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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이벤트] CLOS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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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위쁘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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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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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아아아. ”



가까스로 참아내었던 기묘한 신음소릴 허공으로 내뱉었다.
많은 인파속에서 이런 기묘한 소리의 신음소릴 내뱉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와는 다르게 창피하다던가 쪽팔린다던라던가 등등의 감정따위는 들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오히려 신음소릴 입밖으로 토해내자 온몸에서 위상력들이 전부 빠져나간 듯한 이 기분에 두 다리가 덜덜덜 떨려왔다.


…그러고보니 다리가 덜덜덜 떨리고 있는 저 소리가 어째서인지 늘 이른 아침마다 행하는 공사장에서나 들을 수 있을법한 찰과음과 꽤나 비스무리하게 들려왔다. 하하하, 이 상황에 참 태평한 소리들을 늘어놓고 있구나 이세하.




“ 모, 모두 도망가십쇼! 모든 억제기들이 파괴되버렸습니다!  ”




유니온에 소속되어있는 특경대인 민우형의 굵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평소와는 다르게 두려움이 잔뜩 드리운 그의 얼굴은 꿈이라고 믿고싶은 이 상황이 얼마나 절실하고 최악의 사태인것인지 내게 알려주는 것 같았다.


정말로 꿈인게 아닐까?

…그래, 게임을 너무 많이해서 이런 꿈을 꾸는거야 분명 그런거다.

이제 이 모든 상황이 꿈이라는걸 알았으니 잠시 눈을감고 눈부신 아침햇살덕에 두 눈썹을 잔뜩 찡그린체로 내 방안에 있는 침대위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지루한 아침을 맞이하는거다.




“ 정신차려 이세하! ”

“ 아, 아아아…. ”




평소보다 더 앙칼진 슬비의 목소리가 감기려던 제 눈꺼풀을 다시금 일으켜세워주었다.

꿈뻑꿈뻑 느릿느릿한 눈동작으로 두 시야를 다시금 일깨우는데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꿈에서는 깨지 못한듯 해보였다.


하하, 그나저나 꽤나 현실적인 꿈이구나 슬비의 목소리가 이렇게 현실적으로 들릴줄ㅇ….




「 찰싹! 」





손바닥으로 얼굴을 있는힘껏 후려치는듯한 마찰음이 들린직후에 내 오른쪽 귀에서는 삐이이ㅡ하는 효과음이 귓구멍 안쪽에서 크게 요동쳐들려왔다.


슬비의 오른손은 내 오른쪽 뺨을 있는힘껏 가격했고, 그덕에 내 볼에선 따가운 고통이 느껴지는 것이고. 그덕에 내 오른쪽 귓구멍에서는 귀아픈 효과음이 맴돌아다니는 것이고. 고통이 느껴진다는 것은 꿈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믿기힘든 광경이 모두 현실이라는 소리였다.




“ 칼날폭풍! ”



「 파지지직! 」




푸른빛의 번개들이 눈앞에서 번쩍였다. 처음엔 저 푸른빛의 번개들이 나를 삼키려하는게 아닌가 싶어 놀란 심장이 쿵쾅거렸으나, 그녀가 날린 푸른빛의 번개들은 내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기척없는 발걸음을 옮겨오던 차원종들을 멋들어지게 태워버렸다. 나를 삼키려는게 아니었구나.


─차원종들이 타는 지독한 냄새덕에 속이 울렁거렸다. 저들은 몸을 씻는다거나 자신의 몸을 청결스레 유지하려 하는 생각조차 하질 않으니 청결상태가 최악일텐데 그런걸 태워봐야 좋은 냄새가 날 리는 만무했다.




“ 정신차려 이세하! 평소에 뭐든 거만스럽게 해내던 게임폐인은 어디갔어!? ”

“ ㅁ, 뭐라는거야 이슬비 이 상황속에서 제정신인게 오히려 이상… .”

“ 그럼 너도 이상해지면 되잖아! 이 멍청아! ”

“ 뭐? ”



그 말을 마지막으로 슬비는 겁에질려 도망치고 있는 유니온의 부대원들과는 정반대방향인, 차원종들이 몰려오고 있는 곳을 향해 거침없이 날아가버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들려오는 슬비의 우렁찬 목소리가 멀리 떨어진 인파속에서 멍하니 앉아있는 내 양쪽귀를 따갑게 파고 들어왔다.




“ 레일 캐논!! ”




「 콰과광!! 」




저 멀리 슬비가 있음직한 도로주변에서 핑크빛의 섬광이 힘찬기세로 퍼져나왔다. 이윽고 하늘위로는 조각난 차원종들의 시체가 쉴새없이 새카만 하늘위로 날아올랐고 나는 그 모습을 그저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슬비는 어떻게 저렇게 침착하게 차원종들과 맞써 싸울 수 있는걸까. 완벽주의자라서? 그게 아니라면 여자라서? ……아니, 아마 아닐꺼다.




“ 아직도 이러고 있는거야? ”




이 근방에 차원종들은 이미 전부다 처리한것인지 저 멀리까지 걸어갔던 슬비가 아직까지도 차가운 콩크리트 바닥에 엉덩일 붙히고 있는 나를 향해 느긋하게 걸어왔다. 그녀의 등뒤에서는 여전히 핑크빛의 섬광을 뿜어내는 구(球)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고, 구들이 뿜내는 빛을 받은 슬비의 머리는 오늘따라 더더욱 반짝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 …이상해지라는게 무슨소리야? ”

“ 이런 상황속에서도 그런 태평한질문을 잘도 내던져주는구나. ”

“ 그, 그래도 알고 싶단 말이야. ”

“ 이 멍청아. 평소에 이세하가 되라는 소리잖아. 너가 언제부터 평범한 사람들처럼 차원종을 무서워했는데? ”

“ …평소와는 다르잖아! 그리고 그 수도 만만치않아! 심지어 애쉬와 더스트도 슬슬 합세한다고 들었다고! ”

“ 이세하. ”




슬비의 목소리가 평소와 다를것 없이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상당히 차갑게 느껴지는듯한 그녀의 목소리는 이미 흥분될대로 흥분될 제 머리를 조금 식혀주었고, 그녀는 내 멱살을 작은 두 손으로 사뿐히 잡아당긴체 내눈을 똑바로 마주보며 입을 열었으며 두 눈에 보이는 슬비의 푸른색의 두 눈동자는 평소와 다름없이 고고함과 완벽함이란 녀석들을 뿜어내고 있었다.




“ 우린 클로져야. 클로져가 무슨 일을 하는지 너도 잘 알고 있잖아. ”

“ 그치만…. ”

“ …아아, 내가 깜빡했다 그래. 너는 너 자신이 원해서 클로져가 된게 아니었지. 알았어, 그럼 너는 지금부터 내가 완벽하게 차원종들을 날려버릴 시간에 어서 그 커다랗기만하고 쓸데없는 건블레이드 같은건 집어던지고 침대에 들어가서 펑펑 울기나 하세요 이 겁쟁아!! ”




쩌렁쩌렁한 은비의 목소리엔 박력이 담겨져 있었다.

