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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슬비] 당신들에 딸은 충분히 사랑받고 있어요

작성자
Stardust이세하
캐릭터
이세하
등급
결전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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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4.04.30
  • view749
평화로운 오후 신서울에 위치한 지휘통제실에서 슬비는 평소와 같이 검은양팀 관련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최근 릴림 사태와 그밖에 차원종 사태로 정신이 없었지만 조금씩 현상이 잦아들고 있어 간만에 그녀는 서류업무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일이 줄어들었다고 해도 여전히 할 일이 많아 보고서와 서류업무가 있었고 팀에 리더라는 신분에 팀원 관련 보고서는 그녀의 몫이라 다른 팀원이면 몰라도 리더인 그녀에게 있어서 할 일이 많은건 마찬가지였다.


"슬비야, 보고서는 다 끝나가니?"


"아, 유정 언니. 네, 조금만 더 하면 끝날거 같아요."


"괜찮아? 너 안색이 안 좋은데?"


그녀를 걱정하는 여성은 신서울 임시지부장인 김유정이였다. 원래는 검은양팀 관리요원이였지만 여러활약을 통해 승진해 지금은 검은양팀을 떠나 임시지부장 자리를 맡고 있었다. 유정의 걱정에 슬비는 애써 웃으며 괜찮다며 말했다.


"무리도 아니지. 매번 현장 업무하다가 좀 쉴까 싶었는데 지금은 서류 정리로 고생하잖아. 미안해. 원래라면 쉬게 해야 하는데."


"아니에요. 시민들을 위해서인데 당연히 이정도는 클로저로서 해야죠. 아무튼 제 걱정 안하셔도 돼요. 곧 보고서 다 끝내고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슬비는 마저 보고서 작성에 들어갔고 밤 늦게서야 되자 제출했다. 이후 그녀는 퇴근을 하는데 유정은 슬비의 뒷모습을 보며 안쓰러워보였다. 만약 자신이 관리요원으로서 좀 더 곁에 남아 도와줬다면 그녀가 이렇게까지 무리하지 않아도 됐을거라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해 슬비에게 미안할뿐이였다. 


그녀를 위로하고 기운이 날만한 방법이 없나 내심 고민하던 그녀는 갑자기 달력을 보더니 환하게 웃으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듯 곧 바로 실행하기 위해 클로저들을 소집하기로 했다.








***






"그래서 우린 무슨일로 부른거에요?"


다음날 유정의 부름으로 온 은하와 슬비를 제외한 검은양팀은 그녀가 부른것에 궁금해했고 유정은 팀원들에게 최근 슬비의 대해서 말하자 은하랑 유리는 신경이쓰였고 특히 은하의 표정도 걱정하는 눈치였다.


"확실히....간혹 퇴근할때 슬비는 남아서 혼자 업무를 하더라고요. 좀 쉬어서 하는게 어떠냐고 말해도 슬비가 듣지를 않으니...."


"으으....이럴줄 알았으면 우리도 남아서 도와줄걸 그랬어요."


"그래서 대장을 기운나게 할 방법을 찾자고 우리를 소집한거야?"


"맞아요. 그리고 그 방법은 바로 이 달력에 있었죠."


유정은 달력을 보여줬지만 다른 팀원들은 달력을 봐도 잘 모르는 눈치였지만 은하와 유리는 눈치챈듯 했다.


"그래. 곧 있으면 슬비 생일이잖아."


"맞아! 그랬지 참!"


"아, 잊고 있었네. 그래서 생일이니까 축하해주는걸로 가자는거에요?"


세하의 말에 유정은 고개를 끄덕였고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싶어 슬비를 잘 알고있는 검은양팀과 친구인 은하를 소집한거였다. 그러자 슬비의 생일에 대해 은하는 깊게 고민을 했고 과거 그녀와 생일을 보낸걸 이야기했다.


