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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소녀전선X클로저스] Girls & Closer Frontline -제 1장(09)

작성자
파이는파이하다
캐릭터
파이
등급
태스크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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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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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양팀과 지혁의 전술인형 부대의 근거지인 '근화향', 이곳에 일어난 약간의 변호라고는 인원이 늘어났다는 것과 비어있는 여분의 공간에 가상 시뮬레이션 훈련 장치가 설치되었다는 것이다.


 한 때 유행했지만 연달아 일어난 거대한 세 차례의 대전에 의해 유실된 문화 중 하나였던 VR 온라인 게임의 그것처럼 특수한 캡슐에 누워서 그것과 연결된 헤드기어를 착용해 가상 세계로 접속하는 방식이었다.


 이 훈련 장소의 해당 가상공간에서의 훈련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대형 모니터를 바라보는 두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제이와 지혁이었다. 지혁은 대형 모니터에 비춰진 것을 보며 쓴 웃음을 짓는다.


"내가 제안했지만 악취미로군. 2차 차원 전쟁 당시의 전투 데이터를 구현한 훈련 프로그램이라……."


 2차 차원 전쟁은 1차 차원 전쟁과 달리 3차 세계 대전처럼 인간 대 인간의 살육전도 있었던 전쟁이었다. 허나 훈련에 임하는 아이들의 정서적인 면을 생각해 차원종 측에 섰던 인간을 철혈의 인형들로 데이터를 수정해놓은 상태였다.


"저 애들을 보니 옛날 생각이라도 나는 거냐?"


 제이가 평상시 늘 마시는 건강 녹즙을 들이키며 묻자 지혁은 쓴웃음을 짓는다.


"끔찍한 일도 많았지만 나름 즐거웠던 일도 있었어. 솔직히 조금 우려하긴 했는데 우리 쪽 아가씨들이랑 연계를 척척 해주니 고마울 따름이지. 그리폰 말고는 인형들이 대체적으로 받는 대우를 생각하면야……."


 그리폰의 경우 인형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해주는 것이 유별나다 할 정도로 사람이 인형들을 대하는 태도는 그다지 좋지 않은 시대다. 오죽하면 인형에게도 인격적인 대우를 받을 인권이 있다며 보호하자는 그런 단체도 생겨났겠는가?


 물론 그 인형권 단체라는 자들도 뒤에선 불법적으로 인형들을 납치해 그 부품을 밀매한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제이는 지혁의 말에 동의를 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그렇고 서정철 중장님도 대단하시네. 운용할 병력이 모자라다고 하니 최정예 전술 인형팀을 보내셨어."


 얼라이언스가 운용하는 군용 인형 병기들을 I. O. P.의 전술인형들보다 그 스펙이 기본적으로 우수하다. 허나 그런 만큼 비용도 비싼 편이라 세계 전체의 얼라이언스 전력의 35% 정도가 통상적인 정규군 군용 인형 병기.


 25%정도는 인간 병사들로 이뤄진 군대이며, 나머지 40%가 I. O. P.사의 그것과 같은 민수용 인형을 개장한 전술인형들이다. 이 비율이 이상하다고 여길지도 모르겠지만 3차 대전과 1,2차 차원전쟁을 거쳐 세계 전체의 인구수가 대폭 감소한 것과 평균 수명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대동강 방어선의 경우 주요 방어라인에만 정규군용 인형 병기들이 배치. 나머지는 I. O. P. 사 계열의 협력사이기도한 한국의 인형 제조 전문 기업인 우중중공업이 개발해 배치한 전술 인형들과 그들이 운용하는 기갑장비로 구성된 경(輕)기갑 여단전투단들이 방어선을 지키고 있다.


 대동강 방어선을 도맡을 정도면 상당한 정예다. 그 병력을 교련하고자 그리폰에서 해당 방면에 배치해준 정예 인형 소대를 서지수와 서지혁의 작은 아버지이기도한 얼라이언스 대동강 전선군 총사령관인 서정철 육군 중장이 보내온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훈련 난이도 어째 좀 높은 것 같은데?"


 녹즙을 마시던 제이가 가상훈련 상황을 보면서 지혁에게 묻자 그가 답한다.


"상대는 얼라이언스 정규군이다. 당연할 수밖에……."


 3차 대전 당시 폭발적으로 키워온 군사 과학 기술에 힘입어 발전한 전쟁 병기들은 1차 차원 전쟁 당시 서유럽을 쑥대밭으로 만들려던 최강의 차원종을 위상능력자들 없이 사흘 동안 막아냈을 정도다.


