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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베스트](초 짧은 단편) 마녀를 사랑한 늑대

작성자
firsteve
캐릭터
서유리
등급
정식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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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16.06.12
  • view7568
첫 인상은 엄청나게 나빴다.

우울해보이는 표정, 힘 없는 말투에 내가 싫어하는 행동까지 하나부터 열 까지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후아.....이제야 끝났네요....돌아갈까요 나타님?"

지금은 왠지....이 녀석이.....그리 밉진 않다.

"그래. 빨리 돌아가야 꼰대랑 아줌마가 잔소리 안 하겠지."

"헤헤....그렇죠?빨리 가서 두 분께 보고 드려야 겠죠?"

전에는 그렇게 듣기 싫던 이 쫑알거리는 이 시간이 어느새 안 들으면 뭔가 어색한 시간이 되어버리고....

"흐흐흥~흐흐흥~"

처음에는 마냥 호박 같던 녀석이 이제는......좀 예뻐보이기도 하고 말이다.

"야, 호박. 빨리 와. 안 그러면 버리고 간다?"

"에?!버...버리고 가지 마세요!! 가.....같이 가요, 나타님!"

뭐....이런 일상도 나쁘지 않.....

그러나....

"쿨럭...쿨럭...."

이런 일상을 즐기기에는......내 몸이.....한계라는 것이....문제다...

"나...나타님!!!"

바보 같은 호박이 내 모습을 보고 달려오더니 비틀 거리는 내 몸을 부축한다.

"괘...괜찮으세요?!여...역시 무리 하신 거죠?! 보....보고는 제가 드릴테니까 서둘러서 의무..."

"시끄러....호박....."

나도 모르게 호박의 손을 뿌리치고는 비틀거리며 일어난다.

"나타님....."

"주제넘게....끼어들지 마.....호박....난.....아직.....멀쩡하니....까...."

하지만....내 말과 다르게.....내 몸은....서서히......

"나...나타님!!!!!"

바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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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아)

처음에는 내가 넘 보면 안되는 상대라고 생각했다.

난 차원종이고 나타님은 인간.....언젠가 서로를 겨눌 수도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기 때문에.....나타님을.....좋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이 호박. 다쳤으니까 뒤로 빠져. 내가 썰어 버려야 할 네 녀석에게 상처 준 자식은 내가 모조리 베어줄테니까.'

'어이 호박. 이거....오다가 주웠다.해라.'

'바보 호박. 차원종 주제에 감기나 걸리고 말이야. 이거나 먹어라.'

틈틈히 나에게 툭툭 거리며 준 그 친절이.....그 따뜻한 마음 덕에 포기 하지 못한 채.....내 마음은 커져만 갔다....

그래서 이제는 두렵지만....나타님에게.....내 마음을 고백하려고 했다.

그런데....

"나타님!!!정신 차리세요!!!나타님!!!"

신이라는 사람은.....얼마나 나를 불행하게 하려고 이러시는 걸까.....

그리고....이 불쌍한 사람을.....얼마나 더 힘들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걸까?

"나타!!**....의무팀!!어서 이 아이를 살려주시오!!!부탁하오!"

"거...걱정마십시오!뭣들 하는 거야! 빨리 수술 준비해!"

의무팀 요원분들이 나타님을 데리고 빠르게 수술실로 사라지고.....이내 수술실에 수술 사인이 들어온다.

그 모습에 다리에 힘이 풀려 옆에 있는 의자에 쓰러지듯 앉자 트레이너님이 내 옆에 앉으시며 담배를 꺼내 피신다.

"........."

".........레비아."

"...네....트레이너님...."

".......나타가 걱정 되나?"

".....네.....주제 넘지만.....나타님이.....너무......걱정되요....."

"..........."

"좋아하는데......차원종인 주제에......나타님이.....정말.....좋은데.....그런데....."

"......."

"시....신이라는 분은......나타님이랑 제가 행복해지는 걸.....원치 않으시는 가봐요...."

"........"

"제가.....나쁜 아이라서 그런 건가요? 제가.....사람을 죽인....괴물이라서....그래서.....제가.....행복해지는 걸....싫어하는 걸까

요?"

".........레비아."

"네....트레이너님...."

".......신이라는 건.....없다."

".....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너희를.....이렇게 살게 만든 게 신이라면.....그런 신은.....없어져도 된다고 생각한다."

"트....트레이너님....."

