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울에서 교단과 사투를 벌인 클로저들은 결국 교단을 저지하지 못했고 그들은 자신들이 모시는 위대한 불꽃에 성역을 불러와 신서울을 제2의성역으로 만들었다. 그탓에 자신들이 지키려던 소중한 사람들은 모두 교단에 신도들이 되었고 그곳에서 발생한 차원왜곡장에 영향으로 클로저들은 힘을 쓰지못해 위기가 발생했지만 울프팩팀에 비숍으로 불린 지나 그레이스의 도움으로 간신히 신서울을 탈출했다.
빼앗긴 사람들과 빼앗긴 지역을 생각하며 클로저들은 절망에빠져 다들 일어설 힘이 없었다. 하지만 간신히 그들을 지탱해준 울프팩팀이자 지금은 늑대개팀 관리요원을 맡은 베로니카가 일으키며 다시 일어섰고 소중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그들은 우선 은신할 지역으로 대피하여 재정비를 했다.
그렇게 약 한달정도에 시간이 지났다. 유니온의 총장 힐데가르트의 지침을 받으며 클로저들은 몸을 회복한것과 동시에 실력향상은 물론 어느정도 준비를 마친채 다시 신서울 탈환작전에 나서기로 했다. 사실 한달이라는 너무 급박한 시간과 원래 좀 더 준비해야 했으면 못해도 1년이상은 걸렸지만 시간을 더 낭비할 여유가 없었기에 그들은 예정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슈우우우웅!
"다 왔어. 신서울 상공에 진입은 완료했는데 마냥 상황은 좋지가 않네."
신서울은 예전과 달랐다. 곳곳에 피어오르는 불꽃이 솟아났고 자신들이 그곳에서 즐겼던 추억에 장소들은 불꽃으로 타버려 폐허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온통 가면을 쓴 교단에 신도들이였고 더는 자신들이 알던 소중한 사람들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이후부터는 너희가 지상으로 내려가서 작전을 시작해야 할거야. 슬슬 기계왕 군단도 우리쪽 위치를 알거 같으니 오리진 휠은 스텔스 기능을 이용해 안전한곳에 숨겨야겠어. 나는 그 뒤로 은신하는 곳에서 통신으로 너희에게 지시를 내릴게."
베로니카의 말을 듣고 클로저들은 이곳에 오기전 각자 상대할 적과 이동할 곳을 정했다. 우선 최우선적으로 자신들이 구해야 하는 인질들 확보와 각자 상대할 적들이였고 이동루트도 정해놔 곧 바로 오리진 휠에서 뛰어내려 벌처스에 김도윤과 힐데가르트 기관 소속에 김시환이 만들어준 휠 오브 트리니티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왔다.
"지상에 도착! 이후 따로 목적지를 말해주기를 부탁한다."
"칫, 뭘 알면서도 물어? 여우여자....소영이 있는곳으로 가라고!"
늑대개팀은 휠 오브 트리니티에 인공지능인 레드에게 목적지를 설정하자 레드는 곧 바로 소영에 인상착의를 추적하였고 그녀는 현재 폐허가 된 신서울 백화점에 있는곳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그곳에 추가로 적들에 병력이 상당히 매복하고 있었지만 그정도는 늑대개팀은 예상했으며 그대로 목적지로 향하는데 늑대개팀에 행동을 예측한듯 누군가 공중에서 공격을 했다.
"꺄악!"
"레비아씨!"
"침입자 발견, 침입자는 늑대개팀 클로저들이였군요. 역시 예상대로 이 루트로 올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 우리도 네가 올거라고 예상해서 이 루트로 온거다."
티나가 총을 장전하며 겨누자 애너벨은 그들이 자신을 막는것에 큰 신경은 쓰지 않았다. 이미 그 또한 어느 팀이 상대하든 여러 대책을 세웠고 그것이 누구든 쓰러트릴 뿐이였다.
"그런가요? 하지만 저도 한달전과는 다르게 전력으로 상대할겁니다. 그때도 당신들은 거슬렸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더 강해진거 같으니 저도 만전에 준비로 상대해야죠."
쿠웅!
"이건? 지진?"
"아니요. 이건....광기....러브크래프트입니다!"
"침입자 발견! 침입자 발견!"
하늘에서 러브크래프트가 내려오며 불을 뿜어냈다. 나타는 러브크래프트의 신체에 모니터에 호프만의 얼굴이 보여 당장에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나타는 한달간 훈련을 하는 과정중에 생각을 했다. 그날 자신이 좀 더 차분했으면 좀 더 소영을 생각했다면 그녀를 잃는 일은 없었을것이다.
무엇보다 지금에 러브크래프트를 보며 호프만이라고 생각한 나타는 이제와서는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 호프만은 그때 센텀시티에서 최후를 맞이했고 지금은 그 혼이 거대한 로봇에 동력원으로 쓰일뿐 과거에 망령으로 밖에 안보여 지금에 나타에게는 상대할 가치도 없는 존재였다.
"뭐지? 나를 무시하는건가? 불량품 제거!"
슈우우웅!
콰아아앙!
