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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용랑(龍狼) - 15

작성자
플루ton
캐릭터
나타
등급
태스크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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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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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재림(再臨)]"

직후 레비아에게서 흘러나오던 위상력에 변화가 생겼다. 탁한 자주색을 띠던 위상력이 점점 선명해지더니 영롱한 빛을 띠기 시작했다. 맑고 투명한 자줏빛 위상력은 멈출 줄 모르고 흘러넘치며 공간을 채워나갔다. 그리고 그녀의 변화는 위상력만이 아니었다.

"후우.......!"

천천히 숨을 몰아쉬는 레비아의 주위로 순백의 입자가 모여들더니 형태를 갖춰갔다. 마치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새하얀 갑주가 그녀의 몸을 감쌌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등 뒤로 새하얀 용의 날개가 돋아났고 그녀의 머리에 돋아난 한 쌍의 뿔도 크기를 키웠다.

"저 모습은……!"

변화한 레비아의 모습에 늑대개 모두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그녀의 모습은 더스트에게 세뇌당했을 당시의 모습과 매우 흡사했고 그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전투태세를 취한 그들이었지만 곧 이를 해제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때와는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 일말의 감정 없이 그저 적을 죽이기 위해 움직일 뿐이던 이전과 달리 지금의 그녀에게선 적의는커녕 보고 있으면 혼란스러웠던 감정이 차분해지는 감각이 느껴졌다.

"거봐? 별문제 없잖아?"

가장 가까이서 변화를 지켜보던 나타는 살짝 웃으며 말을 건넸다.

"위상력의 총량은 말할 것도 없고 파장도 연습 때랑 비교해봐도 확실히 안정적이네. 정말이지. 처음부터 이랬으면 그렇게 골치 아플 일도 없었을 테데."

"후훗. 죄송해요. 그리고 솔직히 아직 믿기지 않네요. 설마 정말. 이 힘을 제어할 수 있게 되다니."

"감상에 젖기엔 아직 이르다고. 저기 앞을 봐."

나타의 말대로 레비아의 변화에 잠시 움직임을 멈췄던 차원종들이 다시 진군하기 시작했다. 예전이라면 긴장하며 전투태세를 갖췄을 레비아였지만 지금의 그녀는 차분하게 이를 지켜보았다.

"그럼 마지막 훈련이다. 새롭게 얻은. 이라고 하기엔 뭔가 다르지만 어쨌든 그 힘을 사용해 저것들을 상대해보라고. 적응하는 데는 실전만 한 게 또 없으니."

"정말이지. 만약의 경우엔 도와주셔야 해요?"

나타의 말에 살짝 뺨을 부풀리며 투정을 부린 레비아는 고개를 돌려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온 차원종을 군세를 마주했다. 그녀는 천천히 손을 들어 올렸고 그 움직임에 맞춰 자주색 위상력이 요동쳤다.

"....[용의 둥지]"

다음 순간 레비아는 들고 있던 스태프를 지면 내리찍었다. 그러자 그녀를 중심으로 자주색 빛이 퍼져나가더니 곧이어 공간을 채우며 눈 깜짝할 사이 주변의 풍경이 자주색으로 물들었다.

"...나와줘."

이어진 레비아의 작은 한마디. 그 순간 그녀를 중심으로 수많은 파문이 일어났고 거기서부터 수십 개에 이르는 이차원의 용이 모습을 드러냈다. 으르렁거리며 차원종을 노려보는 용들을 보며 레비아는 숨을 들이쉬곤 천천히 입을 열었다.

"♬♪♩♬~...."

그러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노랫소리. 전장에서 울리기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 소리에 나타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의아한 표정을 지은 순간, 용들의 움직임에 변화가 생겼다.

■□■■■----!!!!!

바로 전에까지 가만히 있던 용들이 그녀의 노래에 호응하든 소리높여 포효하더니 차원종들을 향해 자주색 광선 쏘기 시작했다. 수십 줄기에 이르는 광선은 빠르게 날아가 대군의 선두와 충돌하며 큰 폭발을 일으켰다. 수많은 차원종이 광선에 꿰뚫리며 절명했고 이를 시작으로 레비아는 본격적으로 싸움에 임했다.

"♩♬♩♪♪♩♪♪♬♪~~~!"

