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날개를 펼치며 빛이 그를 감싼채 세하는 건블레이드를 겨누며 더스트에게 말했고 그녀는 열풍을 일으켜 공격했다. 세하는 가볍게 건블레이드를 휘두르자 열풍을 소멸하며 다가왔다.
"별빛에 잠겨라!"
콰아아아앙!
"꺄아아악!"
근접전으로 다가온 세하는 바로 유성검으로 더스트를 관통하자 바닥에 추락했고 세하는 공중에서 이어서 유성검을 소나기를 퍼부듯 내려쳤다. 주위는 푸른불꽃에 감싸이며 더스트는 어떻게든 열풍 보호막을 펼쳐 막아봤지만 세하의 불꽃 앞에서는 무너져버렸다.
"크읏...."
"왜 그래? 설마 이대로 끝난건 아니지?"
그의 도발에 더스트는 혀를차며 발끈하였고 광범위로 세하를 포함한 3명을 열풍속에 가뒀다. 점점 열풍이 그들을 좁혀왔고 슬비와 은하는 열기 때문에 상당히 괴로워했지만 그것도 잠시 세하는 숨을 한번 고르고는 손에 초신성을 만들자 열풍들은 점점 초신성쪽으로 빨려들어갔다.
"무슨....! 내 열풍을?!"
"섬광속으로 사라져라!"
손짓을 한번하며 초신성을 압축하자 더스트의 열풍까지 흡수한 초신성은 강한 충격파와 함께 푸른 불꽃이 더스트를 감싸며 파도처럼 그녀를 휩쓸었다. 충격에의해서 슬비와 은하도 피해를 입을뻔했지만 세하가 앞에서 막아서며 충격을 막아섰다.
"쿨럭! 쿨럭!"
"흐음....이번꺼는 꽤 피해가 컸을거야. 슬슬 HP도 거덜 났을걸?"
연기가 걷히고 푸른불꽃을 거두고는 더스트는 갑옷이 부숴진채 피투성이로 서있었다. 세하는 반면에 천천히 다가오며 건블레이드로 그녀를 겨누자 더스트는 허탈하게 웃었다.
"하하....그래 이세하 못본새 설마 날 상세할정도로 강해졌다는거야? 네가 루시펠의 아들이라는 소식을 들었을때 헛소문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모습을 보니까 사실이였네."
"...."
"그래서 지금와서 여기 나타난 이유는뭐지? 이슬비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온건가?"
"그래, 지난1년간 해야할일이 있었으니까. 그리고 최근에 여왕이라 불리는 인간형 차원종이 있다해서 와보니 더스트가 아니라 슬비였어."
그녀를 바라보며 세하는 쓴웃음을 짓자 슬비도 표정이 안타깝게 짓고 있었다. 그대로 세하는 더스트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단호히 말했다.
"살려는 줄테니 다시는 우리들 앞에 나타나지마. 만약 나타난다면 그때는 내 손으로 널 끝내겠어."
"하하! 얼마전만해도 나보다 약하고 내가 가져가려는 장난감이였는데 이제는 그 반대가 됐잖아? 이제는 진짜 남자가 다 되버렸네?"
세하를 인정하며 더스트는 눈을 감고 세하의 뜻대로 물러나기로 했으며 그녀가 떠나기전 세하에게 한가지 질문을 했다.
"네가 갑자기 나타난건 내가볼때 우연은 아니야. 지난 1년간 루시펠을 통해 수호자의 힘을 각성시켰고 행적을 감추다 지금 나타난건 불꽃 녀석을 견제하기 위해서지?"
"...."
"불꽃이라면?!"
더스트의 말을듣고 슬비와 은하도 식은땀을 흐르며 표정이 굳어졌다. 그녀들또한 외부차원에서 자리를 잡으며 군단장들에 대한 조사를 하다가 불꽃왕이라는 존재에 대해 알게되었다. 그렇다고 자세히 아는건 아니지만 최근들어서 그가 움직이는 행동을 보아 슬비도 견제를 했지만 세하가 이렇게 나타나 그를 견제하는걸 보면 틀림없이 뭔가 이유가 있던게 분명했다.
"뭐, 어쩌다보니 그렇게됐지. 아무튼 지금은 너 하나한테만 시간을 낭비 할 수는 없거든. 특히나 아까말한 불꽃은 내 주변 사람들에까지 피해를 입힐만큼 사태가 심각하니까."
뒤를 돌아봐 슬비를 바라본 세하의 표정은 슬비를 안쓰럽게 바라보고 있자 더스트는 그 모습을 보며 혀를차고는 천천히 일어나 몸을 띄웠다.