…….


아니, 박력만이 담긴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아니었다. 그것보다는 뭔가를 숨기기 위해 과장된듯한…그런 목소리였다.


─흔히볼 수있는 강아지들이나 야생에서 살고 있는 맹수들은 자신들이 겁을 먹을때 오히려 더 크고 과장된 울음소리를 내지른다고 하는데 이제보니 내 눈앞에 있는 은비도 그런 동물들과 다를게 없었다.


마찬가지였다. 내 멱살을 잡아당긴 두 손은 미세하게나마 떨리고 있었으며 완벽하고 고고하게만 보였던 그녀의 새파란 두 눈동자는 이제보니 상당한 긴장감에 휩싸여 경직되어 있다는것을 두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무서운건 나만이 아니었다. 무서운건 내 눈앞에서 수많은 차원종들을 날려버린 겉보기에는 완벽한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 키에에엑!! ”

““ !! ””




나와 은비는 대화에 열중하고 있던 탓이였는지 어느새 우리 주위를 가득채운 차원종들을 눈치채고 있지 못했다. 아니, 눈치채고 있지 못한 우리의 잘못도 있었으나 주위를 가득 채우고있는 저녀석들도 보통이 아니라는 걸 다시금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들은 우리가 대화에 빠져있는 사이에 완벽한 기습을 가하기 위해 커다란 몸집덕에 잘 들릴 발소리를 최소한으로 줄이며 기척을 죽이고 한창 대화에 열중하고 있는 우리 둘의 주위를 소리없이 다가온 것이다.


평소와 같은 녀석들이였으면 진작에 해괴망측한 울음소릴 내지르며 쿵쿵거리는 발걸음 소릴내며 다가왔을텐데 말이야.




“ …어떡하지. ”

“ 결국 내 최후도 게임폐인인 이세하 때문에 이런식으로 맞이하는구나. ”

“ 윽, 꼭 그런식으로 말해야겠냐! ”

“ 겠냐ㅡ라니? 지금 나한테 사과해도 모자를 판정에 그런 말투를 사용해!? ”

“ 아니 넌 이상황에 그런걸 따지고 싶냐!? ”

“ 이 상황에 아까같은 태평한 누구씨보다야 낫거든! ”




아, 차원종들이 움직이길 시작했다. 그들은 거대한 주먹을 하늘위로 높게 치세웠으며 그 거대한 거구덕에 만들어진 그림자가 나와 은비의 머리위에 드리워 지고 있었지만


이런 위험천만한 상황속에서도 나와 슬비는 서로의 볼을 잡아당기고 있었다.




“ …이럴줄 알았으면 싸워보기라도 할껄. ”

“ 이 멍청한 게임폐인!! ”



「 탕탕탕탕!! 」




투두두둑.

하늘위로 높게 치세웠던 차원종들의 손목이 괴상한 궤도를 그리며 잘못없는 콘크리트 바닥을 나뒹굴었다.

녀석들은 손목이 떨어져나간 고통에 몸부림치며 귀아픈 괴성을 질러대길 시작했고 그들이 괴성을 지르게 할만한 고통을 선사해준 장본인인 그녀가 높은 육교위에서 그들의 손목을 뜯어내는 터프한 행동과는 상당히 상반되보이는 순진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 슬~비야~세~하야~ ”

“ …유리한테 고마워해야겠네. ”

“ 넌 나한테 사과부터해야지. ”

“ 하아!? 아직도 그러기냐 이 쩨쩨한 완벽주의자! ”

“ 뭐? 이 게임폐인주제에! 뭐라고?! ”

“ 아하하하, 또 싸우고 있구나? ”




유리는 기다란 머릿결을 흩날리며 육교난간을 차고올라 멋들어지게 허공에 날아올랐다.

…저건 날았다고밖에 말할 수 없었다.


점프를 했다거나 도약을했다거나 그런류의 표현보다야 날아 올랐다는 표현이 왠지 훨씬 유리다웠기 때문이었다.

하늘높이 날아오른 유리는 콩크리트 지면에 말끔한 동작으로 착지한듯 해보였으나, 오른손에 쥐고 있는 프로텍터 롱소드덕에 중심을 잃은 바람에 결국 콘크리트 바닥위를 서너번정도 데굴데굴 굴렀다. 역시 서유리답다! 이런 상황에도 여전히 순진무구한 몸동작을 선보이는구나.




“ 좋~았어! ”




그녀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더러워진 치마를 탈타 털어내고는 흡족한듯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슬비와 나 그리고유리의 주위를 포함한 수많은 차원종들은 깜찍한(?) 등장을 선보인 유리에게 시선을 완전히 빼앗겨버렸다.


그런 수많은 시선을 받고있는 장본인인 유리는 여전히 차원종들의 어마무시한 시선따위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듯 헤실헤실 밝은 미소를 선보이며 오른손에 쥐어든 프로텍터 롱소드를 등뒤로 길게 뻗어보일 뿐이었다. 


…아, 잠깐 저동작은 좀 위험하다.

유리가 취한 저 제스처는 차원종뿐만이 아니라 우리까지 말려들 수 있는 기술의 시작동작이였다.




“ 도망치자. ”

“ 잠ㄲ…어딜 멋대로 들어안는거야!? ”

“ 엉? 공주님안기는 싫었던거야? ”

“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야! ”




구해주려는 성의는 알지도 못한체 여전히 쨍알쨍알 시끄러운 녀석이지만 그래도 우선은 대피하는게 먼저였다.

이대로 있다간 우리 둘다 차원종들과 함께 재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 파바박! 」



콘크리트 바닥을 차올라 슬비를 껴안은체로 뛰어오를 수 있는 최대의 높이까지 높게 뛰어올랐다.


음, 그나저나 아직까지도 차원종들의 시선이 유리에게 있는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덕에 이렇게 수월하게 도망을 칠 수가 있으니 말이지.


애초에 유리가 없었다면 도망같은건 치지도 못한체로 부침개처럼 납짝하게 뭉게져버렸을텐데….


나중에 유리에겐 재밌는 게임이라도 추천해줘야겠다.




“ 공파탄!! ”



「 퍼어엉! 」




허공에 높이 뛰어오른 상태로 저멀리 유리가 난간을 벅차 날았던 육교쪽으로 향해있던 건 블레이드의 총구에서 푸른빛의 불꽃이 터져나왔다. 위상력으로 만들어낸 탄환이 뿜어내는 굵직한 불꽃덕분에 나와 덤으로 내 품에 안겨있는 은비는 차원종들이 몰려있는곳에서 멀찍이 날아가는데에 성공했고, 허공에서 멀찍히 떨어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확인한 유리는 눈이 잠시 동그랗게 커졌지만 다시금 해맑금 미소를 지으며 우리에게 손을 흔드는게 보였다.


