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낯선 천장이다... 라고 생각하기도 잠시. 머리가 지끈거려온다.
‘난 분명히... 선배와 아이들과 함께 부산에 도착하고...갑작스레 바다에서
나타난 차원종들과 교전했지... 그뒤에는...’ 떠올리려고 하니 다시 머리가 아파온다.
‘큭... 일단 여기까지만 해야겠어. 후.. 아이들도 있는데 이리 미숙한 모습을 보이다니...나도 아직 멀었어.’
그러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침대 옆 구석에 웬 손이 보인다.
“어라?” 내가 생각해도 상당히 얼빠진 소리가 나와버렸다. 그치만 생각도 안해본 일이라 어쩔수 없었다.
“볼프강 선배님...?” “으음..... 뭐야, 일어났냐?” 선배는 굉장히 졸립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흐아... 몸은 이제 괜찮은거냐? 갑자기 바다에서 나타난 차원종을 보자마자 쓰러졌어. 너.”
아아... 그랬었지. 나는 ‘바다’에서 나타난 차원종을 보고 쓰러졌었다. 왜냐하면...
“큭!” 다시 머리를 부여잡고 고개를 숙였다. 아아..점점 생각난다. 어릴적, 마을에서 슈에와 나누었던 대화들이...
-언니! 언니이~! 만약 말이야? 만약에 우리가 부산 이라는곳에 가면 어떨것 같아?
-부산? 그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있다는?
그리고 슈에는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듯한, 또는 재밌는걸 알았다는 듯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응! 부산에는 ‘바다’라는 곳이 있대! 그건.. 엄~청나게 큰 호수 같은거래! 맛도 짜다는걸?
슈에는 말을 하면 할수록 참을수 없다는 듯이 팔을 활짝 벌리며 말했다.
{{ GetLengthByReCommentTextareaValue }}/200
댓글 {{ GetReCommentTotalRowCou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