본격적으로 노래하기 시작하는 레비아. 그 소리에 맞춰 허공에 무수한 파문이 생겼고 거기서 이차원의 용이 모습을 드러내며 차원종의 대군을 향해 공격을 개시했다. 허공을 헤엄쳐 다니며 위에서부터 비처럼 내려오는 자주색 광선에 차원종들은 반격은 고사하고 피하기 급급했다. 그런 와중에도 레비아는 점점 더 소리높여 노래했고 동시에 날개를 퍼덕이며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

십여m 떠오른 그녀는 양손을 펼치고 노래를 계속했다. 곧 노래하는 그녀의 등 뒤로 위상력이 뿜어져 나왔다. 뿜어져 나온 위상력은 복잡하고 공간을 침식해나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등 뒤에는 직경 10m에 이르는 차원문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환-수호룡(sum·mon-Guardian)]."

이어진 그녀의 목소리에 반응하듯 차원문은 격하게 진동하기 시작했고 곧이어 지금까지 나타났던 용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용이 모습을 드러냈다. 새하얀 비늘에 뒤덮인 거체는 길고 유려하게 뻗어있으며 황금빛 갑옷이 이를 감쌓고 있었다. 머리에서부터 등뒤로 뻗어나온 금빛 갈기는 2쌍의 날개가 일으키는 바람에 맞춰 고요히 흔들렸다. 이마에는 커다란 자주색 뿔이 솟아나 있고 그 입은 숨을 쉴 때마다 백금색의 전기가 튀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바로 눈이었다. 다른 용들과 달리 이지를 머금고 맑게 반짝이는 보라색 자안은 차원종의 대군과 늑대개들을 한 번씩 훑어보곤 레비아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던 용은 곧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더니

■□■■■□□□■-!!!!!!!!!

곧 하늘이 떠나가라 포효를 내질렀다. 포효소리는 공간을 울리고 차원종들은 물론 같은 편인 특경대와 늑대개의 움직임까지도 얼어붙게 만들었다. 한참을 포효한 용은 레비아에게로 다가와 그 긴 신체로 그녀의 주위를 보호하듯 에워쌌다.

"...잘 부탁해? 가디."

이에 레비아는 용의 갈기를 쓰다듬으며 그 이름을 불러주었다. 이에 용, 가디는 기분이 좋은 듯 목을 울리며 그 손길을 즐겼다.

"끼에에에엑-!!!!!"

그때, 이를 지켜보던 차원종 중 하나가 레비아를 향해 위상력으로 구현된 창을 투척했다. 창은 그녀를 노리고 빠르게 쇄도하였고 이에 가디언이 움직였다. 빠르게 꼬리를 휘둘러 날아오던 창을 튕겨내고는 차원종들을 향해 그 입을 벌렸고 새하얀 백금색의 광선을 내뿜었다. 다른 용들의 광선보다 몇 배는 굵은 그 광선은 빠르게 나아가 창을 던진 차원종을 포함한 그 주변에 있던 차원종을 소멸시켜버렸다.

"제법인데? 뭐 그래도 아직 그 3마리에 비하면 위력은 약한 편이네."

이를 지켜보던 나타는 가디언의 힘을 측정하며 이전 레비아가 세뇌되었을 때 보여준 비장의 수단이였던 3마리의 거대한 용들과 비교해보았다. 느껴지는 힘의 크기나 위력만 볼때 가디의 힘은 그때의 용들과 비교해 한참 모자라 보였다.

"하지만 잠재력만큼은 그 이상인가? 거기에 다른 소환수랑 달리 어느 정도 이성이 있는 것 같으니. 나중이 기대되는군."

나타가 머릿속에서 결론을 내리는 와중에도 가디는 수차례 광선을 발사해 차원종들을 쓰러뜨렸고 다른 용들도 이에 지지 않고 계속해서 자주색 광선을 내뿜으며 차원종들의 숫자를 빠르게 줄여나갔다. 그렇게 끝이 보이지 않던 차원종들이 눈으로 식별 가능한 수준까지 줄어든 순간이었다.

크워어어어어어어----!!!!!!!!!!

짐승의 포효가 울려 퍼지더니 닫히지 않던 차원문의 너머에서 두 개의 푸른 거체가 튀어나왔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근육질의 육체와 뿔이 돋아난 사자를 연상시키는 얼굴. 거기에 목에 걸린 금색과 푸른색의 보석으로 장식된 목걸이.

"바이테스. S급 차원종이 두 채라."

갑작스레 등장한 고위 개체의 복수 등장에 나타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팔짱을 풀고 한 손을 검 손잡이 위에 걸쳐놓은 상태로 전장을 바라보았다. 레비아도 바이테스의 등장을 확인하곤 다시 입을 열고 노래를 시작했다. 그 소리에 맞춰 수많은 용이 잇달아 바이테스를 향해 광선을 발사했다. 하지만 바이테스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돌진하기 시작했다. 수십 발의 광선을 자신들의 강인한 육체로 받아내며 돌진하던 바이테스들은 크게 도약하여 레비아의 정면으로 날아들었다. 이에 레비아는 왼쪽으로 몸을 옮겨 그 거체를 피했고 이어서 달려든 다른 한 마리의 공격은 가디언이 꼬리를 휘둘러 튕겨냈다. 공격에 실패한 바이테스는 멈추지 않고 다시 레비아쪽으로 달려들었다. 이에 레비아는 손을 뻗고 위상력을 조작했다.