…수많은 차원종들 사이에서 저런 행동을 보일 수 있다니,  역시 유리는 너무 다분한 순진함을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 역시~세하는 눈치가 빠르구나! ”

“ 멋대로 저지르기나 하라고! ”

“ 좋았어어~! ”




유리가 손에쥐고 있던 프로텍터 롱 소드에서 새빨간 불꽃이 타올랐다. 그제서야 차원종들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게 그녀에게서 올거라는걸 아는것인지 저마다 방어자세를 취하려 했지만─이미 늦었다. 방어자세를 취하려면 유리가 프로텍터 롱 소드를 등뒤로 쭉- 뻗은 그 동작을 선보인 순간부터 취해야 했다.




“ 유리~스타! ”




「 화르르륵! 」




유리가 재빠른 속도로 차원종들을 베어나가자 방어자세를 취하려던 차원종들의 몸뚱아리가 쉴새없이 타올랐다. 그녀는 발과 손을 멈추지 않고 엄청난 속도로 차원종들을 베어갈랐고, 유리가 프로텍터 롱소드를 이용해 차원종들을 베어가르는 속도가 육안으로는 감히 잡아낼 수 없을정도의 속도에 다달았을 때에는 방금전 우릴 둘러싸고 있던 수많원 차원종들은 새카만 재가되어 콘크리트 바닥위에 잔뜩 쌓여져 있을 뿐이었다.


유리의 결전기중 하나인 유리스타를 볼때마다 생각하는거지만 저 수많은 불꽃들은 아마 위상력으로 만들어내는것일테지만, 그녀가 차원종들을 베어가르며 지면을 내달릴때에 너무 빠른속도로 달려나간탓에 지면이 엄청난 속도로 바찰되어 피어오른 불꽃들이 합해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건 몰라도 유리의 『 속도 』는 검은양의 멤버중 그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을테지.




“ 와이~잔뜩 베었다! ”




만약 그녀의 손에 목숨을 잃은 차원종들이 어린애처럼 기뻐하는 유리의 모습을 본다면…음, 너무 비참하다. 이미 가버린 녀석들을 동정하는건 그만두기로하자.




“ …유리가 결전기를 쓸거란걸 말해줬으면 나 혼자서도 충분히 빠져나왔을텐데. ”

“ 딱히 감사를 바라고 한건 아니니까 그렇게 투정부리지좀 마. ”

“ 흥.”




슬비는 또 멋대로 토라져서는 고개를 돌려버렸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나 혼자 빠져나올껄 그랬다.

…….


ㅁ,뭐 아까전에 의기소침해있던 나를 도발해서까지 기운나게해주려 했던것도 있으니까 이번엔 그냥 등가교환정도로 생각하기로 할까.


긍정적인 생각은 예상못할 아이템 드롭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니까 말이야.




“ 그나저나 유리야 넌 테인이랑 제이랑 같이 구로역에 있는게 아니였어? ”

“ 응? 아아~제이오빠랑 테인이는 유정언니랑 은이언니가 외국에서 오는 지원군들을 데려올때까지 시간을 벌고 그 후에 합류하겠다던데? ”

“ …흐응, 그 둘정도로 시간을 버틸 정도면 아무래도 애쉬랑 더스트가 이끄는 차원종군대들이 노리는건 아무래도 우리가 있는 이곳인 강남 CGV겠네. ”

“ 어째서 그렇게 결론을 내리는거야?”

“ 응응, 나도나도 궁금해. ”




슬비의 눈초리가 험악해졌다. 어쩐지 소름이 돋을려하는데!? 왜 나를 저런눈으로 쳐다보는건지 몰라 진땀이 삐질삐질 흐르려 하는순간 슬비가 내 이마에 딱밤을 먹였다.


…작은 **가 맵다더니, 옛말에 틀린말은 없구나.




“ 유리는 몰라도 이세하 너는 허구헌날 온라인게임에 빠져사는애가 인터넷 기사도 안보는거야? 어제 분명 넥슨기사에 애쉬와 레스트가 대놓고 선전포고한 동영상이 나와있었잖아. ”

“ 뭐라는거야 난 게임기사의외에 기사에는 관심 없거든!”

“ 자랑이다! 정말이지…. ”




따가운 고통이 사라지려는 기미가 보이질 않는 내 이마를 유리가 슥슥 매만져주는 사이에 슬비는 치마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을 꺼내 재빠르게 화면을 터치했고 이내에 슬비의 핸드폰 액정에는 동영상 플레이어 하나가 실행되려 하고 있었다.




“ 뭐하고 있어? 얼른 보기나해. ”
“ 어어. ”




슬비는 머뭇거리던 내 시선을 읽은건지 재빠르게 핸드폰을 내게 건내주었고, 나는 슬비의 핸드폰을 허겁지겁 받아내는데에 간신히 성공했다.


하마터면 놓칠뻔했네…슬비가 건내준 이 핸드폰을 받아내지 못했더라면 아마 차원종한테 죽는게 아니라 슬비손에 죽었을꺼다. 정말 다행이다.



─슬비가 건내준 휴대폰 액정에서 실행된 동영상안에는 애쉬와 더스트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출도가 심한 더스트의 복장과, 꽤나 도발스럽게 느껴지는 새카만 숏 원피스를 입고있는 애쉬.


이 둘은 강남역에 커다란 빌딩위에서 둥둥 떠오른채 애쉬가 먼저 그 작은 입을 열었다.




「 안녕, 유니온 여러분들과 이 세계에 살고 있는 주민 여러분들? 우린 애쉬와 더스트 당신들이 일컫는 하등한 칭호인 차원종의 왕이라고 해. 」
「 우리가 이렇게 너희들 앞에 대놓고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단 한가지야. 우린 유니온에 속해있는 클로저 집단인 검은양 아이들을 손에 넣고 싶어졌거든. 우리가 분명 며칠전에 그들을 내놓는다면 순순히 차원종들을 불러낼 수 있는 게이트를 닫아주려 했는데 유정이라는 이름의 아줌마가 우리 제안을 거절해버렸단 말이야. 」
「 그런 이유로~ 내일 밤 여섯시부터 우린 강제로 검은양들을 데릴러 가기 위해 많은 동포들을 데리고 갈꺼니까 알아서 대비하도록해~ 알았지? 」
「 아, 물론 너희가 살고있는 모든곳을 휩쓸고 다닐 생각은 없어 반항도 못하는 녀석들을 해치는건 재미도 없으니까 말이야. 우리가 노릴 곳은 딱 세군데. 강남CGV, 구로역, 신강고등학교야. 이 제약은 이제 곧 우리의 동료가 될 검은양들에게 미움을 덜 사기 위해서야. 마음에 들었길 바래. 」
「 이제 우리도 참는건 질려버렸어~ 평소와는 다르게 화끈하게 저질러버릴꺼니까 많이많이 기대해줘♡ 아, 그리고 기다려줘 세하야. 금방 데릴러갈께? 」


애쉬의 야릇한 멘트를 마지막으로 유니온에게 대담한 선전포고를 건낸 동영상은 끝나버렸다.


