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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고독한 인형이 갈망하는 작은 소원 episode: 신의 시련 part2

작성자
은겜
캐릭터
은하
등급
그림자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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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3.12.29
  • view5560
솔로몬이 만든 문을 넘은 장소는 전장이었다...

부서진 대지,망가진 무기들, 쌓여져가고 있는 시체들, 피냄새에 섞이는 악취...

그 무엇보다도 죽음이라는 개념이 가까운 장소, 한 순간의 방심이 생사를 결정하는 공간...

"이곳은 외부차원에 있는 어느 전장인가?"
"상당히 치열하게 싸웠나보네...이정도면 거의 총력전으로 싸운 전장이겠어"

에밀스는 주위를 둘러보았다,하지만 그럼에도 보이는 것은 시체들과 주위에 흩어진 무기 혹은 파편들이 전부였다.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방활하고 있을 때...


채앵...채앵...채앵...

저 멀리 어딘가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주위를 둘러봐도 특별할만한 것들이 없자 소리의 발생지로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소리가 들렀을 때 바로 돌아갔다면 그러한 경험을 하지 않아도 좋았을까?

소리의 발생지에서는 2명의 군주가 있었다. 보자마자 알았다, 저들은 군주라고...

경험도 직감도 아닌... 영혼 깊숙한 곳에 있는 각인이다.

둘러보니 2명의 군주는 거의 빈사상태였다, 당장이라도 죽는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부상을 입고도 뿜어져 나오는 위상력은 웬만한 왕들조차 다가오지 못하게 막는 수준이었다.

본능이 막고 있다...감정이 요동친다...저것이 <군주> 심지어 거의 죽기 직전인 상태인데도 범접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정도의 압도적인 존재...

하지만 이것은 시련이다... 그렇기에 감정을 억누르고 본능을 억제하며 한발짝 한발짝 무겁게 다리를 움직였다.

"#############(뭐지? 저녀석은... 왜 저녀석한테서 너랑 나의 권능이 느껴지지???)"
"#############(...............)"
"#############(일단 잠시 휴전하고 저녀석을 조사해** 않을래? 우리들 솔직히 거의 힘이 빠진 상태잖아)"

한명은 무언으로 다른 한명이 말한 제안을 조용히 수락했다. 그리고 2명은 순식간에 이 전장에 존재하지 않을 존재한테 도달했다.

두려운 감정을 억누르며 조심히 다가가는데 갑자기 자신을 눈치챘는지 순식간에 눈 앞에 군주가 나타났다...

"#############(그녀석이 소유한 군단 소속 같은데 왜 우리의 권능이 있을까?)"
"#############(실험? 아니면 권능복제? 하지만 이녀석이 소유한 권능은 명백하게 우리의 권능이야)"
"#############(같은 장소에 동일한 권능이 2개 존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야...그렇다면...)"

한명이 무언가 중얼거리더니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렇군 그렇군 그녀석의 장난질인가...재미있네)"
"#############(저기 아무래도 여기는 현실이 아닌 모양이다, 더 정확하게는 그녀석의 사서가 준비한 시련에 우리를 이용한 모양이야)"

한명은 자신이 깨달은 사실은 다른 한명에게 공유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른 한명은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

"#############(아무리 도전자를 성장시키는게 목적이라 해도 감히 <군주>를 한낱 시련대상으로 설정하다니 좀 기분이 나쁘네)"

표정변화가 없던 한명과는 달리 다른 한명은 자신이 깨달은 사실에 어느정도 기분이 상한 듯 보였다

"#############(저기....너는 어떻게 생각해? 감히 <군주>를 농락하는 이를 가만히 내버려둬야 할까? 아니면 그 존재 자체를 영원한 지옥으로 떨어트려야 할까?)"

군주가 자신의 힘을 더 강하게 방출하며 자신을 압박했다... 권능을 이용하여 자신을 압박하자 본능적으로 같은 권능을 부딪쳐서 어느정도 저항하기 시작했다

"#############(헤에... 역시 같은 [권능]을 소유하니 어느정도는 저항할 수 있나 봐, 하지만 아무리 내가 약화됐더라도 출력에서는 내가 좀 더 위에 있는 듯 하네)"

자신은 지금 전력을 다해 저항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 눈 앞에 있는 군주한테는 마치 자신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발악하는 행위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이곳이 시련이라면 다시 올 수 있겠지?... 일단 지금은 돌아가...그리고 한번 우리들에게 증명해봐...니가 과연 우리에게서 [권능]을 소지할 자격이 있는지 말이야)"

그렇게 말한 <군주>는 곧바로 웃으면서 순식간에 [권능]의 출력을 높혀 자신의 존재를 지배하여 소멸시켰다.



솔로몬이 있는 곳

에밀스는 곧바로 눈을 떴다... 그리고 바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했다.

땅을 짚고 눈으로 사물을 보며 감각을 활용하여 자신이 존재하는 것을 인지했다.

"허억...허억..."
"시련의 결과는 어떻게 됐지?"

자신의 옆에서 말한 짐승이 물었다.그제서야 지금 자신이 현실에 있다는 자각이 생겨 어느정도 진정됐다.

"나는...존재하는 건가?"
"그게 무슨 이상한 말이지??"
"일단 문이 그대로 있는 것으로 보아 실패한 모양이군,문 너머의 상황을 알려줄 수 있나?"

어느 정도 진정된 후에 자신이 경험한 것을 상세히 알려주었다.

"외부차원에 있는 2명의 <군주>,치열한 전장..."
"어쩌면 그 장소는 그 <군주>들이 몰락하기 전에 있는 상황인 것 같군"

짐승이 자신이 생각한 가설을 말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압도적인 차이를 경험한 에밀스는 지금 그야말로 꺾이기 일보 직전이었다.

지금 그녀에게 있어서 1순위는 바로 도망치고 싶다라는 감정과 사고가 압도적이었다. 그때 짐승이 말했다.

"무섭다면 도망쳐도 된다... 그 누가 살고자 하는 의지를 책망할 수 있겠어"
"지금의 너는 너무 안색이 안 좋다... 당장이라도 두려움에 떨 것 같은 표정이거든"
"그러나 지금 너는 그것들을 안고 넘어설 무언가가 있지 않나?"

이 짐승은 은근 본질을 꿰뚫어보는 듯한 말을 한다...지금 자신의 구성하는 모든것들이 도망을 선택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영혼은 그 자들에게 한방 먹이고 싶다는 생긱이었다.

"고마워...조금은 도움이 됐어"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군"

그렇게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한번 문을 넘어서 도전하기 시작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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