나타쪽으로 해머를 날리자 바이올렛이 대검으로 밀어붙여 반격했다.
"당신 상대는 저희거든요. 나타씨가 지나가는데 방해하게 놔둘수는 없어요."
"아니요. 저 광견도 그렇고 그 누구도 여기는 못지나갑니다. 당신들은 이곳에서 쓰러트릴테니까요."
애너벨이 레이저를 쏘며 나타에게 공격하자 티나가 캐논을 꺼내 빔을 발사해 상쇄시켰다.
"아까 한 말을 잊은거냐? 너희를 상대하는건 우리라고 했을텐데."
"조금은 성능이 좋아져서 왔나 보군요 결함품."
"나타님이 가는 길에는 방해 못해요!"
"자, 나타! 어서가요! 가서 소영씨를 구하는거에요!"
팀원들이 눈빛을 보내며 그를 보내주려고 하자 나타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헷! 네녀석들이 말 안해도 그럴거야! 다녀오겠어!"
슈우우웅!
나타가 떠나자 애너벨과 러브크래프트는 추적하려고 했지만 늑대개팀에의해서 저지를 당했고 나타는 그대로 휠 오브 트리니티를 타고 곧장 신서울 백화점으로 돌진했다.
***
콰아아아앙!
"으악! 배교자가 침입했다!"
"막아라!"
"저리 비켜!"
촤아아아악!
"크아아악!"
교단에 신도들을 발견한 나타는 재빠르게 쿠크리를 들고 적들을 베어 넘기며 서둘러 소영이 있는곳을 찾았다. 레드가 그녀가 있는곳을 추적하였고 마침내 발견하였다.
"소영은 3층 광장에 있다. 그곳으로 이동하도록."
"좋았어. 조금만 기다리라고!"
마음 같아서 사이킥 무브로 재빠르게 올라가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바로 원거리로 기습을 당할테니 번거롭더라도 지상에서 적들을 쓰러트리면서 위로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타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았다.
괜히 소영에게 갔다가 잔존 병력을 상대할 수 있기에 차라리 모든적을 베어버리고 가는게 나았고 두번째로는 한달전 신서울을 뺏긴것과 소영을 구하지 못한 분노가 남아있기에 신도들을 베어버리는데 그 분풀이로 적당했기에 나타에게는 뭐든 이득이였다.
촤아아악!
"끄아아악!"
"하아....하아....드디어 3층이다."
시간은 걸렸지만 대부분에 교단측 병력을 뚫고 3층으로 올라서자 한 가운데 광장에 소영이 있었다. 나타는 천천히 그녀에게 걸어갔고 발걸음이 들렸는지 소영은 옆으로 돌아보자 나타를 보며 웃으며 반겨줬다.
"나타! 어서와!"
나타는 그녀의 웃음이 거짓된 웃음인걸 알 수 있었다. 평소와 같이 웃는 모습은 같지만 속으로는 그녀가 원하는대로 웃는게 아닌 교단에 의해서 웃고 있다는걸 알았기에 그녀가 반겨주는것에는 크게 받아주지는 못했다.
"잘 있었냐?"
"응! 이야기는 교주님께 들었어. 너희가 이곳에 찾아와 성역을 어지럽힐거라고 들었거든. 하지만 나는 믿고 있어! 그건 나타 네가 아직 믿음이 없을거라 생각해 그런거라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나타 너도 위대한 불꽃에 말씀을 듣고 믿음을 얻는다면 틀림없이 우리를 이해할거라고 믿어!"
그녀가 웃으며 하는말에 나타는 입술을 꽉 깨물고 고개를 숙였다. 도무지 자신이 알던 소영이 아니였다. 매번 포장마차에 가서 웃으며 반겨주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어묵을 챙겨줘 맛있게 먹는 모습을 웃어주던것과 매운 어묵을 먹어 매운맛에 죽으려 할때 우유를 건네주며 웃어주던 소영은 지금 나타 앞에는 없었다.
"넌....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냐?"
나타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에게 묻자 소영은 고개를 기울며 의문을 모른다는듯 대답했다.
"응? 그야 행복하지! 위대한 불꽃과 그분에 따님 덕분에 아빠를 다시 볼 수 있어서 그분이 내 소원을 들어줬잖아! 아아....그동안 보고싶던 아빠를 볼 수 있게 해주신것이 그분이 얼마나 위대한 분인지 알 수 있지 않겠어?"
"...."
"그러니까 나타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나랑 같이가자! 가서 교주님께 세례를 받으면 나타도 분명 믿음을 가지게 될거야."
"아니야...."
"응?"
"아니라고!"
소영이 손을 내밀자 나타는 화를내며 뿌리치며 그녀를 밀어냈다.
"왜 그래 나타?"
"네녀석은 그렇게 속 없이 웃는 녀석이 아니였어! 언제나 타인을 걱정하고 나 같은 구제불능인 녀석에게도 손을 내밀며 웃어줬다고! 그런데 되도않는 신을 믿으면서 이제는 그 웃음마저 잃은거냐?"
"나타....너 역시 믿음이 부족한거구나...."
그러자 소영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옷 안에서 칼을 꺼내 들었다.
