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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클로저스 - 콜키스의 용 / 프롤로그

작성자
야마타노오로치
캐릭터
이세하
등급
특수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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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17.07.08
  • view55435

 

이 이야기는. 한 마리의 용의 과거 이야기.

사람들에게 악의 축으로 찍혀, 용사에게 자신의 금은보화를 빼앗긴.

어느 용의 이야기.

 

 

 

 

위상능력.

극소수의 인간들이 사용하는 특수한 힘.

그 힘을 지닌 인간들은 뛰어난 신체 능력과 염동력 같은 초능력을 얻게 되며 총이나 칼 같은 병기로는 상처가 나지 않는다.

위상능력자에게 유효 충격을 입히려면 그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위상력을 지닌 존재의 공격이어야만 한다.

 

.

 

퍼억!!!


10평 남짓한 이 비좁은 클로저 임시사무실에 한 소녀가 한 소년에게 원념과 분노, 실망이라는 이름의 부정적인 감정을 위상력에 담아 꾹, 응축시켜 내지른 정권 지르기는 위상능력자인 소년에게 아주 적절한 유효타를 주는 것으로 소녀가 소년과 위상능력이 동등, 혹은 그 이상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깔끔히 소년의 명치에 들어간 정권 지르기는 흡사 베란다에 널린 이불을 패는 듯 묵직한 소리를 냈고, 피격당한 소년은 비명도 지르지 못 한 체 사무실 벽을 뚫고 복도로 나뒹굴러 야만 했다.

 

사무실 앞 복도에 구멍 뚫려 무너진 벽의 석고보드와 단열재가 소년과 함께 처량하게 나뒹굴고. 맞은 명치가 말도 못 할 정도로 아픈지 소년은 얼굴을 오만인상 쓰며 눈물 쏙 빼고는 명치를 부여잡고 뒹굴 구르며 부들부들 떤다.

 

자신이 왜 얻어맞았는지 이전에, 이렇게까지 원한 담긴 한 방을 맞아본 경험이 없던 소년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도 불합리하고 영문을 모를뿐더러 배를 타고 전신을 내달리는 고통 때문에 머리가 돌아가질 않는다.

 

한편 이 소년을 정권 지르기 한방에 벽 너머로 보내버린 소녀는.

정권을 내지른 자세에서 굳었다.

 

숨은 거칠게 입에서 나왔고,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뇌 때문에 동공은 지진난 마냥 불특정으로 시선이 흔들린다.

소녀 역시 누군가를 이렇게까지 원망하며 때려본 것은 처음이다.

살아생전 사람만을 구하겠다는 다짐을 해왔다.

당연히 그 다짐에는 자신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사람도 구하겠다는, 소녀의 나이에 걸맞지 않은 큰 포부가 있었지만, 소년과 만나고 10분 만에 그녀의 커다란 포부는 자신이 뚫어 놓은 벽의 구멍처럼 산산이 조각나버렸다.

그것 때문에 소녀는 소년이 더 미워졌다.

 


"어째서. 어째서!!!"

 


그저 알다가도 모를 말만 중얼거리며 원망에 원망을 얹어 소년을 탓할 뿐이다.

 

그렇게 난장판이던 사무실과 복도에 흙먼지가 슬슬 가라앉고.

소년은 여전히 충격이 남아있는 몸을 일으켜 세우고 거친 기침을 내뱉으며 떨리는 다리를 이성으로 달래가며 천천히 일어나고, 소녀는 그런 소년에게 맞추듯 천천히 고개를 든다.

 

한쪽은 맞은 쪽.

 

한쪽은 때린 쪽.

 

입장은 정반대지만 둘 다 얼굴은 시뻘겋게 올라와 있고 눈가에는 눈물이 살짝 고여있다.

 

후두두

 

부서진 단열재와 석고보드로 이뤄진 벽이 자잘하게 무너지자. 그 소리를 기점으로 소년과 소녀는 괴성을 내며 서로를 맹렬히 비난하기 시작한다.

 


"야 이 XX 같은 X!! 뭔데 냅다 주먹질이야! 그것도 위상력을 있는 힘껏 싣고!!"

 


"입 닫어!! 너 따위가. 너 따위에게!! 돌려줘!! 돌려 달라고, 이 나쁜 자식아!!"


 

"뭔 개소리야! 정신 나간 거 아니냐? 정신 나간 거 맞지! 확정이네! 클로저가 아니라 정신환자로 정신병원 입실이나 해 버려!"


 

"시끄러워!! 입 다물어! 그 냄새 나는 입 또 열 면 항상 웃고 만사는 사이코패스처럼 주둥이를 양 사이드로 찢어 버릴 거야!!"


 

"!! 할 수 있으면 해봐, 매드커비!!"


 

"열었지? 열었겠다? 입 열었겠다??? 소원대로.“


 

"...“


 

거친 욕설에 결국 소녀는 있는 힘껏. 자신의 체내에 있는 모든 위상력을 끌어다 한 손에 모아 그것을 번개로 바꿨다.

한 손에 집중된 위상력의 번개는 요란한 굉음을 내는데 마치 먹이를 찾아 헤매는 사냥개 마냥 사납게 그 빛의 광채를 비틀어 댔다.


 

".“


 


"이쁘게 내가 찢어주마! 이 나쁜 놈아!!"


 

소녀는 찢어지는 포효를 목청껏 내뱉으며 투창을 하듯, 자신의 손에 휘몰아치는 번개의 위상력을 던졌다.

그 결과 건물은 거대한 폭음을 내며 4, 5층 붕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일으켰고 다행스럽게도 우연히 그 건물에는 둘밖에 없어서 인명피해는 소년을 제외하고는 나지 않았다.

 

소녀의 이름은 이슬비.

자신의 이상과 동경에 배신당해서 방금 막. 인생 최초로 이성의 뚜껑이 열린 소녀.

 

소년의 이름은 이세하.

자신의 취미 생활을 자기 돈으로 벌어보자는 소박한 목표를 세웠다가 병원비로 몽땅 다 날릴 위기에 처한 소년.

 

지금 소녀와 소년의 긴 이야기가.

복날에 개패는 듯 둔탁하고 묵직한 타격음과 욕설이 섞인 비명과 함께 시작한다.








평행세계의 클로저스.

용세하의 과거 이야기인 클로저스 - 콜키스의 용 프롤로그입니다.

제가 워낙 무식한 놈이라 오타는 봐주세요.

아는 분들 다 압니다.

제 정체가 무식한 마나나폰이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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