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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단편] 샤이닝 메리 크리스마스

작성자
Stardust이세하
캐릭터
이세하
등급
태스크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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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0.01.03
  • view10210

"어서와요. 마침 기다렸다능"

박심현님에 부름으로 우리 늑대개팀은 플레인 게이트로 파견왔다.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인가 싶어 조금 걱정이지만 박심현님 표정을 보니 밝으신것을 봐서 나쁜일은 없을거라고 본다.

"야 그것보다 우리는 왜 부른거야?"

"아 그게요. 여러분들이 해줘야 하는일이 있거든요."

"네 박심현님 무슨일이든 말씀하세요."

그런 박심현님은 갑자기 우리보고 따라오라며 자리를 이동했다. 그런데 플레인 게이트가아닌 지상으로 올라와 어느 건물에 들어갔는데 그곳에는 여러가지 악기들이 있었다.

"박심현씨? 뭐죠 여기는 연습실 같은데요?"

"후훗 하피씨 말대로에요. 여기는 공연 준비를 위해 빌려놓은 연습실이라능 그리고 이번 크리스마스에 여러분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거죠."

"네...?"

"뭐라고?"

나를 포함해서 팀원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갑자기 오라고 해서 하는말이 우리보고 공연을 하라니 아무리 어떤일들을 해왔어도 공연을 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황당했기만 했다.

"야 너 도대체 무슨소리야 왜 우리가 그런짓을 해야 하는데?"

"실은 이번 유니온에서 올해도 끝나가니 크리스마스때 사람들에게 이벤트로 클로저들이 공연을해서 보여주면 어떠냐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유니온에 이미지도 올라가고 무엇보다 클로저들로 홍보도 할수있으니 말이죠. 솔직히 지금 유니온에 상황이 좋은편은 아니잖아요. 또 유명한 가수나 연예인을 섭외하는것 보다 클로저로 공연을 한다는것 자체가 멋지잖아요?"

"멋지긴 개뿔 할거면 검은양 녀석들이나 불러서 하지 왜 우리를 가지고 난리야!"

그건 나타님 말이 맞다. 클로저쪽 일이라면 검은양팀분들이 더 오래했고 오히려 우리보다 그쪽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박심현님 말로는 이번에 공연할때 사용할 노래가 과거 검은양팀을 가지고 영상을 만들때 사용한 오프닝과 엔딩을 이용해 공연을 하는거라고 한다. 이미 한번 영상 촬영까지 했던 검은양팀을 또 섭외해 공연을 하라고 하는건 무리라고 생각한거다.

"그럼 그녀석들 인기좀 높아지라고 우리를 가지고 부려먹는거냐?"

"으아...진정하세요. 이건단지 검은양팀을 홍보 하는게 아니라 여러분 클로저들이 올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로 진행하는거라고요. 거기다 검은양뿐만 아니라 늑대개나 사냥터지기도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다고요."

"네? 저희를요?"

의외였다. 언제나 홍보같은건 검은양팀분들이 더 많이해서 우리는 안중에도 없을줄 알았는데 사람들은 우리도 기억해준다는것에 나는 기뻤다.

"거기다 이번 보컬은 레비아양이 하기로 했어요. 워낙 목소리도 좋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추천했거든요."

"네...네...? 제가....보컬을요....?"

"뭐 레비아씨 정도면 합격이죠."

"후훗 하긴 우리 레비아양 목소리가 천사나 다름없잖아요?"

"으으....."

부끄러운 나머지 얼굴을 가리며 숨었다. 그치만 하피님이나 바이올렛님은 잘어울린다며 놀려댔고 그말에 나는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자 자 여러분 일단 시간이 없으니 바로 연습 준비해야 한다고요. 아무튼 서둘러 다들 준비해주세요."

박심현님이 시간이 없다하자 우리도 본격적으로 연습에 들어가야 했다. 먼저 팀원들은 각자 악기를 만져보며 자신에 맞는것을 찾아 다루기로 했고 나는 보컬담당으로 노래가사를 파악하고 목관리도 해야 했다. 바이올렛님이 유명한 강사분들을 섭외해오며 우리는 먼저 이론부분부터 들어가기 시작했다.

"후우...따분하네요."