"뭐야, 너 지금 뭘 하려는거야?"
"교주님께서 그러셨어. 만약 너희가 왔는데도 우리와 다른 이야기를 한다면 그것은 믿음을 잃은 배교자라는것을 말이야!"
"뭐라고?"
"아아....그래....역시 나타는 믿음이 부족한 우리 성역을 침범하는 이단자였어! 교주님께서 그러시길 배교자는 당연히 쓰러트려 그를 정화하시라고 하셨지. 그래, 그러니 이건 정화를 위한 의식이야!"
휘이이익!
소영이 칼을들고 공격하자 나타는 재빨리 피했다. 하지만 소영은 집요하게 나타를 향해 칼을 휘둘렀고 나타는 그녀를 막아보려고 했지만 그녀는 나타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고 오직 그를 배교자로 보며 정화시킨다는 목적으로 움직였다.
콰아아앙!
"나타, 후퇴해야 한다. 다른곳에서 적들이 이곳을 향해 집중적으로 오고있어."
"뭐라고? 눈앞에 여우여자가 있는데 또 놔두고 가라는거야?"
"보아하니 소영씨를 아직 제정신으로 돌리지 못했나 보군요."
"칫, 갈거면 네녀석들끼리 가! 나는 여기서 소영을 구하겠어!"
하지만 나타의 고집과는 다르게 추가적으로 교단에 병력이 나타쪽으로 몰려오자 당황한 나타는 교단들에 공격에 서서히 밀렸다. 그러는사이 소영과는 점점 거리가 벌어졌고 애너벨까지 지금 나타가 있는곳으로 향한다고 하자 나타는 혀를 차며 교단에 신도들 속에 숨어있는 소영을 한번 바라보고는 고개를 숙인채 후퇴를 했다.
***
"이런! **!"
콰아앙!
신서울 지하시설로 대피한 늑대개팀은 그곳에 은신했고 나타는 오자마자 화풀이로 벽을 치며 화를냈다. 레비아가 그를 말렸지만 나타는 그럼에도 화가 풀리지 않았다.
"나타, 이럴때일수록 냉정해져야 한다."
"시끄러워! 너라면 진정이 되겠냐? 한달간 개고생을 하고 왔는데 눈앞에서 여우여자를 구하지 못한 내 심정을 알기나해!"
"그걸 알고있으니까 진정 하라는거에요. 저희한테도 소영씨는 소중해요. 만약 거기서 소영씨를 구했다고 해도 세례가 걸린 소영씨에게 공격을 당했거나 애너벨이 있어 상황은 힘들었을거에요."
바이올렛의 말을듣고 나타는 분했다. 그날 도망을 가며 나중에 이곳에 올때 반드시 그녀를 구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과는 실패했고 도망을쳐서 다시 돌아온 과정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소영씨를 구해도 불꽃의 세례가 걸려있는게 문제에요. 구한다 해도 소영씨는 불꽃을 신으로 모시고 있으니까."
"그래....그래서 그 위상 각성을 터득해서 온거 아니야."
"나타, 할 수 있겠나?"
티나가 자연스럽게 묻자 나타는 당연하다는듯 대답했다.
"당연한 소리하지마 깡통! 소영을 구할 수 있는건 위상 각성으로 불꽃의 세례를 정화 할 수 밖에 없다는거 너도 알잖아. 그러기 위해서 그 고생을 하면서 얻은 힘인데 당연히 성공할거 아니야!"
신서울에서 도망을 치고 타 지역에서 은신하면서 신서울 측 클로저들은 여러 준비를 했고 그중에서 위상 각성에 대해 힘을 길렀다. 수호자의 힘을 이어받은 세하를 중심으로 그 힘을 나눠받은 다른 클로저들도 위상 각성을 어느정도 사용 할 수 있게 되었고 실제로 세하가 위상 각성에 성공해 그 힘을 통해 세례에 걸려든 사람을 정화시켜 원래대로 되돌렸다.
다만 이것은 세하도 무의식적으로 성공한거라 확실하게 힘이 사용된게 아니였다. 즉 사용방법을 알아도 아직까지는 그 힘을 자유롭게 사용하기는 힘들었다. 하물며 세하도 그런데 그 힘에 일부를 나눠받은 나타같은 경우에는 더더욱 힘들었고 사용한다 해도 잘 될지는 장담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클로저들은 이 방법이 유일한 희망이였기에 자신들이 가진 힘에 도박을 한 셈이였고 특히 나타도 더이상 시간을 끌기 싫었기에 이대로 밀어붙이려고 했다. 자신도 이 힘을 사용하면서 여명에 힘이야말로 유일하게 교단을 상대 할 수단이라는걸 알기에 그 힘을 가지고 싸울 수 밖에 없었다.
"아가씨, 그리고 여러분, 무슨 소리가 들립니다."
하이드가 지상너머에서 소리가 들리자 늑대개팀은 귀를 귀울였고 티나 같은 경우는 청각 센서를 더욱 강도를 높여 경청하기로 했다.
