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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부모에게 준 처음이자 마지막 선물

작성자
Stardust이세하
캐릭터
이세하
등급
결전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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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4.05.08
  • view1122
거점에서 차원종 소탕을 마친 늑대개팀은 저마다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그중 레비아는 홀로 뭔가를 만들고 있었다. 나타는 그녀가 만드는것에 신경쓰여 다가가서 물어봤다.


"아, 카네이션을 색종이로 만들고 있었어요."


"뭐? 카네이션같은걸 만들어서 누구한테 주려고."


"그거야 트레이너님에게 드리려고요. 그분은 저에게 있어서 아버지 같은 존재니까요."


나타는 그녀의 발언에 어이없어했다. 그가 늑대개팀을 관리하는 대장인건 맞지만 그렇다고 부모로서 생각한적은 없었고 하물며 그런 꼰대같은 꽉 막힌 사람을 부모로 여긴다고 생각하는 존재가 자기앞에 있는게 황당했다.


"나타님도 한번 만드시는게 어때요?"


"장난하냐? 하물며 그 꼰대에게 주는 선물이라면 죽어도 사양이야!"


"그러지말고 하나 만드는게 어때요. 우리 트레이너씨가 무뚝뚝해도 이런거 만들어 갖다주면 기뻐할거에요. 저도 이참에 한번 만들어볼까요."


"흥미롭군. 나도 트레이너에게 하나 줄겸 만들어야겠다."


티나와 하피까지 합세해 레비아를 따라 카네이션을 만들자 나타는 그들에 모습에 한심하게 여기며 등을 돌려 떠났다. 그러고 얼마지나 티나와 하피는 다 만든 반면 레비아는 아직도 계속 만드는데 상당히 고전하는거 같았다.


"레비아, 아직 멀었나?"


"으음....생각보다 잘 안되네요. 전 조금 더 할테니 두분은 먼저 들어가세요."


레비아는 혼자남아 마저 카네이션을 접고 있었다. 어느새 한밤중이 되자 레비아는 몸을 풀어 마저 하려는때 나타가 오자 그녀를 보고 놀랐다.


"뭐야, 너 아직도 하고있던거냐?"


"네, 하지만 곧 끝나가니 걱정마세요."


"칫, 그깟 카네이션주는게 뭐라고 난리야."


"그치만 저에게는 소중한걸요. 그런데 나타님은 이 시간까지 무슨일로 깨어있으셨어요?"


"네가 알거없잖아. 아무튼 늦지않게 자라고. 괜히 그거때매 늦잠자서 다른 녀석들 걱정끼치게 하면 문제니까."


레비아는 인지한듯 고개를 끄덕였고 마저 작업에 들어갔다. 그렇게 나타의 충고를 듣고도 계속 몰입해 작업에 들어갔을때쯤 시간이 지났고 어느새 아침이 될때까지 작업을 하다 잠들었다.






***






"으음....여기는....?"


눈을뜨자 푹신한 침대에 누워 있었고 주위를 둘러보니 레비아 본인 방에 있었다. 어느새 깜빡 잠이 들었다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자 마침 문을열고 누군가 들어오자 하이드와 바이올렛이였다.


"레비아씨, 일어나셨군요."


"바이올렛님. 제가 도대체 어쩌다가...."


"아침에 숙소에 와보니 주무시고 계셔서 하이드를 통해 방으로 옮겨다 놨어요. 아, 그리고 준비하시던건 선반에 올려놨으니 걱정마세요."


선반에 놓인 카네이션 작업하던걸 보자 안도에 한숨을 쉬었다. 바이올렛은 그녀가 만든 카네이션을 보며 예쁘게 잘 만들었다고 칭찬을 했고 이제 트레이너에게 건네주려고 가려던 그때 나타가 짜증을 내며 복귀했다.


"나타님? 무슨 일 있으셨어요?"


"야, 너 그거 꼰대한테 갖다주지마."


"네? 그게 무슨 말씀인지?"