"뭐가 이렇게 복잡해 짜증나게....그냥 당장 시작하자고!"

초반부터 서로가 뒤틀리기 시작했다. 하피님은 지루해 했고 나타님은 짜증만냈고 뭔가 합이 않맞는것 같다. 그래도 이론부분을 어느정도 파악한뒤 우리는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이...이거 생각보다 어렵네요."

"아가씨 일렉기타는 이런식으로 사용하는겁니다."

"고...고마워요."

"나타 그거 막치는것좀 그만하죠?"

"시끄러워! 그냥 하면 되는거지 하나하나 따라야 하는것도 아니잖아"

그런 바이올렛님이 나타님께 다가오며 합을 맞춰야 공연을 할수있다며 여러가지 잔소리를 하셨다. 더이상 듣기 싫었던 나타님은 어느정도 지시에 따르기 시작했고 우리는 그렇게 연습을 해왔다.

*

"음 각자 따로 연주하는군 이래서는 진행도 안될것같다."

"끄으응....어쩔거냐능....이제 사흘뒤면 바로 공연날이라능!"

며칠간 연습해도 뭔가 맞지를 않았다. 그중에서 제일 문제인건 바로 나타님인데 우리들과 합을 맞추지 않고 따로놀며 막 피아노를 치는것이였다.

"나타 제대로 하는거 맞나? 우리중에 제일 심각한건 너다."

"이래가지고는 관객들에게 망신만 당할거라고요."

"왜 자꾸 나한테 그래? 나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인내심을 찾아오시던 나타님은 더이상은 못참으셨는지 버럭 소리를 지르셨다.

"나...나타님....진정하세요. 우리 다시해봐요. 네?"

"애초에 왜 내가 이런 바보같은짓을 해야 하는건데? 그냥 차라리 이런거 전공인 놈들 섭외해서 불렀으면 이럴필요도 없었잖아!"

"나타 화좀 가라앉혀요. 힘든건 알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에 우리가 관객들한테 멋진 곡을 선물할수 있는거잖아요? 말하자면 산타 할아버지같은 역할이라고요."

"시끄러워! 이세상에 산타같은게 어디있어! 아무튼 더이상 안할거야!"

결국 나타님은 연습실을 나가버렸고 분위기는 얼음장 처럼 차가워졌다. 일단 바이올렛님은 우리끼리라도 합을 맞춰가며 마저 연습하기로 했고 나중에 다시 나타님이 돌아올거라고 믿으며 우리는 다가오는 공연날을 위해 준비를 했다.

*

그렇게 박차고 나와 결국 나온다는곳이 건물 로비에 있는 벤치였다. 나도 갈곳이 없었는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었다.

"뭐야 너도 여기있었냐?"

나를 아는듯 불러보는 소리에 돌아보니 꺽다리 녀석이였다. 그러고보니 이녀석들 팀도 이번에 공연 준비 한다고 했었지?

"뭐야 꺽다리 왜 여기있냐?"

"아 잠시 휴식 시간이라서 이야기는 들었어 너희도 공연 준비 한다지? 고생이 많다."

나보고 고생한다고 하는데 나보다 이녀석이 더 심한거 같다. 눈밑에 다크서클은 심한건 물론 며칠동안 못먹은 사람처럼 얼굴이 매말라있었다. 거기다 나랑 이야기 하면서도 고개를 꾸벅거리며 졸기까지 했다.

"야 너 졸리면 가서 자라고 왜 여기와서 난리야?"

"나도 그러고 싶지만 공연 준비 해야 하는데 잠도 못자는걸 어떻게 하냐? 이럴때 휴가만 갈수있다면 얼마나 좋아....정작 이거 끝내고 보상으로 휴가 주는게 아니라 더 슬프지만 말이다."

"....그럼 뭐하러 하냐 그럴빠에 때려치워"

꺽다리 한테 한소리 하자 녀석은 졸고있던 표정이 사라지며 날카롭게 나를 바라봤다. 갑자기 왜 그러는가 싶었지만 녀석은 일어나서는 나보고 따라오라고 했다. 설마 한판 싸우자는건가 마침 잘됐네 기분도 별로인데 누구랑 좀 붙어보면 속이 시원할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녀석을 따라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도착한곳은 녀석이 연습 준비하는 연습실이였다.