 2차 차원 전쟁을 거쳐 지혁이 사용하는 위상력 중개 시스템을 도입한 지금은 얼라이언스 자체가 보유한 위상능력자들이 유니온 소속의 클로저들보다 대체적으로 한 단계 수준이 낮아도 위상능력자 지휘관이 운용하는 군용 인형 부대의 경우 1개 중대면 유니온 특수요원 1명과 맞먹는다.


 게다가 해당 규모는 유니온의 수습요원에 해당하는 출력의 위상력을 지닌 능력자 한 명이면 충분히 운용된다. 그런 것을 따지면 유니온과 얼라이언스 간의 전력 차는 거의 없는 편이라고 볼 수 있으며 그런 특성을 따지면 유니온은 인류가 지닌 '창'이며, 얼라이언스는 '방패'라고 할 수 있다.


"단기간 속전속결로 고위 차원종급을 치는 단기전에선 유니온, 장기전을 상정한 다수 대 다수 전투는 얼라이언스지."


 하지만 유니온과 얼라이언스는 이래저래 서로를 은근히 견제하는 편으로 유니온은 자신들이 보유하지 못한 강대한 제식 전력을 손에 넣기 위해, 얼라이언스는 반대로 유니온의 고위 위상능력자들에 대항이 가능한 위상능력자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다.


"서로의 차이와 역할을 존중하고 진심으로 협력하면 참으로 아름다울 텐데 말이야."


 쓴웃음을 짓는 지혁의 이야기에 제이는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이야! 우리 집안 예비 며느리 후보답게 세하랑 티격태격 하면서도 호흡을 잘 맞추네. 위상능력자 백업이 없다고 해도 위상력 재머를 탑재한 군용 인형 병기를 상대로 잘 맞서주고 있어."


"며느리 후보?"


 제이가 의아해하며 지혁이 가리키는 소녀를 보면서 입을 열자 지혁이 쿡쿡 웃었다.


"대충 기억이 났거든. 예전에 누님 따라 유니온 아카데미에 강연을 갔는데 그 때 만난 아이 중에서 누님이 마음에 든 아이가 있었다나봐. 그래서 나도 얼굴 좀 보고 인사 좀 나눴지. 정작 그 아이는 누님은 기억해도 날 기억 못하는 듯 하지만 말이야."


"호오, 그 아이가 우리 리더인 이슬비 요원이라는 거냐?"


 제이가 오호라 하는 표정을 짓자 지혁은 피식 웃어주며 다시금 가상훈련 상황을 비춰주는 모니터로 시선을 집중했다.


"적의 마지막 정찰대와 교전 개시! 이세하! 너 지금 어디야!"


 슬비는 M1918과 그녀의 더미들과 대동한 채 흔히 은어로 '군댕이'라고 불리는 정규군 짐승형 유닛인 '오르트로스'들과 맞붙고 있었다. 철혈의 짐승형 유닛들이 그 크기가 덩치 큰 사냥개 수준이면 '오르트로스'는 다자란 황소에 준하는 크기인 고양잇과 맹수다. 


 슬비는 그런 '오르트로스'들을 향해 '중력장'을 전개해 주변의 중력을 역전시켜 그것들을 들어 올린 다음, 강하게 지면에 내리 꽂았고 지면에 처박혀 중력에 의해 잠시 움직이지 못하는 그것들을 M1918이 신속하게 처리해나간다.


 투타타타타-!


 M1918의 총성이 연신 울려 퍼지는 상황에서 슬비가 찾던 세하의 음성이 그녀에게 통신으로 들려온다.


[나 지금 더럽게 바쁘거든! 그 정규군 백병대를 틀어막느라 식겁하고 있다고! 애초에 난 탱커가 아니라 딜러 체질이란 말이야!]


"그럼, 너 말고 누가하는데? 평소 포지션대로라면 네가 제일 적합하잖아!"


[쳇, 그쪽이 마지막 정찰 부대면 이쪽 좀 도와주라고!]


 현재 검은양팀이 받는 훈련은 아군 지휘거점을 지키면서 적의 지휘거점을 점거하는 훈련이었다. 슬비는 지휘 및 적의 정찰 전력 및 선봉 전력에 대한 요격을 담당.


 세하는 아군의 지휘 거점으로 향하는 적의 주력을 맞이해 그것을 요격하며 최대한 물고 늘어지는 모루 역할을 맡았다. 유리와 테인이의 경우 망치를 담당하였다.