갑자기 만든 카네이션 색종이를 나타가 건네주지 말라는 말에 당황하자 하피와 티나가 뒤따라왔고 두 사람도 레비아에게 카네이션을 주는건 관두는게 좋다고 말했다. 듣자하니 나타가 조각으로 카네이션 모양을 만들어 트레이너에게 갖다주자 오히려 한참 임무로 바쁜와중에 그럴시간에 훈련이라도 더 하라는 말을듣자 나타는 기분이 나빠져서 돌아왔다고 했다.


"그럴수가....그래도 대장님이라면 레비아씨가 만든 정성을 알아줄지도...."


"우리 트레이너씨가 그정도로 섬세하지는 않잖아요. 아무튼 이러고있을 시간도 없는게 트레이너씨가 곧 출동해야 한다고 했어요. 주변에 차원종이 나타났다고 하거든요."


"그럼 우선 임무부터 끝내죠. 레비아, 우리도 얼른 준비해요."


"아, 네....바로 준비할게요."


레비아는 카네이션을 옷 안쪽에 넣은채 팀원들과 같이 임무에 나섰다. 하지만 차원종을 쓰러트리면서도 안에 있는 카네이션과 트레이너 생각에 도저히 집중을 못했다. 평소보다 위상력 양도 그렇고 공격패턴도 어딘가 하나씩 빠져있자 그 모습을 보던 나타가 그녀에게 결국 한소리 했다.


"야, 너 오늘따라 왜 그래?"


"네? 제가 뭐 문제 있었나요?"


"아까부터 싸우는게 영 마음에 안들어. 평소에도 그렇지만 지금은 더 하는 행동이 답답하다고. 뭔일 있는거면 말해봐."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전 마저 다음 지역으로가서 차원종 잡을테니 나중에 뵙도록 해요."


레비아는 도망치듯 나타에게서 떨어졌고 나타는 그녀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것에 혀를차며 뒤돌아 차원종 사냥에 나섰다. 그렇게 레비아는 팀원들과 떨어져 외진곳에 출연한 차원종을 처치하며 어느정도 숨을 고르고 있었고 옷 안쪽에 넣어둔 카네이션을 하나 꺼내며 생각에 잠겼다.


"이걸....어떻게 전해드리지?"


만약 트레이너에게 전해준다고 해도 나타때처럼 괜히 쓴 소리만 들어 자신이 상처받아 그걸 견디지 못할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막상 생각하면 트레이너는 아까전 하피가 말한대로 섬세함도 없고 언제나 이런 경우는 늘 있었으니 기껏 만든시간도 있고 어떻게든 전해주자는 마음을 담아 임무를 끝내고 조용히 찾아가기로 다짐했다.


"크르르...."


"아? 어느새 차원종이?"


잠시 방심하던때 주위에 차원종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아까전 상대한 적들과 다르게 덩치도 있고 이전 스케빈저 타입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강해보였다. 


"쿠어어어어!"


차원종들은 레비아를 보자 달려들었고 결국 레비아는 무기를 바로 잡아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








"흠....왜이리 안오죠?"


한편 거점에 모인 늑대개팀은 차원종처치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레비아 혼자만 오지 못하자 팀원들은 걱정에 들었다. 통신으로 그녀를 불러도 대답하지 않자 결국 답답했던 나타는 자기가 찾아오겠다며 사이킥 무브를 시전해 레비아를 찾으러 향했다.


"하여간 성가시게 한다니까."


나타는 레비아의 대해 궁시렁거리며 따졌고 우선 그녀가 이동했을 경로를 생각해 주위를 찾아봤다. 하지만 그때 갑자기 땅이 흔들리고 멀리서 폭발음이 들리자 그녀가 있는곳을 눈치채 나타는 빠르게 그곳으로 향했다. 


(퍼어어엉!)


"하아....하아...."


한편 레비아는 차원종들을 격퇴해 나가 나름 승기를 잡고 있었지만 적들에 숫자도 많고 오늘따라 컨디션이 않좋았는지 평소와 다르게 무리하게 위상력을 낭비하며 싸우자 지쳐있었다.


"쿠어어어어!"


(콰아아앙!")


"아아악!"