"야 여기는 왜 데려온건데?"

"저길 봐봐"

창문너머로 한번 연습실 상황을 보니 다들 지쳐있었다. 심지어 마빡 녀석은 손에 반창고가 여러군데 붙여있었고 톤파여자또한 언제나 웃고있지만 지금은 그런상황이 아닌지 진지한 상태로 연습에 임하고 있었다.

"뭐야 저건...."

"다들 연습하느라 저렇게 된거지 나도 마음 같아서 이런거 때려치우고 싶어 뭐?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우리보고 공연하라고? 웃기는 소리지 휴가는 못줄망정 크리스마스에도 근로를 하라니 너같으면 하고 싶겠어?"

"....그래서 이걸 보여주는 의미가 뭔데?'

꺽다리 녀석한테 물어보자 녀석은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때려치우고 싶지만 저녀석들 때문에 그럴수가 없다는거야 거기다 나는 선생이니까 더더욱 말이지 너도 누군가랑 같이한다면 적어도 혼자 내빼지 말고 해봐야 하는거 아니겠어? 지금은 너도 혼자는 아닐거잖아"

".....시끄러워"

"뭐 너의 마음은 이해해 그래도 이것도 나름 추억이 될거 같아서 하는말이야 불만이 가득하겠지만 한번 보여주자고 우리끼리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식이 어떤건지 말이야"

꺽다리는 슬슬 연습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그대로 연습실로 들어갔다. 녀석이 하는말에 신경쓰인 나머지 괜히 그녀석들을 생각하며 연습실로 돌아갔다.

*

"나타님?"

"....쳇 역시 내가없으니 연습이 안되나봐?"

나타님이 없어도 일단 연습한 나머지 어느세 나타님이 돌아오셨다. 하지만 나가기전에 표정과는 달리 어쩐지 많이 표정이 풀어지신거 같았다.

"어머 나가놓고서는 뭐에요?"

"....아무리봐도 신경쓰여서 말이야 일단은 뭐 할거는 그래도 다 해야 할거 아니겠어? 얼른 준비하자고"

그런 나타님은 다시 피아노 자리로 돌아가서 연습을 하려고 하셨다. 그 모습에 다른 멤버들과 우리는 미소를 지으며 연습에 동참했다.

"나타 아까전보다 실력이 더 좋아졌군 아니...실력이 있었는데도 그동안 드러내지 않은거 같다."

"이제 알았냐 깡통? 나도 마음만 먹으면 이까짓 악기는 금방 다룬다고"

"아무튼 나타씨도 돌아왔으니 사람들에게 멋진 크리스마스 공연을 펼쳐야겠는걸요?"

"네 저도 열심히 노래해서 사람들에게 들려주겠어요!"

팀원들에 각오가 어느새 하늘을 찌르듯 연습장을 울렸고 우리를 지도하는 분들과 관리하는 박심현님도 표정이 밝아지시며 다시 연습에 시작했다. 얼마 없는시간 우리는 그렇게 서로가 가진 전력을 다해 크리마스날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

"후우...."

"후후 긴장했어요? 레비아씨?"

"아 하피님...."

크리스마스당일이 찾아왔다. 얼마없는 시간까지 동원해 간신히 기간내 준비를 끝냈다. 아침일찍 일어나 우리는 바로 박심현님에 호출로 공연장에 왔다. 당일이 다가오니 준비할게 많았는지 무대 준비와 크리스마스에 어울리게 트리와 그외장식을 곳곳에 꾸며놓고 있는 사람들과 산타복장을 입고 선물이나 그외 물건을 판매하는 유니온측과 벌처스쪽 사람들도 보였다. 오자마자 바로 우리는 무대위로 올라가 리허설을 하면서 또 연습에 들어갔다. 어느정도 익혔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그렇다고 이런분야에 프로는 아니였으니 또 다시 반복하며 연습에 매진했다.

"후우....이거 힘드네요."

"조금만 더 힘내보죠. 그래도 이렇게 연습하니 꼭 성과가 나올거라고 믿어요."

"하하하 여러분 수고가 많습니다."

대기실에서 잠시 쉬고있는사이 누군가 찾아왔는데 그 사람은 바로 김가면님이였다.