".....그리고 레비아.너는 절대 나쁜 아이가 아니다. 그저.....운이 나빴던 거다."

"......흐윽....."

"나타도....하피도....그리고....어쩌면 나도......운이 나빴던 것 뿐이다..."

트레이너님의 말에....결국 난......

"흐윽.....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

나타님이 제일 싫어하는 모습인.....울음범벅인 모습으로.....트레이너님에게 대답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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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수술 끝나고 병실에 가만히 나타님이 누워있다.....

".....나타님....."

가만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평소라면 하지 못할 말을 한다.

"......너무 좋아해요....나타님....."

"......."

"아까.....의사선생님이 그러셨어요......나타님은.....이제 정말 오래 못 살게 됬다고요...."

"........."

"그런데.....참 웃기죠? 저는.....그런 말을 들었는데도.....나타님이 너무 좋아요....."

"............"

"지금 이렇게 제 말을 듣지 못하는 나타님이지만.....그래도.....제 눈 앞에 있는 나타님이....너무나도 좋고.....그리고....저도 모

르게 가슴이 뛰어요...."

".........."

"나타님과 있을 수 있는 시간이....얼마 안 남았다는 건......저도 잘 아는데도......"

차가운 물줄기가 내 얼굴에 타고 흐른다......

"그런데도.......이렇게 나타님과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목이....잠겨온다.....

"이렇게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너무 행복해요....."

그럼에도....내 앞에 있는....내가 좋아하는 남자의 모습은 점점 또렷해진다....

"그러니까 나타님......저 좀.....좋아해주실래요?"

"......."

"좋아하지 말라고 하신다면.....그냥....옆에만 있게 해주세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와 결국......울음보가 터져버린다.....

그 순간.....

".....바보 호박이 말이야....지금 누구보고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나....나타....님?"

-------------------------------------------------------------------------------------

(나타)

이 바보 호박. 대체 무슨 생각인거야....?

내 목숨이 얼마 안 남았다는 걸 들었으면 도망가야지.

왜 붙어있겠다는 거야?!

"야, 호박. 너 미쳤어?나 죽는다고. 너랑 얼마 못 있고 죽는다고!!!"

"......."

"난 네가 생각하는 그렇게 좋은 녀석도 아니고 네가 본 동화 속에 백마 탄 왕자도 아니고!!!!"

"......."

"그저 죽어가는 녀석이고......."

"..........."

"네가 그렇게 자주 흥얼거리는 그 결혼식 노래 조차 같이 들으면서 결혼식 할 수도 없단 말이다!!!!"

"........."

"그런데도 내 옆에 있겠다고? 죽어가는 녀석 옆에 있겠다는 이유가 뭐냐고!!!!!"

"나타님이 좋으니까요!!!!!!!!!!!!!"

"......뭐?"

".......좋아하니까......너무 좋아하니까....."

"......."

"1분이라도......단 1초라도 같이 있고 싶으니까......"

"........"

"처음에는 욕심이라고 생각했어요.....그런데도......계속 좋아지는 걸 어떻게 하란 말이에요?!"

"......."

"정말....좋아한단 말이에요......"

"......."

"나타님이랑.....같이 있고 싶어요....같이 행복해지고 싶어요....."

".........."

"끝은.....절대 생각 하지 않을 거에요.....제가.....이 세상에서 사라질 때까지.....전.....나타님.....절대로 포기 안 해요...."

"........."

"안되는 건가요?제가......싫으신가요?"

이....바보 계집이.....

그렇게 말 했는데......

떠나라고.....난 네가 원하는 그런 녀석이 아니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고집불통....바보...

그런데....

".......레비아."

"...네.....네?!"

나도......포기 못하겠다......

".....나 성격 더럽다."

"........"

"자주 투덜거릴거고 너한테 상처주는 말을 할 지도 몰라......"

"......"

"......그래도.....내 옆에 있어 줄 거냐...?안 떠나고.....내 옆에....있어줄 수...있냐?"

늑대는.....한 사람의 마녀에게만 사랑을 품으니까.....

내 말에 레비아의 표정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더니 이내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저야말로.....잘 부탁드려요....나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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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firsteve입니다 ㅋㅋㅋㅋ

싸지방 산 글입니다. 짧죠?

너무너무 여러분이 그리워서 한 편 띄우고 갑니다.

또 시간 나면 이렇게 단편 써서 올릴테니까 잊지 말아주세요.

그럼 이만 전 물러갑니다.

백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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