"아카데미 시절에 외출해서 노래방이나 영화보러가고 그랬어요. 그리고 돌아와서 기숙사에서 단 둘이 케익에 촛불 붙여서 축하하고 끝났죠."


"흠....뭔가 허전한데...."


유리는 그 말을듣고 허전하다며 반박했다. 


"응? 보통 생일이 다 그렇잖아. 선물주고 맛있는거 먹고 즐기다 끝나는거."


"하지만 그걸로는 뭔가 부족해. 이왕 슬비의 기운을 차리게 하려면 좀 더 화끈하게 하는게 좋을거 같아."


유리의 말을듣고 은하는 묘하게 설득된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아무래도 은하와 검은양팀끼리 해결이 안될거 같아 결국 다른 팀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다른 팀에서도 막상 생일을 보낸걸 이야기를 들었지만 은하가 말한대로 하거나 일부 인원은 생일을 제대로 보낸적이 없어 그나마 늑대개팀에 바이올렛이 경험이 많이 과거 자신이 보낸 생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매번 벌처스 기념식이랑 같이해서 임원들이나 높으신 분들에게서 값비싼 선물을 받고 넓은 저택에서 크게 파티를 하면서 맛있는걸 먹었던게 기억나네요."


"어....그건 저희끼리 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정 안된다면 제가 도와드릴까요? 제가 벌처스 사람들 동원해서 크게 준비해볼게요. 아, 그러면 우선 파티룸부터 예약을...."


"으아! 잠깐! 바이올렛 언니, 그렇게 스케일 크게 안하셔도 돼요!"


"그래. 그렇게 해주면 고맙겠지만 대장은 아마 부담스러워 할거야. 그러니 조금 스케일을 줄여서 하는게 좋을거 같아."


제이말에 다른 사람들도 동의했고 바이올렛도 납득한듯 싶었다. 우선은 모든 사람들에게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그들은 슬비를 위한 생일파티를 준비하기로 했고 뭣보다 이 사실을 슬비가 모르게 하는게 중요했기에 다들 각자 역할을 맡고 다가올 슬비의 생일을 위해 작업에 나섰다.






***







시간이 지나 어느덧 슬비의 생일이 다가왔다. 이른 아침부터 그녀는 생일날 학교에 가기전 어딘가에 들렸는데 그곳은 슬비의 부모님에 묘비였다. 슬비는 묘비에 꽃을 올려둔채 한참을 바라보며 부모님에게 사과했다.


"죄송해요. 자주 찾아 왔어야 했는데 클로저 일 때문에 바빠서 이제서야 왔네요. 다행히 요즘은 여유가 있어서 지금은 괜찮아요."


슬비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말했다. 비록 곁에 부모님은 더이상 안계시지만 그녀의 목소리가 그들에게 전해질거라는 마음에 그녀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지나 학교에 갈 시간이 되자 작별 인사를하며 학교로 향했다.


"슬비야!"


"응? 유리야, 좋은 아침이야."


"응! 오늘 날씨 진짜 좋다. 이런날에는 뭔가 신나는일이 생기면 좋지 않겠어?"


"그러게. 하지만 클로저로서 일이 우선이니 지금은 그거에만 집중해야지."


슬비는 유리의 예상보다 더 완고했다. 그녀는 잠깐에 자기시간을 생각할 여유도 없어 보였고 오직 클로저 일에만 몰두했기에 어쩌면 그녀는 오늘이 자기 생일인것도 모를거 같았다. 유리는 할수없이 다음 계획으로 넘어가기 위해 학교로 들어서자 주위에 학생들이 모두 유리랑 슬비쪽으로 시선이 갔다.


"뭐지? 기분탓인가?"


"왜 그래?"


"아니, 왠지 다들 이쪽을 쳐다보는거 같아서."


그때 지나가던중 한명에 학생이 다가오더니 그녀에게 선물을 건네줬다.


"스....슬비야....생일....축하해...."