결국 차원종 한마리가 팔을 휘두르자 레비아는 공격에 맞아 벽에 부딪쳤고 부상을 입어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그사이 차원종들이 천천히 다가오자 레비아는 부상당한 몸으로 억지로 일어서려고 했지만 다리에 부상을 입어 일어서지 못했다.


"안돼....이대로는....!"


(촤아아악!)


"쿠어어어...."


그때 멀리서 쿠크리가 날아와 차원종의 머리를 베어버렸고 이어서 주위에 차원종들이 빠르게 난도질 당하며 쓰러졌다. 


"나타님....?"


"칫, 약해빠진게 하여간 사람 귀찮게 하고있어. 도대체 혼자 이런데서 뭐하는거냐?"


나타가 다가오며 그녀를 보고 한심하듯 말하자 레비아는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해 사과를 했다. 그리고 뒤늦게 그녀가 부상당한걸 확인한 나타는 우선 그녀를 잡아 부축했다.


"괘....괜찮아요. 이정도는 혼자 걸을 수 있어요. 저보다는 먼저 카네이션부터 찾아야 해요."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게 중요하냐? 됐으니까 꽉 잡고 있어."


"안돼요! 아까 차원종이랑 교전하다가 떨어트렸어요. 반드시 찾아야 해요!"


레비아는 고집을 부리자 나타는 한숨쉬며 그녀의 응석을 받아줘야 했다. 결국 레비아를 따라 카네이션을 찾아봤고 다행히 찾았지만 모습은 아까와 다르게 이미 다 망가져 있었다. 교전중 건물 잔해 파편에 깔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되자 레비아는 그걸보며 풀이 죽었다. 


"칫, 그까짓거 또 만들면 되잖아."


"그치만....오늘은 어버이날이고 시간도 얼마 없잖아요. 이거 만드는데 하루는 넘게 걸렸다고요."


당장에라도 울것같은 목소리로 울음을 터트리려고 하자 당황한 나타는 머리를 긁적이며 그녀에게 한소리 했다.


"오늘 못주면 어때서 그래! 내년도 있고 그 다음해에도 있는데 기회는 많으니까 울지마!"


"그래. 기회는 있으니 그만 울어라."


갑자기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자 골목길을 통해 누군가 걸어왔다. 덩치가 큰 체격에 익숙한 목소리에 정체 서서히 가까워지자 그는 늑대개팀을 관리하던 트레이너였다. 


"트레이너님!"


"뭐야. 꼰대? 여길 어떻게 알고 온거야?"


"팀원들에게 사정은 들었다. 그래서 찾아왔더니 너희들이 이러고 있더군."


"설마 아까 한 이야기 다 들은거야?"


"그래. 상황이 어떻게 된건지도 다 알았다. 그러니 나타 너는 먼저 거점으로 돌아가라. 난 레비아와 단 둘이 할 이야기가 있다."


나타는 괜히 둘이서만 남게하는게 맞나싶어 불안했다. 쓸데없이 자기한테 한것처럼 레비아한테도 혼내는게 아닐까 싶었지만 그를 믿어보기로 하며 먼저 거점으로 돌아갔고 트레이너와 레비아 단 둘이 남게되자 트레이너는 잔해에 깔린 카네이션 색종이를 꺼내 자세히 확인했다.


"트레이너님, 그게 어떻게 된거냐면...."


레비아는 해명하려고 했지만 말문이 막혀 나오지 않았다. 막상 사실을 말하려니 트레이너에게 한소리 들을것 같았지만 트레이너는 어떠한 말도 하지않고 망가진 카네이션을 유심히 관찰하듯 지켜봤다. 그리고는 한참을 둘러보다가 레비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잘 만들었군. 모양은 망가져서 원래 모양을 못봐서 아쉽지만 그건 내년에 기대해봐도 되겠지."


"네?"


"시간이 된다면 내년에도 부탁한다. 아무튼 다들 기다릴테니 이만 돌아가자."


트레이너는 뒤돌아 걸어가자 레비아는 당황한채 트레이너의 말이 머릿속에서 맴돌았고 입가에 미소를 지은채 그녀는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뭐하는거지? 안갈건가?"


"네! 같이가요 트레이너님!"