 한 번에 몰아치는 것이 아닌 제파식 전술로 유리가 다시 한 번 적의 지휘거점의 수비 전력을 대부분 끌어 들이는 첫번째 망치라면 테인이 남은 수비 전력을 일소하고 지휘거점에 대한 총공세를 펼치는 것이다.


[슬비야, 내가 세하 쪽으로 갈까?]


 유리가 슬비에게 묻자 그녀가 답했다.


"아니 내가 갈게. 작전대로 진행해줘."
 

 슬비가 유리에게 대꾸한 그 순간이었다.


"위험해!"


 어딘가에서 슬비를 노리고 날아든 한 발의 화살이 슬비를 대신해서 그녀 앞에 몸을 내던진 M1918의 더미에게 적중했다. 해당 더미가 쓰러지자 슬비가 M1918에게 지시한다.


"산개해서 엄폐해요!"


 그녀의 지시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몇 발의 화살이 날아들었는데 그것이 지면에 꽂히는 순간 큰 폭발이 일어났고 슬비와 M1918은 그것을 피해 산개해 엄폐물에 해당하는 폐건물의 잔해에 몸을 숨긴다.


 제일 처음의 저격도 그렇고 폭발하는 화살들을 날린 장본인은 오르트로스와 더불어 얼라이언스 정규군의 군용 인형들로 이뤄진 부대 중 주로 정찰 및 특수전을 담당하는 '켄타우로스' 라는 인간형 군용 인형 유닛이다. 이것들은 컴파운드 보우로 무장했고 화살을 쏘거나 폭발탄이 부착된 화살을 사용한다.


"모신나강 씨! 아이 씨! 찾았어요?"


[하라쇼! 슬비 동지, 전부 포착했어.]


[적 저격수 포착 완료. 요격합니다!]


 아이와 모신나강이 도처에 위치한 각 폐건물에 숨어있는 켄타우로스들을 향해 그것들이 저격을 하고자 모습을 드러낸 순간을 노려 저격을 했고 그녀들의 반격에 켄타우로스들은 쓰러지거나 건물 아래로 추락했다.


[적 저격수 전원 침묵을 확인!]


"수고했어요! 랑데부 포인트로 이동하세요! 그곳에서 합류해 세하를 지원할거에요."


 슬비가 세하를 지원하고자 이동하기 시작했을 때 세하는 M4가 지휘하는 AR 소대와 함께 적의 주력에 해당하는 정규군 백병대를 상대하고 있었다. 정규군 백병대의 경우 주로 대규모 대차원종 제압이나 ELID 감염자들과의 전투를 상정해서 편성된 부대다.


 '아이기스' 라고 일컫는 정규군 장갑 인형병과 '케리니티스' 라고 일컫는 정규군 장갑 포대로 부대를 구성했는데 아이기스 타입의 경우 전신을 강화된 장갑과 더불어 위상력 재머도 탑재한 근접전에 특화된 인형으로 강력한 전자기장을 형성하는 톤파형 근접 무기와 어지간한 총탄은 다 막아내는 두꺼운 방패로 무장했다.


 케리니티스는 이족 보행을 하는 기동형 포대로서 다리 부분에 본체와 다리를 방호해주는 장갑판이 부착되었고 주포는 25mm 단장 기관포 2정으로 무장하였는데 전고가 3m에 이르는 케리니티스가 기관포 사격으로 화망을 전개하면 그 화망을 돌파한 적을 제압하는 것이 아이기스 타입의 임무였다.


 그런 백병대를 세하 일행은 막아내고 있었는데 본래라면 제아무리 우수한 전술인형이라고 해도 기본 스펙 면에서는 군용 인형 및 인형 병기를 제압하기는 힘들었다.


 허나 신규 위상력 중개 시스템을 통해 세하를 '지휘관'으로 등록한 AR 소대는 모친인 서지수로부터 물려받은 그의 강대한 위상력을 무기와 소체에 둘러 싸울 수 있게 됨으로서 백병부대에 비해서 화력도 병력도 열세지만 팀의 '모루' 로서 잘 막아내고 있었다.      


"소프! 왼쪽에 유탄을 쏴요! AR-15! M16! 우측이 탄막이 얇습니다! 견제해서 세하 씨 아니 지휘관을 엄호해주세요!"


 M4는 휘하의 AR 소대원들로 하여금 케리니티스 포대를 견제하게 하고 본인은 세하의 측면과 후위를 노리려는 아이기스 타입에 대한 직접적인 화력 지원을 맡았다. 세하는 그런 AR 소대의 지원에 힘입어 아이기스 타입 인형 부대와 맞서고 있다.


