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가야 하나요?"
강남에 위치한 건물 최고층에서 한 여성은 누군가에게 말을 내뱉자 사장실에서 볼법한 의자에 앉아 한숨을 쉬었다.
"그래, 솔직히 나도 네가 하고싶은대로 하게 해주고 싶지만 이번만큼은 네가 참여해야 할거같다."
남성에 이름은 김가면으로 현재 벌처스 사장 자리에 있었고 남성에 말을듣고 표정이 굳어진 여성은 늑대개팀에 바이올렛으로 김가면의 조카였다.
"하지만 그들은 벌처스를 배신한 자들이잖아요! 전 사장에 붙어서 자기들 이익만 챙기던 그런 속물들을 뭐하러 상대해야!"
"바이올렛, 나도 마음같아서 그들을 받아주고 싶지 않다. 하지만 벌처스는 힘을 너무 잃었고,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그 사람들이라도 붙잡아 여기까지 온거다. 다음 후계자로 거론되는 네가 이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그건 그거대로 벌처스내 문제가 될거다."
김가면의 말을 듣고 바이올렛은 입술을 꽉 깨물며 분해 하는 표정을 억누른채 간신히 이성을 찾았다.
"숙부님 사정은 알겠지만, 하필 그날이 제 생일과 겹친다는게 전 마음에 안들어요."
그렇다. 곧 있을 벌처스에서 열릴 기념식은 강남에 있던 헤카톤케일 사건으로 인해 벌처스는 피해를 입어 그것을 수습하는 자리를 가지는것과 그동안 흩어저 있던 벌처스내 이사진들과 직원들 및 모두가 친목을 도모하여 다시 회사내 인원들끼리 합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거였다.
그런데 하필 그날이 바이올렛의 생일과 겹치는거였다. 아니 정확히 따지면 의도했다고 보는게 좋을거다. 김가면도 그러고 싶지는 않았지만 아직까지도 김가면이 사장이 된것과 그전부터 후계자로 거듭된 바이올렛을 못마땅하게 여긴 사람들이 많았다. 그랬기에 김가면은 이번기회에 사장으로서 모범과 바이올렛이 후계자로서 알맞은 인물임을 보여줘야 했고 추가로 그녀의 생일을 엮은 이유도 엄연히 다른 벌처스내 사람들이 다음 사장이 될 그녀를 축하하기 위해서라도 그날에 맞춰 준비를 한것이다.
그래봤자 바이올렛에게 있어서는 속물들이 콩고물이라도 주워먹기 위해 하는거지 실상은 아무도 그녀의 생일을 축하해줄 사람은 없다고 그녀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 정확히는 그녀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사람은 자신과 함께하는 늑대개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이번 생일에는 레비아는 물론 늑대개팀들이 성대하게 준비할 계획이였다. 준비를 해주는 팀원들을 위해 막상가서 사정을 말해 찬물을 끼얹는게 내키지 않았기에 바이올렛은 깊은 한숨만 쉬었다.
***
"아가씨, 괜찮으십니까?"
"괜찮다고 하기에는....솔직히 힘드네요. 특히 레비아씨가 준비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시는거 같던데."
"레비아씨도 분명 이해해 줄겁니다. 우선은 돌아가서 팀원들과 만나 이야기를 해보는게 좋겠어요."
하이드의 조언을 듣고 바이올렛은 머릿속이 복잡한채 차 안에서 깊은 한숨만 쉬며 차에 위치한 창가를 바라본채 숙소로 향했다. 그리고 도착후 팀원들이 반갑게 맞이 하였고 특히 레비아는 그녀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서 케익 만드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했다.
"후훗, 우리 레비아가 저렇게 기뻐하는건 간만에 보는거 같더라고요."
"그렇군요...."
그녀는 말하기 난감해지던 찰나 레비아가 마침 그녀에게 찾아와 인사를 하였고 바이올렛은 잠시 망설이다가 그만 아까전 회사에서 있던 이야기를 해줬다. 고민끝에 진실을 내뱉자 레비아는 물론 다른 인원들이 표정이 마냥 좋지는 못했다.
"미안해요. 기껏 준비해준다는데,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나와서."
"아....아니에요....오히려 저희보다는 그곳에서 다른 분들 만나서 바이올렛님에게 어울리는 생일 파티를 하는게 더 좋겠죠."
"그렇지 않아요! 저에게 있어서는 여러분들이랑 함께 보내는게...."
"칫, 아주 그냥 드라마를 찍는군."