그는 석봉이였고 예전부터 슬비를 좋아하던 그는 이번에 슬비 생일에 멋진 선물을 해주고 싶어 가장먼저 선물을 그녀에게 건네줬다. 생일이라는 말에 당황한 슬비는 잠시 상황을 수습하기 힘들었고 갑자기 주위 학생들도 생일 축하하다며 하나둘씩 입을 모아 그녀에게 외쳤다.


"자....잠깐....갑자기 뭐야? 다들 내 생일을 어떻게 알고있는건데?"


"에이~그런건 아무렴 어때. 지금 중요한건 많은 사람들이 슬비 너를 축하해준다는거니 그저 즐기라고."


유리가 말했음에도 슬비는 아무리 그래도 납득이 가지 않았다. 어떻게 모든 전교생이 자기 생일을 알고있는것에 이해가 안가 유리를 노려봤지만 유리는 대충 넘어가는듯 자리를 피했다. 교실로 돌아오고 나서도 주변 학생들이 생일 축하하다는 말에 슬비는 낯설었다. 아카데미 시절에도 이정도로 축하 받은적은 없었는데 말이다.


심지어 매 수업때마다 학교 선생님에 이어서 점심 먹을때 급식실 아주머니까지 그녀의 생일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슬비는 지속적으로 생일 축하 말을듣자 정신없이 멍때리고 있었다. 그러던중 유리는 바로 슬비에게 다가오며 그녀보고 방과후 은하랑 같이 노래방을 가자고 말했다.


"그보다 서유리 네가 한거지? 사람들한테 내 생일인걸 말했잖아."


"어....글쎄....? 난 잘 모르겠네."


"너 진짜....굳이 이렇게 크게 소란피워야 되니?"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 받으면 너도 기분 좋잖아. 우리 솔직히 요 근래 매번 클로저 일로 힘들었으니 생일날 만큼은 같이 즐기자."


슬비는 깊은 한숨만 쉬었고 유리의 행동에 못말리는듯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아까전 그녀가 제안한 약속은 슬비는 거절했다. 우선 오늘 할 일이 있다며 아직 못 끝낸 업무도 있어서 학교가 끝나고 당장 지휘통제실로 가야 한다고 했다.


(띠링~)


그러던중 갑자기 휴대폰에 알림이 울리자 확인하니 유정에게서 문자가 왔다.


"슬비야, 생일 축하해. 이렇게 좋은 날에 더 의미있게 축하해줘야 하는데 언니가 바빠서 참 아쉽네. 그래서 오늘 하루는 휴가를 줄테니 마음껏 생일을 즐기도록해. 이정도밖에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진심으로 생일 축하하고 부디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도록해."


갑작스럽게 휴가통보를 받자 당황한 슬비는 곧장 유정에게 전화해 사태를 말했지만 유정은 신경쓰지말라며  말했지만 슬비는 그럼에도 아직까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하자 유정은 이미 그걸 대신해줄 사람들이 있으니 걱정말라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어르신....아무리 이슬비 생일이라지만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겁니까?"


"좀 봐달라고. 후배 생일이니 오늘만큼만 평소보다 더 근로 의욕을 내세워줬으면 하거든."


"으아! 거기 오타났잖아요! 벌써 몇번째입니까?"


"어이쿠....이거 또 실수했군."


전화 너머로 볼프와 제이의 목소리가 들렸고 슬비는 괜히 불안했지만 유정은 별일 아니라며 그녀를 안심시켜 전화를 끊었다. 아무튼 유니온내에서도 정식으로 휴가를 받았기에 슬비는 반 강제로 유리가 말한 약속에 어울리게 되었고 학교가 끝나자 문 앞에서 은하가 슬비를 기다리고 있었다.


"생일 축하해."


"고마워. 바쁠텐데 이렇게 와줘서."


