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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침식의 계승자 EP.5 부산 9화 의지

작성자
Heleneker
캐릭터
은하
등급
그림자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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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3.10.10
  • view4291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작합니다











"우욱..... 웨에에엑....!!!"


"저수지, 괜찮아? 괜히 내가 거기서 시간을 써서.... 그냥 빨리 이탈해버릴걸...."

"속을 게워내는 약을 드렸습니다만.... 특별히 나오는 것은 없군요. 소요하신 시간을 계산하면 무언가 나와야하는 것이 정상인데 말이죠."

토하는 저수지의 등을 두드리는 자온 옆에서 아오이는 차분하게 저수지의 상태를 보곤 분석한다.

"으..... 남들 보는 앞에서 토하게 만들기는."

"우리는 그런 거 신경 안쓰니까 너무 마음 쓰지 마. 그나저나 전우치 그놈이 너한테 뭘 먹인거야?"

"몰라. 무슨 가루같은 걸 털어넣었는데.... 찝찔하고 이상한 맛이었어. 뱃속에 뭐가 들러붙은 기분이기는 한데, 딱히 아프지는 않고...."

"이럴 때 캐롤리엘 요원님이 계셨다면 좋았을텐데요... 장미숙 요원님, 괜찮으세요?"

오세린의 말에 장미숙을 보자, 그녀는 아리기라도 한지 파이프를 들고 있던 손을 주무르고 있었다.

"괜찮다. 그 날파리, 기분나쁜 녀석이던데. 보고서에 있던 서피드란 놈이 그 계집애가? 파이프로 한대 찍었는데 손이 다 저리더라. 그것만으로 이해했다. 절대 만만한 차원종은 아니라꼬."

"신서울측의 정예 요원들도 전멸시킨 무서운 차원종이니까요."

"그런 것치곤 이상한게.... 반응을 제대로 안 하던데요?"

"우리가 만났을 때도 제대로 응전하지 않고 너무 쉽사리 퇴각하더군."

"틀림없이 꿍꿍이가 있을 거예요. 저런 식으로 도망칠 녀석이 아니거든요."

"전우치가 통제해서가 아닐까요?"

"그건 아냐. 그 변 태, 날 붙잡을 때 보니까.... 서피드에게 깨물렸던 어깻죽지가 아직도 움푹 패여 있더라고. 상처에 구더기가 끓을 정도였어."

"제대로 치료도 안 받고 서피드의 시중을 들었나보네요."

"역시 제정신은 아닌 놈이야."

"섬의 주인만으로도 골치아픈데, 서피드까지 가세하다니..."

"너무 걱정 마요. 머릿수라면 우리도 지지 않으니까. 안 그래요?"

"그래. 그리고 둘의 관계에 균열이 생긴 것 같더군. 그 균열을 노린다면 승산은 있을거다."

"함께 우리의 적을 처치하자."

"우리 쪽도 경계를 강화해야겠네요. 언제 전우치가 나타날지 모르니까요."

"그러게. 일단 방어용으로 매핑을 거점에 쳐둘게요. 하지 저희가 계속 나가있어야 하는 만큼 감찰관이 고생 좀 해주셔야겠네요."

"괜찮아요. 그나저나 전우치가 저수지 씨를 노렸던 걸 생각하면, 비전투요원 여러분은 거점 내에서만 저희를 도와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오도 다리의 부상이 낫지 않았으니, 전투능력이 있는 사람들만 거점 밖으로 나가도록 할까요."

"응. 밖은 우리가 맡을 테니까 지원 부탁해."

"여러분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서 싸우고 올게요!"

방침을 확정하곤, 임시클로저들이 다시 각자 작전구역을 향해 나선다.




*****




주변의 차원종을 처치한 자온. 잠시 하늘을 바라보던 그는 갑자기 어떤 기억이 떠올라 깊은 수심에 잠긴다.

점점 차원종으로 변모하면서도 감정으론 거부했지만, 폭식에 지배 당해 같은 섬의 아이들을 잡아먹을 수 밖에 없었던 한 아이의 기억. 그렇게 자신에게 기생된 차원종에 완전히 잡아먹혀, 자신이 아는 차원종으로 변모한 그 아이, 아라.

아니, 너를 그것과 동일시 하지 않기로 했잖아. 그것은 아라, 네가 아니야.
그것은 서피드야. 너를 잡아먹고 태어난 차원종일 뿐.....


"떨쳐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감정적으로 되네...."

"뭐가 엄마, 니 얼굴이 완전 죽상이네. 무슨 일 있나?"

"장미숙 씨...."

잠시 고민하던 자온은 두루뭉실하게 말을 꺼낸다.

"갑자기 기억난게 있는데.... 그것 때문에 괜히 우울해져서 말이죠".

