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아침 오전이 거의 다 끝나갈 무렵 나는 일어났다. 아직 잠에서 덜 깬 나는 비틀거리며 방을 나오자 팀원들은 마치 거실 한가운데에 모여 있었다. 그런데 뭘 그리 심각해 하는건지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나누자 나는 그들 틈 사이로 끼어들었다.
"야, 아침부터 뭉쳐서 뭐하냐?"
"나....나타님!"
내가 불쑥 튀어나오자 레비아는 당황해하며 다른 팀원들 표정도 심상치 않았다. 마치 나를 마주치면 안된다는 눈치로 말이다. 아무튼 오늘은 기다리던 내 생일이 찾아왔다. 요 며칠새 그동안 먹고 싶은것도 많았는데 마침 생일이니 이녀석들 포함해 부잣집 여자한테 부탁해 잔뜩 배라도 채울겸 내 생일에 대해서 말하자 갑자기 자기들끼리 흩어졌다.
"뭐야? 야 오늘 내 생...."
"흠! 흠! 오늘 좀 일이 있어서요, 밥은 냉장고에 넣어뒀으니 데워서 먹어요."
"뭐? 아니 그것보다 니들 오늘 무슨날인지 잊었냐?"
"글쎄요? 전 잘 모르겠는데."
그나마 믿은 레비아마저 발뺌했고 내가 언급하기도 전에 자리를 이탈하자 화가났다. 할 수 없이 나는 냉장고에서 밥이나 꺼내 먹으려던때 혹시 이녀석들이 아침으로 맛있는거라도 만들어두지 않았을까 싶어 내심 기대해서 꺼내봤지만 있는거라고는 토스트 하나였다.
우걱....우걱....
홀로 남겨진 나는 넓기만 한 집안에서 빵쪼가리나 먹고 있었다. 그간 살면서 생일같은거 신경 안쓰고 다녔는데 이녀석들과 만나면서 주위에 사람들이 생기다보니 나도 모르게 생일에 관심을 받게 되었다.
"쳇, 책이나 읽어야지."
식사를 마치고 할게 없어지자 나는 평소 못읽었던 독서나 하기로 마음먹었다. 흔히 부잣집 여자는 테이블에 차를 한잔 놔두고 책을 읽고 그랬는데 오늘은 나도 혼자니 한번 그 여자처럼 읽어볼까 해서 음료를 준비해 독서에 들어갔다.
***
째깍....째깍....
약 한시간 정도 지난채로 책을 절반정도 읽을때쯤 이제 따분하고 도저히 책에 집중이 안되자 결국 덮어버린채 천장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아무것도 안하고 혼자만 남겨진 따분함 마치 이건 옛날 독방에 있을때와 같은 기분이였다. 그렇게 고생해 얻은 자유로 지금 이렇게 부족한거없이 지내고 있지만 바깥 생활을 하다보니 사람들과 어울리는것에 그만 물들여진거 같았다.
할수없이 나는 집에 혼자 있기에도 뭐해 바깥으로 나왔다. 주변에는 너나할것없이 다들 사람들끼리 어울렸고 그중에서는 식당안에서 가족끼리 생일 파티를 하는 사람들을 보거나 친구에게 곧 있을 생일선물을 줄걸 고르는 사람들을 보자 그들이 부러웠다.
나도 오늘 생일인데 선물을 받지 못하고 남들처럼 맛있는걸 먹거나 그러지도 못한채 외로운 한마리 늑대처럼 마음 한편으로 쓸쓸했다. 하지만 눈앞에 늑대개팀이 없더라도 아직까지 자신을 챙겨줄 사람이 있다 생각해 나는 강남GGV로 향했다.
"어? 나타 여긴 무슨일이야?"
그가 온곳은 포장마차 여우네였고 마침 여우여자가 분식을 팔며 영업을 하고 있었다.
"어이, 여우여자, 어묵이나 좀 줘라."
"아, 미안해서 어쩌지, 오늘 일이있어서 일찍 마감하려고 했거든."