"딱히 바쁘지 않아. 뭣보다 오늘같은날은 일이 있어도 시간을 내야지. 그럼 우린 유리 안내따라 한번 가보자."


"오케이! 오늘 내가 즐겁게 해줄테니 기대해!"


유리가 앞장서며 두 사람을 데리고 가장먼저 노래방으로 향했다. 간만에 온 노래방에 은하랑 슬비는 낯설었지만 평소 유리는 정미나 다른 애들이랑 잘 놀던곳이라 그런지 곧장 리모컨을 들고 선곡을 뽑았다. 그리고 노래 첫 파트가 나오며 마이크를 들고 곧장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와아!"


(짝! 짝! 짝!)


노래에 하이라이트쯤 유리는 초반부터 고음을 내며 소리를 질렀고 바로 분위기를 올린채 노래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자, 다음은 누구 차례야?"


"난 아직 못정했는데."


"아, 미안....나도 못정했어."


"에이, 이럴때는 흐름 끊겨서 얼른 준비해야 한다고. 내가 한곡 더 부를테니까 두 사람도 얼른 준비해."


유리는 바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은하랑 슬비는 어떤 노래를 부를지 고민했다. 그러자 두번째 노래가 끝나고 유리는 은하와 슬비보고 정했나 싶더니 다음으로 노래가 나와 슬비가 먼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유리와 다르게  이번에는 잔잔한 분위기로 부르는데 가사만 볼때면 슬플정도에 노래였고 노래를 부르던 슬비의 목소리에 잠시 떨림이 있었다.


"슬비야?"


"어? 갑자기 눈물이...."


은하가 슬비의 행동을 눈치채고 다가오자 슬비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그녀를 진정시켜 우선 앉게 한 뒤에 옆에서 위로를 했다. 그러던 유리는 이대로는 노래방에서 있어봐야 좋을게 없을거 같아 슬비를 데리고 근처 카페로 이동해 음료를 주문해 슬비를 진정시켰다.


"이제 좀 괜찮아?"


"미안....갑자기 나도 모르게...."


"미안할게 뭐 있어. 그런데 갑자기 왜 울어버린거야?"


유리의 질문에 슬비는 표정이 어두워졌고 유리는 괜히 말을 꺼냈나 싶어 슬비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슬비는 잠시 있다가 말했는데 노래를 부르던중 부모님이 생각나 자기도 모르게 울게 된거라고 말했다.


"부모님이?"


"응. 생일이고 노래 가사랑 분위기때문에 그때 했던 생일때가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울게 되더라고. 원래 안그러려고 노력했는데 자꾸만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아."


"그런데 왜 하필 그 노래로 한거야? 처음 시작때부터 노래 반주가 좀 우울해서 혹시나 했는데."


"급하게 고르다보니 어쩌다가 그걸로 고르게 됐어."


분위기가 조금 어두워지자 유리는 노래방을 간게 오히려 독이라고 생각해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할겸 손바닥을치고 자신에게 집중해 우선 슬비의 생일이기도 하니 카페에서 케익이라도 먹으며 기분 풀자고 했다. 은하도 찬성했고 유리는 바로 카운터로가서 주문을 했고 잠시후 쟁반에 무수히 많은 케익이 종류별로 왔다.


"유....유리야....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많은데?"


"에이, 슬비 생일인데 이정도는 해야지. 이럴때는 오히려 단걸 먹으면서 기분 풀어주는게 최고라고."


"뭐, 단걸 난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슬비 생일이니 같이 어울릴게. 아무튼 유리 말이 맞으니 먹자. 우리팀에 꼬마 아가씨도 단걸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니까 이럴때는 먹고 힘내자고."


눈앞에 케익을 본 슬비는 은하와 유리말을 듣고 한조각 맛보자 아까보다 표정이 밝아졌다. 그 모습에 두 사람 모두 미소를 지으며 같이 케익을 먹으며 수다를 떨었고 어느덧 시간이 지나 카페를 나오자 슬비는 아까보다 표정이 많이 좋아졌다.


