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울에 위치한 유니온 병원
병원으로 슬비가 허겁지겁 뛰어들어오더니 데스크에 무언가를 묻고는 급하게 올라가기 시작한다.
430호. 늘 그랬듯이 정해진 그 병실이 있는 복도로 슬비가 뛰어오자 문 앞에 있던 요원들이 슬비를 보고 움찔한다.
"이...이슬비 요원님....."
"사과의 말 같은 건 나중에 들을 테니까 이세하 안에 있지?"
슬비가 말하는 요원을 묵살한 채 말하자 요원이 울먹거리며 말한다.
"네....저희 때문에....이세하 팀장님이....."
요원의 말에 슬비가 입술을 꼭 물더니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간다.
그러자 보이는 건 붕대에 감겨서까지도 여유롭게 게임중인 세하의 모습이다.
"어? 슬비야? 너 어떻게......"
세하가 슬비를 발견하고 게임기를 내려놓으며 말하자 슬비가 저벅저벅 걸어와 세하를 때리며 말한다.
"어떻게? 너 때문에 임무 끝나자마자 사비로 제일 빠른 비행기 타고 왔다, 왜! 이 바보 멍충아!!!!!!"
"스...슬비야!!나 환자....!!!"
"환자면 다야?! 좀 맞아, 이 바보 남자친구야!!!!!"
슬비가 계속 때리다가 뒤늦게 들어온 요원들이 말리기 시작하자 그제야 때리는 걸 멈추고 세하를 본다.
"으으으......요즘따라 너 우리 엄마 닮아가......주먹부터 나가...."
"흥....네가 맞을 짓을 했잖아."
슬비가 툴툴 거리다가 흘끔 세하를 보더니 작은 목소리로 묻는다.
".....괜찮아?"
"빨리도 물어본다.....때리기 전까지는 괜찮았어."
세하가 슬비를 보며 피식 웃지만 슬비는 걱정되는 표정으로 세하를 보며 묻는다.
"정말 괜찮은 거 맞아?"
"괜찮다니까? 봐봐 게임도 하고 있었잖아."
세하가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슬비가 뭐라 말하려다가 고개를 젓더니 세하를 보며 말한다.
"퇴원은 언제쯤 할 수 있데?"
"오늘 하려고. 뭐....임무는 이번 기회에 좀 빠지고, 데이트 계획이나 세우려고."
느긋하게 말하는 세하의 모습에 슬비가 입술을 꼭 깨물다가 돌아선다.
".....그래.....그럼 나는 먼저 돌아가 있을게. 보고도 드려야 하고.....좀 씻고 있을게."
"응. 집에서 봐, 슬비야."
세하의 말에 슬비가 애써 웃음을 짓고는 병실 문을 나선다.
병실을 나간 슬비가 밖에 있던 요원들을 보더니 조용히 묻는다.
".....어쩌다가 저렇게 된 거야?"
"그게.......그게 말이죠, 이슬비 요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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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전.
특이한 차원종들 때문에 본부로 급하게 파견됬던 검은 양팀 멤버들이 각자 공원의 벤치에 앉아 쉬고 있다.
그 때...
'전화 받아. 안 그러면 버스 맞을 줄 알아'
세하의 특이한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하자 세하가 피식 웃으며 전화를 받는다.
"어, 그래. 무슨 일이야?......뭐? 테러리스트?.....또 그 녀석들이야?.....알았어. 갈게. 모두 준비태세 갖추고 있어. 금방 갈테니
까."
세하가 전화를 끊자 슬비가 세하를 보며 묻는다.
"누구 전화야?"
"아, 우리 산하팀 요원. 베레타 여단 그 잔당들이 또 왔다네....쯧....가 봐야 겠어."
"그래. 걔들은 그 애들 상대 할 만큼 강하진 않지. 먼저 돌아가 있어. 임무 끝내고 갈게."
"미안. 끝나고 데이트 하기로 했는데...."
"괘....괜찮거든?! 너...너랑 데이트 하는 거 그렇게 안 기다렸거든?!"
슬비의 말에 세하가 싱긋 웃더니 슬비의 이마에 키스를 하며 말한다.
"알았어, 알았어. 먼저 돌아가서 맛있는 거 많이 준비해둘테니까 다치지 말고 와. 알았지?"
"치이.....걱정도 팔자다.....너나 잘해. 난 잘하니까."
"그렇네.....그럼 먼저 갈게. 임무 끝나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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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가 기억하는 건 그것이 끝이었다.
5년이라는 시간.
세하도 슬비도, 검은 양팀도 유니온 내에서는 손에 꼽히는 최강 전력 중 하나에 속할 정도로 성장했기에, 세하의 부상은 이해
할 수 없는 슬비가 요원을 보며 묻는다.
"내가 기억하는 건 너희를 도우러 본부에서 한국으로 돌아간 게 끝이야. 그 후에.....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
"이세하 저 바보가 나 걱정 할 까 싶어서 말하지 말라고 했나본데, 말해. 난 알아야겠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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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다......근데 예고편이라는 사실 ㅎㅎㅎㅎㅎ)
(내일 뵐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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