"하! 많이 성장한거 같지만 결국은 끝내 내가 아닌 그녀석인거야? 그래 결국 마지막에까지 날 차버린거네. 아무튼 네가 그렇게 지키고싶은 세상 어디한번 잘 지켜봐. 이제부터 루시펠의 아들의 등장으로 불꽃은 물론 다른 군단장들이 움직일테니 난 멀리서 구경해주지."
곧장 더스트는 떠나버리자 한숨 놓게된 세하는 힘을풀며 천천히 슬비에게 다가왔다. 슬비는 세하를보자 지난1년간 어떻게 지내왔는지 물어볼것이 산더미였지만 가장먼저 그녀가 한 행동은 무작정 달려가 세하에게 안겼다.
풀썩!
"왜....왜....이제야 온거야! 그동안 널 찾겠다고 더스트와 거래를하고 외부차원에서 홀로 세력을 키우면서 살아왔는데 널 찾겠다고 온갖 수단을 다 동원했는데 왜 이제서야 나타난거냐고!"
1년간에 쌓였던 감정이 터진것인가 항상 차갑게 표정을 짓던 여왕은 눈물을 흘리며 감정이 폭발해버리는것과 동시에 순수하고 여린소녀처럼 그의 품에서 울었다. 세하는 날개로 슬비를 감싸주며 머리를 쓰다듬어줬고 그저 슬비에게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했다.
어느정도 울음을 그친 슬비는 울다가 지쳐 다리에 힘이 풀리자 세하가 그녀를 안아올려 가볍게 바닥에 내려놓았다. 이후 슬비는 아까전까지 행동이 어색한듯 아무말도 못했고 세하는 옆에 앉았고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라도 하자고 했다.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이야기를 나눠도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슬비도 그동안 세하가 어떻게 지내왔는지가 궁금해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고 은하는 잠시 자리를 빠져준채 약 한시간이 넘게 이야기를 마치고는 그제서야 두 사람은 지난 1년간 서로가 무엇을 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랬구나....네가 날 생각하는 방법은 좋았지만 그래도 이 방식은 난 아니라고 보는데."
"뭐? 알지도 못하면서 무슨! 그리고 이렇게 널 찾았잖아. 차라리 나도 차원종이고 이곳에서 너랑 같이 살면...."
"아니, 그건 무리야. 그리고 너는 이제 슬슬 돌아갈때가 됐고."
세하는 일어서며 은은하게 날개 깃털을 흩날렸다. 깃털이 슬비의 어깨에 닿자 그녀 몸이 하얀빛에 감싸여지며 몸에 변화가 왔다.
"슬비야!"
"어....?"
그러자 그녀의 신체가 서서히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기 시작했고 은하또한 마찬가지로 슬비처럼 인간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슬비는 세하에게 뭘했냐 묻자 세하는 따스하게 웃어주며 이제는 돌아갈곳으로 가라고 말했다.
"원래부터 넌 여기에 있으면 안돼는 사람이잖아. 더스트의 함정에 빠져 왔으니 이제는 내가 다시 있던곳으로 보내줘야지."
"싫어! 또 그때처럼 너 혼자만 희생하듯 우리를 놔둔채 헤어지라는거야?"
"슬비야 잘들어. 아까 더스트가 말했듯 외부차원에서 불꽃이 움직이려고 하고있어. 그녀석은 내부차원에서까지 손을뻗어 움직이는데 내가볼때 느낌이 좋지않아. 네가 다시 돌아가서 모두랑 같이 대비를 해야 한다고 봐."
그런 와중에도 슬비와 은하 두 사람은 다시 인간에 모습으로 돌아갔으며 슬비는 세하를 붙잡았다. 간신히 만난 그를 또 다시 보낼 수 없던 그녀는 세하를 붙잡았고 그녀의 마음을 알게된 세하또한 안타까웠지만 자신이 해야 하는 사명과 수호자라는 이름아래 이대로 슬비를 따라 간다면 결코 불꽃은 물론 앞으로 다가올 싸움은 물론 내부차원에 사람들을 지켜줄 수 없기에 세하는 강하게 붙잡았던 슬비의 손을 가볍게 떨어트렸다.
"아....!"
"미안해, 지금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건 이게 최선이야. 더이상 널 데려가거나 이곳에 있게하면 내가 해야 하는 일에 너희가 위험해져. 그러니까 나는 너희를 위해 너희는 내부차원에서 내가 이곳에서 해야 하는 일을 하는동안 너희는 나를위해 오직 서로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을하자."
"세....세하야...."
그가 점점 멀어지며 마침 세하가 차원문을 열자 슬비와 은하는 자동으로 차원문쪽으로 끌려갔다. 그런 세하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자 슬비는 세하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결국 닿지 못하였다.
