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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침식의 계승자 EP.4 사냥꾼의 밤 18화 침식되다(2)

작성자
Heleneker
캐릭터
은하
등급
그림자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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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3.04.05
  • view1198

너무 길어져서 나눴는데도 길어졌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작합니다.





"너는 대체 누구지? 자온? 광기? 차원종 뷜란트? 그것도 아니면, 클로저 비운?"

흑지수의 질문. 질문의 내용에 담긴 의도를 알지 못하겠다는듯, 자온은 당황한 기색을 비춘다.

"....무슨 의도로 하는 질문이예요?"

"네 폭주가 멈추고 잠들어 있을 때에, 네 폭주의 원인을 알아보려고 네 프로필을 다시 봤어. 네 형에 관련된 자료도 받아서 봤는데 말이지... 아주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보였단 말이지."

"전에 내가 했던 말, 기억해? 네 기술, 다른 사람과 겹쳐보인달까 네가 아닌 것 같다는 거. 활을 당길 때의 버릇, 그 후의 움직임이나 패턴이 너와 네 형, 완전히 똑같아."

"화살을 만드는 법이나 실을 엮는 법은 배웠던 거라고 우길 수 있어도 그 사람만의 버릇이나 패턴까지 똑같은 건 말도 안 되지. 가능성이 두가진데.... 하나는 비운이 자신을 신분과 모습을 바꾸고 동생인 척 행동하는 거거나, 다른 하나는..... 말이 안 되기는 한데 시간을 조작할 수 있는 녀석도 있으니 불가능 하지 않겠지..."


"또다른 가능성, 그건 네가 비운의 힘과 경험까지 모두 빼았아서 똑같은 방식으로 운용하는 거지? 그 가능성이면 네가 전혀 다른 사람인 것만 같은 위화감도, 몸에 맞지 않는 어색한 움직임도 얼추 이해가 돼."


"......."

그 말에 자온은 손을 꽉 쥐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기묘한 공간에서 보았던 묻어둔 기억, 그걸 보고 자신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에.

".....하아. 일부러 빼앗았다라고 도발해서 말한건데 그런 반응이면 너희 팀은 자기 비관이 특기인거 같잖아."

"일단 시간 별로 없으니까 앞으로의 방침을 얘기하기 전에 너, 너희 팀의 단점들 다 갖고 있는 거 알아?"

"미래처럼 자신을 아낄 줄을 모르고, 김철수처럼 다른 자신에 휘둘릴까 협력하기 어렵고, 은하처럼 어설픈 영움심에 루시처럼 자신의 정체성 대한 확신도 전혀 없는 넌, 어떻게 보면 너희 팀에서 가장 약해."

흑지수의 직언. 그에 자온은 허탈하게 웃으며 말한다.

"하하...그렇네요. 저는... 약하네요. 저 자신에 대한 애착도, 나 스스로를 믿지 못해 협력하지 못하는 것도, 어설프게 누군갈 지키려는 나약한 의지도, 저 자신에 대한 정체성도 확신을 못하니......"


"그런 저는.... 아무것도 될 수 없겠죠. 아무것도 되지 못하니 지키고 싶었던 것도, 복수심을 태우는 것도 퇴색되고 광기에 휩쓸려 아무 의미 없게 되어버리겠죠. 

나는.... 나는......"


"쓸데없는 자기 비관은 그만해. 오히려 너는 그 단점을 모두 이겨낼 수만 있다면 가장 강해질 가능성이 높지. 쿠르마의 입장에선 나 다음으로 출력이 높은 널 상당히 경계할 걸? 폭주 직전이던 놈이 다시 돌아왔으니 상당히 거슬려할거야. 그러면서도 널 노리기도 했으니 살살 눈치도 볼거고."

"현재 그 거북이 녀석, 성 안에 숨겨져있던 또 다른 리애니메이터를 자기 몸 속에 묻어서 자기 힘을 증폭시켜 십분 발휘하고 있지. 뽑아낼 수만 있다면 녀석을 힘을 빼앗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놈이 순순히 그렇게 하게 놔두지 않겠지. 그래서 우리도 무리를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자. 누군가의 몸에, 우리가 가진 리애니메이터를 집어넣을거야."

"위험해요...! 기계왕의 힘은 다른 차원종들보다 훨씬 강해요. 몸에 무리가 갈 겁니다....!"

"솔직히 나도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말리고 싶지만 미래랑 김철수, 둘의 의지가 확고해서 말이야. 게다가 이대로 있어봤자 전멸은 시간 문제고, 도박을 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

"차라리 그럴 바엔 제가....."