"뭐?!"
순간 소영이 급한일이 있다는것에 황당해했다. 하지만 소영은 나타의 표정만 볼때 안쓰러워 보여서 어묵을 포장해주려고 했지만 순간 욱한 나는 그대로 포장마차를 뛰쳐 나갔다.
"나타! 어디가!"
오늘따라 운이 안따라주는걸까. 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여태까지 신경쓰지도 않던 생일날 하필이면 지금와서 신경쓰이고 기대를 가졌던 자신에게 화가났고 그런 나는 그저 앞만보며 거침없이 달렸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영문도 모르는 도시골목에 와있었고 지친 나머지 나는 그대로 건물 벽에 기대있었다.
투욱....투욱....쏴아아아아!
하늘도 안 따라주는건지 결국 비까지 쏟아졌다. 그래 애초에 나같은게 생일이니 뭐니 그런걸 생각하는거 자체가 이상한거지. 어차피 늑대개를 안만났으면 그냥 떠돌이 개 처럼 살다가 죽었을테니 오히려 이런 풍경이 나한테 더 어울린다 생각하며 조용히 자기비하나 하고 있었다.
쏴아아아아!
비는 그러는사이에도 거칠게 내리고 있었고 문뜩 한가지 자유를 찾겠다고 한 과거에 내 모습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듯 생각나 눈을떴다. 그리고 내곁에 있는 늑대개 녀석들이 생각나자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고 이러고 있는 나 자신이 한심해 뭐라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뭐 그녀석들이 없어도 혼자서도 생일을 즐겨보자는 마음에 우선 나는 발걸음을 움직여 빗속을 걸어다녔고 그나마 나랑 잘 어울릴거 같은 녀석이 있는곳으로 향했다.
***
띵동~
"하아....누구세....나타?"
내가 찾아온건 바로 이세하의 집이였다. 초인종을 누르자 녀석은 피곤한채로 문을 열어줬고 내가 온것에 뜻밖이라고 생각해 무슨일이냐고 묻자 나는 빙빙돌리지 않고 오늘이 내 생일이라고 말했다.
"아, 그래 축하해, 근데 생일인거랑 여기온게 무슨상관이야?"
"칫, 나도 좋아서 여기온건 아니야, 할게 너무없어서 네녀석 집에있는 게임이라도 한판 하려고 왔다."
"어, 그래 뭐 알았어."
이세하 녀석은 이 상황이 뜬금없겠지만 적어도 내 스트레스를 풀어줄곳이 필요했기에 그나마 말이 통할거 같은 이녀석에 집으로 온거였다. 그렇게 집에온뒤 나는 바로 눈앞에 게임기를 들며 이세하 녀석과 다양하게 게임을 했다. 처음에는 격투게임으로 놈이랑 한판 승부를 벌이고 그뒤에는 레이싱 게임 그밖에는 내가 모르는 게임이 있어 놈이 입문을 시켜줘 플레이를 하더니 어느새 시간은 물론 배에서 소리가 났다.
꼬르르륵~
"어, 너 배고픈거야?"
"칫, 오늘 밥을 빵쪼가리 하나만 먹어서 그래."
"흠....그럼 기다려봐, 내가 라면 끓일테니까."
녀석은 게임을 하다 일어나서는 부엌으로 가며 라면을 끓이고 있었다. 한 몇분 지나자 집안에서 맛있는 냄새가 퍼졌고 냄비를 들고 이세하 녀석이 라면을 가져오자 식탁에 앉아 먹으려고 할때 라면에 비쥬얼이 생각보다 고급스러웠다.
"어이, 대체 여기다 뭘 넣은거냐?"
"뭐, 집에 재료가 생각보다 많아서 이것저것 넣었어, 뭣보다 너 오늘 생일이라는데 라면에 아무것도 없기도 뭐해서 좀 넣었지."
재료를 보니 햄이랑 만두 떡에 파까지 다양한 재료들을 넣으니 내가 평소먹은 컵라면에 비하면 이정도는 고급스러웠다. 뭐 하긴 그 빵쪼가리랑 비교하면 이정도는 생일상에 충분히 적합하다 생각해 나는 바로 한입 먹었다.