크워어어엉?!!!

그러자 바이테스들이 발을 내디딘 땅에서 수많은 이차원의 뱀들이 솟아나더니 그 전신을 구속했다. 이에 당황한 바이테스들이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뱀들의 구속은 쉽사리 벗겨지지 않았다. 그렇게 바이테스들이 움직임이 멈춘 순간 레비아는 자신의 스태프에 위상력을 응축시켰다. 모여든 위상력은 점점 형태를 갖춰 거대한 낫의 형상을 취했다. 이를 양손에 힘껏 감싸 쥔 레비아는 가디언과 함께 빠르게 바이테스에게로 돌진했다. 먼저 뱀의 구속에서 벗어난 한 마리가 이를 목격하고 포효를 내뱉었다. 이에 대기가 진동하며 강력한 폭풍이 레비아를 덮쳤다. 하지만 순간 앞으로 치고 나온 가디언이 대신 공격을 받아냈고 그사이 레비아는 그대로 낫을 휘둘러 그 팔을 베었다. 응축된 위상력은 바이테스의 단단한 피부를 가르고 피를 튀겼고 이에 바이테스가 분노하며 그녀를 돌아본 순간 반대쪽에서 가디언의 날갯짓이 얼굴에 직격하였다. 흔들리는 거체. 이때를 놓치지 않고 레비아는 바이테스의 주위를 맴돌며 낫을 휘둘렀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잡기 위해 바이테스가 움직임을 취할 때마다 가디언의 공격이 이를 차단했다. 순식간에 수많은 상처가 바이테스의 몸에 새겨졌다.

"[용의 무도]……!"

마지막으로 그 가슴에 낫을 휘두르는 순간 레비아는 응축된 위상력을 해방되었고 그 순간 폭발이 일어나며 상처가 깊어졌다. 이에 맞춰 가디언도 광탄을 발상했고 광탄은 상처에 그대로 적중하며 그대로 바이테스의 강인한 신체를 꿰뚫었다.

크어어엉........!!!

짧은 단말마를 내뱉으며 바이테스는 힘없이 그 자리에 쓰러졌다. 그 순간 다른 한 마리가 구속으로부터 탈출해 레비아의 배후에서부터 덤벼들었다. 하지만 레비아는 당황하지 않고 도약하며 스태프를 휘둘렀다. 그러자 그녀의 전방으로 부채꼴 모양의 폭발이 일어나며 바이테스의 돌진을 저지했다. 그사이에 거리를 벌린 레비아는 바이테스를 향해 손을 뻗었다.

"[고통의 섬광]"

다음 순간 그녀의 손에서 자주색 광선이 뿜어져 나오며 바이테스를 향해 쇄도했다. 이에 포효와 함께 양팔을 들어 올리는 바이테스. 그러자 거친 바람이 일어나며 그 팔에 소용돌이쳤다.

콰아아아아아앙---!!!!!

그대로 양팔을 휘두르며 레비아의 공격을 장면으로 받아내는 바이테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접전을 벌이던 중 어느새 레비아의 뒤로 돌아온 가디언이 광선을 발사해 힘을 더했고 이에 소용돌이는 순식간에 기세가 줄어들었고  바이테스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뒤로 날아갔다.

크어어..!..!!!!!크와아아앙....!!!!

땅을 구르며 한참을 날아간 바이테스.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면서도 몸을 일으켜 레비아를 돌아보았다. 이를 마주 보며 레비아는 천천히 공중으로 떠올랐고 그 뒤를 가디언이 따라갔다. 한참을 떠오른 그녀는 하늘을 향해 손을 뻗고는 위상력을 끌어올렸다. 곧 그녀의 손에 황금색 구체가 생성되더니 그 크기를 점점 키워나갔다.

쿠구구구구구------!!!!!!!!!!!!!

어느새 구체는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거대해졌고 이를 바라보던 차원종들은 망연자실하게 이를 바라보았다.

"[심판하는 별]. 이걸로 끝이에요-!"

그런 차원종들을 향해 레비아는 한계까지 성장시킨 별을 투하했고 그 순간 가디언이 떨어지는 별을 향해 지금까지 중 가장 강력한 광선을 내뿜었다. 광선은 별을 밀려 빠르게 가속시켰고 차원종들이 뭔가를 하기보다 먼저 별이 지면에 충돌했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앙----------!!!!!!!!!!!!!!