"그래서 그리 죽상이었나. 그래도 그 마음, 잘 넣어두라. 위상력은 감정에 따라 위력이 달라진다."

"알고 있어요. 절 가르친 분도 항상 흥분하지 말고 가라앉혀야 힘을 균등하게 쓸 수 있다고 알려주셨거든요."

"알고 있다니 다행이네. 뭘 그리 고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힘 내라."



팡!!





"쿠헥!!"

장미숙이 자온의 등을 향해 손을 힘껏 내리친다. 신체강화 능력자인 그녀의 힘에 충격을 받은 자온이 잠시 비틀거리다가 등을 살살 매만지며 말한다.

"아으.... 등이야.... 그래도, 기합이 들어가긴 하네요."

"그지? 내도 운이 오빠**테 그렇게 기운 받은 적 있었다. 내가 신삥일 때 우연히 만났는데, 내한테 이것저것 알려주면서 기운내라고 이렇게 등을 빡! 하고 쳐줬다."




팡!!




"뿌헥... 하, 한번만 해도 되지 않았나요?"

"맥아리 없어보이니까 한 번 더 한기다. 그럼.... 함 가보자!!"

다시끔 몰려드는 차원종에,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진격하기 시작한다.




*****




"김철수? 여기서 뭐하고 있어?"

"너희였군. 물러나 있어라."
"조금 전부터 저 자와 대치 중인데, 상태가 이상하다."

합류한 자온을 잠시 힐끗 본 김철수는 다시 정면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그 앞엔, 부산만의 특경대인 아머드 특경대 대원이 삐걱거리며 서 있었다.

그으, 그으으으...으윽....

"아따 마. 이 경찰 아재들 변신벨트는 다 회수했다더니, 와 자꾸 싸돌아다니노?"


키이이잉------

"....정신 지배네요. 머리와 신경 쪽의 흐름이 뒤엉켜 있네요."

때마침 눈이 개방된 자온이 특경대 대원의 상태를 간파하곤 말한다.

"왐마.... 조종당한 아재들이, 한 번 회수했던 장비를 훔쳐는가보네."
"하, 변신쟁이 다음에는 조종쟁이가...싸움도 못하는 것들이 더럽게 성가시네."

"....려줘."

"응?"

"살려..... 살려 줘......"


살려달라고 말하는 특경대 대원이 갑자기 더욱 괴기하게 몸을 비틀기 시작한다. 자온의 눈에도 무언가 이질적인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한다.

"뭐지. 저 목 뒤에 있는건? 갑자기 성장하고 있어...!?"

"그, 크어어어억.....!!"




직! 콰드, 콰드! 푸쩍!!



....끼긱.




끼기.... 기기. 기기긱....



자온은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분명 사람이였던 이가, 눈 앞에서 차원종으로 변모했기에.

"이게 무슨....?"

"**, 몸 속에 있는 마스테마한테 잡아먹힜나. 언제봐도 거지같은 장면이다."
"저 사람 몸속에는 쬐깐한 벌레 한마리가 있었거든. 그게 깨어나가 사람 파먹으면서 부화한기다."

"사람을 먹고 부화한다고요....?"

"그래, 마이 놀랐나. 쪼까 징그럽지. 하여간 민수 임마가 제대로 하는게 없어가...."

아니야. 그것 때문에 놀란게 아니야. 익숙해. 알고 있어. 분명 이건.....

"잠깐, 나는 본적이 있다."


"두번 모두, 그 빌 어먹을 싸이코와 함께 나타났지."


"뭐라꼬? 그, 교단 똘마니놈이 마스테마를 갖고 있었단 말이가?! 그, 그게 왜 금마한테 있노? 그거는.... 그거는.....!!"

"이.....!!"

자온도 뒤늦게 깨닫곤 이를 갈며 말한다.

"빨리 복귀하죠. 저수지의 상태를 다시 봐야겠어요....!"




******




거점에 복귀하자마자, 자온과 김철수는 저수지에게, 장미숙은 비둘기로 가 민수호에게 연락한다.



<CONNECTING.....>   <CONNECTING.....>



<COMPLETE>



"장미숙이냐."

"민수, 니! 니 바른대로 말해라...! 마스테마, 어쨌노? 폐기한다고 했던 마스테마들!"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장미숙? 신서울의 클로저들과 함께 전량 폐기하는 모습을, 너의 눈으로 똑똑히 봤을 텐데."

"빼돌린거 하나도 없다 이말이가? 하늘에 맹세코!"

"내가 부산 시민들에게 위협이 될 요소를 하나라도 빠트렸을 거라 생각하나? 미처 적출이 끝나지 않은, 특경대 대원들의 체내에 있는 것 말고는 모조리 폐기했어.
수량은 엄격히 관리하고 있었고, 그곳의 연구원이 횡령한 것도 없었어."