"뭐야 이거....왜이렇게 맛있어?!"
"괜찮지? 예전에 나도 너처럼 친구도 없고 엄마가 자리 비울때가 있어서 생일날에 용돈만 주고 가신적이 있거든, 그때 그냥 귀찮아서 라면이나 먹을까 하다가 받은 돈으로 재료사서 라면에 넣고 만든게 지금 네가 먹는 라면이야."
녀석에 사연을 듣자 한편으로 나랑 닮은구석에 묘하게 동질감이 들었다. 하여간 이녀석이랑은 쓸데없는 구석에서 맞는 부분이 있어서 그건 그거대로 짜증난다. 그러는사이에도 녀석이 만든 라면은 마치 마약이라도 넣은듯 계속 흡입했고 이세하 녀석은 먹으면서 흐뭇해 하는 표정이였다.
"뭐야? 뭘 그렇게 쳐다보냐?"
"아니, 생각보다 잘 먹어서 말이지, 내가 좀 덜어줄게."
"흥! 됐고, 라면만 먹으니 뜨거우니까 마실것좀 가져와봐."
"네~네~아 남은 국물에 밥 말아먹어볼래? 라면국물에 밥 말아먹으면 진짜 맛있거든."
"쳇, 그런다고 뭐 얼마나 맛있다고 그래, 어디 맛없으면 네녀석을 썰어버릴테니 각오해."
***
"후우, 잘 먹었다."
"어때 맛있지?"
"칫, 뭐 먹을만하네."
녀석에 꼬임에 넘어가 결국 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어버렸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녀석 요리실력 하나는 인정 할 수 밖에 없다니까. 먹고나니 몸이 나른해지자 이세하 녀석은 이와중에도 부족한거 없냐며 후식까지 제안했지만 나는 거부했다. 뭐 비록 올해 생일은 이렇게 흐지부지하게 넘어가나 싶었지만 그래도 이녀석 덕분에 나름 맛있게 먹었으니 이걸로 만족한다.
"그보다 너 언제갈거야? 계속 우리집에 있을 수는 없잖아, 아마 늑대개팀 사람들도 널 걱정할걸."
"걱정은 개뿔, 내 생일도 잊은채 자기들끼리 놀러간 놈들이 날 생각이나 하겠냐."
"야 그래도...."
"됐어! 난 아무튼 잘테니까 건드리지마!"
띵동~
초인종 소리가 들리자 누가왔는지 이세하 녀석이 나갔다. 난 그걸 무시한채 곧장 소파에서 잠자리에 들려고 하자 갑자기 이세하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문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뭐야? 갑자기 왜?"
"아니, 널 데리러 온 사람이 있거든, 어서 나가봐."
갑자기 녀석이 그렇게 말해서 뭐가왔나 싶어 나가보니 나는 순간 그들을 보고 놀랐다. 날 데리러온 사람은 다름아닌 레비아와 깡통녀석이였다.
"뭐야, 니들이 여긴 왜온거야?"
"한참을 찾아다녔다, 나타 슬슬 돌아가자."
"흥! 아까는 날 버리고 니들끼리 놀러갔으면서 이제와서 날 찾는 이유가 뭐야?"
"놀러간거 아니에요! 저희는 그저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나타님을 위한 깜짝 생일 파티를!"
그 말을 듣자 순간 화가난 표정이 풀어졌다. 그보다 깜짝 생일파티라는 말에 이해가 안가자 레비아는 오늘을 위해 자기들이 준비한 생일 파티가 있다며 날 놀래켜주려고 그동안 나를 피했다고 말했다.
"그....그런걸 뭐하러 숨기는데! 그냥 말하면 되잖아! 아니 그보다 내가 이제와서 파티 한다고 다시갈거같냐?"
