우리 부산은 그런 독 같은 것에 무릎꿇지 않아."



"저희들이 도울 일이 더 없을까요?"

"마침 그 얘기를 하려던 참이다. 그쪽의 위상능력자들도 들어줘. 섬이 주인이 독을 쓰는 차원종이라는 보고를 받자마자, 나는 해외의 기업을 수소문해서 정화장치를 찾아봤어. 다행히도 시험용 프로토 타입을 제공해주겠다는 기관이 있더군."
"화물을 막 내려서 시내로 이송을 하려는데, 차원종들이 방해가 된다는 모양이야. 녀석들을 제거하고 화물의 운반을 도와줘. 그것이 제대로 작동만 한다면, 시민들의 불안을 한결 줄일 수 있을 테지."


"바로 가도록 하지."


"부두로 가면 될까요?"


"정확한 좌표를 보내주도록 하지. 잠시 기다리도록."

민수호 시장이 일러준 좌표를 따라, 임시클로저들이 정화장치의 운반 호위를 하러 부두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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