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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베스트]세하와 슬비의 진심을 전하지 못하는 데이트 - 상 -

작성자
라쉘라
캐릭터
이슬비
등급
정식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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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15.04.30
  • view5039

" 저... 정말... 어쩔 수 없다니까. "


슬비는 티슈를 들고는 나에게 다가온다.


" 괘... 괜찮아. 혼자서 할 수 있으니까... "

" 가만히 있으래두... "


슬비는 나의 볼에 묻은 크림을 훑는다.


하...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원...


지금 이렇게 된 이유는 잠시나마 과거를 보면 알 수 있다.







" 드... 드라마? "

나는 게임기를 떨어뜨린다.


이제 우리의 등골까지 뜯어먹으려고 별 짓을 다하는구나 유니온!!


나의 굳은 반대의 의지를 펼치려는 순간, 슬비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 저희는 클로저에요!! 그러니 저희는 저희의 의무를 다해야 해요. "


나... 나이스 슬비... 역시 이 상황에서는...


" 그러니까 세하랑 제가 나갈게요. "

" 필요없어!! "

아니... 역시 드라마를 좋아하는 슬비에게는...


" 다행이다... 이번에 유니온이 예산이 부족해서... 그러니 둘이 커플역을 하면 될 것 같아. "


" 커... 커플역이요?!! "


나와 슬비는 놀란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바로 눈을 피했다.


서... 설마... 스... 슬비는 귀여우니까...


순간 심장에 돌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 나랑 슬비가... 과연 어울릴까? '


생각해보면 나는... 아무것도... 그녀가 앞으로 걸어갈 때... 나는 제자리걸음이었다.


싫다고... 사람들이 당하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저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서...


" 세하, 괜찮아? "


슬비의 걱정스러운 표정이 오늘은 나를 더 슬프게 하는 것 같다.


그래... 어처피 드라마잖아? 까짓거 방송에서 두번만 나오고 끝나겠지.


" 할게요. 그러니까 대본을 주세요. "

" 다행이다... 솔직히, 세하가 주인공 역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했거든. "


" ... 네? "

아니? 잠깐만.


그래... 드라마에 나온다고 했어.


분명 엑스트라라고 말하지 않기는 했지만 이건...


' 인간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


우리는 고딩이라고? 애초에 싸움을 드럽게 했던 클로저인데!!


사랑에 주인공들이 되라고? 하... 하하하 말도...


" 그럼 다음주에 방송이니까, 대본을 외워줘. "


" 에... 에에에에?!! "

" 그럼 수고해. "


처음이다.


유정 누나가 이번만큼은 단번에 끝냈다.


그렇다... 저 인간도...


돈이 필요한 것이니라!!








그래서 현제, 우리는 커플처럼 보이도록 연습하는 중이다.


" 끝나고 노래방이나 갈레? "


" 에? "


나의 말에 슬비는 포크를 떨어뜨린다.


내... 내가 잘못 말했나?


슬비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손을 꼼지락거린다.


" 노... 노래방이면... 그렇고 그런... "


" 스톱!!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


아... 노래방에 간 적이 없다고 했나?


나는 그녀에게 설명을 했다.


노래를 부르는 곳으로 분위기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풀 때... 어쩌고 저쩌고.


그녀는 살짝 고민을 하더니 말했다.


" 좋을... 지도. "

그녀의 붉은 얼굴이 살짝 나를 당황시켰다.


하지만... 계속 그녀와 나를 비교했을 때... 나는 단념한다.


간단한 식사를 마친 우리는 노래방으로 향했다.


" 음... 세하는 좋아하는 사람있어? "


" 웁!! 쿨럭... 뭐? "


나는 어제 밤샘 게임으로  쌓인 피로를 풀 겸 마셨던 커피를 그대로 땅에게 나눠주었다.


스... 슬비가 왜 나한테...


" 그게... 항상 게임만 하고 여자애들이 말을 걸어도 반응을 안 하잖아? "


" 응? "

처음으로 깨달았다.


슬비가 많이 바뀌었다.


처음에 화만 내던 슬비가... 별로 멀게 느껴지지 않던 슬비가 멀게 느껴진다.


" 글쎄... 예를 들어...




너... 라던가? "





「 휘이이이이잉... 」


" 세하야 뭐라고? "


" 아무것도... "


나는 살짝 헛웃음을 짓는다.


내가 그녀를 언제부터... 좋아했다고...


그녀가 뒤에서 중얼거렸다.


" 다시 한번... 말해주지... "


" 에? "


내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슬비를 보았을 때, 슬비는 고개를 숙인 채 나에게 살포시 안겼다.


" 스... 슬비야? "


" 잠시만... "


노래방에 도착하기도 전에... 벌써 많은 것이 흘러갔다.