나타는 두 사람에 대화를 듣다못해 답답해 나섰고 티나가 그를 말렸지만 나타는 그녀를 무시한채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 기념식인지 뭔지를 끝내고 오면 되는거잖아. 우리가 네녀석 생일 파티를 준비할테니까."
"과연....시간이 늦더라도 우리가 기다리고 있으면되니 문제는 없겠군. 오랜만에 너답지 않은 해결책을 제시했군 나타."
"뭐가 나답지 않다는건데! 아무튼 괜히 다들 우는 소리하지말라고."
"고마워요. 최대한 빨리 끝내고 올테니 다들 기다려주세요."
일이 어느정도 해결되자 바이올렛은 물론 다른 팀원들과 레비아는 표정이 다시 좋아졌다. 그 뒤로 바이올렛은 늑대개팀이 클로저 업무를 할동안은 그녀는 따로 벌처스에 가는 일이 많았고 김가면과 같이 벌처스에서 열릴 기념식을 위한 준비로 한동안 늑대개팀과 떨어져 지내는 일이 많았다. 그렇게 시간이 어느덧 지나 벌처스의 기념식이 열리는것과 더불어 바이올렛의 생일이 찾아왔다.
***
"아가씨, 오늘따라 아름다우십니다! 이럴때 사진을 잔뜩 남겨놔야죠!"
찰칵! 찰칵!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너무 오버하는거 아니에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온 바이올렛을 보고 하이드는 그녀가 입은 드레스를 보며 사진을 왕창 찍고 있었다. 그밖에 따로 기념식을 위해 다들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정도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었다.
"하하하! 간만에 그렇게 입으니 잘 어울리는구나."
"숙부님, 오셨군요."
"그래, 그리고 이 말도 같이 해줘야겠지. 생일 축하한다."
"고마워요. 그보다 지금 한가하신거 같은데 괜찮으세요?"
"뭐 어느정도 준비는 잘 되고 있으니 문제는 없다. 그보다는 네가 자리가 불편할까봐 걱정되는데 괜찮겠냐?"
김가면이 걱정을 하자 바이올렛은 당당하게 나서며 문제없다고 했다. 그 모습에 안심하였고 슬슬 사람들이 올걸 대비해 마무리 준비에 들어갔고 드디어 벌처스에서 열링 행사가 시작 되었다.
맨 처음 김가면이 가볍게 마이크를 잡고 그동안 벌처스에서 있던 사건과 앞으로에 계획 및 이번 기념식을 열게된 목적을 간단히 연설하였고 드디어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 되는걸 알리는것과 동시에 바이올렛의 생일인것을 김가면이 알리자 모두들 박수를 치며 그녀의 생일을 축하해줬고 바이올렛은 모두가 환호해주는것에 가볍게 손을 흔들며 억지 웃음을 지었다.
그도 그럴것이 여기있는 자들은 진심으로 그녀의 생일을 축하해주는게 아니였다. 그냥 이번기회를 삼아 차기 사장이 될 그녀에게 라인을 잘타기 위해서 대충 축하해주는 시늉만 하는것 뿐이였다. 바이올렛은 이미 이게 한번만 있던게 아닌 예전부터 이런 경우가 많았기에 이제는 익숙하게 받아들였다.
***
시간을 잠시 거슬러 올라가 몇년전 바이올렛이 이제 막 12살이 될때였다. 그때도 그녀는 자신에 아버지가 준비해준 생일에 많은 벌처스내 사람들이 와서 그녀의 생일을 축하하며 선물과 환하게 웃어주며 축하를 해서 그때는 그녀는 자신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건가 싶었다.
하지만 언제는 한번 선물을 받고 기뻐하던 그녀는 뒤에서 그녀의 흉을 보는 사람들에 이야기를 듣고 한순간에 생일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었다.
"이런걸 언제까지 해야 하는건지. 어린애한테 너무 돈 쓴거 아니에요?"
"어쩔 수 없잖아. 나중에는 저 아가씨가 벌처스 사장이 될텐데, 지금이라도 시늉을 맞추고 잘해주는걸로 이미지 좀 쌓아서 나중에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하는거니 참고 해야지."
"그럼 정말로 아가씨 생일 축하해주는 사람은 없겠네요?"
"당연한거 아니냐? 가뜩이나 사장 딸 생일이라해서 얼마나 불편한데, 어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
뒤에서 사람들이 그녀와 아버지를 욕하며 자신을 그동안 좋아해준다고 생각한 어른들은 이제와서는 차원종보다 못한 존재라고 여겼고 바이올렛은 그때 그들에게서 받은 선물을 몽땅 버리며 다시는 자신에 생일 같은것에 신경쓰지 않기로 하며 그 뒤부터 자신에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각오를 다짐하며 살아갔다.