"근데 그거를 와 사이비 종교 똘마니가 갖고 있는데?!"

"....뭐라고?"

자기 귀를 의심한 걸까, 잠시 얼이 나갔던 민수호가 크게 당황하며 장미숙을 향해 되묻기 시작한다.

"너야말로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또다시, 마스테마 문제가 터졌다고?"

"니랑은 말이 안 통한다. 니 지금, 의사 쌤네 병원에 있제? 특경대 아재들 제압하고 나면 계속 그리로 보내고는 있는데...."


"이제 곧 한 사람 더 갈기다. 단디 고쳐달라 해라이. 뒤지기 싫으면."


장미숙과 민수호 사이에 오가는 깊은 한숨과 고뇌. 그러는 사이, 임시클로저들이 저수지를 데려오자 장미숙이 이들을 향해 자신이 파악한 상황을 설명해준다.




*****




"....닥터는 지금 한시도 쉬지 않고, 대원들의 체내에 있는 마스테마를 제거 중이야."

"전우치가 저수지 씨에게 먹인 건.... 그 마스테마라는 건가요?"

".....맞더라. 평소에는 작동도 안 되는 이 눈으로 확인했어. 체내에 벌레로 보이는 게 들러붙어 있었어."

간파의 힘으로 저수지의 체내를 본 자온은 자신도 분노하면서도 답을 줄 수 밖에 없었다. 이를 본 장미숙은 불안해하는 임시클로저들을 향해 말한다.

"너무 걱정할 거 없다. 지금 알아차려서 천만다행이지. 민수 점마가, 돈은 드럽게 처발라가 좋은 의사 쌤 모시고 있거든. 그 쌤이 마스테마 없애는 법 안다 아이가."

"그럼 그 의사분이 있는 곳으로 얼른....!"

"진정해. 왜 그렇게 호들갑을 떨어? 없앨 수 있다잖아."

"그래도 말이지...."

"....마스테마의 타입은 확인했나?"

"타입이요?"

"역시 확인하지 않았군... 이곳에 오려면, 우선 그것부터 확인해야 할거다."
"우리가 파악한 바로, 마스테마는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뉘지. 메뚜기형 차원종의 알 호퍼 타입과... 파리형 차원종의 알인, 플라이 타입호퍼 타입 마스테마는 이 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해. 발병한 이후에는 늦지만... 지금이라면 고칠 수 있지."
"그러나... 플라이 타입은 이곳에서 고칠 수 없어. 신서울측 클로저들이 향한 센텀시티의 연구실에서 제거할 방법을 찾는 중이지. 소녀 안의 마스테마가 플라이 타입이라면 그쪽으로 가야 할 터."

"아니, 메뚜기여도 괜찮을 기다. 그 짝에는 의사 쌤 조수로 활동했던 아도 있으니까."

"그렇군요. 그럼 서둘러 그 센텀시티라는 곳으로 가야겠군요."

"그럼 당장 그쪽으로 출발해야겠어요!"


"잠깐, 잠깐...."

"얼른 그곳으로 가자. 저수지를 고치는 것이 먼저야."

"서두르자고요."

"아니, 잠깐만..."

"센텀시티라 했나? 곧장 그곳으로...."

"이.... 바! 보! 들! 아!"

분주하게 이야기를 통일하던 임시클로저들을 향해, 저수지의 호통이 내리친다.

"섬의 주인이나 서피드를 내팽개친 채 그쪽으로 갈 생각이야? 난 밀수업자에게 연락해서 센텀시티로 데려가달라고 해 볼게. 내 걱정 말고, 여기서 사람들을 도와줘."

"그렇지만 저수지...."

"옛날에 여기서 있었던 일이 어지간히도 무서웠나봐. 다들, 아폴리온이란 게 나올까봐 겁을 내더라. 그럼.... 우리 심부름꾼들이 가만히 있을 순 없겠지?"
"우리가 이 사람들 놔두고서, 나 혼자 살겠다고 가버리면.... 그러다가 이곳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계속해서 오늘의 일을 후회하게 될 거야. 항상 오늘을 되돌아보면서, 그러지 말걸 그랬다고 생각하겠지."



"마치, 좁아터진 상자에 갇힌 것처럼 말이야. 나, 이제 갑갑한 건 싫어."


너무나도 확고한, 저수지의 굳건한 의지에, 임시클로저들은 자신들의 고집을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다.

"....하. 그런 소리를 들으면 어쩔 수가 없잖아. 알았어. 차원종들 먼저 처리할게. 대신, 이 일 끝나면 뭐라고 해도 센텀시티로 데려갈거다. 알겠지?"

"그래, 부탁할게."

이야기를 마친 임시클로저들. 잠시 장비를 정비하곤 다시 작전구역으로 나가 차원종을 처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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