"이거 크리스마스인데 오늘같은날 여러분들을 고생하게 만들었군요. 정말 죄송합니다."

"쳇 그걸 알고있는놈이 사람을 부려먹냐?"

다짜고짜 나타님은 화를내며 따지자 김가면님은 웃으면서 한가지 말씀을 하셨다.

"하하하 여러분들 마음은 잘 압니다. 하지만 고생하신 여러분들을 위해 오늘밤 아주 멋진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려고 합니다. 고생하신 만큼 그만한 준비를 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그거 사실이야? 만약 별거 아니면 가만안둬"

"나타씨 사장님께서도 저렇게 말하시는데 그건 실례잖아요."

"하하 괜찮습니다. 그저 여러분에 무대가 멋지게 되기를 바랄뿐이니까요.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드디어 공연을 펼칠 의상을 준비했습니다."

김가면님이 사람들을 동원해 상자를 가져오셨다. 그 상자를 한번 열어보라고 하시자 상자안에는 화려한 드레스들이 있었다. 모두가 그것을 보자 입이 벌어지며 놀랄뿐이였다. 꼭 어디 영화같은데서 입을만한 복장이였으니 말이다.

"이...이런걸 준비해주신거에요?"

"어떤가요? 마음에드십니까? 이번에 유니온과 같이 준비해서 제작한 의상들이죠. 나름 신경좀 썼습니다."

"마음에 들어요....이런거 입는거 처음이거든요."

"이런옷도 입는게 얼마만인지 후훗 간만에 무대위에서 멋진 공연을 보여줄수 있겠네요."

김가면님도 우리가 옷을 마음에 들어하셔서 그런지 미소를 지으시며 다행이라고 하셨다. 그러는 사이 슬슬 시간이 없으니 서둘러 사냥터지기팀에도 가봐야겠다고 하셨다. 그러고보니 그쪽팀도 이번 공연에 참가한다고 했지 과연 그쪽은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그렇게 김가면님이 떠나셨고 우리는 오후 연습까지 하며 슬슬 공연시간이 다가왔다.

"사람들이 많이 왔네요...."

"긴장하지마요. 우리가 했던대로 보여주면 되는거니까 그리고 오늘 공연이 끝나면 멋진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잖아요?"

"아 네에...."

오후 연습도 끝냈고 디자이너 분들이 머리도 손봐주며 공연이 다가온것에 느껴졌다. 그때 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왔는데 산타복장을 입은 검은양팀 분들이 와주셨다.

"메리 크리스마스~"

"어머 다들 귀엽네요?"

"우와....레비아랑 언니들 정말 예뻐요! 사부도 오늘따라 멋진데?"

"시끄러워..이게뭐야...내 머리 돌려내라고....!"

"뭐 어때 평소 고슴도치같던 그 머리도 간만에 차분히 가라앉은 머리가 되니 나름 괜찮은데?"

나타님은 세하님말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소리치며 또다시 화내셨다. 하지만 다른 분들 모두 나타님도 잘 어울린다 하자 어느새 얼굴이 붉어지시며 그만하라고 하셨다. 그사이 슬비님이 우리팀한테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선물을 나눠주셨는데 상자를 열어보니 그것은 기차 세트였다.

"미스틸한테 들어서 말이야 왠지 좋아할거 같아서 구해왔어"

"고...고맙습니다. 슬비님 그런데 모두 산타복장 입고 무슨 이벤트라도 하셨어요?"

"뭐 박심현이가 우리보고 공연장 앞에서 이벤트로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눠달라는군 덕분에 몇시간째 일하니 온몸이 뻐근하더라고"

그런거였구나 검은양팀 분들도 안보이는 사이 일하고 오신거였어....우리 3개팀 모두가 현재 고생하고 있다는것을 확실히 알수있었다.

"늑대개팀 슬슬 나올준비 하세요."

"아 네....!"

"슬슬 우리도 자리로 돌아가야겠다. 레비아 오늘 멋진 무대를 보여줘 응원하고 있을게!"

"응...꼭 멋진 무대를 보여줄게 미스틸"

시간이 다되었는지 모두가 자리로 돌아갔고 우리도 대기실을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우선 유니온측에서 올해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연설하며 영상을 보여주면서 시작했고 사회는 박심현님이 진행하고 있었다.