"아! 아! 성역에 침범한 배교자들 잘 들리시나요? 교주님께서 오늘 여러분에 행보를 보고 한가지 선택을 하셨어요. 여러분들이 온 기념으로 간만에 제물들을 가지고 정화 의식을 하신다고 했어요. 헤헤....물론 그 대상자들은 여러분들이 잘 알고있는 인간들이니 참고하세요."
"뭐라고?"
나타는 그 말을 듣고 황당했고 다른 팀원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어서 방송으로 제물로 보내질 대상들에 이름이 들렸고 예상대로 그 대상 중 한명은 소영이였으며 방송을 한 장 본인 교단에 도사 길달은 그들보고 배교자인 클로저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을 남기라고 하자 그중 소영의 말이 들렸다.
"아....아....잘 들려 늑대개팀?"
"이 목소리는....!?"
"소영 언니 목소리에요!"
"듣자하니 날 구한다고 하는데 난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생각해. 특히 너희가 날 구해서 날 세뇌시켜 이단자로 만든다고 교주님께 들었어. 아니, 어쩌면 이미 나타와 접촉한것만으로 내 안에는 믿음을 잃게 만들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교주님께서는 믿음을 잃은 우리를 깨끗하게 정화시켜준다고해!"
"뭐가 어째?"
"아아....이 얼마나 자비가 많으신 분일까? 믿음을 잃은 우리를 정화시켜 새롭게 다시 태어나게 해줄 교주님과 위대한 불꽃에게 감사드립니다! 혹시라도 너희도 믿음을 얻고 싶다면 내일 내가 있는곳으로 와서 보도록해. 더럽혀진 내 몸을 위대한 불꽃으로 새롭게 정화되는 모습을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
소영의 목소리가 끝나자 늑대개팀 주위에는 정적이 흘렀고 나타는 순간 광기를 비추는듯 웃음을 지었다.
"크큭....크크큭.....크하하하하하!"
"나타, 진정해라. 이건 적의 함정일거다."
"아아....당연히 알고있어. 결론은 여우여자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망할 사이비 놈들을 다 썰어버리면 되는거잖아. 어차피 인질들을 향해 못가도록 병력이 대부분 집결해 있을거고 안그래?"
"그건 그렇지만 우선 다른팀과도 합류해 제대로 작전을 짜야...."
"작전? 웃기지마! 이렇게 된거 확실하게 담판을 짓자고! 나도 더이상 매번 도망치거나 후퇴하는건 지겹거든, 너희도 그렇지 않냐?"
나타의 말을듣자 레비아도 각오를 굳히며 일어섰고 하피랑 티나도 도저히 그를 못말린듯 나타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바이올렛도 마찬가지로 더는 작전을 짜는것도 무의미하다 생각해 할수없이 늑대개팀만이서 작전을 짜서 움직이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인질들에 연설을 듣고 검은양도 사냥터지기도 분명 자기들끼리 작전을 짜서 이동할거고 그들과 현장에서 맞춰서 움직이면 될거라 생각한채 간단히 내일있을 싸움에 브리핑을 한 뒤 결전에 싸움을 준비했다.
***
"칫, 날이 너무 밝잖아."
"네? 아직 새벽이라 어두운데...."
"멍청하긴, 주위에 불꽃이 있어서 밝다는거야. 그래....이런 불꽃으로 밝게 하는것보다는 새벽녘에 여명이 더 잘어울린다고."
나타의 말을듣고 그의 감성적인 말에 팀원들은 마음에 들었는지 나타의 말에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그렇군. 확실히 이럴때는 불꽃보다는 여명이 빛나는게 더 멋있겠어."
"그렇다면 오늘은 반드시 여명을 찾아봐요."
"네, 오늘 이 싸움에 반드시 저희는 승리해서 다 같이 돌아오는거에요."
모두들 결의를 다진채 각오를 하였고 휠 오브 트리니티를 탑승한채 인질들이 있는곳으로 향했다. 장소는 어제와 같이 신서울 백화점이였고 예상대로 가는 길은 물론 주위에 적들이 어제보다 더 강화되어 있었다.
그리고 클로저들이 탄 탈것을 해킹하려는듯 애너벨이 움직이려고 하자 티나는 그가 어디있는지 스캔하자 위치를 알아낸듯 바로 저격에 나섰다.
탕! 탕! 탕!
"....제 위치를 단번에 파악하다니 어제 싸움은 전력이 아니였나요?"
"그래, 애당초 어제는 인질을 구하기 위한게 목적이니 시간만 끌려고 했던거다."
"하지만 결국 실패했죠.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에서 오늘 도망가는 일은 없어요. 서로 죽거나 승리하는 자 이렇게 남겨질뿐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우리 클로저들이 승리를 쟁취하겠다. 그러니 너희도 전력을 다해 덤벼라!"
바이올렛이 검을 들고 기세등등하게 선전포고를 하자 애너벨도 더는 봐주는거 없다는듯 자신이 이끄는 군대를 데리고 공격에 나섰다. 그도 진지하게 군대를 통해 공격하자 티나가 격추하며 바이올렛이 돌격해 적들에 대열을 쓰러트렸다.
"지금이에요! 어서 출발하세요!"
