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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상담

작성자
Stardust이세하
캐릭터
이세하
등급
결전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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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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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의 요새 전투를 끝낸 신서울지부 클로저들은 신서울로 복귀해 김유정 임시지부장은 보상으로 휴가를줬다. 특히 휴가를 그렇게 간절히 원하던 볼프강은 기쁘다못해 어린아이처럼 신나서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 


숙소에 도착한 볼프는 호텔에서 보이는 야경과 호텔내 시설들을 보며 만족해 했고 당장에 뭐부터 할지 고민에 빠졌다. 다만 그전에 할 일이 있었기에 먼저 자신에 휴가에 방해가 될 2분대 아이들보고는 알아서 놀라며 파이에게 맡겼고 이제는 자기는 그 누구에 방해도 없이 휴가를 즐길일만 남았다.


그럼에도 혼자 노는것에 불쌍해보였던건지 2분대 아이들은 자기들과 같이 신서울랜드에 가자고 제안했지만 볼프는 거절했다. 혼자 휴가를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오늘밤에 검은양팀에 제이와 선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아이들과 파이는 그대로 신서울랜드로 가버리자 홀로 남은 볼프는 그동안 밀린 낮잠을 자며 피로를 풀기로 했다.






***





지이이잉~


"으음....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눈을 떠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고 졸린 상태로 볼프는 일어난채 머리를 정리하고 곧바로 호텔을 나왔다. 휴대폰으로는 제이가 오라고 한 장소를 찾아가자 홍대에 위치한 그곳은 외국인들도 관광을 오면 한번씩 들린다는 꼬치구이 집이였다.


"여어, 여기야 볼프강 동생."


"어르신, 제가 좀 늦었군요."


"아니야, 그보다 배부터 채우고 이야기 하자고, 뭐 먹고 싶은거라도 있어? 오늘만큼은 이 형님이 후배를 위해서 한턱 쏴주지."


"호오? 정말인가요? 그럼 사양않고 주문하겠습니다."


볼프는 기대하면서 메뉴판을 열고는 처음보는 음식 이름에 흥미를 느껴 다양하게 꼬치구이를 시켰다. 제이는 순간 자신이 내뱉은 말에 막상 후회가 밀려왔지만 모처럼 신서울에 후배가 놀러온것에 기쁜 마음으로 자신이 지불할 가격에는 부담을 느끼지 않기로 했다.


천천히 음식이 하나둘씩 나오자 제이와 볼프는 미리 주문한 소주 한병에 잔을 부딪치며 꼬치를 안주삼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으으....이 꼬치는 엄청 맵네, 이건 꽤나 달달한 맛이고요."


"그래서 다양한 안주가 나올때면 이 술 한잔으로 속을 적셔주는거야."


"그렇군요, 전 와인이나 맥주만 마셔봐서 소주는 거부감이 있었는데, 그와 어울리는 안주가 별도로 있으니 이건 나름대로 먹을만 하네요."


어느정도 술기운이 올라와 분위기가 달아오른 두 사람은 표정이 좋아보였다. 그동안 임무 때문에 지쳐있던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에는 이만한 장소도 없었기에 오늘만큼은 먹고 마시며 휴식을 취하며 지친 몸을 풀어 줄 수 있었다. 


그러던중 한참 즐기고 있던때 제이는 선글라스 너머로 눈빛이 날카로워지며 볼프강에게 질문을 했다.


"그것보다 말이야, 오늘 왜 나를 보자고 한거야? 평소라면 예쁜 미녀를 만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아무리봐도 내가 미녀는 아니잖아?"


"....확실히 그 말은 맞죠, 사실 어르신을 보자고 한건 고민이 있어 상담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술기운에 올라서던 볼프는 표정이 잠시 진지해지자 제이도 표정이 굳어졌다. 평소에 그와 다르게 지금에 모습은 자신이 알던 볼프랑은 달랐으니 제이도 진지하게 그를 쳐다보며 상담에 응해주기로 했다.


"사실....이 일을하면서 어느정도 각오는 했습니다, 망할 책을 가질때부터 불행이 찾아오고 되는일이 하나도 없었어요, 사냥터지기팀에 들어가고서도 아이들을 만나고 파트너를 만나서 여러일을 겪으면서 매번 갈수록 강한 차원종을 상대하면서 느껴지더라고요, 제 힘의 한계가 말이죠."


"아이들과 파트너를 지킬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인가?"


"네, 정말 웃기죠? 처음에는 애들에게 맡기고 이제는 은퇴하고 싶은데 마냥 그렇지도 않아요, 지금은 그저 그 애들옆에 있으면서 어엿한 어른이될때까지 지켜주고 싶은데 무섭더라고요, 선생으로서 애들을 못지킬거 같다는 공포심 때문에요."