이미 10시는 훌쩍 넘어버린 탓에 노래방은 포기하기로 했다.


" 아, 그러고보니 새로운 집에서 산다며? "


" 응. 아무래도 클로저로만 있을 수 없잖아. "


" 그... 렇구나... "


그녀의 복수도 어느덧 사라져가고 그녀에게는 다른 목표가 생겼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클로저를 그만두면 우리는 만날 일이 없겠지...


" 저기... 세하야. "


" 응? "


" 너희 집에서 자도 될까? "


" ... ?!! 무.. 무슨!! "


내가 당황하자 슬비도 당황한다.


" 아... 아니야!! 집에 가기에는 이미 늦었단 말이야. "


그... 그런가.


우리나라 대중교통의 시간이 새볔까지 인것으로 아는데...


10시 30분에 막차던데...


" 뭐... 그럼... 부모님이 없어서 걱정이네. "


슬비와 이렇게 데이트한 것도... 이렇게 지내는 것도...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든다.






" 실례하겠습니다. "


슬비가 그렇게 말하고 집에 들어왔다.


나는 거실에 불을 켰다.


" 세하, 나 먼저 씻어도 돼? "


" 아, 그럼 옷은... 엄마옷으로 주면 될까? "


" 그래주면 고마워. "


그녀의 웃는 얼굴은... 옛날 표정보다 훨씬 밝아졌다.


그런 그녀를 보면... 역시 두근거리는 심장이 신기하지는 않았다.


거실에서 게임기를 킬 때, 문득 생각이 났다.


" 슬비 옷도 세탁... 해야겠지? "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욕실 앞에 섰다.


아무 생각 없이 문을 벌컥 열었다.


아무래도 부모님도 거의 없는 집안이라 더 무심결에 열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분홍색 머리의 소녀의 전라가...


" 이... 세하... 너...!! "


" 아... 맞...!! "


" **!!!! "


수많은 세척 도구들이 나의 몸을 구...


" 살려줘!!! "






여... 여러 가지로 일이 많고, 다친 곳도 많은 하루였다.


우리 둘이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었다.


슬슬 졸음이 쏟아질 때, 나의 어깨를 무언가가 툭 쳤다.


살짝 고개를 돌리니 슬비가 나에게 기대었다.


고른 숨소리... 감긴 두 눈을 보니 잠을 자는 것이다.


나는 머쓱해지며, TV를 끄고는 리모컨으로 전등스위치를 눌렀다.


정확히는 리모컨을 던져서 눌렀지만.


그녀를 멍하니 보고 있으니... 그녀가 안겼을 때... 무슨 말을 할려 했을까?





' 다시 한번... 말해주지. '



살짝 눈을 감는다.


나는 나도 모르게 중얼거린다.


" 좋은 꿈꿔... 슬비야... "







꿈... 꿈을 꾸었다.


정말 과거의 꿈인 듯, 나의 기억에서 살랑거리는 꿈을...


갈색머리의 소녀와 내가 놀았던 시절...


11년 전에 있었던 소녀와의 놀이...


아, 우연찮게 이름이 기억났다.


분명...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같은 이름이었다.




이슬비...라고 불렀던 것 같다.






" 세하, 일어나. "


어머니와 비슷한 아침인사에 눈을 뜬다.


맛있는... 냄새라 해야 할까?


후각을 미각화 시키는 것은 서툴러서 잘 못하겠다.


슬비는 앞치마를 입으며 말했다.


" 오늘은 집에서 있을거야? "


" 뭐... 아직 휴일이니까. "


슬비는 간단하게 토스트와 샐러드를 놓았다.


" 아, 냉장고에 재료가 부족하던데... 새로 사야 할 것 같아. "


" 너... 집에 안 가도 되는 거야? "


" 어처피 드라마의 연습도 해야지. "


슬비는 무덤덤하게 식사를 했고, 나도 그러려니... 해야겠지?


식사가 다 끝나고, 나는 설거지를 했다.


「 달그락... 달그락... 」


설거지가 다 끝났을 때, 슬비가 말했다.


" 그럼 마트라도 갈까? "


" 그래야지. "


나와 그녀는 집을 나섰다.


그녀는 나의 손을 잡고는 앞으로 달렸다.


" 빨리 가자구? "


" 아아... 정말 알았다고... "


그녀와 잡은 손은... 매우 따뜻했다...









ps. 쿨럭, 쿨럭...


내가 이렇게 달달한 이야기를 쓰다니...


유리를 죽인 소설다음에 오랜만이군...


하편은 내일 올릴게요.


하하... 시험이 끝나서 복귀작으로 올립니다!


( 하... 그러고보니 세하의 하렘계획도 써야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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