다음 순간 별이 폭발하면서 울려 퍼진 굉음과 섬광이 세계를 채웠다. 한참이 지나 울리던 굉음이 멈추자 늑대개와 특경대들은 살며시 눈을 떴고 그들의 눈에 보인 것은 시체 하나 남아 있지 않은 텅 빈 전장이었다. 그런 정장을 하늘에 레비아는 가디언과 용들에 둘러싸여 떠 있었다

"하아. 하아……!"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레비아. 그런 그녀를 걱정하듯 가디언과 용들이 주변을 맴돌았다. 이에 레비아는 살짝 미소지으며 그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후 그녀는 숨을 고르며 천천히 하강했고 이에 용들이 한 마리씩 차례대로 파문을 일으키며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가디언 또한 그녀가 땅에 착지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예를 표하곤 출현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차원문을 생성싴곤 그 안으로 사라졌다. 이를 끝까지 지켜본 레비아는 그제야 김장을 풀었다. 그러자 그녀가 입고 있던 갑주가 가루가 되어 흩어졌고 전신에서 넘쳐흐르던 위상력 또한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뭐 일단 합격이라고 해둘까?"

어느새 그녀의 곁으로 다가온 나타가 어깨를 으쓱이며 감상평을 말했다.

"위력은 말할 것도 없고 그 많은 사역마들을 동시에 통제하는 것도 별 어려움 없이 해낸 걸 보면 별문제 없겠군."

"헤헤~감사합니다."

나타의 칭찬에 지친 얼굴로 헤실헤실 웃는 레비아. 그런 그녀를 보며 나타도 살짝 미소 짓더니.

따악-!!!

눈으로 쫓기 힘든 속도로 그녀의 이마에 손가락을 튕겼다.

"꺄악-!"

이에 비명을 지른 레비아는 이마를 감싸고 의아한 표정으로 나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힘을 너무 생각 없이 쓰잖아. 이 멍청아. 아무리 네가 위상력이 넘쳐나도 그런 무식한 방식으로 싸우면 금방 힘이 바닥난다고. 거기에 이번엔 처음 사용하는 힘인 탓에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평소보다 낭비가 더 극심했고."

"우읏..., 죄송해요."

나타의 지적에 금방 울상을 짓는 레비아. 그런 그녀의 모습에 다시 한번 피식 웃음을 터뜨리는 나타는 손가락을 튕긴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다.

"그렇게 또 침울해 지진 말고. 나 참. 가르쳐야 할 게 산더미지만 일단은 돌아가도록 하자고. 저 녀석들에게 설명해 줘야 할 것도 많으니 말이야."

말을 마친 나타는 돌아서서 바리케이드 쪽으로 먼저 발을 옮겼다. 레비아도 그 뒤를 따라 놀란 얼굴로 자신들을 바라보던 팀원들을 향해 귀환했다.

.

.

.

". 피곤하군……."

본부로 돌아온 나타는 식당에서 배를 채운 후 곧바로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샤워 후 침대에 쓰러지듯 몸을 던지곤 한숨을 토했다.

"이걸로. 이제 골칫거리가 하는 줄었군."

천장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을 정리하는 나타.

'아직 좀 서투르지만 그 녀석이라면 머지않아 용의 힘을 완전히 제어할 수 있게 되겠지. 그렇게 된다면 내가 가진 또 다른 용의 힘과 함께 이 상황을 뒤엎을 큰 힘이 될 거야. 거기에 유니온의 상층부도 그 녀석을 함부로 건드릴 수 없게 될 테고.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망할 더스트 녀석을 완전히 끝장내는 일인데. 그러기 위해선 해야 할 일이……."

"~**. 정말이지 할 일이 태산이구먼. 뭐 그래도 예전과 달리 지금은 문제를 해결할 힘이 이 손안에 있어. 그럼. 어떻게든 할 수 있겠지."

생각을 마친 나타는 손을 뻗어 위상력을 조절했다. 그의 손위로 선명한 보라색 위상력이 물결처럼 흘러 다녔고 이를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나타는 주먹을 쥐어 위상력을 다시 흡수하곤 방의 조명을 끄고 자리에 누워 눈을 감았다. 시간이 지나자 천천히 흐려져 가는 의식 속에서도 나타는 다짐했다.

'무슨 짓을 하든 모두 다 함께 살아서 승리해주겠어. 절대로……!'

절대 변하지 않을 다짐을 마음속에 담아놓고 나타는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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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걸로 일단 차원전쟁 파트는 끝입니다. 전쟁이야길 끝까지 끌고가기엔 더이상 나타만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어서. 그럼 즐감하셨길 빌며 다음주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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