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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내가 처음으로 맞이한 생일

작성자
Stardust이세하
캐릭터
이세하
등급
태스크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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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1.07.19
  • view9971

나는 정확히 이름과 출생에 관한 정보가 없다. 부모가 누구인지 이름은 뭐였는지 아무것도 기억에 남아있는게 없었다. 그러면서 벌처스 녀석들에게 잡혀 이상한 개목걸이를 억지로 착용하게 되면서 나는 그놈들 뜻을 따르는 개로 전락해버렸다.

당장이라도 죽고싶은 마음이 한가득했다. 하지만 여기서 죽는다면 나는 이놈들에게 복수를 하지 못하는거고 어떻게든 살아남았다. 그리고 살아남으면서 날 짜증나게 하는녀석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속해서 이를갈며 기다렸다.

"흠....이제 좀 반성을 했나?"

독방에 갇혀 있을때 덩치 큰 남성이 내게 말을 걸었다. 그래 저 남자도 언젠가 내가 쓰러트려야 하는 복수 대상 중 한명이다. 놈이 이끄는 처리부대에서는 녀석들은 트레이너라고 부르지만 나는 놈이 하는 행동과 말투가 하나하나 짜증나서 녀석을 망할 꼰대라고 부른다.

"칫, 여긴 뭐하러 온거야?"

"네가 잘 있는지 확인하려고 온거다. 같은 팀원을 그렇게 폭행했으니 처분하지 않은것만으로 다행이 여기도록."

"시끄러워! 난 그냥 짜증나는 녀석을 눈앞에서 두들겨팼을 뿐이라고!"

그때 꼰대는 내 개목걸이를 조종하는 리모컨을 들자 나는 순간 움찔해 식은땀을 흘렸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꼰대는 리모컨을 다시 넣더니 나는 그녀석에 행동에 이상하다고 느꼈다.

"뭐야, 평소면 내가 반항한다고 누를텐데 왜 멈춘거야?"

"....원래라면 그랬겠지. 하지만 오늘은 너에게 특별한 날이니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

그 말을 한뒤 꼰대는 독방에 열쇠로 문을 열더니 나보고 나오라고 했다. 설마 풀어주는건 아닐테고 도대체 무슨 속셈이지? 하지만 풀어줬다면 이 지긋지긋한 곳을 벗어 날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는 않았다. 독방 너머에 지상으로 나왔지만 나를 탈출시켜주는건 아니였다. 그저 독방 지상에 위치한 작은 휴식터에 날 데려다 놓았을 뿐이였다.

"뭐야, 날 꺼내주는게 아니였어?"

"착각했나보군. 내가 널 여기 데려다 놓은 이유는 잠시동안 독방에서 해방시켜준것 뿐이다. 그동안 답답한곳에 있었을테니 숨을 좀 고르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니까 왜 갑자기 이런짓을 하는건데? 평소 이런 행동하던 사람이 아니였을텐데."

나는 꼰대가 하는 행동에 의심이 들었지만 꼰대는 얼굴에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한마디를 내뱉었다.

"그거야 오늘이 네 생일이니 그런거다."

"뭐? 무슨 헛소리야! 난 생일 같은건 없다고!"

꼰대 녀석이 하는말에 나는 어이가 없었다. 녀석을 포함해 날 이곳으로 데려온 놈들이면 알거다. 태어났을때부터 가족과 이름 출생 자체가 불명한걸 알텐데 느닷없이 생일이라는 말에 황당 할 수밖에 없었다.

"납득하기 어려운 표정이군. 나도 처음에는 지시를 받았을때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처리부대 일원으로 있는 대원들에게 하다못해 생일날이라도 축하를 해주면서 챙겨주라고 부사장님께서 직접 지시하셨다. 물론 너처럼 출생이 불분명하거나 따로 생일 날짜가 없는 녀석들에게는 이곳에 온 첫날을 생일로 따로 지정했다."

순간 꼰대의 말을듣고 한가지 떠올랐다. 그래 분명 오늘은 내가 이곳 처리부대로 끌려온지 1년이 된 날이였다. 갑자기 그걸 생각하니 기분이 더러워졌다. 하필 태어난 날을 축하하는게 생일이라고 하는데 그게 왜 이곳으로 끌려온 날로 정한건지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올랐다.

"그래서 생일이라면 내 마음대로 할 수있는거잖아. 그럼 여기서 날 자유롭게 해줘야 하는거 아니야?"