“ …뭐냐 이건. ”
“ 우와, 이 애들 여전히 이쁘구나. ”
“ 태클걸곳이 거기가 아닌것 같은데 유리야. ” 
“ 애초에 녀석들이 오기전에 유니온은 우리 검은양들을 한곳에 모이게하려고 사전준비를 위해 임무를 내렸잖아. 못들은거야? ”
“ 아니…나는 오늘 땡땡이 치고 게임방 갔으니까. ”
“ 이~세~하!! ”


「 콰아아앙!! 」


갑작스레 육교주변에 있던 커다란 빌딩 두개가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빌딩벽면을 매꾸던 유리창들과 빌딩의 각층이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기다란 기둥들과 여러 구조부재물들이 섞여 무너져 내리는 소리덕에 유리는 깜짝놀라 딸꾹질을 시작했고 슬비는 놀라 내 등뒤에 숨어버렸다.


그리고 나는……슬비의 핸드폰을 떨어트렸지만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다시금 들키지 않고 줍는데에 성공했다. 하하, 다, 다행이네 참.


《 키에에엑!! 》


무너진 빌딩뒤로 모습을 드러낸것은 거대한 차원종. 그자체였다. 저렇게 커다란 녀석은 본적이 없다. 정말로.

적어도 말랙의 여섯배정도나 되는 덩치의 차원종의 생김새는 …해괴망측 이란 단어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터널처럼 커다란 입에서는 알 수 없는 보라색의 액체가 뚝뚝 떨어져 콘크리트 바닥에 흘러내렸으며, 잠자리눈처럼 생긴 여섯개의 눈이 얼굴 양쪽면에 3개씩 박혀져 있었다. …원래 달려있는 눈을 박혀져 있었다고 하는것도 조금 이상하지만 저 징그러운 눈들은 왠지 누군가가 인공적으로 얼굴에 박혀준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거대한 차원종의 몸체는 말랙과 별다를 것이 없었지만 새파랗고 단단해보이는 피부를 자랑하던 말랙과는 달리, 온몸이 새카만 저 차원종은 왠지모르게 불길하단 감상평을 자아해내었다.


“ 뭐야…저게? ”
“ 으응, 본적 없는데 저런 커다란 녀석은 ”
“ …뭐, 온라인 게임에선 여러번 봤지 저런 녀석은. ”
“ 너는 이상황에서도…!! “
“ 아! ”


유리가 무언가를 발견했는지, 여자치곤 기다란 손가락으로 어느곳을 가리켰고 유리가 가리킨 곳은 저 거대한 차원종의 입에서 뚝뚝 내린 보라색의 침들이 내려진 축축한 콘크리트 바닥이 있었다.


혹시나 유리는 저 본적없던 보라색 침들이 신기해서 가리킨것인가 싶어 허탈한 한숨을 내지르려 했으나 그 진한 보라색 침들이 고인곳에서는 본적없던 생김새의 차원종들이 스물스물 기어나오고 있었다.


…생명의 샘인가? 차원종들의 생명기원의 샘이라는건가?

 저 침의 이름이 어찌되었던간에 상당히 귀찮고 더러운 침이라는것만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 …귀찮아 지겠는걸? ”
“ 으음~! 영웅이 될 수 있겠는걸! ”
“ 넌 뭐가그리 신나는거야 유리야. 그리고 세하 너는 겁쟁이 아니었어? ”
“ 시끄럽네! 이 상황에서까지 토를 달고싶냐! ”
“ 하? 너야말로…! ”
“ 유리~스폐셜! ”
““ 아! ””


나와 슬비가 다투고 있던 사이 유리가 먼저 태어난 차원종 무리를 향해 달려나갔다. …유리의 작명센스에 토를 달정도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니 기술이름에 태클을 거는건 그만두기로 하자.



 유리의 두번째 결전기인 유리 스폐셜은 매우 심플하고 고속의 단계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인 이름하야 광속이라는게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기술이였다.


「 촤자자자자자작!! 」


몰려오는 차원종 무리들안에 파고들어 프로텍트 롱소드를 이용해 마구마구 베어버리는 저 결전기는 차원종들을 카레에나 넣을법한 야채정도의 크기로 잘게잘게 썰어버릴만큼이나 엄청난 검격을 쏟아붓는 결전기지만 저렇게 움직이며 사용하는걸 보는것은 아마 오늘이 처음일거다. 


쉴새없이 재빠른 속도로 달려나가며 차원종들을 쓸어버리고 있는 유리는 뉴스에서나 봤던 커다란 토네이도를 연상시킬만큼이나 수많은 검격들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녀가 아마 중세시대에 태어났다면 소드마스터라는 이름의 검에 정점에 달한 사람이 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다.


“ …뭘 지켜보고만 있어? 얼른 따라오기나해 멍청아. ”
“ …나중에 보자, 나중에. ”


슬비는 곧장 폭풍처럼 차원종을 베어가르고 있는 유리의 뒤를 따라 나섰고 유리도 슬비가 오고 있음을 알아차린건지 자신의 배후를 노리는 차원종들에게서는 잠시 시선을 뗀체 눈앞에 있는 차원종들을 베어가르는데에 집중하기를 시작했다.


물론, 우리보다 몇단계나 뛰어나신 레벨을 가지신 슬비님은 유리의 의도를 곧장 알아차리고선 후방을 노리는 차원종들을 레일캐논으로 압도하고 있었다.


흐음. 슬비는 나보고 따라오라고 말햇지만 아무래도 저 차원종을 맡는건 내 역할이 아닌것 같다. 이미 저 둘로도 충분한 것 같은데 말이야. 그렇다면 내 상대는….


“ 저 커다란 녀석이려나. ”



《 키에에엑!! 》


여전히 듣기싫은 포효와 보라색 침들은 내뱉는 저 커다란 차원종을 누군가가 견제를 해주어야만 했다. 우리 셋이 저 커다란 녀석의 침에서 나온 차원종에게만 시선을 빼앗기다가는 어떤 공격을 선사할지도 모르는 저 커다란 차원종에게 단번에 당해버린다면 그땐 정말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빠져버리는 것이었다.


슬비나 유리가 맡고있는 잔당처리라는 역할에 비해서는 상당히 귀찮은 역할이였지만, 그래도 할 수 밖에 없었다. 원치않게 되어버린 클로져지만 이미 되어버린 만큼 그 역할을 다 할수 밖에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 위상 집속검! “


「 즈우우웅-!! 」


위상력을 이용해 건블레이드의 푸른 폭발의 기운을 응축시켰다. 저 커다란 녀석을 막아내기 위해선 이걸 쓸 수 밖에 없었다. 저녀석의 새카만 피부는 왠만한 위력은 거뜬히 버텨낼것같이 생겼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위상 집속검을 유지시키는데에는 상당한 위상력이 소모되는 기술이기때문에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기술중 하나였지만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그런 **사항을 감수하고서라도 써야할만할 의미가 있었다. 