***
"바이올렛!"
"아...."
"뭐하는거니? 케익 자를 시간이잖아. 얼른 준비해."
다시 현 시점으로 돌아와 연설과 축하를 받고 바이올렛 눈앞에 웨딩 케이크급에 규모로 있는 케익이 보이자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케익을 자른뒤에 그녀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도 준비한 케익을 맛보았다. 하지만 바이올렛은 어째서인지 편하지가 않았다.
분명 재료도 최상급에 맛도 최고급 제과점만큼에 맛이였을텐데도 어째서인지 그녀는 맛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레비아가 자기 생일을 위해 준비중이던 실패작 케익이 더 맛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그녀에게 있어 지금 이 시간은 너무나도 지겨울 정도였다.
"아가씨, 생일 축하드려요. 이거 별거 아니지만 제가 준비한 생일 선물입니다."
"아....고맙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벌처스와 거래를 하고있는 다른 기업에 후계자들도 그녀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오며 선물까지 줬다. 어느새 사람들이 그녀에게 접촉을 하자 다소 불편한 자리가 되었지만 바이올렛은 어떻게든 애써 웃으면서 자리를 피해가 잠시 아무도 없는곳으로 나와 한숨을 쉬었다.
"아가씨, 차를 준비했는데 드시겠습니까?"
"아, 고마워요. 그보다 그 선물들 나중에 다 처리해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정도는 받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어차피 저들은 제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절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우리 늑대개팀 뿐이겠죠."
휴대폰을 잠시 확인하자 마침 팀원들에게서 연락이 왔었다. 내용을 확인하니 파티 진행도나 진행 과정중에 팀원들도 저마다 일이 있는거 같은데 순간 뭔가를 보더니 그녀는 웃음이 나왔다.
"푸훗....후후훗!"
"재미있는거라도 발견하신겁니까?"
"베로니카씨가 장식을 하고 있는데, 나타씨 머리에 꽂은걸 보여줬거든요. 그걸보니 순간 웃음이 나왔네요."
"무척 즐거우신가 보군요."
"네, 최대한 빨리 끝내고 가야겠어요."
힘이 생긴 그녀는 서둘러 이곳에서 일을 마무리하고 자신에 생일을 준비중인 늑대개팀에게 얼른 가기위해 힘을내기로 했다. 그렇게 다시 행사가 시작되는곳에 들어섰고 다른 사람들과 만나며 이야기를 나눠 시간을 보내거나 같이 식사자리를 함께하게되다보니 그녀의 예상과 다르게 시간을 꽤나 잡아먹게 되었다.
결국에는 저녁때가 되어 해가질때까지 그녀는 늑대개팀에게 가지 못한채 발이 묶였고 그녀의 숙부인 김가면에게 찾아갔다.
"숙부님, 이제 어느정도 할만큼 했으니 전 이만 가봐도 되지 않을까요?"
"나도 그러라고 하고 싶은데, 지금 분위기상 네가 가는건 곤란할거 같다. 이건 벌처스 행사이기도전에 네 생일이니 주인공인 네가 빠질 수는 없잖니."
"하지만 전 늑대개팀이랑 약속도 있고, 제 생일파티는 여기서 끝내고 행사만 마저 하면 되지 않나요?"
그녀는 어떻게든 설득해보려 했지만 김가면은 조금 더 있어달라는 말에 그녀는 한숨밖에 안나왔다. 그리고 하필이면 다른 기업에서 장남이 찾아왔는데 그는 이전부터 바이올렛 생일때면 매번 선물을 보내거나 그녀에게 호감이 갔기에 데이트 신청 등 되게 달라붙는 타입이였다.
물론 바이올렛은 그럴때마다 계속 거절하고 애써 넘겼지만 이전 사장이 그쪽 기업과 교류를 위해서 만나고 싶지 않아도 만날 수 밖에 없는 악연이였다.
"클로저 일 때문에 회사에 못오신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다시 뵐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이거 제가 준비한 선물이니 사양말고 받아주셨으면 하네요."
그는 준비한 선물을 보여주자 꽤나 값비싼 목걸이와 바이올렛이 좋아하는 제비꽃을 선물로 줬다. 그녀는 대충 예의상 고맙다며 인사를 하고 넘어가려고 했지만 그는 계속 쫓아오며 같이 식사를 하는게 어떤지 아니면 잠시 시간내달라고 했지만 그럴때마다 하이드가 너서서 막아섰고 바이올렛은 계속 휴대폰으로 시간을 보며 초조해 했다.