티나와 바이올렛이 길을 열어주자 나타 일행은 그대로 이동했고 애너벨이 추적하려고 했지만 티나가 사격을 하며 저지했다. 다행히 그 뒤로 추적은 오지 않았지만 신서울 백화점 앞에 교단을 포함한 러브크래프트가 대기중이였고 늑대개팀을 발견하자 교단에 일원들이 공격했다.
타앗!
"하피님!"
하피가 공중으로 올라가더니 그대로 회오리 바람을 일으켜 적에 진형을 흐트렸고 러브크래프트가 해머로 공격하자 레비아가 원기옥으로 공격에 저지했다.
"나타님! 어서 가세요! 여기는 저랑 하피님이 막을게요!"
"헷, 반드시 저 깡통을 이기라고. 너도 그러기 위해서 강해진거니까."
"네! 이쪽을 정리하는대로 바로 합류할게요!"
"부디 행운을 빌죠, 나타."
나타는 두 사람이 길을 열어주자 그대로 트리니티를 타고 백화점 안으로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적들은 이미 여기까지 예측한듯 내부에도 적이 많았지만 나타는 아랑곳하지 않고 전부 쓰러트리며 소영을 찾으러 나섰다.
***
"여우여자!"
"정화에 의식을 방해하지마라!"
"저리 비켜!"
촤아아악!
어제와 같이 3층까지 온 나타는 교단에 신도들을 대부분 정리했고 마침 3층에 위치한 광장 한 가운데에 소영이 묶여있는채 매달려 있었다. 나타는 다급히 이동하여 묶여있는 소영에 밧줄을 풀자 그대로 소영을 받은채 땅에 내려놨다.
"나타...."
"괜찮냐? 이러고 있을 시간없어. 얼른 나가자!"
"왜 방해하는거야? 믿음이 없는 이런 미천한 나를 정화시켜줄 위대한 불꽃에 세례를 왜 방해하는건데?"
"이 멍청아! 정신차려! 이딴게 정말 구원이라고 생각하냐? 이세상에 신 따위는 없어! 있어도 그딴건 네녀석을 구해줄 그럴 신이 아닌...."
푸욱!
"여우여자...."
"그러면 안돼, 방금 한 말은 어서 취소해. 신은 있으셔. 그 증거로 이곳 성역을 만든 위대한 불꽃과 그분에 따님께서는 믿음이 없는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며 새로운 길로 인도해주시는거라고! 덕분에 난 아빠를 만날 수 있었어! 아아....이 얼마나 고맙고도 감사한 분인지 믿음이 없는 너는 모를거야. 그러니 배교자인 너를 내가 직접 정화시켜줄게."
소영은 광기에 비친 표정으로 나타를 정화한다는 목적으로 칼을 빼고는 그대로 계속 찌르려고 했다. 하지만 나타는 그녀의 공격을 막지 않았고 오히려 공격을 허용한채 칼을 맞았다. 그리고 소영에게 더욱 접근한채 그녀를 안아준채 사과했다.
"미안하다."
"응? 위대한 불꽃을 모욕한걸 사과하는거야?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나랑 같이...."
"아니....그때 널 놔두고 가서 미안하다고, 만약 한달전 신서울을 탈출할때 너도 데려갔다면 적어도 이정도까지 변하지는 않았을거야."
"응? 그게 뭐야? 난 하지만 위대한 불꽃을 만나 행복해졌는걸? 그러니까 난 결코 불행하지 않아."
소영은 아무것도 모르는듯 태연하게 환하게 웃으며 말했지만 나타는 표정이 굳어진채 그녀에게 말했다.
"그럼 너는 행복하다는거냐?"
"당연하지! 아빠를 만나게 해준 위대한 불꽃을 모시는 신도가 되었으니 이만하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어?"
"아니, 넌 결코 그런 여자가 아니야. 내가 아는 여우여자.... 소영은....그런걸로 웃는 녀석이 아니라고!"
그 말을 듣고 소영은 표정이 굳어졌고 그녀가 신호를 주자 매복중이던 교단에 신도들이 나타나 모두 나타를 향해 공격했다.
"뭣?"
"아아....혹시나 이럴거라고 예상했지, 교주께서는 내가 있는곳까지 네가 올거라 생각해 내 주변으로 예비 복병을 세우셨어. 후훗, 얼마나 대단하신지 배교자를 처치하기 위해 이정도까지 계획을 준비하시고 참 대단한 분이야."
신도들 속에 숨어서 나타가 고전하는 모습을 기분나쁘게 보며 소영은 웃었고 나타는 하필 소영에게 찔린 상처 때문에 전력을 다하기는 힘들었다. 가뜩이나 이곳까지 오는데 체력도 많이 지쳐있었고 어느정도 버티다 슬슬 나타는 공격을 허용 당하거나 빈틈이 보이는 상황이 발생했다.
"크읏...."
"배교자여 죽어라!"
푸욱!
촤아아악!
"크아아아악!"
"아아....저 비명이 부디 배교자인 나타를 구원해주길....위대한 불꽃께이여 부디 저 어리석은 배교자를 구원하소서!"
"하아....하아....저리 비켜!"