"자 여러분 그럼 오늘 이곳에 와주신 분들을 위해 저희측에서 준비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여러분들께 크리스마스 선물로 멋진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클로저들이 공연을 준비했어요. 그럼 첫 무대를 보여줄까요? 늑대의 왈츠입니다!"

"슬슬 시작했네요."

"아 네....레비아 무대로 올라갈게요."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무대위로 올라왔다. 무대에 직접 와보니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바라보는게 느껴졌다. 이렇게 수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해야 하다니 긴장이 오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박심현님은 잠시 인터뷰를 진행한다며 보컬담당인 나한테 대표로 한말씀 부탁한다며 마이크를 앞에 내놓으셨다.

"자 보컬을 준비하신 레비아 그동안 연습하느라 힘들었을텐데 팀에 대표로서 한말씀 부탁드릴게요."

"아...네에...저...그게...."

막상 말하려고 하니 힘들었지만 팀원들은 미소지으며 지켜봐주고 있었다. 그 모습에 팀원들을 위해서라도 있는 그대로 긴장하는거 없이 말하자고 생각해 마이크에 대고 대답했다.

"확실히....크리스마스는 1년에 한번뿐이고....그 날만큼은 그동안에 임무하느라 피로가 쌓여 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이 자리에서 공연을 하는것을 싫어하는건 아니에요. 전 노래 부르는걸 좋아해서 사람들에게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해 기분이 좋았어요. 물론 팀원들과 호홉맞추느라 다가오는 시간동안 연습에 고생했지만 그래도 저희가 지금까지 해온것은 무의미 하지않기에 오늘 이곳에서 여러분들께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저희에 공연을 보여드리겠어요!"

박심현님이 관객들과 함께 박수를치며 큰 환호성이 몰려왔다. 이제 슬슬 우리들에 실력을 보여줄때가 왔다. 팀원들은 악기를 들며 바이올렛님과 나타님께서 한번 악기를치며 본격적으로 공연장에 불이꺼진것과 동시 우리쪽 무대에만 조명이켜지며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팀원들은 각자맡은 악기로 음원을 맞추며 드디어 나의 파트가 다가오더니 마이크에 가까이가서 나의 노래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시작했다.

"Dliver 쓰러져간 날들 아래에서 노래하는 아리아 사라져 버린 이 길 위에 l gazed closers of the endless"

본격적으로 노래가 시작되며 모두에 환호성과 같이 조명이 빛나기 시작했다.

알고 있던 모든게 지워져 버린대도 살아왔던 증거가 그 존재의 이유 너와 나 찬란한 기억속에서 흩어져 버린 낯선 향기에 홀렸던 걸까?"

있잖아~이것만은 약속해 어둠속을 헤매도 마지막은 손을 잡아줘 가질 수 없는 빛 아스라이 사라지며 닫혀진 틈 사이로 피어날테니

Dliver쓰러져간 날들 아래에서 노래하는 아리아 우리가 찾던 의미를 지켜주길 바랄뿐 이루지 못할 꿈에 더 빠져 버리도록 나를 좀 더 안아줘 이곳에 쓰러진대도 I stuck in the forever 사라져 버린 길 위에서 I gazed closers of endless

보컬을 담당하던 나는 노래를 부르는것과 동시에 춤을 추며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끝 부분이 다가올때쯤 우리팀 로고에 조명을 비추며 마무리 부분을 불렀다.

"and we are closers"

노래가 끝난것과 동시에 우리가 입고있던 의상에 달아 놨던 날개가 펼쳐지며 공연이 마무리 되었다. 반응은 물론 공연이 끝나자 모두가 환호를 지르며 공연장은 축제 분위기 마냥 시끌벅쩍했다.

"다들 수고 많았어요. 지금까지 늑대의 왈츠에 활약이었네요. 마지막으로 레비아양 팬들에게 말해주세요."

"아 네....여러분 올해동안 모두 고생 많으셨고 저희들을 응원해주시면서 감사해요. 모두들...메리 크리스마스에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큰 박수로 맞이해주며 우리는 무대에서 퇴장했다. 무대를 나오니 심장이 가라앉을만큼 힘이 다 풀렸다.

"괜찮아요? 모두가 다들 좋아하던거 같은데요."