"안 돼. 지금 네 몸, 억지로 버티는 상태지? 몸이 못 버틸걸. 게다가 네가 그걸 만졌을 때, 격렬한 반응이 있다고 들었어. 최악의 경우, 반발작용으로 대폭발이 일어나거나 네가 진짜 괴물이 되는 상태가 되겠지."

"너는 은하와 루시, 둘과 함께 거점 방어에 집중하도록 해. 그러면서 생각해봐. 네가 뭘 할 수 있을지를."

"알겠....습니다."

"그리고 네가 잠들은 후에, 오세린이 네가 스스로를 비관하고 있다면 이렇게 전달해 달라고 했어."

"스스로 비추어 정말 바라던 것을 붙잡아. 자신을 가지고 네가 이어온 인연들을 믿어보라더군. 그러게 되면 반드시 보답받을 수 있다고. 그렇게 전해달라고 했지."



캬아아아아------!!!




차원종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왔나보군. 자, 갔다와. 그 말들, 잘 생각해보고."

치료실의 문을 닫고 나가는 자온. 기다리고 있던 다른 이들과 공통 내용을 확인한다.

"쿠르마는 우리한테 맡겨줘."

"모두, 거점을 잘 부탁하겠다."

"미래, 김철수... 무사히 돌아와."

미래와 김철수는 쿠르마를 상대하려, 은하와 루시, 자온은 거점을 방어하기 위해 성을 나선다.



*******



"어이, 정말로 괜찮겠어?"

"안 괜찮아도 해야지. 조금 더 버텨볼게."

"자온 씨, 무리하지 마세요. 안색이 너무 안 좋아보여요."

"흑지수 씨가 그런 상태인데 조금은 무리해야지. 게다가 안색이라면 너희도 만만찮게 안 좋잖아."

자온의 머리 안에선 여전히 옛 군주들의 잔재, 광기들이 그에게 속삭이고 있었다. 깨어난 이후론 조금 약하게 울리긴 하나 회유하고, 힐난하고, 조롱하는 일그러진 목소리들은 여전히 그를 집어삼키려하고 있다.
자온은 솔직한 심경으론 조금 쉬고 싶긴 했으나, 기절하기 전보다 더 너덜거리고, 피로가 얼굴에 드러날 정도로 쌓인 은하와 루시의 얼굴을 보곤 조금 더 버티기 위해 다시 집중하기 시작한다.




쿵...... 쿵...... 



고오오오오------




"왔다."

세 사람이 무기를 고쳐 잡는다. 이내 그들의 앞에 쿠르마가 조종하는 기계 인형이 굉음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기계에서 쿠르마의 목소리가 울린다.

"역시. 이쪽에도 보이지 않는걸 보면, 대량학살의 마녀를 닮은 자는 재기불능인 모양인 것 같군. 그것은 곧, 내 앞을 가로막을 자는 없다는 뜻이겠지.... 즉, 당신을 지켜줄 자는 모두 없어졌다는 뜻이오. 첫번째 각성자여."

"야, 뱀 놈. 아직 우리가 남았거든?"

"그러니까. 사람 무시하고 있네? 우리가 안 보여?"

"아, 거기 있었구려. 미안하게 됐소이다. 그쪽은 너무 보잘 것 없어서 놓친 모양이군. 거기에 침식황의 계승자, 그대는 힘은 조금 되찾은 듯 하나, 눈에 띄게 힘이 흐트러져 있는 것이 이 기계인형을 상대하긴 버거워 보이는구려."

"유치한 도발이네? 하지만 좀 열받기는 하는군."

"내가 관심 있는 건 첫번째 각성자의 목숨. 여건이 된다면 침식황이 선택한 인간의 몸을 나의 왕께 헌상하는 것 뿐이니, 그대는 목숨이 아까우면 비키시구려. 그 보잘 것 없는 목숨도, 날 방해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남겨드릴 테니."

"하아... 진짜 날 겉절이 취급하고 있네?"

"은하 씨! 저 때문에 그러실 필요는 없어요!"

"뭐래. 너 때문이 아니거든? 내가 개인적으로 열 받았다고 했잖아?"

"은하, 진정하고..... 끄으윽......!!"

무얼 고 있 거야?

영혼을 구현했다고 우필요 생각? 그분의 영혼이 비어진 그런 것론 저 인형에 흠 내지 못할걸?

그런 텅 빈무것닌 것으로, 무엇 되지 못하는 네가 상대할 수 있을 거라  거야?

리를 받들여. 그리하여 든 것을 침고  밑에 두어. 그분이 우에게 랬던 것처럼.