쿠크리를 흔들며 발버둥 쳤지만 수적으로 불리했고 다른 팀도 고전하는 상황이라 지원은 올 수 없었다. 그러는 사이에도 교단에 신도들은 쉴틈없이 나타에게 공격을 하자 결국 나타는 교단에 칼에 집중적으로 찔린채 그대로 쓰러지며 소영이 그들 사이로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본채 주마등처럼 그의 삶이 지나갔다.
독방에 갇혀 실험을 받고 서로 죽여가는 삶과 처리부대로 살아가 그녀와 첫만남으로 강남에서 그녀가 준비해준 어묵을 처음 맛본것과 이어서 플레인 게이트에서 재회와 신서울에서 그녀를 구하며 그녀에게 방해되는건 누가됐든 썰어버리겠다고 다짐한것들이 스쳐 지나간채 나타는 차가운 바닥에 쓰러졌다.
"여기까지인가....하....그래도 이정도면 할만큼 한거겠지?"
나타는 더는 일어설 힘이 없었다. 힘을 길러 신서울을 되찾고 소중한 사람을 구하려고 나섰지만 결과는 참담하게 패배했고 구하려던 사람은 자신을 적으로 인식하여 죽이려고 했고 더는 손쓸 방도가 없었기에 나타는 이미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 이쯤에서 모든걸 놓고 편해지려고 했다.
"할만큼 했다고? 내가아는 네녀석은 죽는한이 있더라도 다시 싸울녀석인데, 그 집념마저 이제 사라진거냐 나타?"
"....이 목소리는 꼰대?"
환청이 들린듯 강준성의 목소리가 들렸고 나타는 갑자기 누군가를 통해 몸이 일으켜지는 느낌이 들어 일어서게 되었으며 다름아닌 그를 일으킨 사람은 늑대개팀을 관리하던 차원전쟁 울프팩팀 소속이던 강준성이였다.
"꼰대?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나타, 벌써 포기하는거냐? 우는 소리하는건 질색이라고 말하던 네가?"
"그럼....나보고 뭘 어쩌라고? 아무리 구하려고 해도 나한테는 힘이 없는걸 어쩌라는거야!"
"그래, 처음에는 넌 보잘것없이 약했어. 하지만 그럼에도 무작정 강적에게 덤볐고 포기를 모르는 구제불능에 멍청이였다."
강준성이 팩트를 날리자 발끈하듯 화를냈다. 하지만 강준성은 표정을 더욱 굳히며 자신이 백야의 요새에서 한말을 떠올리라고 하자 나타는 그제서야 생각났다.
"오래 살아남아라....살아서....승리를 쟁취하는거다....살아남은 자야말로 진정한 승리다."
"....!"
"이제야 기억났나? 난 분명 너에게 마지막까지 오래 살라고 했다. 그런데 네녀석에 삶은 이대로 멈출거냐? 자유를 얻겠다는 늑대로서 의지는 이게 전부였냐?"
"그럴리 없잖아....난....나타다!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늑대로서! 오랫동안 살아갈거야!"
"훗, 겨우 정신이 들었나 보군, 그렇다면 가거라. 가서 늑대로서 승리를 쟁취하는거다!"
지이이잉!
"으앗! 이게 무슨 빛이야!"
그 순간 백화점 내부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고 나타 주위에 빛들이 모이자 교단에 신도들은 모두 그의 곁에서 벗어났으며 그걸 본 소영은 그 빛을 보자 순간 눈을 때지 못했다. 나타에게서 나오는 빛은 그것은 마치 새벽녘에 가장 빛나는 별이였고 그 어떤 빛보다 어떤 불꽃보다도 찬란하고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그것이 설령 자신이 섬기던 위대한 불꽃보다도 더 빛났기에 시선을 땔 수 없는건 당연했다.
화아아악!
"크악! 빛이!"
나타는 빛을 내뿜자 신도들은 모두 빛이 눈부시다 못해 대부분 쓰러졌으며 신도들 속에 있던 소영의 모습이 보이자 천천히 소영에게 다가왔고 소영은 그 모습은 무척 아름다웠지만 자신은 위대한 불꽃을 섬기는 존재였기에 칼을들고 경계했다.
"오지마....오지마....!"
"아니, 이번에는 확실하게 끝내겠어. 너를 가두고 있는 그곳에서 이번에야말로 내가 꺼내주겠어!"
슈우우웅!
나타가 빠르게 다가오자 소영은 무심코 칼을 들고 공격했지만 빛이 더욱 강하게 빛내자 소영이 들고있던 칼은 순식간에 녹아내리듯 사라진채 나타의 등 뒤에서 세하가 위상각성을 펼쳤을때와 같이 날개가 생겨 그대로 소영을 감쌌다.
"아....!"
날개가 그녀의 몸에닿자 소영은 자기 몸에 빛이 스며 들어오자 소리를 잠깐내며 그 빛에 감싸인채 눈을 감았다. 마치 추위에 얼어붙은 몸을 한 순간 불꽃과 같이 자기 몸을 녹아내리듯 해줬지만 그것는 불꽃이 아니였다. 아득히 눈이 부시며 마치 새벽녘에 가장 빛나는 별이 자기를 비추고 있었고 소영은 그 품에서 벗어날수 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곳에서 벗어나기 싫었다.