레비아는 트레이너를 뒤따라 걸어가며 두 사람은 내년에 있을 어버이날을 기대한채 거점으로 복귀했고 시간이 흘러 또 다시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






"너무 늦었네요."


신서울에 위치한 유니온이 관리하는 클로저들의 묘비가 모인 이곳은 과거 차원전쟁때 전사한 클로저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다. 그리고 그곳에는 백야의 요새에서 치뤘던 전투로 전사한 늑대개팀 트레이너 과거에는 울프팩 소속에 클로저 강준성이 이곳에 잠들어 있었다. 


"그때 드리지 못한 이 카네이션 드리러 왔어요. 루나님이 알려주신 종이접기 방법으로 그때보다 더 실력 좋아져서 예쁘게 만들어 왔거든요."


레비아는 준비한 카네이션을 강준성의 묘비에 갖다 놓은채 그의 묘비를 바라보며 그동안 있던 일을 이야기했다. 


"아직 힘들지만 저랑 나타님 그리고 다른분들도 각자 한발짝씩 나아가고 있어요. 또 지금은 베로니카님이 잘 돌봐주고계셔서 예전보다 더 힘내려고 해요."


레비아는 그의 묘비 앞에서 의지를 가지고 다짐한듯 주먹을 쥐었다. 그리고 슬슬 돌아갈때가 되자 그녀는 돌아가기전 마지막으로 그의 묘비를 보며 말했다.


"지금까지 말 못했지만 그동안 돌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트레이너님."


그녀는 말하다가 그만 눈에서 눈물이 나왔고 그의 앞에서 울지 않기로 했지만 그가 떠난 빈자리가 아직도 잊혀지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


"죄송해요. 또 울어버리고 말았네요. 그치만 더는 울고만 있지는 않겠어요. 제 곁에있는 소중한 분들을 지키기 위해 저는 나아갈테니까요. 그러니까 그곳에서 지켜봐주세요. 나의 아버지....트레이너님...."


처음으로 레비아는 강준성에게 아버지라는 단어를 썼다. 더이상 그 단어조차 말할 수 없지만 그가 떠나고 나서야 뒤늦게 말하게 됐다. 말하고나서는 레비아는 후회가 밀려왔다. 만약 조금더 그의 눈치를 안보고 자기만에 감정을 표현했다면 좀 더 솔직해서 자신에 마음을 전달했다면 어땠을까 후회가 밀려왔다. 


하지만 후회를 해도 이제 강준성은 그녀의 곁에는 없다. 비록 지금 전한 말도 그가 들을거라 생각은 안하지만 레비아는 믿고 있다. 틀림없이 그는 멀리서 자신과 늑대개팀을 지켜보고 있을것이라고 믿고 그의 묘비앞에 놔둔 아버지라고 생각한 그에게 부모로서 선물한 카네이션을 바라본채 작별 인사를 하고 그 남자의 부끄럽지 않은 딸로서 당당하게 앞을 향해 걸어갔다.







작가의 말



겨우 올리네요. 오늘 어버이날을 맞아 간만에 한편 준비해봤는데요. 지난번 어린이날때 검은양팀 캐릭인 세하로 했다면 


어버이날은 한번 늑대개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그중에서 백야요새 훈프에서 레비아가 트레이너가 죽고나서 마지막에 나의 아버지라고 언급한게


생각나서 부모로 생각하는 트레이너를 위해 카네이션을 준비한걸로 스토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뭐 트레이너가 살아 있을때 카네이션을 주는걸로


마무리를 했어도 됐지만 늑대개라는 배경답게 조금 어두운 분위기로 잡아 현 시점에 트레이너가 죽은 뒤에 카네이션을 전달하는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내는게


좋을거 같아 써보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뭐 서로 가족관계는 아니지만 같이 함께해온 시간은 가족과도 같았던 늑대개팀 그리고 그들을 지지해주고 지켜주던 트레이너는


늑대개팀에게 있어서 부모나 다름없고 특히 늑대개중 가장 어린 레비아에게 있어서 헤카톤케일 보다도 더 아버지 같은 존재였기에 부모로서 카네이션을 주는게 어울릴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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