"애초에 이번 계획은 소영이 제안한거였다, 신서울에서 너에게 이번에도 도움을 받아 네 생일인걸 알고 보답을 하기위해서 우리팀에게 제안을 한거지."
깡통의 말을듣고 아까전 여우여자가 왜 급히 간건지 나는 그제서야 납득했다. 그런거였나 단순히 조기에 장사를 접은건 애초에 날 위해서 접고 파티를 준비하기 위해서였어. 정말인지 그 여우여자 쓸데없는짓 하는건 여전하다니까.
이제서야 모든걸 다 이해하자 나는 할말이 없어졌고 순순히 녀석들에 장단에 맞춰주기로 하며 파티가 진행될 장소로 가려고 했다.
"아! 나타, 잠깐만 기다려!"
이세하가 갑자기 자기방으로 뛰어갔고 쇼핑백을 들고오며 나한테 건네줬다. 뭔가싶어 안을 열어보니 게임기들이 여러개 들어 있었다.
"아까전에 너 이 게임 무척 열심히 하더라고, 심심할때면 가서도 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말이야."
"게임기 나 줘도 되는거냐? 매번 비싸다면서 아꼈잖아."
"난 이미 예전에 다 깨본 게임들이고, 나 말고 네가 더 잘 사용할거 같거든, 생일선물이니까 받아줘."
뭐 나쁘지 않겠지. 아직 생일선물도 못받았으니 까짓거 녀석이 주는 호의에 흔쾌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렇게 이세하녀석과 작별을 한채 깡통과 레비아를 따라갔고 우리가 도착한곳은 불은 꺼있는 아무도 영업도 안하는 건물이였다.
"뭐야? 정말 여기가 맞아?"
"그래, 이 건물 자체를 바이올렛이 인수했고, 파티음식 준비도 다 이곳에서 했지."
"아무튼 다들 준비가 됐을테니 얼른 들어가요!"
레비아가 앞장서서 문을열고 들어가자 나도 뒤따라 들어갔고 순간 폭죽은 물론 깜짝볼이 터지면서 내 머리위로 장식들이 흩날리듯 내려왔고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나에게 이 말 한마디를 했다.
"나타! 생일 축하해!"
눈앞에는 팀원들과 여우여자 그리고 식탁에 케익과 여우여자가 만든 분식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부잣집 여자는 요리사들까지 섭외해 음식들이 줄줄이 계속 나오자 나는 무척 당황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내가 며칠전부터 생일을 기대했지만 솔직히 이정도로 스케일을 크게 잡을줄은 몰랐다. 뭣보다 난 생일파티같은거 한번도 해본적이 없기에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
"깜짝 놀랐죠? 이게 다 소영씨가 준비한 나타를 위한 파티였어요."
"그....그렇게 말하니 쑥쓰럽잖아요, 전 계획만 짜고 준비는 바이올렛씨랑 다른분들이 해준걸요, 오히려 저의 제안에 받아주신거에 감사해요."
"칫, 이렇게 준비할거면 그냥 미리 말하라고, 난 그런줄도 모르고 괜히 심술 부렸잖아, 괜히 이세하 집에서 라면을 먹어가지고 다 못먹겠네."
"어머~그럼 이 아까운 음식들은 나타빼고 저희끼리 먹어야겠는데요?"
"아쉽군, 후식으로 빙수까지 준비했는데."
팀원들에 말투에 거슬렸던 나타는 욱한 나머지 어떻게든 먹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웃기지마! 이 나타님을 위한 생일인데, 네녀석들만 먹게 놔둘거 같냐! 배터지는 한이 있더라도 다 먹을거야!"
곧장 식탁으로 달려가 자리에 앉고는 음식을 먹으려고 하자 아직 케익에 촛불끄기랑 사진을 안찍었다며 다들 말렸고 각각 파티에 진행절차를 끝내가며 준비한 파티 음식을 먹고 팀원들과 소영에게 선물을 받으며 파티를 즐기고 있었고 그와중에 나타는 음식을 어떻게든 다 먹어치우겠다고 한 결과 어떻게든 음식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은채 파티는 마무리 되었다.