“ 공파탄! ”


「 콰아아앙!! 」


아까전 은비를 안은체로 차원종들에게 도망쳤던 방법을 다시한번 이용하기로 했다. 제자리에서 높게 뛰어올라 이번엔 콘크리트 바닥을 향해 공파탄을 날렸고 위상 집속검을 발동시켜놨던 탓이였는지 공파탄이 만들어낸 푸른 불꽃의 크기는 아까보다 더 커다란 크기를 자랑해보였으며 그 위력또한 상당히 증가한듯 해보였다.


아까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폭발력으로 하늘 높이 날아오른 나는 올곧은 궤적선상을 그려가며 저 커다란 차원종을 향해 날아들었고, 괴상한 폭발음과 함께 날아오른 나를 보고 있는 슬비와 유리의 시선에 이 높은 허공에서 어떤 반응보여주어야 될지 감이 잡히지 않아 그저 멋쩍게 웃어보일 뿐이였다.


“ 유성검-!! ”


《 키에에엑!!! 》


커다란 차원종의 머릴 노린다는건 쉬운일이 아니었다. 공파탄을 이용해 높이 날아든건 사실이었으나 그렇게 뛰어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노릴 수 있던 곳은 차원종의 복부부분이였지만 다르게 생각해봤을때 복부를 가격했을 경우에도 큰 치명상을 입힐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결전기중 하나인 유성검을 녀석의 복부에 찔러밖은 것이였다.


녀석의 검은피부는 내 예상대로 상당한 단단함을 지니고 있었으며, 위상 집속검을 발동시키지 않았다면 이 녀석의 강철같은 피부에는 생채기조차 새겨내질 못했을거다.


「 카가가각!! 」


검으로 바위를 가른다는게 이런 기분이였구나. 위상 집속검을 발동시킨 건 블레이드의 날 끝은 녀석의 피부와 거센 마찰을 이룬지 수초가 지난 후에야 드디어 녀석의 피부를 꿰뚫는데에 성공했지만, 유성검이라는 결전기는 긴 시간동안 계속해서 위력을 퍼붓는 결전기가 아니었다. 허나 건 블레이드에 총구는 녀석의 몸안에 찔러넣었으니 이 상태로 공파탄을 쏴제낀다면 녀석에게 큰 치명타를 터트려낼 수 있는 기회였지만─


「 뻐억!! 」


이 거대한 녀석도 멍청이는 아니였는지 그 커다란 오른손을 이용해 자신의 가슴안에 검을 치켜세운체로 파고들고 있던 나를 콘크리트 바닥에 있는힘껏 내쳐버렸다.


「 콰아앙!! 」


머리가 울렸다. 오른쪽 갈비뼈가 상당한 중상을 입은것인지 내게 뼈아픈 고통을 호소했다. 쿨럭, 하고 쓴 기침을 내뱉자 새빨간 피가 터져나왔다. 뿌연 연기들이 눈안을 파고들어와 새하얀 눈물이 찔끔찔끔 흘러내렸다. 와, 하하…위상력으로 몸을 강화시키지 않았다면 지금쯤 파리채에 있는힘껏 뚜드려맞은 파리처럼 온몸이 터져버렸을거다.


“ 세하야! ”
“ 세하! ”


슬비와 유리가 차원종들과 맞써싸우고 있는 저 난전속에서도 나를 보며 걱정스러운 비명을 내질렀다. 아, 이런. 이래뵈도 남잔데 여자들에게 걱정을 끼칠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는 분명 콘크리트 바닥을 벅차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려했지만 생각만큼이나 몸이 따라주지 않아 건 블레이드를 콘크리트 바닥에 밖아 힘겹게 지탱한체 콘크리트 바닥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니 두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며 머리가 찡-하니 울려왔지만 고개를 휘휘 저어보이자 조금 나아진 기분이 들었다.


확실히 몸은 아팠지만 그래도 아직 움직일 수 있었다.


“ 빌어먹을. ”


아무리 생각해도 저 피부는 사기다 사기. 저 커다란 몸뚱이도 상당한 애를 먹는데 방금전 나를 콘크리트 바닥으로 내려친 손동작도 상당히 빨랐던걸로 알고있다. 자만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차원종들과 싸워본 경험이 많은 내가 육안으로 힘들게 잡아낼 정도인건…얕잡아볼게 아니라는 정도다.


“ …저걸, 어떻게 잡아낸담. ”
“ 건강하면 잡을 수 있다. ”
“ 으응,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것 같아 제이아저씨. ”
“ 아저씨 아니다. 형이라 불러. ”
“ ……. ”



…….
놀랐다.
진심으로 놀랐.
무너져 내린 저 빌딩처럼 심장이 덜컥하고 내려앉을 뻔 햇다.


“ 테인, 제이형 언제온거에요? ”
“ 그전에 약을 먹어라. 건강해야 이길 수 있다. ”
“ 방금왔어! 구로역은 유정이누나가 완벽하게 소탕해버렸거든! ”
“ 구태여 말하지만 약을먹어라, 피가흐르고 있잖아 어서 약을 먹고 건강해져서 신서울을 구하자. ”
“ …제이형 지금 약먹을 상황은 아닌것 같은데요. ”
“ 그런가, 그럼 저 녀석을 처리하면 약을 먹도록 하자. ”


…어쩐지 이마에 흐르는 피가 거꾸로 솟아오를것만 같다.


《 퀘에에에엑!!! 》


이런.
제이형에 약집착증세에 휘말려 있는 사이에 저 커다란 차원종이 우릴 위해 원치않는 선물을 준비한듯 해보였다. 커다란 차원종을 두 손을 모아 붉은빛의 구를 만들어낸 뒤에 나와 제이형 테인이 서있는 도로위를 향해 있는힘껏 던졌지만─피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아, 물론 저런 속도의 구를 피한다는 것도 말이 안됬지만 만약 피할 수 있다고해도 피하지 않았을거다.


나 혼자라면 몰라도, 지금은 테인과 제이형이 있으니 저정도의 공격은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거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 테인. ”
“ 응, 제이형. ”


테인은 곧바로 기다란 랜스를 꺼내들어 콘크리트 바닥에 있는힘껏 때려밖았고, 그 순간 랜스에서는 휘황찬란한 빛들이 뿜어져나와 제이형의 온몸을 뒤덮었다.


제이형은 랜스에서 뿜어져나온 빛들이 자신의 온몸을 뒤덮은 뒤에 날아오는 구를 향해 똑바로 자세를 잡았다. 그리고 구가 우리를 덮치려는 일순간, 제이형의 우렁찬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도로위에 울려퍼졌다.


“ 미스틱 칼슘 차징!!! ”


「 쩌어어어엉 !! 」


…….
음, 그래 응. 이제 네이밍 센스에 태클을 걸만큼 태평한 때가 아니니까 뭐라 하지말아야겠다. 이젠 피곤할 정도다.


제이형은 어깨힘을 이용하나인 무술자세중 하나인 철산고를 사용해 오른쪽 어깨로 날아오는 구를 맞받아쳐내었고, 붉은색 구는 이내에 저 멀리있는 커다란 차원종에게 다시 날아가버리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연출해내었다.