"하아....아가씨, 이렇게 계속 상대방 마음도 몰라주고 이러는건 아니지 않나요? 여기있는 사람들 다 아가씨한테 맞추려고 시간내서 온건데 말이죠."
"...."
결국 참다못한 남성은 본심을 털어내자 바이올렛은 우뚝 멈춰섰고 남성은 이내 더욱 도발했다.
"거기다 당신 신분이랑 안맞게 늑대개팀이라고 하던가? 이전 처리부대 대원들에게만 신경 쓰는거 같은데, 그런 구질구질한 녀석들 보다는 오히려 저희처럼 품위 있는...."
후우웅!
"아가씨!"
그때 참지못한 바이올렛의 주먹이 남성에 턱 앞까지 빠르게 다가오자 남성은 식은땀을 흐른채 주저 앉았다.
"죄송해요. 갑자기 파리 한마리가 그쪽으로 가서 잡으려고 한거니 오해하지마세요."
"이익....! 오해라고? 도대체 그딴 놈들이 뭐라고 편을...."
"적어도 당신들처럼 속물은 아니라고 말하죠. 하이드, 숙부님께 먼저 이야기 해주세요. 전 차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알겠습니다."
바이올렛은 결국 참다못해 이곳을 벗어나 차안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팀원들에게는 그제서야 간다고 연락을 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고 마침 하이드가 차 안으로 들어와 시동을 걸었다.
"사장님께서는 곤란한 눈치 같았지만, 걱정말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제대로 사과해야겠네요. 팀을 모욕하다 못해 결국 행사를 망치게 되었으니까요. 괜히 벌처스에 불이익이 올까봐 걱정이에요."
"사장님께서 걱정말라고 했으니 믿어보죠. 그보다는 시간이 많이 늦었으니 서둘러 움직이겠습니다."
하이드도 대충 눈치를 채며 평소보다 속도를 높여 이동했다. 그러나 하필이면 늑대개팀 숙소에 다 올때쯤 차량이 막혀 지연이 되었고 바이올렛은 시간을 보며 초조해했고 결국에는 사이킥 무브로 날아가는게 더 빠르다고 생각해 차에서 내려 사이킥 무브를 시전해 날아갔다.
***
"후우....늦지 않았겠지?"
어떻게든 숙소에 도착했지만 시간은 많이 늦었고 혹시나 다들 이미 잠들어있는게 아닐까 싶어 조심히 문을열고 들어갔다. 불은 꺼있는 상태라 눈앞이 캄캄했고 역시나 다들 이미 지쳐서 잠자리에 든게 아닌가 싶은 찰나 갑자기 불이 켜지더니 폭죽이 터졌다.
"생일 축하해! 바이올렛!"
그리고 베로니카가 그녀의 생일을 축하하는것과 동시에 다른 팀원들도 모두 나왔고 테이블에는 케익과 준비해놓은 음식이 한가득 있었다.
"다행히 늦지 않았네요."
"아니, 엄청 늦었거든? 네녀석 기다리느라 우린 밥도 먹지 못했어!"
"너무 뭐라하지 마요. 우리 아가씨께서 일이 많은데, 그정도는 넘어가도 되잖아요?"
"그점은 미안하군요. 생각보다 행사가 오래 걸려서 말이죠. 저도 그냥 박차고 나온거라 최대한 빨리 온거니 양해 부탁드려요."
"다만....한명은 잠들어서 문제지만."
티나는 방에서 고스란히 잠들어있는 레비아를 가리키자 바이올렛은 놀랐다. 가장 자기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던 아이가 지쳐서 잠든탓에 자기는 더 빨리오지 못한것에 아쉬운거였다. 듣자하니 케익 만드는데 열중하다가 다 만든뒤 얼마안가 지쳐 잠들었다고 한다.
"정말인지....저 하나때문에 모두가 고생했네요."
"으음....바이올렛님?"
레비아가 뒤늦게 일어나자 그녀는 곧바로 레비아를 안아준채 그녀 등을 토닥였다.
"바....바이올렛님....갑자기 이건 왜...."
"고마워요. 레비아씨, 지금까지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곁에는 언제나 저에게 들러붙는 사람들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있어서 이제서야 제대로 된 생일축하를 받네요."
그녀가 기뻐하자 레비아도 자신이 준비한것에 헛되지 않았음을 알며 기뻐했다.
"자, 다들 기다리느라 배고플테니 얼른 먹자. 나도 저 케익 얼마나 달달할지 먹고 싶거든."