"나타...."
소영은 나타의 이름을 부르자 나타는 그녀가 반응하자 그녀를 또렷하게 마주봤다. 소영의 눈은 더이상 광신도처럼 신을 믿는 광기에 비친 눈이 아닌 평소와 같이 생기가 있는 보라색 눈동자로 나타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신이 들었냐?"
"응....이번에도 날 구해주러 온거야?"
"흥, 당연한걸 왜 물어? 내가 말했잖아, 널 짜증나게 하는 녀석은 누가됐든, 이 나타님이 다 썰어버리겠다고."
"푸훗, 뭐야, 그게....그래도 고마워, 날 구해줘서...."
소영은 평소와 같이 미소를 보이며 웃자 나타는 이제서야 그녀가 제대로 된 미소를 짓는것에 만족하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미소를 짓던것도 잠시 아까전 소영의 공격으로 복부에서는 출혈이 심했다. 아무리 위상능력자여도 칼에 찔리면 고통은 똑같이 받는거나 다름없었고 나타가 피를 흘리자 소영은 나타의 복부를 지혈시켰다.
"아무튼 어서 여기서 나가자고, 다른 녀석들이 시간을 버는동안 널 데리고 바로 나갈테니까."
"찾았다! 저기 배교자다!"
그새 교단에 추가 병력이 오자 나타는 혀를차며 소영을 자기 뒤로 보냈고 쿠크리를 들고 전투를 하려고 했다.
"어이, 여우여자 넌 빨리 딴곳으로 도망쳐."
"뭐?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시간 없으니까 빨리 가라고! 또 놈들에게 잡혀 조종당하고 싶냐?"
"그치만 널 놔두고 갈수 없어! 너랑 같이 갈거야!"
"이 고집불통 여우여자가...."
그러는사이 신도들이 공격하려고 하자 할수없이 나타는 소영 곁에 바싹 붙었다. 바로 신도들이 달려들던때 총소리가 들리자 교단에 신도들은 하나둘씩 쓰러졌으며 바이올렛과 하피가 교단을 차례대로 공격하며 마무리로 레비아가 나와서 적들을 한꺼번에 쓰러트렸다.
"나타, 무사한가요?"
"칫, 왜이렇게 늦게 온거냐."
"미안하다. 그래도 작전은 성공인것 같군."
티나가 소영을 바라보며 다른 팀원들도 소영의 상태를 보자 그녀가 원래대로 돌아온것에 안심했다. 나타는 러브크래프트와 애너벨에 대해서 묻자 그들은 갑자기 여명에 빛이 퍼지자 힘이 약해져 도망쳤다고 한다.
"결국은 못잡은거냐?"
"그래도 한동안은 못올거에요. 적들이 어째서인지 많이 약화되서 갔으니까요."
"그보다는 얼른 여기서 탈출해요! 또 교단에 적들이 올거에요!"
레비아의 말에 서둘러 부상을 입은 나타와 소영을 트리니티에 탑승시켜 그들은 은신처로 도망을 쳤다. 나타는 이동중 지쳤는지 그만 오다가 잠들었고 이후에 은신처에 도착한 늑대개팀은 상황을 들어보니 다른팀도 인질을 구출및 나타와 마찬가지로 여명에 빛을 통해 불꽃의 세례를 해제시켰다며 클로저들은 1차로 인질구출에 성공을 했다.
***
"으음...."
정신이 든 나타는 눈을뜨자 은신처인것을 인지했고 서서히 일어나자 아직까지 복부에 상처 때문에 몸이 쑤셨다. 그리고 나타가 일어나던때 마침 소영이 약을 들고 들어오자 나타와 마주쳤고 소영은 서둘러 달려와 그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제 괜찮은거야? 가서 팀원들 불러...."
덥석!
"나타?"
"잠깐 여기있어. 너랑은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거든."
나타의 눈빛을 보고 소영도 침착하게 옆에 앉았다. 그리고 나타는 한달동안 있었던 자신들에 이야기를 했고 소영은 이야기를 집중하며 들었고 큰 표정변화는 없었지만 그녀의 표정만 봤을때 자신들이 얼마나 고생했을거라고 이해했다.
"넌 큰일 없었냐?"
"없었어....그냥 불꽃을 섬기고 사이비로 활동해 배교자들이라는 명목에 사람들을 공격한거 말고는...."
소영은 과거를 떠올리자 손을 떨고 있었고 나타는 그녀의 손을 잡아주며 위로를 했다.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그 사이비 여자가 모든 원흉이라고."
"아니야....설령 내가 조종당했어도....결국은 내가 한거나 다름없어...."
소영은 눈물을 흘리며 몸까지 떨자 나타는 몸을 움직이며 그대로 소영의 품을 안아줬다.
"나....나타....갑자기....왜...."
"내가 남극에 있을때 베로니카 녀석이 이랬거든, 이게 포옹이라고 했던가? 긴장하거나 무서워서 떨릴때 이렇게 안아주면 한결 진정될거라고 했어."
"나타...."
