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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영웅의 아들 64화

작성자
검은코트의사내
캐릭터
이세하
등급
정식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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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19.07.29
  • view7899

 데이비드는 오늘도 업무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전광 그룹에 대한 수사문제도 있지만 차원종들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으니까. 전보다 더 심해지는 규모에 차원종 잔해를 회수하는 조재현의 계획에 대해서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김유정 요원이 문을 열어젖히면서 들어왔다.


"국장님. 꼭 아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유정씨. 왜 그렇게 호들갑인가? 지금 무슨 일을 벌이려고 하는 거지?"

"여기에 유니온 본부장님과 전광 그룹의 회장 전명훈, 그리고 조세훈 박사의 아들 조재현의 계획에 대한 모든 것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계획에 대한 녹취록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가 이런 걸 제공해주었나?"

"알파퀸 서지수입니다."


 서지수라는 말에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지금 클로저를 은퇴하고 조용히 집에서 지내고 있던 그녀였는데 언제 이런 많은 증거들을 얻은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가끔 어딘가에 다녀온다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있었지만 그게 흑막을 조사하러 가는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서지수 씨는 그의 계획을 미리 들어서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녀석들의 최종 계획은 타임머신을 가동시켜 시간을 과거로 돌리고 차원전쟁 시절로 되돌아가려는 겁니다. 그들이 과거를 바꾸게 된다면 현실 세계에 이변이 일어나서 그들이 원하는 미래로 바뀌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미래가 뭔지는 몰랐지만 본능적으로 위험하다고 직감한 데이비드였다. 그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보면 목적을 예상할 수 있다. 조재현은 클로저들을 습격했다. 그리고 사람들을 증오한다고 했었다. 메카 차원종들을 만들어 내어 차원전쟁 시절에서 클로저 대용품으로 사용하려고 했다. 그 말은 자신들이 세계의 지배자가 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었다는 게 된다.


"이건 어떠한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해!"

"하지만 국장님. 그 분께서는 세하와 단 둘이 가서 막겠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클로저들은 조재현의 압도적인 힘에 당해내지 못한다고 하시면서."

"그래도 막는 게 우선이네. 서지수와 그와 관계는 나중에 추궁해봐야겠지만 계획을 막기 위해서는 전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저지해야 될 것이네. 그건 그렇고, 본부장님이 이 일에 관여하고 계셨을 줄이야."


 그는 곧바로 수화기를 들어서 지부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고 했다. 물증이 있으니 이제 지부장도 자신의 편에 들 거라고 확신했던 것이다.


"곧 다녀오겠네. 물증 전부 넘겨주게."

"네. 국장님."


 김유정 요원이 넘긴 자료를 가지고 빠르게 달려가는 데이비드였다.



*  *  *



 차재욱 지부장은 데이비드가 가져온 물증들을 보며 눈을 크게 뜨면서 보고 있었다. 짧은 시간에 이런 많은 것을 가져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증거를 다 넘긴 사람이 바로 서지수라는 사실에 더더욱 놀라워하고 있었다.


"아니, 지금까지 감시를 받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이런 녀석을 조사하게 된 거야?"

"사정은 나중에 알아보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이 물증들이 본부장님께서 흑막의 계획에 관여하셨다는 자체의 증거가 되는 거니까요."

"그래? 하지만 문제가 있어. 이런 물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미 늦어버렸다."

 두 눈을 감은 채 양 팔로 가슴 사이를 교차하면서 등을 의자 뒤에 완전히 밀착시킨 채로 한숨을 내쉬었다. 데이비드는 인상을 찌푸리면서 강한 불만을 드러낸다.


"전에는 물증을 가져오시라고 화를 내시더니, 왜 이제 와서는 안 된다는 겁니까!?"

"나도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야. 그 본부장, 검찰총장에게 뇌물을 줬었어. 전광 그룹의 수하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본부장의 짓이었더라고. 지금 물증을 가지고 본부장을 체포하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을 거야. 거기다가 본부장은 이번에 총본부로 갈 예정이 있다고 하고."
"이대로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본부장의 이런 행위를 알고도 그냥 내버려둘 수 없습니다."


 데이비드의 말에 차재욱도 두 눈을 반쯤 감은 채 상체를 도로 앞으로 기울이면서 두 손을 모아 그 위에 턱을 받친 채로 말을 했다.


"자네, 왜 이렇게 집착하는 건가? 본부장에게 원한이라도 있는 건가?"