***
"으윽....더는 못먹어...."
"어머~우리 나타 무척 행복해 보이네요~"
"그러게요, 설마 아니지만 진짜 다 먹어치울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히힛, 이 나타님을 무시하지 말라고, 나한테는 이정도는 별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말하는것과 반대로 나타는 지나치게 과식을 했는지 속이 답답해 보였다. 레비아는 소화제를 건네주며 바깥에서 바람좀 쐬고 오라고 하자 소화도 시킬겸 나타는 바깥으로 나갔다.
"후우....이제 좀 살것같네."
레비아가 준 소화제를 마시고 약 몇분간 바깥 바람을 쐬며 숨을 내뱉자 어느정도 괜찮아졌다.
"이제 좀 나아졌어?"
그때 누군가 자신을 뒤에서 부르자 뒤돌아보니 그곳에는 소영이 있었다.
"뭐야, 왜 나왔어?"
"아니, 아까 과식해서 괜찮나 해서 와봤지, 이제 괜찮아?"
"그래, 이정도로 먹어본건 오랜만이였다, 덕분에 오늘 제대로 포식했어."
"후훗,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네."
소영도 나타가 생일파티에 만족하자 웃으며 기뻐했다. 그러던중 나타는 문뜩 소영이 이번일을 주도한것에 궁금해 그녀에게 묻자 눈을 피하며 부끄러워하는듯 보였다.
"별건 아니고, 지난번 신서울 사태때 감사하기도 해서 단지 그 뿐이야."
"흥, 그런건 당연하잖아, 네녀석을 그 거지같은 꿈속에 가두고 더러운 악몽을 꾸게 만든게 화가났으니까."
"그렇구나, 그때 나타 너를 볼때면 마치 우리 아빠가 생각났어, 아빠도 클로저라 내가 위험할때면 간혹 나를 구해주고 사람들을 구해주신 그런 분이였거든, 그런데 이제 아빠는 없지만 그런 우리 아빠대신 내 옆에 있어줄 사람이 있다는것에 난 기뻐."
소영의 눈동자에서는 마치 당장이라도 울먹일거 같이 눈밑이 약간 젖어 있었다. 그걸보자 나타는 얼굴을 붉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소영에게 이날 그는 한가지 다짐을 했다.
"네녀석, 아빠랑 날 비교하는거면 큰 착각이야, 난 네 아빠처럼 곁에서 떠나지 않겠어, 네가 위험할때면 언제든 달려와 구해주고 곁에 있어주지, 그러니까 그래줄테니 내년에도.... 또 그다음해에도....오늘과 같이 내 생일이 되면 지금처럼 축하해달라고 알았어?"
나타는 소영을 바라보며 날카롭게 한마디를 내뱉자 소영은 잠시 표정을 멍때리듯 나타를 바라보다 이내 입가에 미소를 짓고 눈웃음을 지으며 해맑게 웃은채 말했다.
"응! 네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매번 생일때마다 축하해줄게!"
"키킥....좋아 그럼 약속한거다."
나타는 약속한걸 확인한채 소영에게 묻자 그녀도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생일이 끝나기전 마지막으로 나타에게 한번더 이 말을했다.
"후훗, 물론이지, 마지막으로 나 이것만은 말할게, 생일 축하해 나타, 언제나 고마워!"
작가의 말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이번 나타 생일 만들면서 신서울 스토리보면서 나타가 소영을 많이 아끼는게
보였는데 그걸보고 신서울에서 도움을 받은 소영이 좀 더 나타에게 관심과
보답으로 생일파티를 해주는게 어떨까 싶어 깜짝 생일파티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추가로 소영은 자신을 구해준 나타를 보며 클로저였던 사라진 아빠 생각도 나 더욱 호감이 갔을거고 나타도 소영을 시즌1때 비하면 많이 아껴주는거 같아 두사람 사이가 전보다 많이 좋아진거 같다고 생각해 마지막에는 앞으로 생일때도 축하해주기로 약속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간 나타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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