"자, 이제 그럼 어디 가볼까?"


"음? 저기 가보는건 어때?"


은하가 게임센터를 가리키자 슬비는 조금 의외였다. 세하도 아니고 은하가 게임에 관심도 없을텐데 그녀가 게임센터를 고른것에 의아해 한번 은하에게 물어봤다.


"아, 저번에 세하형씨가 게임을 빌려줬는데 해보니까 재미있더라고. 그 뒤로 가끔씩 클로저 일 끝나고 저기서 서로 승부를 벌이다 퇴근하거든."


"뭐? 그 말은 이세하가 널 게임중독자로 만들었다는거야?"


세하가 원흉이라 생각한 슬비는 표정이 굳어지다가 싸해져 당장에라도 달려가 따지려 하자 은하가 그녀를 말렸고 뭣보다 자기는 중독자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니, 그녀석 하는거보면 게임중독인데 당연히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퍼트린게 틀림없어."


"진정하고 아무튼 잠깐 정도 하다가 들어가자. 잠깐 정도는 해도 되잖아."


"그래, 슬비야. 솔직히 우리가 이때 아니면 언제 또 이렇게 놀겠어."


"하아....할수없지. 그럼 잠깐만이다."


세사람은 그렇게 게임센터로 갔고 온갖 게임기들이 있는걸 보며 무슨 게임할지를 고민하다가 여러 게임을 둘러보며 하나둘씩 체험을 했다. 처음에 슬비는 게임이라는거 자체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점차 게임하는것에 재미를 들렸는지 즐기기 시작했고 어느새 은하와 같이 게임하다가 지는건 싫었는지 경쟁심을 유발하며 게임에 나섰다.


"이겼다!"


"하....이슬비 은근 게임에 소질이 있는거 같은데?"


"그...그런가?"


"응! 세하못지않게 게임을 즐기는거 같았어."


"어쩐지 그렇게 들으니 칭찬으로 한 말이 아닌거 같은데."


아까전만해도 게임을 부정하던 그녀는 어느새 세하못지 않게 게임을 즐기게 되자 자신이 한심하다 생각해 정신차려 속으로 애꿎은 세하를 욕했다. 그러다가 유리는 잠시 슬비를 멈춰 세우더니 등 뒤에서 펭귄인형을 꺼내 그녀에게 건네줬다.


"짜잔! 우리 슬비를 위한 나의 생일선물이야!"


"어? 이거 어디서났어?"


"네가 아까 은하랑 게임할때 몰래 인형뽑기 기계에가서 뽑아왔지. 근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돈을 꽤 써서 뽑았어."


"괜히 미안하게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는데."


그러자 유리는 오히려 환하게 웃으며 슬비에게 펭귄인형을 안겨준채 말했다.


"아까도 말했듯 이럴때 아니면 언제 또 우리가 이렇게 즐기겠어. 사양말고 받아줘."


"고....고마워...."


"그럼 나도 선물줄게. 자, 생일 축하해."


은하도 선물을 주자 생각보다 꽤 컸다. 상자안에 뭐가있어 궁금한 슬비는 한번 열어보니 유리가 준 펭귄인형보다 더 큰 펭귄인형이 안에 들어 있었다. 


"은하야. 이거 도대체 어디서 난거야?"


"딱히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펭귄밖에 안 떠오르더라고. 그래서 펭귄 인형중에서 아주 큰 사이즈로 준비했어. 그거 잠잘때 안고자면 포근해서 금방 잠이 온다더라고."


"확실히 인형 재질이 남다르네. 푹신하고 너무좋다. 고마워 은하야."


"우우....이거 어쩐지 은하에게 패배한 기분인데."