"아 네....너무 즐거워서 그런지 그만....이렇게 신나게 노래 불러보는건 처음이였어요. 헤헤 덕분에 재미있었어요."

기뻤다. 힘들었지만 노래를 불러 사람들에게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여줬으니 그것만으로도 나는 만족한다. 물론 나 뿐만 아니라 팀원들도 오늘 공연이 마음에 들었는지 모두가 만족한 분위기였다.

"꽤나 멋진 무대이던데? 다들 잘했어"

그러자 복도쪽으로 사냥터지기팀들이 복장을 입은채 나타났다. 모두들 우리때처럼 머리모양이나 옷들 상당히 신경써서 준비가 된거 같았다.

"노래 정말 잘하더라....목소리도 좋고 대단해 레비아...."

"루나님....걱정마세요. 루나님도 열심히 하시면 저보다 더 멋진 무대를 보여주실거에요."

"헤헤 당연하지 우리 루나는 저런 차원종보다 훨씬 잘할테니까 걱정말라고~"

내가 밉보였는지 팀원들이 소마님한테 찾아와서 화를내셨다. 특히 나타님은 소마님 멱살을 잡고 난리를 치려는거 같은데 당황한 다른 사람들이 다급히 말려봤다.

"야 톤파여자 함부로 그딴소리 하지마 저런 마빡보다 레비아가 훨씬 낫으니까"

"뭐라고요? 이 고슴도치씨가...."

"자 자 그만하자고 어쨋든 빨리 끝내는게 더 중요하잖아? 듣자하니 끝난다음 크리스마스 파티한다며 난 얼른 끝내고 쉬고 싶다고 그러니 괜히 우리끼리 다투고 있지 말자"

볼프강님이 잘 달래주시면서 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마침 스탭분들도 서둘러 무대에 올라오라고 하셔서 사냥터지기분들은 신속히 이동하셨다. 그사이 루나씨는 잠깐 멈추더니 돌아보면서 나한테 말했다.

"소마가 한말은 신경쓰지마 그래도 너희가 했던 공연은 멋있었으니까 단순히 너를 보고 그만 저렇게 말한거지 나쁜뜻은 없었어 다녀오면 재미있게 파티하고 놀자"

"루...루나님...."

"우우 루나....나는 그냥 저녀석들팀이 너무 돋보여서 우리팀에 루나가 쟤들보다 못하게 될까봐 걱정한거라고"

그사이 소마님도 오시면서 투정을 부리듯 말하셨다. 하지만 루나님은 소마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걱정마 루나 아이기스 난 언제나 완전무결하니까 가자 소마 우리들에 공연을 보여줘야지"

"응 좋아 많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우리들에 공연을 보여주고 칭찬받을거야~"

"네 두분모두 힘내세요!"

"....차원종한테 응원받기 싫지만 일단은 받아줄게 그리고....아까 공연 나름대로 괜찮았어 메리 크리스마스....차원종...."

"소마님...."

말을 하시고 나서는 갑자기 뒤돌아버리셔서 무대로 이동하셨다. 팀원들은 소마님을 보고 점점 나한테 다가와주는게 아닌가 하면서 봤지만 그럼에도 나타님은 여전히 나쁘게 보시는거 같았다. 우리도 서둘러 사냥터지기 팀에 공연을 보기위해 관객석으로 돌아왔고 박심현님은 나때처럼 보컬이였던 루나님께도 가볍게 한마디 하라고 하셨다.

"올해도 점점 가고 시간이 참 빠르다고 생각해요. 저와 팀원들은 클로저일을 하면서 많은일을 겪었죠. 강적과 싸우고 새로운 팀들을 만나면서 고난을 이겨내기도 했어요. 물론 이건 완전무결한 저 루나 아이기스에 활약도 있었다고 봐요. 하지만 이번에 공연을 준비하면서 생각보다 그것도 한계가 다가왔어요. 나 혼자서는 안되는 일이 있고 팀원과 같이 이겨나가며 부족한점도 느꼈어요. 그 결과 한층 더 완전무결하게 되었죠. 자 보여드릴게요. 한층 더 완전무결해진 저희팀과 저 루나 아이기스에 노래를요!"

