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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고통과 절망 속에서 죽어가는 죄인:프롤로그 part2

작성자
은겜
캐릭터
은하
등급
그림자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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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4.02.16
  • view5205
들린다...이 불협화음은 대체 언제쯤 멈출까?

"죽여라...","원망해라...","저주해라...","망가져라..."

자신의 머릿속 들려오는 불길한 말들은 마치 영원히 계속될듯한 목소리로 나를 천천히 망가트리고 있었다...

무시해도...한쪽으로 흘려 들어도...소용이 없었다

어디로 도망쳐도 이 저주는 나를 괴롭힌다...

그리고 설령 꿈속에서도 나는 도망칠 수 없었다... 

마치 내가 죄인인 것 처럼 끊임없이 나를 아프게 만든다.

내가 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렸지???, 왜 나는 이런 고통을 느껴야 하지???

끊임없는 고통 속에서 나는 서서히 세상에 대한 원망이 커져 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내 안에 있는 무언가가 변하는 것이 느껴졌다...

대체 언제부터 나는 이렇게 망가져 가기 시작했을까???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였다...


...............


갑작스럽게 발생한 여러 차원문들....거기서 쏟아져 나오는 무수한 괴물들...

도망치는 시민들...유린하는 괴물들...

괴물들은 마치 기쁘듯이 사람들을 죽이고 먹고 괴룝혔다...

나는 가족들과 여행을 왔었다... 어디를 관광할까 기쁨에 벅찬 것도 잠시 그 후에 발생한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적들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패닉에 빠지며 도망쳤다...

그렇게 무사히 도망치며 사람들이 피난 쉘터에서 안정을 취할 때 내 인생을 망가트리고 후에 나를 기다리는 수많은 시련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


차원문 발생 후 약 1년....

쉘터에서 피난한 일부의 사람들이 갑자기 염력,발화 등 이능력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런 사람들은 <유니온>이라는 조직에 들어가 훈련을 거쳐서 <차원종>이라는 괴물들을 처치하기 시작했다.

쉘터에서 생활하는 우리 가족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었다...

하지만 여동생이 갑자기 쉘터 안은 답답하다며 때를 쓰기 시작했다...

"답답해!!!... 밖에 나가고 싶어!!!!"

현재 바깥은 차원종과 그것에 맞서 싸우는 <클로저>들이 있는 전장이었다...

여동생은 당시 잠들어 있어서 가까스로 쉘터에 들어왔지만 그 <차원종>들을 실제로 ** 못해 이러한 철없는 말을 하고 있었다...

"있지,언니... 조금만 밖에 나가자..."
"응?"

여동생은 바깥 상황을 알지도 못한 채 계속해서 때를 부렸다...그 모습에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둘 쳐다보기 시작해서 어쩔 수 없이 부모님한테 데려갔다...

"엄마,아빠...여동생이 밖에 나가고 싶다고 자꾸 때를 써요"
"어머!!...이녀석은 바깥 상황을 알기나 하니?"
"바깥은 지금 위험해...그건 절대 허락 못해!!"

당연히 부모님은 격렬히 반대했다... 여동생은 어딘가 납득이 안되면서도 삐져서 어디론가 사라졌다...

"데리고 올까요?"
"괜찮아...곧 돌아오겠지"

부모님은 어차피 쉘터 안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 생각해 다른 할 일을 하러 갔다...

그 때 무슨 수를 쓰더라도 여동생을 찾으러 갔더라면...

그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지 않아도 될을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도 여동생은 돌아오지 않았다...

별일 없을 것이다라고 가족들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되도 오지 않자 걱정이 되어서 쉘터 안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창고,부엌,공용공간,화장실 등 있을만한 곳에는 다 가봤지만 없었다...

그러자 하나의 가능성이 떠올랐다...

그래서 쉘터 입구를 지키는 문지기에게 물었다...

"저기...초등학생 정도의 여자아이가 오지 않았나요?"

그러자 문지기를 말했다...

"네...왔습니다...가족들이 필요한 물품을 부탁했다고 찾으러 왔다 했습니다"
"아무래도 어린아이 혼자는 못 보낼 것 같아 같이 지키던 경비병 한 명을 호위로 같이 데려가 보내줬습니다"

그러자 안좋은 예감은 적중했다며 문지기에게 자신들도 바깥에 나가겠다고 했다...

급하게 나온다고 아무런 장비 없이 쉘터 바깥으로 뛰쳐나갔다...보다 못한 경비병이 같이 동행해 주긴 했지만 불안했다...

그렇게 여동생이 향한 방향으로 가자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

바로 차원종 무리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것이었다...

여동생은 겁을 먹어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으며 같이 동행하던 경비병은 이미 죽어있었다...

여동생을 구하기 부모님은 급하기 주위에 있던 물건을 던져 <차원종>들에게 맞췄다.

그렇게 <차원종>들의 시선이 부모님에게 돌아섰고 이목을 끌면서 여동생의 근처에서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재빨리 여동생에게 달려가 안아들면서 뛰었다.

<차원종>들은 자기 앞에 있던 것이 사라져 화가 잔뜩 났다.

일단 전력으로 달렸다...

부모님은 여동생을 대신 받아 뛰었다...

그렇게 한 폐허 건물에 도착하고 부모님은 나랑 여동생을 한 로커 안에 넣어 말했다.

"절대 소리 내면 안돼...알았지?"

나랑 여동생은 고개를 빠르게 끄덕였다...

부모님이 로커를 닫고 바로 <차원종>들은 부모님 앞까지 다가왔다...

그렇게 나는 부모님이 산 채로 괴물들에게 유린 당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게 되었다...

끔찍했다...내 정신이 그나마 버틸 수 있는 것은 여동생이 아직 자신의 폼에 안겨 있기 때문이었다...

만약 여동생마저 잃는다면 나는 사는 이유를 잃어버리게 된다...

<차원종>들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건물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나는 로커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자신의 폼에 안겨 있는 여동생을 강하게 안았다...

밖에 나가자 <차원종>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하지만 혹시 몰라 조심스럽게 쉘터 쪽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마치 내 노력을 비웃듯이 <차원종>들은 자신을 발견했다...

그렇게 나는 정신없이 뛰어갔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저 달렸다...

어느 정도 달린 장소에서 나는 넘어졌다...

실수다...한순간의 의식이 끊긴 시점에서 그만 힘이 풀려버렸다...

"어디야?!!"
"어디에 있지?!!"

넘어지고 바로 일어나 여동생을 찾으러 둘러봤지만 눈에 보이는 광경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여동생이...먹혔다...산채로...마치 식사에 나온 음식처럼...

그렇게 나의 정신은 산산히 무너졌다...

다음으로 괴물들이 나를 먹으려 할 때 내심 안심했다...이걸로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고...

그렇지만 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나쁘다고 해야 할까?

구조요청을 듣고 달려온 <클로저>들에게 괴물들은 소탕되며 자신은 살아남고 말았다...

구조된 자신은 그 후 바로 정신병원에 입원 되었다...

눈 앞에서 가족들이 차례차례 죽어가는 것을 보고 나는 완전히 망가졌다...


..........................



그렇게 정신병원에 있던 어느 날 


눈을 떠보니 갑자기 모르는 장소에 있었다.

이 장소에서 행해지는 실험이 후에 자신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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