"별빛에 잠겨라!"


-결전기 : 유성검-


 위상력을 건 블레이드에 집속시킨 '위상 집속검' 상태에서 세하는 공중으로 도약한 후 떼거리로 달려드는 아이기스 타입을 향해 빠르게 일격을 내리꽂으며, 위상력을 퍼트려 그것들을 날려버렸다.


"저것들이 물러나잖아."


 세하는 지쳤다는 듯 숨을 고르면서 잠시나마 숨 돌릴 틈을 준 아이기스 타입 인형들의 행동을 보며 의아해했다. 전열을 재정비할 셈인가? 아니면…….


 기잉-! 철커덕! 철컥! 철커덕!


 아니나 다를까? 세하 일행이 진격로를 틀어막으니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적측은 정규군 장갑 기갑보병인 '히드라' 2개 소대, 10기를 전면에 앞세운다. 보병으로 분류되나, 장갑이 매우 높으며 보병을 호위하고, 전차급 유닛까지 호위하는 정규군 주력 중 하나인 히드라.


 그것은 동체의 상단부에 2정의 포대와 방탄이 탑재되었고 동체 하부에는 대구경 기관포 1정으로 무장한 4족 보행하는 기갑 유닛의 형태였다. 세하는 일단 저것들의 전열을 흐트러뜨려서 파고들자는 심산으로 소프에게 말했다.


"소프! 유탄을 쏴!"


"지휘관! 나 이제 유탄이 없어!"


"이거야 원…하드코어 레벨이잖아."


 히드라 정도되면 히드라가 2기일 경우 중형 차원종 1기쯤은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의 위상력 재머가 탑재된다. 각개 격파라면 몇 마리고 제압이 가능하겠지만 떼거지로 몰려나온 히드라를 막으려면 제법 고생을 해야할 것 같았다. 세하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캐논 발사!"


 조금 얄밉기는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소녀의 음성과 함께 수십 줄기의 섬광이 선봉에선 히드라 몇 기를 강타하며 그것들을 파괴한다. 


"도와주러 왔어."


 M1918과 모신나강, 아이와 함께 슬비가 증원으로 도착하자 세하가 쳇 하고 혀를 찬다.


"빨리도 왔네."


"너 고맙다는 말은커녕 이런 식으로……."


 슬비가 여느 때처럼 잔소리를 늘어놓고 있자니 AR-15가 약간 빈정거리듯이 말한다.


"예~ 사랑싸움은 집에 가서 하세요."


"사, 사, 사랑싸움이라니! 이상한 얘기 하지 말아요!"


 AR-15의 말에 무슨 이유에서인가 얼굴을 살짝 붉히며 당황해하는 슬비다.


"너는 이게 어딜 봐서 사랑싸움이냐? 내가 앞장 설 테니 뒤는 맡기겠어. 탱커가 이렇게 힘든 줄 처음 알았어."


 세하가 그렇게 입을 열자 슬비는 고개를 끄덕인다.


"응, 맡겨줘. 각 전술 인형은 포메이션 V 대형으로! 어디까지나 목적은 적의 주력을 붙잡아두는 것! 무리는 하지말아주세요!"


 지시를 내린 슬비는 세하에게 말한다.


"뒤는 확실하게 지켜줄게. 그러니 걱정하지마."


 평소 잔소리가 심해서 얄미운 슬비지만 이럴 때는 뭐라고 해야 할까? 믿음직스러운 아이라서 걱정하지 말라는 그녀의 말에 세하는 불안이 가라앉는 것 같았다.


"훈련 종료. S랭크 판정이다."


 지혁이 춘전이 새로 내온 차를 마시며 이같이 내뱉는다. 세하와 슬비가 적의 주력을 막아주는 동안 기동하여 적의 지휘부를 타격한 유리와 테인이에 의해 적 지휘부는 함락. 그것으로 훈련은 종료되었다.


"다음 훈련은 이렇게 해볼까?"


 지혁이 그렇게 다음 일정을 구상하고 있을 때 그의 통신 단말에 알람이 울렸으니 발신자는 다름 아닌 헬리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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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편까지는 무난하게 나름 일상파트라고 할 수 있는 편이었습니다. 다음편에서는 신규 인형들이 등장하는데요. K2,K3,K5,K11,USAS-12로 구성된 국산 총기로 무장한 그녀들입니다. 그럼, 전 다음편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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