《 …궤에엑? 》


워…덩치에 어울리지않는 귀여운 울음소리인걸.


「 퍼어엉!! 」


차원종은 저 커다랗기만한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자 의미모를 울음소릴 내뱉은 직후에 빠르게 반응해 큼지막한 왼손으로 자신이 만들어낸 구를 있는힘껏 쳐내어버렸지만, 그 위력은 우리가 생각했던 이상의 위력을 가진것이였는지 새빨간 구는 쳐내려던 차원종의 큼지막한 왼쪽손을 그자리에서 소멸시켜버렸다.


정말 대단한 튕겨냄(?)을 가지고 있는 철산곤데 도대체 왜 저런 이름일 지어준건지 나로써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같으면 차라리 슈퍼 철산고라고 짓는게 차라리 나을것 같다고 생각한다.

…슈퍼 철산고도 그닥 좋은 이름은 아니지만 말이야.


《 끼에에에엑!! 》


“ 건강하지 못한 괴성소리군. “
“ …아, 네. ”
“ 세하형~ 너무 무미건조한 대답소리라고 생각하는데에. ”
“ 그런건 됬으니까, 얼른 저녀석을 처리하죠. 이대로 가다간 또 귀찮은 기술을 쓸것같으니까요. ”
“ 오우, 커다란 녀석은 떄리기가 어렵지? ”
“ 예, 그러니 제이형의 힘이 필요한 순간이에요. ”
“ 건강함이 뭔지 보여주지. ”


…….
차라리 중2병스러운 대답을 해줘….


“ 흐우음!! ”


제이형은 오른쪽손을 내밀어 위상력을 집중시키길 시작하셨다. 제이형의 손에서는 얼마지나지 않아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새하얀 구가 거센 바람소릴내며 모습을 드러내었고 새하얀 구가 어느 크기에 다달은 순간 제이형은 오른손을 뒤로 쭈욱 내뺀뒤에 다시한번 있는 새하얀구를 손바닥으로 힘껏 밀어치며 다시금 그 이해할 수 없는 기술명을 있는힘껏 외쳐주셨다.


“ 미스틱 젬스톤 마그네틱 포스!! ”


제이형의 두꺼운 손을 떠나간 구는 곧장 커다란 차원종에 몸을 그대로 통과해 차원종의 등뒤로 빠져나가버렸다.

제이형이 날린 새하얀구가 분명 자신이 날린 구와같은식의 공격일것이라 예상한 차원종을 남은 오른손을 이용해 구를 쳐내려했으나, 자신의 몸을 통과해버리는 새하얀구에 커다란 머릴 갸웃거렸다.

그렇게 차원종은 별거 아닌 공격이란걸 깨닫고서 다시금 그 새빨간 구를 생성해내려 했지만─제이형의 기술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 키에에엑!? 》


차원종의 몸을 뚫고 지나간 새하얀구는 차원종의 몸을 뚫고 지나간 뒤에 얼마지나지 않아 그 크기를 더 커다랗게 부풀린뒤에 다시금 제이형의 손을 향해 되돌아오려 했으며 차원종의 몸을 통과하고 지나갔을때와는 다르게 돌아오는 그 순간에는 차원종의 몸을 투과하지 않은채 그대로 거대한 차원종의 등을 떠밀며 엄청난속도로 제이형의 오른손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슬비와 유리는 차원종이 끌려와 도로가 무너지는 괴상한 소리에 놀라 재빠르게 달아나길 시작했고 아무것도 모른체 슬비와 유리가 도망치자 제자리에 서서 연신 괴성을질러대기만 하는 자그만한 차원종 녀석들은 순식간에 끌려오는 커다란 차원종의 몸뚱아리 덕에 대부분 가루가 되어버리거나 압사당해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렸다. 어이없는 최후라는건 저런걸 말하는거겠지.


“ …건강한 몸뚱아릴 가졌군. ”


거대한 차원종을 눈앞에서 바라본 제이형이 꺼낸 감상평이였다. 저형은 감상평조차도 건강하구나 저것도 참 대단한것 같다. …여러의미에서 말이다.


“ 테인! 녀석의 오른손을 봉쇄시켜줘! ”
“ 알~겠어! ”


테인은 땅에 찔러넣어두었던 잘 뽑히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랜스를 손쉽게 뽑아들어 랜스의 날끝을 차원종의 오른손을 향해 치켜세운뒤 위상력을 온몸에 불어넣기 시작했는지 그의 몸 주변에서 잘 형영할 수 없는 노란빛의 빛들이 새록새록 피어올랐고 나는 다시금 건블레이드의 날끝을 아까전 녀석의 피부를 꿰뚫어놓았던 곳을 향해 정확히 치켜세운뒤 위상 집속검을 발동시켰다.


「 파아아앙! 」


아까전과 다름없는 출력의 푸른불꽃이 블레이드에 맴돌길 시작했으나 위상력을 불어넣는것을 멈추지 않았다. 너무 많은 위상력을 불어넣는다면 혹시나 건 블레이드가 깨질 우려도 있었지만 그와 다르게 적절한 양을 기준치까지 불어넣을 경우에는─


「 웅웅웅웅! 」


지금과 같이 더 기다란 위상 집속검을 발동시켜낼 수 있는 것이었다.
물론 출력은 전보다 배나가해져 건 블레이드의 손잡이가 덜덜 떨려오는게 흠이라면 흠이겠지만 위력은 배가되니…충분히 감수할만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 퀘에에엑!! 》


우리 셋의 코앞에 행차하신 거대 차원종님께서는 갑작스레 이동된 장소에 적응을 하시려는것인지 워밍업겸으로 남은 오른손을 이용해 우리 세사람을 날려버리려 하셨지만


“ 하앗~! “


「 콰지지직!! 」


다행이도 위상력을 온몸에 칭칭 두른 테인의 저지로 차원종님의 워밍업은 물거품으로 돌아가버렸다.

그나저나 역시 테인이라고 해야할까 차원종의 저 두꺼운 피부를 잘도 꿰뚫는구나.
…아차, 감탄할 시간은 없었지 참.


“ 유성검! ”


「 카가가각!! 」


《 키에에에엑!! 》


다시한번 유성검을 사용해 녀석의 가슴부근에 뚫려있는 작은틈을 향해 있는힘껏 날아들었다.
아까와는 전제조건이 확연하게 달랐다.

녀석은 제이형의 기술덕에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태였으며, 왼손팔은 자신의 공격으로인해 소멸되어버렸고 오른손은 테인이 완벽하게 견제해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완벽한 사전작업까지 해놓았고 전과는 확연히 다른 유리한 상황이란걸 건 블레이드도 알고있는 것인지 아까전과는 다르게 쉽게쉽게 차원종의 가슴을 꿰뚫고 들어갔다.


《 케에엑!캬아아악!!》


건 블레이드가 뚫고들어간 차원종의 몸안에선 새카만 피들이 뚫린 구멍에서 쉴새없이 흘러나왔다. 심지어 자신이 죽음에 다다른것을 깨달은것인지 온몸을 발버둥치는 바람에 안그래도 덜덜떨리는 건블레이드의 손잡이는 쥐어잡고 힘는데에 더더욱이 애를 먹을수밖에 없었다.