유리는 은하선물에 더 기뻐하는 슬비의 모습에 질투심이 났지만 그런 유리의 모습에 슬비는 위로를 하며 유리를 달래줬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저녁때가 될 무렵 슬비는 자기가 한턱 쏘겠다며 식당으로 가자고 하는데 은하랑 유리는 이미 준비한게 있다며 슬비를 데리고 어디론가 향했다.






***






"갑자기 어디로 끌고가는거야? 여긴 지휘통제실이잖아."


"일단 가보면 알거야. 이제부터 슬비의 생일의 시작을 알릴거라고."


"도대체 그게 무슨소리야?"


질문에 답변도 없이 그녀를 옥상까지 데려왔고 문을열자 어두운 평지만이 보였다. 슬비는 대체 여기까지 데려온게 이해가 안됐고 계속 걷다가 중앙에 위치한 의자에 그녀보고 앉으라고 했다.


"자! 이제 시작할거야!"


"응? 뭐가 시작된다는?"


(파아아앗!)


"아앗! 눈부셔!"


주위에 조명이켜지더니 눈앞에는 여러개 테이블에 다양한 음식과 무대가 보였다. 그리고 무대위에는 놀랍게도 밴드로 구성된 팀원들이 보였는데 보컬로는 세하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세하?"


세하는 쑥스러운듯 마이크를 잡으며 안절부절 못했고 베이스 기타로 볼프강 드럼으로 제이 거기에 피아노로 나타가 있었고 세하는 얼굴이 빨개진채 말했다.


"일단 생일축하하고 갑자기 준비한거지만 잘 들어줘."


음악에 맞춰 반주가 나오면서 세하는 노래를 불렀다. 평소 세하의 노래실력은 잘 알고 있었다. 목소리는 물론 예전에 검은양팀 연주때도 그의 노래실력이 뛰어나다는건 알았지만 오늘은 그때보다 몇배로 더 잘불렀다. 그리고 노래가 끝이나자 세하는 부끄러운듯 고개를 돌렸지만 슬비는 반응이라도 크게 해야 할거같아 박수를치며 그에게 칭찬했다.


"놀랐어. 그때보다 더 실력이 좋아진거 같은데? 혼자 연습이라도 한거야?"


"아니 글쎄 생일 준비해야 한다니까 세하가 게임까지 포기하고 연습했더라고."


"야, 서유리! 그걸 말하면 어떡해!"


유리가 은근슬쩍 슬비에게 말하자 의외에 반응이였다. 보아하니 자기를 위해 팀원 전체가 신경써준거 같았는데 그중 세하가 열정적으로 임했다는것에 놀랐다. 그런 슬비는 모두가 애써준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사람들에게 인사했다.


"고마워. 덕분에 오늘 즐거웠어. 이렇게 멋진공연까지 준비해줘서."


"글쎄 그건 우선 이 모든일이 끝난뒤에 하자고."


은하가 손으로 어딘가를 가리키자 그때 촛불이 달린 케익을 들고 루시랑 다른 사람들이 마저 나타나며 슬비의 생일을 축하하는 노래를 불러준채 그녀에게 다가왔다.


"생일 축하해요!"


"예아! happy birthday에요. 이슬비 요원님!"


"해피 벌스데이다. 리더 녀석아!"


"아....설마 이렇게까지 스케일을 크게 잡을줄 몰랐는데."


케익까지 준비해 등장한것에 슬비는 예상밖이였는듯 한번에 많은 축하를 받자 당황스러웠지만 모두가 애써준것에 그녀는 기뻤다. 그리고 마침 업무때매 늦은 유정이 오며 슬비에게 생일선물이라며 건네줬고 다른 사람들도 준비한 선물을 그녀에게 건네주자 무수히 많은 선물을 받아 슬비는 또 한번 놀랐다.


"다들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에요? 이렇게 한꺼번에 선물을 다 주고."


"원래라면 제가 호텔을 잡고 크게 파티라도 할까 했는데 이정도에서 스케일을 줄인거에요."