"걱정하지마 슬비야. 설령 지금 이렇게 떨어져도 지금에 이별은 잠시동안이니까 그곳으로 돌아가면 넌 다른 사람들과 같이 네가 해야 하는일을 해줘. 할 수 있지?"
그가 남기는 마지막말을 듣고 슬비는 한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슬비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에는 정말로 약속 지키는거야?! 또 아무말없이 늦으면 나중에 돌아오고 나서는 아예
그렇게 서서히 멀어져가는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서로를 바라봤고 슬비는 은하와 같이 내부차원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
"여기는....?"
눈을 떠보니 익숙한 도시가 보였고 옆에있던 은하도 주위를 둘러보니 신서울 강남 거리였다. 세하가 말한대로 차원문너머로 돌아와 내부차원으로 오게 되었고 두 사람은 원래대로 돌아온것에 기뻐하는것보다는 현 상황을 인지하며 상황을 빠르게 이해하기로 했다. 그러던 그때 누군가 달려오며 슬비를 덥석 안았다.
"슬비야!"
"이건....너 유리?!"
그녀를 덥석 끌어안은것은 검은양팀에 서유리였고 그밖에 검은양과 시궁쥐팀이 그들을 맞이했다. 어떻게 슬비와 은하가 돌아올것을 알았는지 의문이였으나 세하가 이미 내부차원에 와서는 두팀에게 이미 현 상황을 다 전파하고 떠났다고 했다.
"그 말은 세하형씨가 이미 현 상황을 다 전파한거네."
은하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고 슬비는 그동안 있던 이야기를 말하며 세하가 이곳에서 준비해야 하는 상황까지 모두 공유를 해주며 서로간에 정보를 알게 되었다.
"그럼 세하가 언급한 그 불꽃을 조심해야 한다는거지?"
"애초 세하는 앞으로있을 내부차원에 위협을 막기위해 수호자로서 삶을 선택한거였어요. 지금으로서 다시 세하를 만날 수는 없지만 세하는 서로가 있는곳에서 서로를 위해 할 일을 하자고 했으니 전 세하의 뜻을 따르려고요."
강한 눈빛으로 모두에게 선언하는 슬비를 보고 다른 사람들도 그 뜻에 따르기로 했고 특히나 그녀에 친구인 은하는 슬비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그렇다고 혼자서 짊어지지마. 세하형씨 말대로 서로가 맡은바 일을 하자고 했지만 혼자하라고 한적은 없었어. 나 또한 오직 너를 위해서 곁에서 함께 해줄테니까 말이야."
"나도! 이렇게 슬비를 다시 만난이상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할거야!"
"엇! 다들 하늘 위를 봐요!"
미스틸이 하늘을 가리키자 모두들 위를 올려다보니 수 많은 하얀깃털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이건....설마 세하가....?"
"단정지을 수 없지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거 보면 그 형씨밖에 없겠지."
세하가 신서울 사람들에게 자신이 항상 곁에 있다는것을 알리는것인지 혹은 다가올 앞으로에 위협에 맞서기 위해 그들을 곁에서나마 축복을 내려주기 위해 이런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슬비를 포함한 모두에 곁에는 이세하라는 존재가 있다는것이였고 언제나 위험하면 그가 꼭 와줄거라고 믿을것이다.
그러니 슬비도 세하가 말한대로 그를 위해서 맡은바 할 일을 하기로 결정했고 그녀와 함께할 자신에 친구인 은하와 곁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세하를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전부 하기로 했고 항상 곁에서 함께할 그가 있다는걸 믿으며 슬비는 다시 은하와 함께 클로저로서 활동을 할것이다.
"지켜봐줘 세하야. 네가 말한대로 멀리서 난 너를 위해 클로저 이슬비로서 살아갈테니."
작가의 말
마지막에는 결국 그렇게 찾던 세하를 등장시켰네요.
수호자가 된 세하가 등장하며 그동안 세하가 하고있던 행동을 설명하면서
세하의 행방불명된 이야기를 풀고 슬비에게 마지막 부탁을 하며 내부차원으로 돌려보내
이야기를 끝냈습니다.
원래 같으면 세하도 같이 보내서 해피엔딩을 맞이하면 좋지만 최근 불꽃왕 언급도 많이 나오고 수호자가 된 세하는 아마 외부차원에서 멀리서 사람들을 지키려고 했을거 같아
놔두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드디어 길던 슬비 은하편은 끝났는데 마지막은 세하가 나타났지만 그래도 슬비 본인에 옆에 친구인 은하도 함께한다는걸 나타내봤습니다.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뵙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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