" 그건 불가능하다는건 알텐데? 지금 이렇게 바깥에 나온것만으로도 감사하도록."

꼰대는 그 뒤에 잠시 일이 있다며 자리를 비웠고 나는 이틈에 탈출할까 생각했다. 하지만 개목걸이 때문에 그럴수 없어 결국 그 생각을 접어야 했고 할수없이 바깥에 공기를 맡으며 휴식을 취했다. 솔직히 그동안 독방에 갇혀 답답했는데 이렇게 바깥에 나올수 있으니 그나마 감사해야겠지.

뭣보다 나한테는 생일 같은건 존재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출생도 불분명한 나한테 그런건 의미가 없었을테니까. 그러던중 꼰대가 오면서 다시 그 독방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독방으로 돌아와 식사 시간이 되자 꼰대 녀석이 직접 식판을 가지고 와서 내게 건네줬다.

그런데 평소에 있던 음식과 다르게 오늘 나온 음식들은 꽤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많았다.

"뭐야, 이거 평소에 내가 먹던 음식맞아?"

"내가 아까 말했을텐데, 오늘 네 생일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식단도 평소보다 신경써서 나온거다."

"전부 처음보는 음식인데 이건 뭐야?"

"그건 미역국이다. 주로 생일날 먹는 음식 중 하나지. 모처럼 처음 맞이하는 생일인데 한번 먹어보도록."

생김새만 봤을때는 좀 이상하게 생겼지만 그래도 고기가 들어있으니 일단 한번 먹어봤다. 뭐 일단 먹어보니 평소 나오는 깡통죽보다는 훨씬 맛있는게 느껴졌다. 그렇게 미역국을 포함해 간만에 다른 음식들을 먹으면서 처음으로 제대로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후식으로 나온 아까봤던 음식들과 다르게 먹음직스러운게 있는데 꼰대 말로는 이 음식은 케이크라고 했다.

그러고보니 책에서 한번 본 기억이 난다. 생크림이 가득하고 먹으면 아주 달콤한 음식이라고 말이지 나중에라도 먹게 되지 않을까 했는데 설마 이곳에서 먹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는 그대로 케익을 한손에 집어서 먹어봤는데 순간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음식과 다르게 전혀 지금까지 맛본적 없는 맛이였다.

"뭐야 이거....왜 이렇게 맛있어! 이봐 꼰대! 이 케이크 좀 더 없어?"

"그 케익은 한정된 수량으로 나온거라 너에게 준게 마지막이다. 그리고 그렇게 단 음식을 지나치게 먹는것도 건강에 안좋은건 알텐데? 오늘이 생일이니 이번에만 특별히 먹게 해준거다."

"칫, 하여간 잔소리 많은 꼰대라니까....이것 좀 먹는게 뭐 어떻다고....그리고 애초에 맨날 부식으로 건빵이나 깡통죽같은 맛없는것만 주잖아!"

"난 그저 영양 밸런스를 위해서 그런거다. 아무튼 그것과 별개로 너에게 줄게 있다."

갑자기 꼰대가 나에게 줄게 있다는 말에 나는 좀 뜻밖이었다. 그리고 꼰대는 준비한 물건을 내게 건네자 포장까지 되어있는 물건이였다.

"이게 뭔데?"

"한번 열어봐라. 네가 좋아할지는 모르지만 나름 신경써서 준비한거다."

꼰대의 말에 나는 반은 의심을 가진채 포장된 물건을 뜯어봤다. 그리고 안에 있던 내용물은 다름아닌 책이였다.

"뭐야, 당신답지 않게 이런걸 왜 주는건데?"

"....그야 생일 선물이니 주는것이지."

꼰대는 조금 말하는걸 망설이며 말하자 나는 그가 하는 행동에 평소답지 않게 줘서 웃음만 나왔다.

"키킥....당신이 나한테 선물까지 주다니 어디 머리라도 다친거야?"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 마음에 안들면 안받아도 되니 필요없으면 다시 돌려줘라."

"줬다 뺏는게 어디있어! 아무튼 성의를 봐서라도 읽어주지."

"그런가? 마음에 들어하는거 같아 다행이군."

꼰대 녀석은 내가 선물을 받자 작게 미소를 지었고 나는 그가 하는 행동에 소름이 돋았다. 평소 잔소리만 하고 선물 같은거 줄 사람도 아닌데 생일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챙겨준것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일단 준건 준거대로 받아야겠지. 설마 처음 맞이하는 생일로 다른 누구도 아닌 꼰대에게 선물을 받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건 이거대로 나에게 있어서 첫 생일선물이라고 할 수 있고 꼰대 덕분에 생일다운 생일을 보낼 수 있었다고 본다.