"그게 아닙니다. 조재현이 이런 짓을 한 동기가 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재현이라고?"

"조세훈 박사가 어떻게 죽은 건지 아십니까? 18년 전, 터널 붕괴사고를 아시는지요?"

"그래. 그 때는 차원종들이 출현하는 바람에 클로저들이 나서서 처단하고 생존자를 구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 하지만 당시 그 클로저들은 VIP구출에만 동원되어서 그 쪽으로는 갈 인원이 없었어."

 엄지 손가락을 깨물면서 말하는 차재욱이었다. 그 당시의 일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차원종들이 사람들 뿐만 아니라 발전소도 습격해서 정전사태를 일으키고, 백화점을 습격해서 무너뜨리기도 하는 재난사고를 일으킨 장본인들이기도 했었다. 그리고 터널붕괴사고도 일어났었고.


 그런 재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뛰어다니던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기자들이었다. 현장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사진을 찍는 것 밖에 없었으니까. 그러고는 클로저들의 싸우는 모습만 촬영하느라 살려달라고 말하는 사람의 도움의 손길을 무시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 그런 일들이 있었지. 차원종에 의해서 도시가 얼마나 황폐화되었었는지 알고 있긴 하지만, 대신에 많은 희생이 있었지."

"네. 그런 일도 있었지만 지금은 한시라도 빨리 타임머신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부장도 체포해야 됩니다."

"체포는 무리야. 검찰총장이 막으면 다 끝나는 것이거든. 거기다가 우리는 그 사람을 체포할 권한이 없어."


 지부장의 말에 데이비드는 고개를 푹 숙였다. 차재욱 입장에서는 예상못한 일이어서 당황했지만 냉정을 되찾으면서 말하고 있었다. 정예 클로저들 뿐만 아니라 검사들도 수사에 대충한 덕분에 전광 그룹에 대해서 캐고 다니지 않았던 것이다. 처음부터 그들은 한패였다는 얘기였다.


"나도 최근에 알게 된 내용이야. 감찰 요원이 검찰총장이 본부장에게서 받은 뇌물을 기억하고 있었거든. 하지만 도중에 정예 클로저에게 들켜버려서 물증을 다 뺏겨버렸어."


 지부장도 남 몰래 따로 조사하고 있었다. 데이비드처럼 귀중한 정보를 얻지 못했지만 그 사실 하나만으로 지금 상황을 알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니까. 데이비드는 어떻게 해야 될지 한참 고민하면서 일단 돌아가보겠다고 말했고, 지부장은 고개를 끄덕인 채로 그를 돌려보냈다.



*  *  *



 3일 뒤에야 몸이 낫게 되었다. 이제 엄마와 함께 그곳으로 갈 것이다. 조재현의 계획을 하루라도 빨리 막아야 되니까.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 메카 차원종들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무장까지 완료한 뒤에 집에서 나서려고 했지만 집 앞에는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제이 아저씨였다.


"나도 같이 가겠어. 이번 일은 나 자신도 끝내야 되는 일이니까."

"아저씨."

"동생, 원래 이건 내가 끝내야 되는 일이야. 어린 너희들에게는 감당하기가 어려운 일이지. 과거의 일은 과거의 전사들이 끝내야 되는 법이야. 조재현과 전광그룹은 우리가 맡겠어. 누님도 그러기를 원하지 않아?"

"그래. 맞아. 나도 그러려고 했는데 우리 아들의 고집을 누가 말리겠니?"


 엄마도 처음에는 나를 말리려고 했지만 나는 가려고 했다. 이번 일은 내가 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지금의 내 실력으로는 이기지 못한다. 그렇다고 녀석의 계획을 막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발상을 바꾸는 거다. 녀석을 쓰러뜨리는 게 아니라 타임머신을 파괴하는 거다. 그거라면 충분하다. 나는 과거의 일을 없는 것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고통을 겪은 건 사실이다. 그래도 나는 육성한 캐릭터를 계속해서 레벨업을 하면서 더 앞으로 나아가고 싶었고, 레벨 1로 초기화하는 짓은 절대로 안하니까.


 게임 사이트에서 유저들이 그 캐릭터 방향이 쓰레기라고 하든 말든, 계속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육성시켰으니까. 그게 바로 나다. 물론 그 친구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단점이라면 자신이 직접 보완해서 전술적으로 키우면 되는 거니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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