제이는 말없이 술잔에 술을 한잔 따라 원샷을 한 뒤 숨을 가뿐하게 쉬며 볼프의 말에 공감한듯 그의 어깨를 툭 잡아줬다.


"나도 그랬어, 전쟁때 아플리온을 만나고 독기에 중독되는 와중에 죽고싶지 않다고 생각해 다 포기하고 싶었어, 하지만 내가 쓰러지면 뒤에서 날 응원하는 부산 시민들이 위험해질거라고 생각했기에 놈을 쓰러트렸지."


"어르신...."


"지금도 그래, 세하랑 슬비 유리 테인이등 검은양팀에 보호자라는 명목에 애들을 지켜주고 있지만 최근 작전에 들어서면 강적들을 만나다보니 내 한계가 느껴졌지. 그런데도 애들이 위험해지고 지켜주지 못할때면 나는 나 자신에게 분해서 미치겠더라고."


꽈악!


제이는 주먹을 꽉쥐고는 분해하는 표정을 보였으며 볼프는 식은땀을 흐르며 제이에게서 나온 살기에 긴장한듯 했다. 제이는 뒤늦게나마 자기도 모르게 강하게 살기를 내뿜자 당황해 볼프에게 사과했다. 


"아뇨, 그것보다는 물어볼게 있는데요, 어르신도 저처럼 무력감이 들고 막힐때면 도대체 그때는 어떻게 해결합니까?"


볼프는 질문을 하며 이 문제에 해결을 듣고 싶었다. 그가 빤히 쳐다보는것에 부담을 느낀 제이는 당황해 했지만 이내 입가에 미소를 짓고는 볼프에게 답변을 했다.


"그건 나 혼자서 해결하려는게 아닌 팀에있는 전우들과 같이 함께 이겨내는거야."


"네....?"


전혀 뜻밖에 답변에 볼프는 이해를 못한 표정을 지었다. 


"너도 그렇고 나도 팀내에 있는 애들을 보호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겼다는거야, 하지만 그렇지가 않았어, 눈 앞에 아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고 어느새 나보다 더 훌륭하게 성장했지, 그건 너희팀에도 있지않아?"


그 말을듣고 볼프는 깊이 생각했다. 그동안 2분대 아이들에 활약과 자신에 책이 폭주했을때 막아줬고 부재중일때도 언제나 아이들을 대신해 함께 관리해주는 등을 맡길 수 있는 파트너를 떠올리며 볼프는 그제서야 제이의 말을 이해하며 미소를 지은채 술을 따라 원샷을 했다.


"크으! 덕분에 해결됐어요, 확실히 전 여태까지 그녀석들을 어리고 미숙하다는 이유로 제가 계속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그래, 그 아이들은 더이상 어린애가 아니야, 하물며 언제까지 보호받는것도 아니지, 너와 함께 클로저로서 세상을 지켜나가는 등을 맞대고 싸울 수 있는 전우들이야."


제이는 술잔을 따르고 그의 앞에 내밀자 볼프는 덕분에 해답을 찾은것에 기뻐하며 자기 잔에도 술을 따르고는 제이의 술잔과 부딪치며 서로 건배를 외쳤다.


"고마워요, 휴가중인데도 어르신도 저보다 미녀랑 시간보내면 좋았을텐데 저랑 어울려줘서요."


"하하, 그래도 이렇게 후배 고민 들어주는것도 나쁘지는 않아, 언제든 고민 있으면 이 형님을 찾아오라고."


"네, 전쟁이 끝났어도 인류를 위해 희생하시는 그 모습 빈말이 아닌 진심으로 선배님을 존경합니다."


두 사람은 다시한번 술잔을 따르고 서로 부딪친채 한잔 마시며 신서울에 술집에서 어른들만에 시간을 가진채 서로가 쌓인걸 풀며 신서울에서 첫날을 보냈다.

 
 












작가의 말

신서울 스토리로 서냥터지기 보다가 볼프가 제이를 만나러 간다는거 보고 생각나 준비했습니다.

아직 볼프로는 신서울을  본건 아니지만 제이에게 상담을 받는다면 팀내에 관련된 이야기를 상담하지 않을까 싶고

또 잔잔하게 성인 남캐들끼리 술자리를 가져 이야기를 나누는것도 재미있을거 같아 잔잔하게 한편 준비했습니다.

추후 나중에도 기회되면 이렇게 제이나 볼프와 같이 각 팀내 보호자들끼리 모여서 회식하는 장면을 써볼까 합니다.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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