단것을 좋아하는 베로니카는 얼른 레비아가 만든 케익을 먹고 싶어했고 다들 식탁에 앉은 뒤 바이올렛은 아까처럼 케익을 잘랐으며 때마침 하이드도 뒤늦게 온뒤에 다같이 파티를 즐겼다.
"아가씨, 아까도 케익을 많이 드셨던거 같은데, 지나치게 단걸 많이 먹으시면 살이 찌는...."
퍼억!
"으윽!"
"조용히해요. 하이드, 오늘만큼은 다 잊고 그저 이 행복한 순간을 즐기고 싶으니까요."
그녀가 하이드의 귓가에 속삭이자 하이드는 조용히 케익만 마저 먹었고 바이올렛은 자신에 생일 파티를 이제서야 즐길 수 있었는지 표정이 밝아 보였고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녀에게 있어서 어떤때보다 가장 즐거운 생일 파티였다.
***
"흠냐....더는 못먹어...."
"후훗....딱 한잔만...."
12시가 넘어 바이올렛의 생일은 끝이났다. 나타와 하피는 피곤했는지 그새 잠들었고 남은 인원들은 파티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다들 뒷정리에 들어갔고 바이올렛은 잠시 레비아를 불러 두 사람은 바깥으로 나왔다.
"무슨 일로 저를 부르셨나요?"
"오늘 생일 준비해주신거 고맙다는 말을 하려고요."
"아....아니에요! 그리고 이미 감사인사는 받았으니 괜찮아요."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왜 이렇게까지 준비해준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질문을 듣고 레비아는 잠깐에 침묵을 가졌다. 혹시나 바이올렛은 실례되는게 아닌가 싶었던 찰나 레비아는 그때 바로 입을 열었다.
"그거야 바이올렛님은 언제나 저희를 위해 애써주시잖아요. 저희를 위해 이런 숙소도 준비해주시고, 트레이너님이 없는 와중에도 언제나 저희를 어른스럽게 잘 지지해주시니까요. 무엇보다 같은 팀인데 생일 정도는 축하드리는게 당연한거잖아요."
"아....!"
바이올렛은 그 말을듣고 한가지 깨달았다. 다른 팀원들도 자신을 가족처럼 소중히 생각해준다는것을 그렇기에 이렇게 생일을 축하해주는것에 의미를 알게되자 미소를 지었고 그녀는 하이드를 불러 차를 한잔 대접했다.
"준비했습니다. 아가씨."
"고마워요. 저는 레비아씨랑 잠깐 차 한잔 마시고 갈테니 먼저 가도록 해요."
"우와....이 차 평소보다 더 향기가 좋은거 같아요."
"이번에 새로 수입한 거에요. 아직 아무에게도 대접하지 않은거라 레비아씨가 처음이에요."
준비한 차의 향을 맡은채 한입 마시자 이내 표정이 따스하게 풀리며 레비아의 표정은 만족해 보였다.
"으음~! 차가 정말 향도 좋고 맛있어요."
"입에 맞아서 다행이네요. 당신이 제 생일을 축하해줬으니 저도 이렇게나마 보답을 해서 기뻐요. 앞으로도 우리 늑대개팀으로서 같이 잘해봐요."
"네! 바이올렛님! 그리고 이미 지났지만 저 이 말은 해드리고 싶어요. 생일 축하해요! 바이올렛님!"
그녀는 고맙다는 한마디에 하이드가 준비하고 간 차를 담은 보온병을 들고 레비아와 자신에 찻잔에 마저 따른 뒤 두 사람을 잔을 부딪치며 차를 마시며 심야 시간에 가을밤에 차와 함께 감상에 빠졌다.
작가의 말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원래는 추석편으로 준비한걸 올리다가 바이올렛 생일도 있어서
이것부터 먼저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생일편에서 바이올렛을 보면서 어릴때부터 친구나 가족과 생일을 제대로
축하받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 글에서도 보셨다시피 회사를 이끌어갈 후계자라는 신분 때문에 축하를 해줘도
바이올렛에게 달라붙는 사람이나 혹은 진심으로 바이올렛 생일을 축하 할 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해 이를 중점으로 과거 회상씬도 넣어 봤습니다.
그러고나서 문뜩 늑대개팀에서 바이올렛과 레비아를 간혹 스토리에서 볼때마다 팀내 관계도 중에서도 이 둘이 친하다는 생각이 들어 레비아가
그녀에게 케익을 만들면서 생일을 축하하는걸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바이올렛의 생일 진심으로 생일 축하하고 늑대개팀이라는 친구이자 가족인 팀이 있으니 앞으로도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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