*

"나타님!"

"으음....뭐야...."

순간 누군가 나를 깨우는 목소리에 나는 힘겹게 눈을뜨자 레비아 녀석이 나를 깨우고 있었다.

"이제 일어나셨군요! 다들 기다리고 있어요!"

"뭘 기다린다는거야?"

"그거야 오늘 나타님 생일이잖아요! 다들 나타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생일파티를 준비했어요!"

순간 레비아의 말을듣자 오늘이 내 생일인게 떠올랐다. 나는 이대로 레비아를 따라가자 마침 식탁에는 평소에는 못먹을 맛있는 음식이 한가득했고 팀원들과 꼰대가 모두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일어났나. 임무 복귀후에 상당히 피곤해보이던데."

"후훗....꽤 귀엽게 자고 있어서 깨우기 곤란했더라고요."

"귀엽기는 무슨....그보다 오늘은 맛있는게 잔뜩 있는데?"

"그야 나타씨 생일이니 저희가 신경을 많이썼죠. 원래는 대장님이 만든 요리가 있는데 먹기에는 좀 문제가 있어서...."

다른 녀석들도 모두 그 말을듣고 표정이 좋지 않았고 꼰대도 묵묵히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꼰대 녀석에 표정을 보니 나름 신경써서 만든 음식 같았고 나는 일단 녀석이 만든 음식중 미역국에 먼저 손을댔다.

"나타, 혹시 그걸 먹으려는건가요?"

"괜히 먹기 싫은걸 억지로 먹지마라. 나타 너도 내 요리실력이 어떤지는 알고 있을텐데?"

"칫, 나도 먹기는 싫은데 그래도 당신 성의를 생각해서 먹는거야."

"나타...."

나는 일단 꼰대가 만든 음식에 손을대며 먹자 순간 토할것 같았다.

"콜록! 콜록! 정말 맛 한번 최악이네...."

"나....나타님....괜찮으세요?"

"문제없어. 아무튼 이정도 먹었으면 된거지?"

"그래....그리고....고맙다."

꼰대 녀석은 자기 음식을 먹은것에 기뻐했는지 날 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까짓걸로 고마워하기에는 무슨....그보다 얼른 다른 음식들 좀 먹자고!"

그러자 팀원놈들은 음식들과 케이크를 꺼내며 촛불을 키자 케익위에 꽂힌 촛불을 나보고 끄라고 하자 나는 할수없이 촛불을 끄며 모두 나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선물을 줬다. 순간 이렇게 생일을 축하받는것과 선물을 받는건 꼰대이후 처음인거 같다. 분명 독방에 갇혀 살던때만 해도 나한테는 남들처럼 생일같은게 존재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꼰대 녀석을 만나고 늑대개팀 녀석들을 만나면서 내 삶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고 나는 지금 이 자리까지 오면서 누군가에게 평생 축하받지 못할 생일을 이녀석들을 통해 받게 되었다. 솔직히 평소에는 성가시고 귀찮은 녀석들이지만 그래도 내 곁에 이녀석들이 있어주니 오늘처럼 이렇게 생일을 축하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인생이 시궁창이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목숨이지만 이 멍청이들이 오늘 내게 생일을 축하해준걸 앞으로도 계속 축하받기 위해서라도 나는 이녀석들이랑 함께할거다. 그리고 늦었지만 이렇게 내게 생일을 축하해준 너희한테 나는 이 말정도는 해줘야겠지.

"고맙다. 이 멍청이들아...."

작가의 말


얼마전 나타 생일이였는데 겨우 올리게 되었네요. 이번에 나타 생일에서는 출생과정도 불분명한 나타를 가지고 트레이너가 처음으로 나타의


생일을 챙겨주는걸 바탕으로 한 과거시점으로 한번 만들어 봤는데요. 나타가 출생일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처음으로 생일을 맞이했을때는 어떨까 떠올리면서


이번 생일편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현재시점으로 과거와 다르게 팀원들이 곁에있어 앞으로는 팀원들과 같이 계속 생일을 축하받는것으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분량이 짧아 좀 아쉽지만 다음번에는 분량을 더 신경쓰도록 해야겠네요. 일단 늦었지만 나타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도 남은 인생 팀원들과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네요.


그럼 저는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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