"넌 결코 잘못없어. 그건 우리 늑대개팀이 잘 알고 내가 잘 알거든, 네녀석은 누구보다 착하고 나같은 구제불능에게도 상냥하게 웃어주던 녀석이잖아. 만약 이 사태가 끝나고 널 욕하는 녀석이 있다면 내가 반드시 썰어줄게."
그 말을듣자 소영은 강남 사태때와 릴림 사태때가 생각났다. 아빠가 없어 혼자인 소영은 언제나 외로웠다. 자신이 의지할 사람도 곁에 있어줄 사람도 없던 그녀는 한마리 늑대와 같이 혼자 모든걸 짊어져야 했다. 하지만 위상력에 각성한 한 소년을 만나고 그녀의 삶은 모든게 바뀌었다.
처음에는 까칠하고 사나운 소년은 시간이 지나 소녀에게 마음을 열었고 이제는 자기곁에 함께 해주고 있다는것에 그녀는 한편으로 아빠가 없는 공백을 소년이 대신 채워주는거 같아 기뻤다.
"하하....정말 어쩌면 신이라는게 존재했을지도 모르겠네."
"뭐?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야?"
나타는 혹시나 그녀의 세례가 안풀렸나 싶어 경계 했지만 소영은 눈밑에 눈물이 남은채 웃으며 그의 볼을 만졌다.
"그야 지금 내 곁에 내가 의지 할 수 있는 아빠처럼 멋진 남자가 함께 있으니 신이 내 소원을 들어준거 아니겠어."
그 말을듣고 나타는 얼굴알 붉혔고 소영은 나타에게 한마디를 건냈다.
"구해줘서 고마워, 나의 늑대."
"가....갑자기 오글거리게 그러지 말라고! 볼일 끝났으면 이만 나가봐! 난 좀 쉴테니까!"
"후훗, 이렇게 그냥 갈 수는 없잖아. 하다못해 구해준 답례로 내가 선물 하나 해줄게."
***
"흠....소영씨가 간지 꽤 됐는데, 왜이리 늦죠?"
"딱히 별일은 없을테지만 그래도 가보는게 좋겠어요."
한편 정비를 마친 늑대개팀은 여유가 생겼고 바이올렛과 레비아는 소영도 볼겸 나타가 있는 방으로 갔는데 문 앞에서 하피와 티나가 있었다.
"하피씨랑 티나씨? 두 사람 왜 안들어가고 있는거죠?"
"쉿! 지금 이 순간은 잠시 빠져 있자고요."
"네? 그게 무슨....앗!"
"호오....저런거면 납득은 해야죠."
"그래, 나타도 이제 어른이 되었다고 봐야지."
늑대개팀은 문 너머에 광경을 보고 끼어들지 않고 그 광경을 지켜보며 감상에 빠졌다. 문 너머에 있는 그 광경은 한 마리에 여우와 늑대가 서로 한 공간에서 입 맞춤을 한채 가만히 있었고 다른 늑대들은 멀리서 두 사람에 관계를 지켜보기만 했다.
한 마리에 여우를 구하려고 한 늑대는 결국 자기 몸을 던지며 여우를 구했으며 지금에 이 승리를 기점으로 이제는 본격적으로 불꽃을 섬기는 교단에 목덜미를 물어뜯어 모두가 함께하던 평화를 손에넣기 위해 늑대는 앞으로도 계속 싸워 나갈것이다.
작가의 말
이제야 올리네요. 지난번 신서울 스토리나오고 처참히 패배한게 충격이라 그 뒤로 한번 여러 추측을 하면서
나중에 신서울 탈환때 어떻게 흘러갈지 생각하다가 나타랑 소영에 대한 관계랑 이야기가 생각나 한번 써보게 되었는데요.
아마 신서울을 다시 탈환할때 인질 구출때 각 팀별로 나뉜다면 늑대개는 소영을 구하러 나설거 같아 비극편에 있던 휠 오브 트리니티랑
비극편에 이야기랑 대충 잘 섞어 새롭게 구출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봤습니다. 구출할때 광신도가 된 소영이랑 나타간에 충돌이 있을거 같아
넣어봤고 혹여나 불꽃에 세례에 걸린 사람들을 구할때 어쩌면 저는 여명에 힘을 통해 세례를 없애지 않을까 싶어 여명에 힘을 통해 구하는걸로
이야기를 넣어봤는데요. 종종 세평화 스토리에서도 세하의 여명에 힘에 대한 떡밥과 언급은 물론 실제로 그 힘을통해 볼프가 남극에서 망가진 영혼도 회복된적이
있다보니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고 실제로도 지금 클로저들이 교단과 싸울 힘으로는 여명에 힘이 가장 적합하다 생각해 넣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나타랑 소영에 러브라인을 나타냈는데 세평화 스토리에서도 나타가 소영이 이름 불러주는것도 그렇고 두 사람간에 관계를 볼때 나타랑 소영의 러브라인이
나타나는거 같아 구출후 두 사람이 함께하는걸로 이야기가 마무리 됐습니다.
아무튼 신서울 탈환을 얼른해서 모두를 구해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봐주시기를 바라며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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