“ 으아앗! ”


「 콰아앙!! 」


랜스에 꽂혀 옴짝달싹하지 못하던 차원종의 팔이 꿰뚫고 있는 랜스자체를 빼내지는 못했으나, 그 랜스를 쥐어잡고 있던 테인을 저 멀리까지 날려보냈다. 안그래도 체구가 작은 테인은 저 멀리 보이는 햄버거집에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 쳐밖혀버렸다. 이대로 이녀석을 발버둥치게 냅두다간 제대로된 처리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른생각에 괜히 마음이 앞서가려 했다. 침착하자, 침착해 이세하. 건 블레이드를 꽂아넣는데에는 성공했다.


이제 남은건 공파탄을 이 빌어먹을 차원종의 몸안에 쏟아부우면 그걸로 끝이라는─


“ 아…. ”


발동되어있던 위상 집속검이 모습을 감췄다.
갑작스레 눈앞이 아른거리길 시작했다. 머리는 찡해져왔고 오른팔에 힘이풀려 왼쪽 손으로만 건 블레이드를 쥐어쥔체 대롱대롱 매달리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아, 아까전에 콘크리트 바닥에 내리받은 후유증이 뒤늦게 찾아오는걸까. 시야가 제대로 잡히질 않았다. 머리위로 보이는 차원종의 머리가 세개…네개, 아니 두개인걸까? 원랜 몇개였는지 생각이 안난다.


여전히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차원종덕분에 꽂혀져 있던 건블레이드가 점점 힘없이 빠지려 하는게 손아귀에서 느껴졌다. 아…안되는데. 정말 안된다. 치명상을 먹이긴했지만 끝을내지 않으면 남은 동료들이 분명….


“ …윽! ”


머릿속이 찡한 고통이 가시질 않았다. 왠지 모르게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졌다. 아, 설마 눈이 감기는걸까.


하하…이 상황에서 눈을 감는다니 그건 진짜…최악의…


“ ─이세하!! ”
“ …아? ”


귀따가운 슬비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아니, 귓가에 들려왔다기보단 귀에대고 말하는것 같이 아주 가까운 곳에서 들려왔다. 슬비의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놀라 감기려던 눈꺼풀은 다시금 가벼운 무게를 되찾았고 떠진 두눈으로 보이는건 다름아닌 슬비의 얼굴이였다.


“ …뭐, 야 너 어떻게 온거야? 어? 아니 잠깐 왜온거야! 차원종이 발버둥치고 있는거 안보여!? ”
“ 아주 잘~보이는데? 그런 너도 차원종이 발버둥치는게 아주 잘 보이는 것 같은데? ”
“ 어라, 그러게 이젠 정말 잘 보여. ”
“ 그걸 아는애가 눈을 감고 있어!? ”
“ 으윽 귀 따가워라. 어째 차원종보다 니 목소리가 더 시끄러워! ”
“ 너…그게 숙녀한테 할 말이야!? ”


《 키에에엑!! 》


“ 음, 건강하군 저 둘은. ”
“ 제이오빠, 저는 죠오기로 날아가버린 테인이를 찾으러 다녀올께요! ”
“ 음! 데리고 오면 몸이 좋아지는 약을 먹여줄께! ”


차원종이 발버둥치고 있는 한가운데서 제이형은 여전히 마이페이스를 잃지 않고 있었다. 아, 그건 유리도 마찬가지인가? 당황하고 있는건 아무래도 나와 슬비뿐이였나보다. 그나저나 이애는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온거람.


“ 너, 빨리 이녀석을 어떻게해봐! ”
“ 알고있…다고!! ”


「 우우우우웅!! 」


다시금 위상 집속검을 발동시켜 빠지려 하는 건블레이드를 있는힘껏 녀석의 몸안으로 다시금 찔러넣었다. 그러자 차원종은 여태까지와는 사뭇다른 엄청난 몸부림을 쳐대길 시작했고, 이젠 정말 머뭇거릴때가 아니란걸 직감할 수 있었다.


…이건 여담이지만, 지금 머뭇거리는걸로 이 녀석을 처리하지 못한다면 아마 눈앞에서 으르렁거리고 있는 슬비에게 처단당할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왠지 모르게 목숨의 위협을 받는듯한 느낌에 비명과 비슷할 정도의 커다란 목소리와 함께 건블레이드의 손잡이를 두손으로 꽉 잡아쥐었다.


“ 공파탄!! ”


「 퍼버버버벙!! 」


《 키에에에엑!!케엑,케에엑!!》


건블레이드가 뿜어낸 수많은 양의 푸른불꽃들이 차원종의 온몸을 채워버렸고 이윽고 그 커다란 입에서도 푸른불꽃들이 쉴새없이 뿜어져 나오고서야 그 거대한 차원종은 기다란 도로의 엄청난 마찰음을 불러일으키며 몸을 뉘었다.


아아, 다행이다. 쓰러트렸구나.


“ 저기, 이세하. ”
“ 엉. ”
“ 우리 떨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
“ ……. ”


…….
아? 그러고 보니?


“ 아아아아악!! ”
“ 이세하 이 멍청이 때문에!! ”


추락한다 추락한다 추락한다.
아까와 같은 높이에서 또한번 떨어지는거구나 아아…잘가라 내 오른쪽 갈비뼈! 아까부터 욱씬거렸는데 이젠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겠구나.


“ 너희들의 건강은 내가 확보한다! “


오오, 역시 그래도 제이형은 형이긴 형이셨어! 높은 높이에서 떨어지는 우리 둘을 받아주기위해 제이형이 두 팔을 넓게 벌리고있는게 두눈에 들어오자 상당히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다. 다행이다. 내 갈비뼈가 산산조각날일은 없겠어.


「 쿠당탕탕!! 」


“ 쿠허허어억!! ”
“ 제, 제이!? ”


…….


아, 잊고있었다. 제이형은 어릴때부터 몸이 참 약했지.


“ 제, 제이형 괜찮아요? ”
“ …아아, 괜찮은것 같다. ”


머리에서 피가 뿜어져나오면서 그런 대답을 하는 제이형의 말은…전혀 설득력이 없었다.






* * *



“ 정말 고생 많았어 애들아. ”


거대 차원종을 처치하고 몇분이 지나지 않자 구로역 차원종 소탕작전에 성공한 유정누나와 은이누나는 유니온과 지원병들을 이끌고 곧장 강남 CGV로 곧장 달려오셨다.


그중에는 유능한 치유병분들도 계셔서 머리에서 피가 솟구치는 제이형의 상처나 햄버거집에 온몸을 들이받은 테인의 상처 그리고 내 상처까지 전부 뚝딱뚝딱 치료를 해주셨지만 덩달아 다친 저 두 사람과는 다르게 나는 꽤나 엄밀한 경고를 선사받았다.


