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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콘테스트]04. 여기서 절대 나가지 말고 집안에 있어야 돼. 약속해

작성자
설현은바이올렛
캐릭터
바이올렛
등급
정식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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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18.08.25
  • view48364




1
대련장.

"......" 이세하

세하의 어깨를 툭 건드리는 서유리.

"뭘 멍하니 있어?" 유리

그냥 나쁜 꿈이었던 걸까? 그렇기에는 너무나 생생했다. 아직까지도 그 고통과 슬픔이 뼈저리게 남아있다.
세하는 유리를 품에 꼭 끌어안아버렸다. 생각하고 한 행동이다 아니다, 마음이 저절로 해버린 것이다. 다시는 놓치지 않겠어.
놀라는 유리.

"이것들이 대련을 하라니까 스킨십을 하고 있네!" 관리요원 김유정(노처녀)
"지금은 대련 같은 걸 할 시간이 없어요. 곧 차원종들이 소환될 거예요. 당장 클로저들 소집해주세요." 이세하
"갑자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잠이 떨 깼니, 세하야? ..야, 야 어디가?!" 김유정

아줌마를 설득시킬 시간 따위는 없다. 세하는 유리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
그리고 자신이 거주하는 오피스텔로 데려갔다.

"저기.. 세하야, 내가 너한테 호감이 있는 건 맞는데.. 뭐랄까 너무 갑작스러운데에." 난감한 서유리
"내가 ** 걸지도 몰라. 차라리 그런 거였으면 좋겠어. 여기서 절대 나가지 말고 집안에 있어야 돼. 약속해." 이세하

세하는 유리의 양 어깨를 잡고 말했다.
당황하는 유리. 오늘은 자신이 알던 세하와는 많이 달랐다. 그 박력에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 잠깐 나갔다 올게. 게임이라도 하고 있어." 세하
"잠깐.." 유리

집을 나서는 세하의 등을 유리는 그저 바라보았다. 그가 나중에 다 설명해주겠지. 일단은 믿고 기다리기로 했다.





2
세하가 달려서 도착한 곳은 슬비네 집이었다. 슬비는 오늘 비번이었다. 그래서 참사가 벌어질 때 슬비가 소집되지 않았던 것이다.
세하가 아는 슬비의 일과는 집순이였기 때문에..

"슬비야!" 세하

문을 쿵쿵 두드리는 세하.
안에 반응이 없었다. 제발, 제발, 제발..!

"세하?" 슬비는 목욕가운을 두른 채였다.

그 살내음과 바디 로션의 향기가 섞인 야릇한 느낌에 심쿵한 세하지만,

"당장 옷 입어. 갈 데가 있어." 세하
"갑자기? 어디를?" 슬비
"설명할 시간이 없어. 빨리.." 세하

슬비는 고개를 끄덕이고 문을 닫고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갔다.
클로저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다. 공격형과 마법형. 슬비는 후자다. 트룹처럼 큼지막한 녀석은 범위 마법이 분명 적절할 것이다.

"자, 정리해보자.." 세하

일단 유리를 안전한 곳에 데려다놨다.
트룹 다섯 마리를 해치우기 위해 슬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 놈들이 소환된 워프 위치는 기억하고 있다. 먼저 가서 한 마리씩 확실히 해치우면 문제 없다.

"나는 할 수 있어.." 세하

세하는 다짐했다. 어떻게 된 경위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주어진 운명을 이용하겠다고!'
처참하게 끝나버리는 결말 따위 얼마든지 바꿔주겠다고 말이다.



3
슬비와 세하는 트룹 다섯 기가 소환됐던 곳으로 바로 갔다.
그리고 마침 세 마리째가 소환되던 중이었다.

"정말이네.." 긴장하는 슬비
"엄호 부탁해. 더 늘어나면 골치 아파져!" 건 블레이드를 휘두르는 세하

쾅쾅쾅! 위상력을 남김없이 쏘아부었다. 건 블레이드에서 뿜어지는 푸른색 위상력이 트룹 하나의 가슴팍에 작렬한다.
충분한 유효타지만 결정타는 아니다. 직접 건 블레이드를 몸에 쑤셔박아야 했다.
피칭 피칭!!
슬비의 규율의 칼날이다. 세하를 공격하려던 다른 트룹을 견제했다. 고마워, 슬비야.
세하는 점프해서 날아올랐다.

"이야아압!!!" 세하는 건 블레이드를 트룹의 목에 찍어넣었다. 그리고..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앙!!
푸른색 위상력이 검신의 끝에서부터 찬란하게 피어올랐다. 쓰러지는 트룹.. 손에 느낌이 있다. 확실하게 죽였다.

"크응.." 겁을 먹은 트룹
"캬오오!" 세 번째로 소환된 트룹

두 마리다. 앞으로 소환될 것까지 하면 네 마리 남았다. 반드시 구축(驅逐)한다.

"시간을 좀 벌어줘.." 캐스팅하는 슬비

슬비의 주특기는 염동력이다. 분명 굉장히 거대한 걸 소환하는 걸 테지.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주의를 끌며 피해다니면 충분히 슬비가 캐스팅할 수 있을 것이다.
휙 휙!
트룹의 공격은 강하다. 하지만 굼떴다. 풀 텐션인 세하는 너무나도 민첩하게 공격들을 회피했다. 냉정을 유지하자.
쿠오오오..
바람 소리가 들렸다.

"세하야, 뒤로!" 슬비

버스였다! 버스가 하늘에서부터 추락해 트룹 둘에게 작렬했다!
콰가가아앙!! 콰아아앙!!!
트룹 둘은 원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부러졌다. 굉장한 파괴력..

"하아.. 하아.. 해치웠나." 슬비
"아니, 아직 둘 남았어." 이세하
"오는 수까지 파악한 거야? 대체 어떻게.." 슬비
"나중에 얘기해줄게." 이세하

차원문을 통해 넘어온 네 번째 트룹이 소환된다. 곧바로 이세하에게 건 블레이드로 목이 꿰뚫렸다.

"크아..악..!" 비명을 지르는 트룹
"죽엇-!!" 위상력을 검에 불어넣는 이세하

콰아아아아!!!
폭발과 함께 트룹의 목이 날아가고 몸체는 땅에 쓰러졌다. 이제 한 마리..

"대단해.." 이슬비
"아직 긴장 풀지 마." 세하는 방심하지 않았다.
"만약 트룹 다섯 마리가 함께 날뛰었으면 인명 피해가 생겼을 거야. 대단해, 세하야." 슬비

세하는 오히려 너무 평탄하게 진행되는 상황이 불안했다. 뭔가 변수가 생길 거 같은 불안함.
원래대로라면 트룹 다섯 기가 전부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세하가 이렇게 막아내기 전의 세계에서다.
평행세계라고 볼 수 있는 지금 여기에선 다른 상황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쿠우우우우웅-

"또 온다..!" 세하
"응, 캐스팅할게." 위상력을 모으는 슬비

차원문이 반응하면서 빛이 모아진다. 그 빛은 이내 형태로 모아지고 서서히 윤곽이 생긴다.
무언가 생성되지 마자 세하는 바로 검을 찔러넣는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휘익~ 픽-!
이세하는 적을 해치웠다. 아니, 해치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뭐야.. 이건?" 은발머리의 소년

세하의 검은 소년의 손에 '잡혀있었다!'

"인, 인간?" 당황하는 세하
"흥.." 소년

소년은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으그극-하며 건 블레이드가 부서졌다.
세하는 깨달았다. 저건 사람이 아니다. 지성(知性)을 가진 차원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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