반주가 흘러나오는것과 동시에 무대쪽에만 조명이 비춰졌다. 그사이 사냥터지기 분들은 악기로 연주하기 시작하며 보컬담당인 루나님 차례가 다가왔는지 마이크에 대고 본격적인 노래를 시작하셨다.

해 저무는 언덕에서 너와 함께봤던 붉은 노을빛이 그리워 다시 찾아왔어

혼자있는 혼자가 아닌듯한 이 느낌 멈출수 없었던 둘이서 걸었던 이 향기를 허공에 다 속삭여!

너와 함께했던 추억 많은것들이 점점 더 희미 해져가지만 내게 가르쳐준 너의 상냥함 한마디에 지금에 난 버틸수 있어 아련히 스쳐가는 기억의 너머지만 네 모습은 이곳에 있으니까 나의 목소리가 네게 닿을 수 있길

공연이 끝나자 모두가 한번더 힘찬 박수를 날려줬다. 물론 나와 늑대개팀도 공연을 끝낸것에 축하하는 마음으로 박수를치며 모두가 큰 환호성을 질렀다. 마무리로 박심현님은 사람들에게 올한해 고생했다며 모두들 남은시간동안 메리 크리스마스를 보내라고 말한뒤 공연은 막을 내렸다.

"루나님...정말 잘하셨어요."

"아 레비아...크흠...뭐 당연하지 나는 완전무결하니까!"

"헤헤 역시 우리 루나야 저 차원종보다도 백배 천배는 멋진 무대였다니까!"

"야 톤파여자 레비아가 저 마빡보다 낫거든?"

"괘...괜찮아요. 저는....무사히 마무리했으니 그거면 된거잖아요."

모든것이 그렇게 끝나간때 우리에게 남은건 이제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것이다. 하지만 바이올렛님 조차 파티장소를 이번에 잡지 못하였는데 박심현님말로는 누군가가 예약해서 잡아놨다고 하며 이미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의문이들기는 했지만 한가지 찜찜했던건 트레이너님을 한동안 못봤다는거다. 그렇다면....설마....?

"그 꼰대가 우리한테 한턱 쏘는거야?"

"일단은 가보죠. 검은양이나 사냥터지기도 관리요원들이 잠시 자리를 비웠다는데 같이갔을지도 모르죠."

신속히 이동한 우리는 고층 호텔식당이였다. 이곳에 예약준비를 마쳤다는데 높은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문이 열리더니 그곳에서 폭죽을 터트리며 미니스커트 차림에 산타복장을 입은 김유정님과 앨리스님 그리고 서지수님이 있었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엄마....이건 다 뭐에요...."

"어때? 너희들 오늘 공연 열심히 해서 한번 큰맘먹고 준비해봤어 마침 파티할 준비도 다 마쳤고 말이야 시간맞춰 와서 다행이네"

"그럼....저희를 위해 이렇게 파티를 준비한거군요. 박심현님이 전부터 끝나고 나서 크리스마스 파티 언급을 했었는데 말이죠."

"솔직히 지금 이 복장 너무 부끄럽군요....다른분들이 한다고 해서 어쩔수없이 한거라...."

앨리스님과 김유정님은 지금복장에 부끄러우셨는지 얼굴을 가리고 계셨다. 하지만 서지수님은 재미있어 하시면서 본격적인 파티를 시작하면서 큰 보따리를 들고오셨다.

"자 이제 그럼 올해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도록 할까?"

"엄마...."

"뭐 어때 후훗 그리고 올해는 나 말고도 너희한테 선물을 줄 산타가 또 있으니까 말이야"

그러자 서지수님은 누구를 부르더니 안쪽에서 산타복장에 흰수염까지 붙이고 오신 트레이너님이 오셨다.

"뭐야 꼰대? 당신한테도 그런 취미가 있던거야?"

"....신경꺼라 서지수가 멋대로 하자고 해서 이렇게 준비한거니까 말이다. 어쨋든 공연은 무사히 마췄나보군 마침 너희들에 공연 잘 보고있었다."

트레이너님이 봐주셨다는말에 그만 긴장해버리고 말았다. 언제나 그분에게는 칭찬을 받지는 못했는데 과연 어떻게보셨을지 궁금했다. 그러자 서지수님은 분위기좀 밝게 가보자고 말하며 본격적으로 산타로 빙의해 선물들을 나눠주시며 트레이너님 또한 우리들에게 선물을 나눠주시고 있었다. 그중 내가받은것은 자동차 세트였는데 트레이너님이 이걸 주셨다는게 조금은 의문이였다.