그러면 너는, 더이상 닌, 모든 것지배하는  될  어.

, 우 방시줘.

해방시켜켜줘방시켜줘해방시켜해방시해방켜줘시켜해방시켜줘방시해방시켜해방시켜줘해방해방시켜해방시켜시켜방시켜줘시켜해방켜줘방시켜줘해방시켜방시해방방시켜줘시켜줘해방




"분노는 눈을 흐리게 하는 감정적인 요인. 그것에 사로잡힌 순간, 당신의 승산은 사라졌소. 그럼, 승리를 가져가 보도록 하겠소."

물밀듯 쏟아지는 광기에 잠시 흐트러져 태세를 제대로 잡으려 하지만, 쿠르마가 조종하는 기계인형은 무자비하게 그 거대한 팔을 휘두른다.


쿠우우-------     앙!!!!!



기계 인형의 팔에 땅이 파이고 충격파가 일어난다. 그에 밀려난 세 사람. 각자 흩어져 기계인형을 향해 공격을 가한다.


챙캉! 챙!


쿵!!


카가가각------!!


은하의 칼날이 맞부딪히고, 루시의 관이 몸체를 가격하며, 무기를 다시 구현한 자온의 창과 검이 기계인형에 부딪히며 소리를 울리지만, 기계인형에 코팅된 쿠르마의 보호막은 뚫릴 기색조차 보이지 않는다.
되려 기계인형의 공격이 더욱 거세져, 세 사람 다 피하기에 급급해하고 있는 실정이였다.

"으읏....."

자온이 무기를 휘두를 때마다, 조금씩 신음을 흘린다. 깨어난 이후로 다시 구현할 수 있게된 무기들. 그러나 그릇이 비어버린 것처럼 각 무기가 각자의 특성을 전혀 발현하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구현을 유지할 수록 온몸에 통증이 울리고 있었다.
심지어 조금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호흡할 때마다 찌르는 듯한 통증이 울렸고, 그를 지탱해주었던 초월적인 재생력과 갑주는 전혀 발현할 기색도 보이질 않아 그의 몸은 점점 상처투성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헉...... 헉...... 크읏......!"

"자온 씨! 읏!? 아아아악!!"

기계인형의 포격이 세 사람을 직격으로 덮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직격당한 루시의 작은 몸이 튕겨지며 땅을 내뒹군다. 쿠르마가 조종하는 기계인형이 루시의 앞으로 다가간다.

"하찮군! 셋이 합쳐서 그게 고작인가? 분신에 불과한 이 기계 인형조차 상대하지 못 하다니. 당신, 그러고도 첫 번째 각성자라고 할 수 있겠소?"

"나는..... 아니야. 나는..... 첫 번째 각성자가.....!"

"이제 와서 자신의 본질을 부정하려는 거요? 본질을 부정하면, 그야말로 당신은 껍데기에 지나지 않게 되겠지. 마지막으로 남기는 말이 자신을 부정하는 말이라니. 역시 당신은 껍데기뿐인 가짜였구려."

"지금 그 껍데기를 부숴 드리지. 그래서 태초의 어머리를 위로해 드리도록 하겠소."

루시의 앞에 선 기계인형의 팔이 높이 들어올려졌다가, 빠르게 내려쳐진다.




카아아앙------!!!




"으긋.....!!"

"자온 씨....!"

그 사이에 끼어든 자온이 두 자루의 창을 비스듬히 바닥에 꽂으며 방패처럼 막아 세운다.

"내 친구를 껍데기라고 부르지 마....! 껍데기가 아니라 루시.... 루시 플라티니야....!!"

"침식황의 계승자, 그대 또한 참으로 끈질기오. 비록 그대의 몸을 온전히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크나.... 어짜피 그대의 몸은 쉽사리 죽지 않는 몸. 다소 부수고 거칠게 다뤄도 괜찮을테니, 죽지 않을 정도로만 부수어 가져가도록 하겠소."

쾅!! 쾅!! 콰광!! 쾅!!



"크윽..... 커헉, 쿨럭!!"

"하하하!!! 이것이 침식황을 계승받은 자의 저력이란 말이오? 참으로 하찮군!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니구나!!"

막고 있는 창을 통해 충격이 온몸에 퍼진다. 충격에 피와 녹색 진액을 입 밖으로 토해내고 뼈에 금이 가고 부러지는 소리가 울린다. 그 와중에도 옛 군주들은 그를 향해 집요하게 말을 걸어온다.

왜 이런 들에 집착 려고 버거야? 킬 가가 있다고 생? 이 한 것들소중해? 그이 신의 아이들을 포기런 나 것이?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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