바이올렛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자 슬비는 도대체 얼마나 크게 스케일을 잡으려 한건가 한편으로 소름을느꼈다. 


"자, 아무튼 다 모였으니 슬슬 축하파티를 하죠. 마침 캐롤이 없어서 오늘은 비싼 양주를 가져왔답니다."


"어머~그럼 저도 간만에 마셔볼까요?"


하피와 유정은 뭔가 둘 사이에 묘하게 웃으며 말하자 티나랑 바이올렛이 저지하려고 했고 슬비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파티인건가 싶었지만 아무튼 모두가 모여 생일파티가 진행되었고 준비한 음식과 케익을 먹으며 슬비는 무척 즐거워보였다.


"자, 좀 더 크게 웃어봐!"


(찰칵!)


한참을 즐기며 대부분 여성 멤버들과 슬비는 함께모여 기념이 될만한 사진을 찍었다. 


"칫, 뭔놈에 사진을 저렇게 많이찍는거야? 그럴시간에 음식이나 먹는게 최고지."


"확실히 저렇게 사진만 찍는게 재미있나?"


"너희가 뭘 모르는거야! 이런것도 나중에는 다 추억이 되는거라고! 그러고만 있지말고 사부랑 세하너도 얼른 이리와. 모두 다같이 기념사진 찍어야지."


"됐어. 그럴시간에 먹을거 먹는 시간도 모자르다고!"


하지만 유리의 강요에 세하와 나타는 억지로 끌려갔고 사람들을 모아 슬비를 한 가운데 앉게 한 다음 카메라를 준비해 다같이 사진을 찍었다. 


"사진 꽤 잘왔는데?"


"그러게. 덕분에 또 소중한 추억이 생겼어."


사진까지 찍고 슬슬 시간도 다 되어가 파티는 일찍 마치기로 했다. 다음날에도 클로저 업무가 있기에 늦게까지 있는건 한계였고 아쉬워 하는 인원들도 있었지만 이미 충분히 즐길걸 다 즐겼기에 저마다 만족했고 뒷정리를 하며 슬비의 생일파티는 끝나 모두가 돌아갈때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생일축하 한다는 말을하며 헤어졌다.


그러나 세하 혼자만 슬비와 둘이 남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집 가는 방향도 비슷하고 유리가 세하보고 가는길까지 에스코트하라는 지시를 내려 세하는 할수없이 반 강제로 마지막까지 슬비를 맡게 되었다. 


"선물 많이 받았어?"


걸어가던중 슬비 손에있는 선물을 보고 세하가 말하자 슬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얼른가서 확인해보고싶어."


"그래도 재미있었다니 다행이네."


"응. 정말 최고더라고. 아, 그 노래 나중에 기회되면 또 불러줄거야?"


갑작스러운 말에 세하는 당황해 말을 더듬었다.


"무...무슨 소리야....그건 그냥 축하하는 기념으로 어쩌다 하게 된거라고."


"그래? 난 괜찮았는데, 다시 못 듣는다니 아쉽네."


"뭐...기회되면 불러줄게."


세하는 부끄러워하며 말하자 슬비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걸어가다가 슬비는 잠시 들릴곳이 있다며 세하보고 먼저 가라고 했다. 세하는 데려다준다고 하지만 슬비는 할일이 있다며 세하를 돌려보내려고 했다. 별수없이 세하는 슬비의 말에 집으로 향했고 슬비도 갈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







"엄마, 아빠, 저왔어요.


슬비가 도착한곳은 아침에 왔던 부모님이 있는 묘비였다. 생일이 끝나갈때 그녀는 한번더 부모님을 뵙고 싶었기에 늦은시간 온것이고 앞으로 일이 더 바빠질테니 언제 또 다시올지 몰라 지금이 아니면 올 기회가 없었고 슬비는 오자마자 오늘 생일에 대해 말했다.