…뼈가 으스러질지도 모르는 위급한 경우였다고 하는데 아까전부터 꽤나 뼈아프게 고통이 느껴져오던걸 알고 있어서였는지 그렇게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이런 다친 내 모습을 보고 유정누나는 연장자인 자신이 나와 우리 검은양의 멤버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눈썹을 잔뜩 찡그리셨지만, 굳이 유정누나가 저런 표정을 지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기에 괜찮다는 말과 함께 어깨를 으쓱여보였다.


그러자 갑작스레 울음을 터트리며 내 품에 안겨오는 예측조차 못한 유정누나의 행동에 놀랐지만 제대로 놀랄 틈도 없이 제 오른쪽 갈비뼈에는 또한번의 뼈아픈 통증이 그 얼굴을 드러내버렸다.


“ 아파악요! ”
“ 아, 그 미, 미안해! 나도 모르게 그만. ”


유정누나는 멋쩍게 웃어보이며 허둥지둥 뒷걸음질을 쳐댔고, 그런 모습을 흥미롭다는 듯이 지켜보고 있던 은이누나가 휘파람소릴 휘휘 내뱉는것으로 유정누나의 얼굴은 당장이라도 터질것같이 새빨갛게 달아올라 버렸다.


“ 그나저나 더스트랑 애쉬는? ”
“ 모르겠어요. 저 멍청이랑 유리,테인, 제이까지 전부 이곳에 한참 전부터 모여있었는데 모습을 보이질 않던데요. ”
“ 이상하구나…그렇게 대담하게 선전포고를 하고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니. ”
“ 아무래도 그들은 건강하지 않나보군. ”
“ …역시 말투가 이상한거같아요 제이 아저씨이. ”
“ 아저씨가 아니다. ”


아아…….
평화로웠다.

평소와 다름없는 검은양의 멤버들과 유정누나, 그리고 은이누나.
하지만 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평화로움이라는 녀석이 어째서인지 너무나도 어색하게 받아들여졌다. 이 감정을 무어라 해야할까. 불안감이라고 해야할까?


여느때와 다름없는 이 평화로움이 싫은것은 아니었지만…당장이라도 이 평화로움이 산산조각 날것이라는 확신이 머릿속에서 피어올랐고.

─머릿속에 떠오른 불길한 확신은 틀리지 않았다.



《 아아─역시 멋지구나, 세하는. 》
《 킹 멜렉스를 그렇게 단시간내에 제압하다니 이건 나도 놀랐는걸. 》


“ …! ”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애쉬와 더스트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애쉬와 더스트는 쓰러져 있는 거대한 차원종의 시체.위로 가볍게 발걸음을 내딛었고, 그들은 서로의 두 손을 꼬옥 마주잡은체 양방향으로 남은 팔을 쭈욱 내밀어 엄지손가락과 중지손가락을 요령있게 마찰시키는 것으로 꽤나 듣기좋은 소릴 일으켜냈다.


그순간.


「 쩌저저적!! 」


 그들의 등뒤로는 쩌저적하는 지면이 갈라지는 우렁찬 소리와 함께 말 그대로 허공이 갈라져 내리길 시작했다.


힘없이 갈라져 내린 허공의 틈에서는 아까전의 차원종들과 별다를것 없는 생김새의 수많은 차원종들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도 상당히 많은 숫자의 차원종들이 말이다.


은이누나는 그 수많은 차원종들과 함께 나타난 애쉬와 더스트의 등장에 당황스러워 하는 유니온병들과 해외에서 온 지원병들을 향해 일사불란한 지휘를 내려 곧바로 정돈된 진형을 갖추길 시작했고 나를 포함한 검은양의 멤버들은 그런 정돈된 진형앞에 떡하니서 저마다 한숨을 내뱉었다.


“ …하아, 아까 그게 중보스몹이였냐. ”
“ 정말이지…오늘은 유정언니가 케잌을 준다고 했는데. ”
“ 건강에 좋지 않은 하루군. ”
“ 으으~ 베는건 좋지만 너무 많아~! ”
“ 끄으응~ ”


저마다의 성격이 드러나는 불평불만을 토해냈지만 우리 다섯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아까전 인파속에 멍하니 앉아 겁에질려있던 나와는 상반된 자신감과 옅은 미소가 얼굴위에 떡하니 떠올라 있었다.


 …괜시리 아까전에 겁에 질려있던 내가 상당히 창피해지는걸.


《 어머나, 꽤나 자신만만하네. 》
《 흐음~ 이건 꽤 재밌겠는걸. 》


애쉬와 더스트는 어느 RPG게임의 보스들이나 말할법한 도발적인 말들을 내뱉었고 우리 검은양의 리더는……아무 말도 없었다.


“ 이슬비 너 이래뵈도 우리 검은양의 리더잖아 저녀석들에게 뭐라고 한마디 해줘야 하지 않겠어? 아니면 우리가 힘낼 수 있는 말을 해준다던가 ”
“ 그, 그런거 해본적도 없는걸! ”
“ 그치만 나도 듣고싶어! ”
“ 건강해지는 말이라면! ”
“ 아, 슬비누나 나도 보고싶어~! ”


…원하던 상황은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내 의견에 적극동의하는 동료들이 꽤나 사랑스럽게 보이는 순간이었다.


슬비는 집중되는 이목에 새하얗던 두 볼을 새빨갛게 물들인체 두 팔을 세차게 들어보였고 곧바로 숨을 크게 한번 내쉰뒤에 슬비가 생각하기에는 우리의 전투욕을 활활태울 수 있는 의욕있는 한마디를 크게 내뱉었다.


“ 으, 은이언니가 구해놨다고 하는 마, 맛있는 케잌을 먹기 위해!! ”


…….



상당히 엉뚱한 말이였지만 그 말을 마지막으로 검은양의 클로저들은 전투에 나서기로 마음을 먹고 가볍게 숨을 몰아쉬었다.


이 신서울의 미래가 최악의 도시가 되거나 그게 아니라면 평화로운 도시가 되거나 정말 모아니면 도가 되어버리는 미래를 알 수 없는 싸움에 검은양의 활약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어쩐지 가슴이 쿵쾅거리길 시작했다.



“ 가자!! ”
““ 오~! ””



─슬비와 테인 제이형과 유리.

이 네명과 함께라면 거대한 차원종쯤이야 백마리도 거뜬히 잡아낼 수 있을듯한 그런 자신감이 가슴속에 요동쳐오길 시작했다.
































< 끝 >








단편으로 끝난 소설!
제가 이번 오베에만 해본 유저라..
테인이나 제이의 성격은 멋대로 슉슉 내던졌습니다.
ㅠㅠ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급하게 썼습니다!

심지어 이벤트도 오늘알았다는게 김트루..

 



+

2014125


명예의 전당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너무 과분한 곳에 소설이 올라와있는데도 불구하고.

서툴고 어색한 부분을 그대로 납두는건 실례라 생각해

미숙한 부분을 계속해서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봐주시는 모든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즐거운 메리크리스마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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