"그거 특별히 그사람이 골라서 준비한거야 너한테 어떤 크리스마스 선물을 줘야 할까 싶어 고민많이했거든"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해라 좌우지간 다들 공연을 마치고 오느라 배고플테니 식사를 하도록"

안쪽으러 더 들어오자 천장과 벽쪽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놨고 가장 중앙에는 거대한 트리가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잔뜩 있었고 우리는 주스와 다른 분들은 술을 받으면서 모두 건배를 외쳤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그러는 사이 준비해놓은 음식을 먹는데 특히나 닭 한마리를 오븐에 구운게 가장 맛있었다. 서지수님이 말하길 그건 트레이너님이 만드신거라 하셨는데 그 말에 팀원들이 놀랐다.

"거짓말 하지마 꼰대가 이렇게 맛있게 만들리가 없잖아!"

"내 요리가 형편없는건 알고있다. 정확히 말하면 요리하는 직원들이 알려줘서 만든거지 솔직히 나는 한거없이 그 사람들이 만든거다."

"무슨소리? 열정적으로 배우면서 만들었으면서?"

서지수님은 트레이너님 반응이 재미있는지 놀리기 시작했다. 트레이너님은 그만해달라고 나섰고 우리는 그렇게 파티를 즐기며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후우....재미있었어 정말로...."

뒷정리를 끝나고 모두가 돌아가자 야경을 보며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이런곳에 있었나?"

"트레이너님...."

뒤늦게 트레이너님은 원래복장으로 갈아입고 오셨다. 나는 잠시 여기서 오늘은 정말 멋진날이였다며 트레이너님께 고맙다고 말했다.

"레비아 한가지 말할게 있는데 너는 오늘일에 불만은 없나? 이렇게 쉴수 있는날에도 공연을 준비하며 마음대로 쉬지도 못했으니 말이다."

".....그렇기는 해도 저는 상관없어요. 재미가 있었으니까요. 많은 사람들에게 제가 하고싶은 노래를 부르며 모두가 즐거워했으니 저한테 노래를 부르게 했던만큼 그것도 오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여겨지는걸요."

".....그런가 그렇게 느껴졌다면 다행이군"

트레이너님은 묵묵히 말을한뒤 먼저 안으로 들어가셨다. 그러자 잠시 내쪽으로 바라보며 이말을 하셨다.

".....그래도 너의 목소리 나쁘지 않더군 공연 정말로 멋졌다. 오늘같은 날이 아니여도 언제한번 너의 노래를 듣고싶군"

"트레이너님....?"

"쓸데없는 소리를 했군....날이 추워지고 있다. 그만하고 들어가자"

트레이너님이 하신 말씀에 순간 기분이 몽롱해지는거 같았다. 하지만 어쩐지 기분이 좋았다. 나의 노래를 즐겁게 봐주신것은 틀림없으니말이다. 그런 트레이너님께 나는 기쁜 마음에 다시한번 말씀드렸다.

"트레이너님.....메리크리스마스....그리고 올한해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트레이너님은 표정은 묵묵했지만 입가에 약간의 미소를 보여주며 말했다.

"....그래 메리크리스마스 너도 올해동안 고생했다. 레비아 내년에도 열심히하도록"

그말에 활짝 웃으며 트레이너님을 따라 실내로 들어갔다. 비록 힘든일도 있어 고생한 크리스마스지만 그만큼 나는 힘든것보다 행복을 얻은갓이 많은 멋진 크리스마스였다.

작가의 말


좀 늦었네요 크리스마스 지나서 올리다니 최대한 빨리 올려보려다가


생각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좀 지나기는 했지만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19년도 고생 많으셨어요 20년도에도 지금보다 더 열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우선 다음번에 공지를 다시 말하도록 하고 이번에 샤이닝 스타가 나와서 이걸 가지고


크리스마스와 조합하면 어떨까해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하고 저는 다음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다시한번 19년도 고생많았고 20년도에는 보다 더 좋은일이 가득하길


바라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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