"잊고 살았는데 막상 절 챙겨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었어요. 이제는 정말 친구나 팀원이 아닌 가족이라는 존재가 될 정도로 말이죠."


슬비는 오늘받은 선물들을 보여주면서 자랑했고 오늘보낸 생일이 자기에게 뜻 깊었다며 마지막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늘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말하고나자 그녀는 마음 한편으로 공허했다. 오늘무척 즐겁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런날에 곁에 부모님에게 축하를 받지 못했다는것에 마음 한편으로 공허함이 남았다.


"그래도 저는 괜찮아요. 예전이면 몰라도 지금 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엄마 아빠는 걱정마세요. 이미 당신들에 딸은 지금도 이렇게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살고있으니 지켜봐주세요."


당장에라도 울것같은 표정으로 어떻게든 눈물을 참으며 그녀는 부모님을 안심시켰고 마지막으로 등을 돌리며 작별 인사를 했다.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부디 그곳에서 앞으로도 지켜봐주세요. 당신들에 딸이 성장하는 모습을요."


슬비는 마지막 말을 마치고 돌아가던때 마침 세하가 그녀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뭐야? 너 어떻게 여기온거야?"


"신경쓰여서 말이지. 어딜 그렇게 가나 했는데 여기였구나."


"응....매번 생일이나 일이 있으면 이렇게 한번씩 부모님을 뵈러 오거든."


"내가 주제넘게 이런말하기 뭐하지만 틀림없이 너희 부모님도 기뻐하실거야."


세하가 이런말을 하는것에 슬비는 의외였다. 매사 무신경하게 살던 녀석인데 가끔은 남에게 위로가 되는말을 하자 세하도 어느새 많이 변했다는게 느껴져 리더로서 그녀는 뿌듯했다.


"뭐야? 너 왜웃어?"


"웃은거 아니야! 아무튼 진짜 여기까지 온 이유가 그게다야?"


슬비가 조심히 물어보자 세하는 얼굴을 붉혀 볼을 긁적인채 대답했다.


"에스코트 부탁 받았잖아. 마지막까지 책임은져야 하니까 하는거야."


그 말을듣고 슬비는 세하가 솔직하지 못한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래도 이유야 어쨌든 이전 생일과 다르게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누군가 곁에있는거라 생각해 그녀에게 있어 안심이 되었다.


"그럼 갈까?"


"응. 가자, 이세하."


어두운 밤 가로등 빛 사이로 두 사람은 나란히 걸어갔고 예전처럼 혼자가 아닌 곁에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는 사람이 있어 슬비는 입가에 미소를 짓고 만족을하며 오늘있던 일을 추억으로 삼아 집으로 향했다.













작가의 말



자 다행히 시간 맞춰 올리네요. 이번 슬비 생일에는 신서울에 돌아와 일상을 바쁘게 보내던 슬비가 지쳐있는 모습을 나타내


그런 모습을 보고 유정과 친구인 은하 그리고 검은양팀 등 사람들끼리 모여 슬비를 기쁘게 하기위한 깜짝파티를 해주는걸로 마무리를 했는데요.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은하도 없던시절 혼자서 생활했을 슬비에게 생일은 그냥 평범한 날과도 같았을겁니다. 아마 아카데미 시절에는 은하나 다른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았겠지만 은하랑 헤어지고 아카데미도 졸업해 다시 혼자가 됐을 슬비에게 생일은 또 다시 평범한 날이 되었겠지만 이제는 검은양팀과 많은 인연과


심지어 은하랑 다시 만났기에 부모님 없이도 행복하게 살아가며 생일을 축하받을걸 보여주기 위해 만들게 되었고 마지막 부모님에 무덤 앞에서 이제는 곁에 사람들이


있다는것을 알리며 부모님을 안심시켜주는것으로 슬비가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를 보여주려고 추가해 제목에도 부모님을 안심시켜주는 한마디로 제목을 짓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슬비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며 부모님 없이도 곁에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하니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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